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열기 2015-06-16 18:42
1776
http://www.suksuk.co.kr/momboard/AHX_004/59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유학 열기


한국에서 부는 조기 유학의 바람은 이곳 미국 현지에서도 실제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운 것이 사실이며, 그 바람은 앞으로도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해를 더해 가며 혼란들을 거듭하는 한국 교육 실정의 현실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점점 세계화, 국제화되어 가는 현 세대에서 외국 유학은 어린 학생들의 안목을 넓혀주고 원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 주는 귀중한 동기를 제공해 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별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단지 미국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인 저의 입장에서 볼 때 지금의 이 뜨거운 조기 유학의 열기가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자리 잡아 뻗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것이 사실입니다. 유학을 보내는 입장과 현지에서 유학생들을 받는 입장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보내는 쪽의 기대와 받는 쪽의 현실에는 어느 정도의 갭(Gap)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에 나가 종종 유학 관련 세미나에 참석할 때가 있습니다.
성공사례들을 예로 들며 마치 유학만 떠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성공이 보장된 것처럼 얘기하는 강사들의 설명에 마음이 흔들리는 부모님들을 탓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기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주기 원하는 마음은 같은 부모인 저로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피와 같은 자식을 이역만리 타국 땅에 보낼 때에는 조금 더 냉정해 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만큼 현지에서 학생들을 대하고 바라보는 저의 입장입장 볼 때 모든 유학생의 상황이 세미나 강사 분들이 말씀하는 것처럼 늘 무지개 빛깔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공 사례가 있으면 적어도 그만큼의 실패 사례도 있을 것이며, 미국 유학에 만족하는 학생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얘기는 유학의 성공 여부는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옆집 아이가 성공했다고 해서 내 아이가 같은 성공의 길을 걸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한국에서 말썽을 부리던 학생이 갑자기 부모 곁을 떠나 미국에서 모범생이 되리라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서울에 나가면 “원장님, 우리 아이를 유학을 보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 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저는 일단 유학의 장단점들을 상세히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나서, 최종 결정은 부모님께 하시되 충분히 고민하시고 충분히 생각 하신 후에 결정하시라는 말씀 드립니다.

 

 

 


성공사례도 좋지만, 오히려 실패의 경우에도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같은 상황에 부닥쳤다면 과연 어떻게 반응할 까도 상상해보고 그림을 그려 볼 수 있다면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실제 자녀와 함께 가기 원하는 학교를 미리 방문해 보는 것도 더 할 수 없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 주위에 연고자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이 계시지 않고 아이만 학교로 보내야 한다면 더더욱 부모님께 직접 학교 분위기와 그 주위 환경을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학원 말만 믿고 학교에 보냈다가 학생이 등교 첫날부터 “이게 뭐야?” 하고는 미국학교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산산이 조각나 버리고 당장 학교를 옮겨 달라며 공부를 놓아 버리는 경우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유학 결정과 그 준비과정은 깊은 고민과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이런 과정을 거쳐 유학을 온 학생들 치고 실패를 경험했다는 학생은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학생이 미국이라는 큰 터에서 성공적인 유학을 마치고 장차 대한민국의 장래를 짊어지고 갈 미래의 일꾼, 지도자로 커질 수 있기를 희망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이 유학의 열기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열기 속에서 한국의 부모님들이 한발자국만 속도를 늦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치 유학이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처럼 상품화되어 우리들의 귀한 자녀들이 고스란히 그 혼란을 짊어져야 하는 그릇된 유학 문화, 유학 열기는 이제 우리 스스로가 식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든 내 모국을 떠나 이 먼 나라에서 공부하는 모든 우리 대한민국 유학생들이 성공적이고 보람 가득한 유학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원진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독후활동 워크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