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oment of Passing Away 2003-06-1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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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4, 2003



A Moment of Passing Away



집안의 어른 한 분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호상이라고 말씀들은 하지만 가까운 친지들에게는 조금만 더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했던 슬픔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장례식 참석은 무경험인지라 손발이 덜덜 떨리고 정신이 아찔 하였습니다. 향불을 켜면서 열 손가락이 어찌나 제멋대로 놀던지 거머쥐어 한 곳으로 모으느라 여간 힘들었습니다.



식장에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조카가 말을 꺼내었습니다. 공부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고 책을 직접 골라 주실 수 있는 부모님이 곁에 계셔서 행복하다는 짧은 한마디였습니다.



집안에 공부의 길을 걸어가는 친지들이 많아서 가끔은 고지식함 (?)에 손해도 보지만 책 속에 파묻혀 사는 일도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일변이었습니다.



식장에 가기전 책상 서랍 속의 문상 카드를 하나 집어 들었습니다. 뭐라 써야 할지 몇 시간을 망설이던 끝에 마침 요즘 읽고 있는 책 중에 남편과 사별한 부인이 골랐던 문상 카드의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여러분들과 같이 나누고픈 마음에 적어 봅니다.



The time is here for me to leave this life.



I have fought the good fight.



I have finished the race.



I have kept the faith.




--II Timothy, 4:6-8




The Book Club, Mary Alice Monroe 중에서








The Book Club 책은 지난주 친구 집을 방문하여 매실 차를 한잔 얻어 마시고 나오던 길에 들고 온 책입니다.



위의사진 설명입니다.



집안이 아닌 아파트 복도에 비치된 책장으로 이웃과 책을 교환하거나 필요한 책은 소유 할 수도 있는 자유 공간입니다.



친구가 몇년 전 이 곳에 이사하면서 처음 시작한 일인데 지금은 상당량의 책들이 교환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세권이나 들고 왔으니 다음 방문시 세권 플러스 x권을 가져다 놓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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