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영어 그림책 자세히 들여다보기 - 정의와 언어적 텍스트 (1) 2001-11-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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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 그림책 자세히 들여다보기

(1) 영어 그림책의 정의

영어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 주고, 영어 그림책을 잘 읽어 주는 방법을 생각하고 영어 그림책에 관한 활용서를 사서 보면서도, 우리는 정작 영어 그림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일은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파는 사람, 사는 사람, 읽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 말이죠. 암묵적으로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공론화가 되지 않는 것인지 미처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해서 인지…

그래도 우리는 한 번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군요.

영어 그림책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을 뒤져봐도 정의는 나와있지 않군요. 그럼 이렇게 한 번 살펴보지요.

영어 그림책 = 영어 + 그림책 이라고 말입니다.

그림책에 대한 정의로 저는 마쓰이 다다시가 말한 이야기가 담겨진 그림이 있는 책 이라는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저는 여기에 영어 만을 덧붙여서 영어 그림책이란 영어로 쓰인 이야기가 담겨진 그림이 있는 책 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미국 아이들에게는 그림책 (picture books) 인 책 앞에 어쩔 수 없이 우리에게는 영어 가 먼저 자리를 잡았군요. 사실 영어로 쓰였다는 것을 빼놓는 다면 우리가 지금처럼 열심히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어야 할 이유가 많이 퇴색되기 때문에 영.어 라는 두 글자는 아주 중요한 핵심어인 셈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영어보다는 우선 우리가 내린 영어 그림책의 정의를 한 번 곱씹어 보면서 그 동안 우리가 영어 그림책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나 놓치고 지나간 것은 없는 지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① 영어 그림책의 언어적 텍스트
② 영어 그림책의 시각적 텍스트
③ 두 가지 식민지화 - 어린이와 백인 이데올로기


(2) 영어 그림책의 언어적 텍스트(Verbal Text)

모든 영어 그림책의 글은 영어로 쓰였다. 하지만 어떤 책들은 처음부터 영어 그림책이 아니었다.

① 영어로 번역되어 읽히는 그림책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영어 그림책 중에는 처음부터 영어로 쓰인 책들이 많지만 영어 이외의 언어로 쓰인 작품이 다시 영어로 번역된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처음부터 영어 그림책이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영어로 된 그림책을 우리가 우리말로 번역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아이들은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 쓰인 책을 영어로 번역해서 읽는 것입니다.

한때 번역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번역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잘 된 번역은 원작을 더 돋보이게도 하지만 잘못된 번역은 원작을 손상시키거나 왜곡하게 됩니다. 따라서 원작이 영어로 출판되지 않은 작품을 우리가 영어로 읽는 것은 한 가지 모험을 더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무지개 물고기 (시공사) 번역되어 잘 알려진 Marcus Pfister (마르쿠스 피스터) 의 The Rainbow Fish (North-South Books) 의 원작은 독일어로 쓰였습니다. Der Regenbogenfisch (Nord-Sud Verlag AG)J. Alison James 가 영어로 번역한 것이죠.

(독일어 원작) (영어 번역본)


이 외에도 일본 출신인 Taro Gomi (고미 타로) 나 프랑스 출신인 Tomi Ungerer (토미 웅게러) 의 많은 작품들은 처음에는 작가들의 모국어인 일본어와 프랑스어로 쓰였지요. (각 작가의 작품을 보고 싶으시면 작가 이름을 눌러 주세요.)

유럽이나 일본 작가들 작품이 작가의 모국어로 출판 되었다가 나중에 영어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성인이 되어 미국으로 이주한 작가들도 있습니다. 즉 나중에 영어를 익혀서 영어로 글을 쓴 경우 입니다. 현재 영어로 작품을 쓰고 미국에 거주하지만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작가들 즉 영어를 나중에 배운 작가들과 그 대표작을 조금 살펴볼까요.

Allen Say
일본계 미국인
Hans Wilhelm
독일계 미국인
Peter Sis 체코슬로
바키아계 미국인
Peter Spier
네덜란드계 미국인
Uri Shulevitz
폴란드계 미국인


여기에서 한 가지 노파심으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위에 예로 든 책들이 원작이 영어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또는 작가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이 작가들은 미국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합니다. )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고 저도 우리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으로 읽어 주고 있는 책들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아하는 책들이기도 합니다. 뭐 더 욕심을 부리자면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출판된 책 (독일어, 프랑스어, 일어 등..) 을 우리 아이들이 커서 읽을 수 있으면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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