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빈 |
8세 여아로서 쑥쑥을 통해, 엄마표로 영어를 가르쳐 오고 있습니다. 직장맘으로 충분한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영어에 노출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글밥이 있는 책들도 간간히 내밀어 보는데, 때론 흥미를 보이다가도 때론 귀찮아 할 때도 있습니다. 아이가 밀어낼 때는 좀 기다릴려고 하는데, 엄마 맘을 느긋하게 훈련시킬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곳이 지방인데, 시골의 섬이라 공공 도서관에도 영어책은 노부영과 같은 몇 권의 책이 전부인 수준이라 그동안 제 월급을 털다시피해서 책을 사서 읽혔습니다. 그래도 제 월급도 한계가 있는터라 많은 책을 접해주진 못했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려고 애썼지만 한계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여러분야의 다양한 영역을 골고루 읽히지는 못해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전자 도서관은 천국의 열쇠와 같은 희소식이었습니다.
도시의 사는 친구들의 얘기를 들을 때면, 먼나라 얘기처럼 느껴질 때도 많았습니다. 공공 도서관에서라도 영어 책이 많아져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들을 맘껏 읽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쑥쑥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아이에게 책의 바다에 빠지는 경험을 누리게 해 주고 싶습니다. 이 엄마의 작은 소망이 이루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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