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가 대학입시에 차지하는 비중 2015-06-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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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가 대학입시에 차지하는 비중


“우리 아이가 지난번 본 SAT성적이 2,250점인데 공부를 어떻게 시키면 2.400점 만점이 나올 수 있을까요?”


“100점만 더 받으면 만점인데 그게 안돼서 너무 속상해요.”
“자원 봉사도 좋지만, SAT 공부부터 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번 여름엔 한국에 가서 한국식 SAT족집게 과외를 받게 할 생각이 에요.”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로부터 자녀들의 SAT성적에 관한 상담 또는 문의를 받게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나 그 부모님들의 SAT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증거이며, 실제 SAT가 대학입시에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절대 무시할 수 없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SAT가 대학입학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정확히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만점 만능주의의 한국식 교육제도에 익숙해 있는 한인 부모님들의 특성을 잘 간파하는 몇몇 SAT 학원들에 문의해보면 SAT고득점만이 대학입시에 모든 것이고, 그것만이 마치 대학입시의 해결열쇠인 듯 한 답을 듣기 쉬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SAT가 대학입시에 차지하는 비중은 정말 어느 정도가 되는 걸까?

 

 


아마도 이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대학에서 입시사정을 담당하는 입학사정관들일 것이라는 생각인데, 실제 이들 입학 사정관들에게 SAT가 차지 하는 비중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면 누구도 속 시원한 답을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입학사정관은 SAT는 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학업을 무난히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평가 잣대로 사용되는 시험이며, 따라서 대학 입학 여부 결정에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SAT가 입시 사정에서 몇 퍼센트의 비율을 차지한다든지의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거나, 그런 일정한 공식에 의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입학사정관은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의 이러한 일반적인 내용의 대답이 단순한 외교적 멘트가 아니라는 것은 매년 하버드 대학에 수명의 SAT만점자들의 불합격 판정을 받는 현상을 보거나, 지난 20년간 가까이 수많은 학생들의 대입 준비를 도와 온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보아도 쉽게 확인이 가능한 일입니다. 단적인 예로 같은 대학에 두 학생이 원서를 넣었는데 둘 중 SAT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불합격 통지를 받고, 오히려 그 학생보다 SAT성적이 부진한 학생이 합격 통지를 받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로 어느 한 통계에 의하면 재작년 프린스턴 대학 입학생의 평균 SAT성적이 2,150점이라고 하는데, 이는 쉽게 말해 작년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중 SAT에서 2,400점 만점을 받고도 불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2,000점에 가까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 중에도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이 있었을 거란 추측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미국 어느 대학에서도 학생들을 선발할 때 SAT성적만을 가지고 입학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SAT성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다른 분야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인 학생들이 불합격 통지를 받는 반면, 조금 부족한 SAT성적이지만 학교 성적이나 그 외 다방면의 특별활동 등을 통해 더 큰 가능성을 보인 학생들은 반대로 합격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위 명문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SAT에서 고득점을 하는 것이 거의 기본처럼 되어버렸고, 그만큼 SAT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지만, 2,150-2,20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만점을 받으려고 SAT준비 에만 모든 것을 거는 것은 미국 교육 실정에 맞추어 볼 때 그리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 정도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비싼 학비 내고 학원에 가서 만점을 받으려고 땀 흘리기보다는, 특별활동이나 지역 사회 봉사활동, 또 는 그 외 다른 자원봉사 등에 과감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학생의 개인적인 성장은 물론 대학입시에 또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많은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SAT시험준비에는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정작 그 외 대학에서 원하는 기타 활동 등에는 충분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미국에서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는 SAT성적관리만이 아니 학교 내신관리, 특별활동, 자원봉사, 에세이 준비 등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전략 수립이 절실해 지고 있는 상황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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