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유출도 척척!! 2015-07-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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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유출도 척척!!
우리 엄마는 해결사?!


Q: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아요? 우리 아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시험 공부를 했는데,

       너무 속이 상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미국 유학을 꿈꾸며 성실히 준비를 해오던 한국에 있는 한 학생의 부모로부터 어제 저녁에 받은 전화내용이다. 강남의 모 어학원에서 미국 대학입학시험인 SAT가 유출이 된 말도 안 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 간 몇 차례에 걸쳐 한국의 어학원 원장들이 미국 유학을 꿈꾸는 자녀들의 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고 시험지를 유출시키고, 심지어는 답안지까지 넘겨주는 사건들이 발생해서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에 먹칠을 해오던 차였다.

 

 


사건에 연루된 학원장들이 중벌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설마 이제는 못하겠지’하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한 어학원의 원장이 SAT시험문제들을 한 명당 5천만원이라는 일반인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액수의 돈을 받고 유출한 대형 사고가 다시 터진 것이다. 이로 인해 내년 대학 진학을 위해 조기 전형을 준비하던 유학생들은 당장 눈앞에 큰 불이익과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부정행위로 인해 미국 교육계가 성실하고 착한 우리 한국학생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


유출 사건이 날 때마다 해당 시기에 시험을 본 한국 내 학생들의 점수가 통째로 취소되었고, 이번에도 10월 시험 성적이 취소될 것 같다고 하는데, 순수하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력으로 고득점을 얻은 학생들은 어디에 가서 누구를 붙잡고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이제껏 일어난 한국 내 SAT시험지 유출사건들은 그 방법들도 기발(?)한데, 20대 청년 수십 명을 일당을 주고 고용해서 학생으로 위장시켜 시험장에 들여 보낸 후 몰래 문제지를 통째로 한두 장씩 찢어 유출한 후 한곳에 모여 문제를 풀고 정답 안을 만들어 내는 방법, 어학원 강사가 학생인양 직접 시험을 보며 정답을 유출하는 방법 등등. 각종상상을 초월하는 방법들을 동원해 정답을 산출한 후 한국보다 시차상 반나절이 뒤진 미국의 학생들에게 정답을 넘기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렇게 미리 입수(?) 한 정답을 가지고 미국에서 하루 늦은 날자에 시험을 보기까지 했다고 하니 실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자칭 교육자라 하면서 자신의 영혼을 돈 몇 푼에 팔아 넘기는 분들도 이해가 잘 가지 않지만, 자녀를 향한 삐 뚫어진 기대와 꿈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부모들도 책임을 피해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서 만난 한 어머니는 내게”선생님, 그것도 다 능력 아닌가요? SAT점수 높이라고 보낸 학원이니 어떤 방법으로든 점수만 올려준다면 능력 있는 원장 아니에요? 두고 보세요.

 

 그 원장들 형기 다 살고 나오면 엄마들이 다 그리로 몰릴 거예요.”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얘기이지만, 여기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부모들이 한국땅에는 참 많다는 사실이 너무나 마음 아프고 암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직접 자녀를 중간에 놓고 벌이는 부정 사건은 시험지 유출만이 아니다. 요즘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바로 주위에서까지도 거액의 돈을 받고 대학 입학 원서 에세이를 대신 써주는 자칭 대학진학전문 컨설턴트들까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엄마: “oo야! 여기 SAT정답있으니까 넌 그저 열심히 이거 외우기만 하면 돼. 알았지?”
딸: “엄마, 그게 무슨 소리예요? SAT정답을 어떻게 엄마가 구했어요?”
엄마: “엄마가 누구니? 널 위해 엄마가 돈 좀 썼으니까 넌 그냥 엄마 믿고열심히만 하면 돼, 오케이?”
:……………..


사건에 연루되었을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를 상상해 본다. 대학원서에 당연히 써야 할 에세이를 안 써도 된다고 분명 누군가가 아이들에게 얘기를 해줬을 테고, ‘여기SAT시험 정답이 있으니 이거 들고 공부해라’라고 누군가가 얘기를 해줬을 것이니. 분명 부모와 자녀간에 이런 식의 대화가 오고 갔을 텐데……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다.

이원진


[출처: 바이 상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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