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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칼의 작품과 그 활용 (4) : Today is Monday
<Today
is Monday 책소개>
이 책은 유명한 에릭 칼의 콜라주 기법의 그림책이죠.
휴지에 색을 칠해서 말려 뒀다가 필요한 색깔을 잘라서 붙여 사물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책 앞표지에는 초록 눈의 검은 고양이가 목에 냅킨을 두르고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있죠. 식탁에는 스푼도
놓여 있구요.
이 그림책의 내용이 어떨지 충분히 아이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말을 한마디쯤 할 수 있겠네요. "검은
고양이가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뭘 하려고 할까?" 정도로.
앞표지 바로 뒷면에 "맛있게 드세요."라는 뜻의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영어가 나와 있는데, 한 번씩 말해 주면서 각 나라의 말이 이렇게 다르다는 걸 말 해 주는
것도 좋겠네요.
내용은 아주 간단한데요, "Monday, string
beans"에는 고슴도치가 콩을 먹는 그림이 나옵니다. "Tuesday,
spaghetti"에는 뱀이 스파게티를 먹습니다. "Wednesday,
Zoooop"에는 코끼리가 죽처럼 생긴 뭔가를 먹는데 zoooop은 우리말 "후루룩"과
같은 의성어라고 하네요.
수프가 코끼리 코로 빨려 들어가는 소리인가 봅니다. 텔레토비에 나왔던 푸푸가 코로 청소할 때처럼요.

"Thursday, roast beef"에는
고양이가 고깃덩어리를 들고 있습니다.
"Friday, fresh fish"에는 펠리컨이 물고기를
물고 있습니다.
"Saturday, chicken"에는 여우가 닭을
물고 있습니다.
"Sunday, ice cream"에는 원숭이가 아이스크림
콘을 먹고 있습니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앵무새가 "All you hungry children
come and eat it up" 하며 날아갑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일곱 명의 아이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앞에서 나왔던 음식들을 먹고 있습니다. 벽에는 앞에서
나왔던 동물그림액자가 나왔던 순서대로 걸려 있구요.
한 아이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데 장애아를 생각하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인 것 같네요.
뒷표지에는 음식을 먹는 동물들의 그림액자가 동물들이 나왔던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는 동물의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작가는 요일과 음식을 눈에 띄게 짝지어 놓고, 동물과 요일은 눈에 띄지 않게 짝지어
놓은 것 같아요.
자꾸 책을 보다 보면 월요일은 고슴도치의 날이 되고, 화요일은 뱀의 날이 되고 그럴 것 같거든요. 머리에
기억되어 있는 동물들의 순서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큰아이에게 "Friday"하면
"Chicken"하거든요. 그건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를 기억해서구요. 그리고 "여우가 뭘 먹었어?"하면 "닭"이라고
하거든요. 그건 그림을 기억해서구요.
그 다음 단계가 "여우가 금요일에 닭을 먹었다"로 연결되어야겠는데 아직은 안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요일의 순서가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될 것 같거든요.
이 책은 Brown Bear처럼
"What's this?", "It is a wolf."
하며 동물 이름을 가르쳐 줄 수도
있고, "Where is a cat?"하며
동물 찾기를 할 수도 있어요.
아이에게 "넌 월요일에 뭘 먹고 싶니? 고슴도치처럼 콩을 먹을까"하며 물어도 보구요.
"Do you like spaghetti?"하며
음식이름을 아는지 물어도 보구요.
Yes, No로 대답도 하게 하구요.
놀이를 하면서 배우는 방법을 소개할께요. 우선 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마저 귀찮거나 날짜개념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면 달력 위나 요일이 있는 다이어리
같은 데서 한 장을 찢어서 해도 되겠네요.
책속에 나오는 그림 전체, 또는 음식만, 그리고 동물들을 예쁘게 그립니다.
요일도 따로따로 만들구요. 문구점에서 싸게 살 수 있는 코팅지를 사와 코팅을 합니다.
찍찍이도 필요해요. 요일 스티커를 순서대로 붙이기 놀이를 하구요.
"월요일에는 뭘 먹었더라?"하며 음식 스티커를 요일 밑에 쭈욱 붙이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월요일에는 어떤 동물이 나왔더라?"하며 동물 스티커를 쭈욱 붙이게 하는 거예요.
영어요일 이름이 자연스럽게 익혀지도록 자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생활 속의 요일이 되도록 합니다. 49개월 된 아이가 있는 저는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유치원에 가는 그림을 그리거나 유치원 모양을 그립니다. 글자를 익히기 위해 "kindergarten"이라고
적거나 "I go to kindergarten"이라고
적습니다.
요일마다 특징적인 일이 있으면 그것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글로 적습니다.
토요일에는 동생과 놀아 주는 날이라고 하니까 전 그 그림을 그릴까 합니다. 일요일에는
아빠가 있는 게 특징적인 거니까 아빠를 그리거나 차를 타고 어딜 가는 그림을 그릴까 합니다. 역시 코팅을
합니다. 아이에게 놀이를 하며 붙이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개념이
자연스럽게 습득되겠지요? 월요일은 유치원 가는 날, 화요일은 목욕가는 날, 수요일은 그냥
노는 날, 목요일은 도서관 가는 날, 금요일은 정연이 집 가는 날, 토요일은 어린이집 안가고
동생과 노는 날, 일요일은 아빠가 있는 날, 뭐 그런 식으로요.
글/아서와 도라 님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