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입니다! 2015-06-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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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입니다. 항상 주어진 것 외에는 더 이상의 것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철수는 지극히 이기적인 아이이며 나이에 비해 성숙하지 못한 것이 큰 흠입니다.”


“영이는 수업 시간에 주어지는 그룹활동에 좀 체로 끼려고 하지 않습니다. 협동 정신이 부족한 모습이 아쉽습니다.”


“영수는 수업시간에 지각이 잦으며 결석 일도 많아 충분한 평가를 하는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위의 예로 든 몇 구절들을 읽어 보면 마치 누군가가 학생들을 마음을 독하게 먹고 신랄하게 비평한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놀랍게도 이 글들은 제가 학교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하며 이제껏 보아 온 선생님들이 쓰신 많은 추천서 중 몇 통의 예들입니다.

 

 

 


미 전국에서 1-2위를 달린다는 Thomas Jefferson과학 고등학교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1차 전형에서 합격을 하게 되면 2차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때 학교측에서 두 분의 선생님들로부터 추천서를 요구합니다.

 


어려운 1차 관문을 통과한 학생들은 한껏 꿈에 부풀어 자신을 지도해오신 선생님 두 분께 추천서를 부탁 드리게 되는데, 보통 미국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OK”하며 추천서 용지를 선뜻 받아 드십니다. 관례상 선생님이 쓴 추천서는 학생들이 직접 읽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은 추천서를 써 주시겠다는 선생님들을 철썩 같이 믿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 외의 다른 준비에 온 정성을 쏟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고마운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이런 흔들림없는신뢰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의 상태를 친절하게도(?)있는 그대로, 본 그대로, 적나라하게 추천서 용지에 써 내려가십니다.


위의 예들처럼 부정적인 얘기라도 시간을 내어 몇 자라도 적어 넣는 건 그나마 양반이고 아예 자신의 이름만 쓰고 백지로 보내는 선생님을 본적도 있습니다. 만약 추천서의 내용이 위의 예들과 비슷하다거나, 선생님의 이름만 달랑 적혀 있는 것이라면 원하는 학교 입학의 꿈은 일찌감치 접는 것이 좋습니다. 그만큼 부정적인 추천서의 내용은 입학 허가여부에 치명적인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이 아이를 성적만으로 판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아이는 비록 성적은 조금 부진하지만, 성적이 보이는것외에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진 아이입니다.


“제가 아는 아이는 삶 속에 정말 어렵고 고통스러운 난관을 꿋꿋하게 이겨낸 의지가 정말 강한 학생입니다."


“철수에게 입학허가를 내어 주시지 않는다면 귀 학교에 큰 손해가 될 것임을 분명히 믿습니다.”
“이 아이는 제가 지난 20여년간 가르쳐 온 수많은 학생들 중 가장 뀌어난 학생 중 하나입니다.”등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내용의 추천서들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런 내용의 추천서들은 분명히 대학 입시 사정관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큰 일조를 할 것이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위의 얘기를 읽고 있다 보면 미국에는 인정은 눈곱만치도 없는 무시무시한 선생들이 많은가 보다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다 서늘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부정적인 추천서를 써주시는 선생님 중에도 아이들을 편애한다든지, 개인적인 감정으로 아이들의 장래를 망쳐놓고자 한다든지 하는 분은 적어도 저는 개인적으로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학생에게 조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추천서는 학생을 ‘추천하는 편지’로 생각하는 우리의 정서와 추천서는 학생에 대한 솔직한 ‘평가서’로 여기는 미국 선생님들의 시각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건 교사 추천서는 Thomas Jefferson과학고만이 아니라 대학입시 때 학생들이 피해 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필수 사항 중 하나입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학교에 나를 광고하고 선전해줄 선생님 두세분정도는 내 든든한 빽으로 일찌감치부터 모셔 놓아야만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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