지난 2010년 7월, 뜻하지 않게 남편이 싱가폴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가족 모두 1년 반 동안 싱가폴에서 생활하다가 작년 12월 귀국했지요.
당시 5살이었던 딸아이는 집에서 노부영 그림책 보며 노래한 것 외엔 영어를 접한 적이 없었지만,
싱가폴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그림책과 리더스북을 꾸준히 읽고
현지 유치원을 다니면서 즐겁게 영어를 익혔습니다.
귀국할 때 즈음엔 현지 유치원 수업을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었고,
친구들과 짧은 영어로 의사소통도 하면서 놀 수 있게 되었지요.
귀국하면서 가장 큰 걱정이
아이가 즐겁게 부담없이 익힌 영어를 어떻게 계속 지속 발전시켜줄 수 있을까였어요.
몇 군데 학원이나 영어유치원 상담을 받아보면서
기관교육을 잘 못 시작했다가 괜히 영어에 대한 부담감만 심어주겠구나 싶어
꾸준히 독서를 통해 엄마표로 질기게 가는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결론을 내렸어요.
하지만, 어린 동생도 있다보니 매일매일 아이 공부를 직접 챙기는 일이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런 고민들과 갈등들 속에서 로제타스톤 토탈리를 만났습니다.
체험단이 되었단 연락을 받았을 때 어찌나 기쁘던지요.
체험단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서 스타강사 박현영씨의 강의를 들으며
새로 시행될 NEAT에 대해서, 그리고 로제타스톤의 장점에 대해서 좋은 안내를 받았습니다.
로제타스톤이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
박현영씨는 이미 미국에서 구입을 하셔서 아이 어학공부에 활용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체험단 시작 초반에 계정 관련 문제가 좀 있어서 며칠간 공부한 진도가 초기화되기도 했지만,
1달 체험기간이 일주일 더 늘어나서 좋기도 했구요. ^^
로제타스톤에 대해 더욱 속속들이 안내해주신 화상 세미나(?)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발음까지 정확하게 잡아주는 로제타스톤이라 아이가 초반에 좀 지루해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날 화상 세미나를 통해 발음의 정확도를 살짝 조정해서 설정하는 것도 배우고,
7세 아이라 쓰기나 문법 등은 조금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살짝 패쓰해도 스튜디오 입장에 무리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특히 코스 수업뿐 아니라 월드 부분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놀이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로제타스톤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더군요.
로제타스톤 토탈리가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패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쓰기 부분을 제외한 코스 수업이 아이패드에서 가능하니
하원 후 매일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놀이하듯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컴퓨터로 하든 아이패드로 하든 진도가 바로바로 연동이 되니
컴퓨터를 켜는 수고없이, 마우스 조작이 아직은 서툰 저희 아이에게는
아이패드를 통한 로제타스톤과의 만남이 무척 유용했답니다.
영어로 짧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아이라 무엇보다도 스튜디오 수업을 가장 좋아하더군요.
다른 화상영어 경험이 없어서 비교해볼 순 없지만,
잘 짜여진 로제타스톤의 커리큘럼에 맞춰 스튜디오 수업이 짜임새있게 진행된다는 점이 좋았어요.
스튜디오 예약이 쉽지만은 않아 체험단 기간동안 10번 정도 스튜디오 수업을 했는데,
매번 다른 선생님이시더라구요.
학생이 4명일 때도 있었고, 저희 아이 혼자일 때도 있었는데,
4명일 때는 아무래도 말할 순서가 더디게 돌아오니 조금 지루해하는 경향이 있었고,
혼자일 때는 25분 정도 열심히 하고 수업이 빨리 마쳐지더라구요.
엄마 욕심같아선 매일, 50분 내내, 쉴새없이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해줬음 좋겠는데,
로제타스톤 시스템상 매일 50분 내내 쉴새없이 이야기할 수는 없었어요. ^^;
엄마인 제 눈높이에 가장 좋았던 것은 '마일스톤'이라고 코스 수업의 매 단원 마지막의 학습인데,
마치 실제 상황인 듯 화면이 움직이면서 의사소통 연습을 할 수 있더라구요.
참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아이랑 저랑 몇 번이나 반복했다죠.
1달 간의 체험단 활동을 통해 힘들게 학원에 다닐 필요없이
즐겁게 영어를 계속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어요.
아직 7살 밖에 안됐는데, 어린이집 다녀와서 영어 학원까지 보내면 몸도 지치고,
더구나 어마어마한 문법, 쓰기 숙제에 책 읽을 시간조차 안 나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엄마표 영어만 하자니 제가 피곤하고 짬이 안 나는 날은 그냥 넘어가기 일쑤라
매일 영어를 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구요.
그런데 로제타스톤을 만난 후
집에서 간식먹고 조금 쉰 후 매일매일 딱 30분씩 코스 수업하고, 1주일에 3회 정도 스튜디오 수업하고,
놀이터에서 놀고, 그림도 그리고, 인형놀이도 하고, 책도 마음껏 읽고...
그렇게 부담없이 즐겁게 꾸준히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제가 생각하는 로제타스톤 토탈리의 가장 큰 장점은
1. 매일 꾸준히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
2. 새로운 어휘나 문법을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점
3. 무엇보다도 아이가 재미있어한다는 점 이에요.
조금의 아쉬운 점이라면...
1. 스튜디오 수업이 코스 수업을 확인 복습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 연속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
(한 선생님께서 지속적으로 아이의 향상 정도를 파악하실 수 없죠)
2. 스튜디오 예약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점
(한 단원 내에서 중복 예약이 안 되고, 한 번에 2단원씩만 예약이 되니
1주일에 3~4회 이상 예약이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체험단을 통해 로제타스톤을 만나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쑥쑥과 로제타스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려요.
이제 체험단 일정이 끝났으니, 로제타스톤 토탈리의 구입을 고민해 볼 시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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