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여우
  • 저자팀 마이어스
  • 그림한성옥
  • 출판사보림
  • 출간일2001년 12월 31일
  • 대상연령
  • 크기 / 페이지466g | 222*280mm / 32쪽
  • ISBN9788943304
  • 가격9,500원
구매하기

이 도서의 평점은? 0명평가

평점
0
  • 책소개
  • 작가소개
  • 목차
  • 출판사리뷰
  • 도서리뷰[0건]
관련분류
책소개

열일곱 음절로 이루어진 짧은 일본시를 일컫는 '하이쿠'. 그리고 하이쿠를 비롯하여 많은 아름다운 시를 남긴 17세기 일본의 위대한 시인 '바쇼'. 이 책은 바쇼와 여우를 등장인물로 하고, 바쇼의 대표작을 소재로 하여 창작한, 예술이 살아있는 그림책입니다.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는 시인 바쇼. 깊은 산 속에서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생활하며, 달콤한 버찌로 늦여름을 만끽하던 그 앞에 어느 날 등장한 것은 다름아닌 여우였습니다. 바쇼가 즐기는 버찌나무에 올라가 마음껏 버찌를 따먹던 여우는 버찌나무에서 물러나라는 바쇼의 말을 듣기는 커녕 처음부터 도도하게 말을 이어가지요. '우리 여우들은 자네 인간들보다 훨씬 뛰어난 시인이지.' 위대한 시인이라고 자부하며 살아온 바쇼는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멋진 시를 지어오면 버찌를 먹어도 좋다는 말을 하고, 세 번의 기회를 던져 준 여우는 매번 바쇼의 시에 퇴자를 놓고, 여우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시인이 된 바쇼는 두 번의 실패 끝에 마지막 작품에서 여우의 인정을 받게 되는데, 혼자만의 예술은 예술이 아니라는 예술의 본질에 대한 커다란 물음과 예술가와 예술의 소통이라는 물음을 던져줍니다. 그리고 그림책 한가득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느껴지는 겨울의 찬바람, 초봄에 피어난 벚꽃의 눈부신 빛깔, 둥글게 차오른 여름 달밤의 고즈넉함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가슴깊은 감동을 줄 것입니다.

주로 일본의 옛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글을 쓰는 미국 작가 팀 마이어스는 밀듯 당길듯 박자감이 적절히 살아있는 글을 썼으며,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한성옥은 동양화의 여백을 살리고, 일본의 사계를 일본 판화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수채화로 표현하여 그림책에 예술적 가치를 더욱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