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만난 아줌마 선생님 2001-08-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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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호가 처음 preschool(참고로 preschool은 사교육 기관으로
만3,4세 아이들을 교육하는 기관임)에 갔을 때 일이예요.

한국에서는 보통 유치원 선생님하면 젊은 여자선생님이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웬일.
등록을 하고 선생님과 처음 얼굴을 대하던 날,
몸도 마음도 넉넉해 보이시는 40대 후반의
아줌마가 나타나셨어요.
저는 원장 선생님 정도 되시나 보다 생각했죠.
하지만 앞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선생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더라구요.
금발머리를 휘날리는 예쁘고 젊은 선생님을 그렸는데...

의호가 다녔던 Preschool은 교육비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대신 부모가 돌아 가면서 보조 교사 역할을 했어요.
유아교육을 전공한 터라 선생님의 언행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죠.
너무나 안정된 모습의 말과 행동이 젊은 선생님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말만 하던 의호가 말이 통하지 않는 그곳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심스러운 배려와 인내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의호도 그런 선생님을 얼마나 못 잊어 하던지
이사를 와서는 오랫동안 그 선생님한테 가자고 칭얼댔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의 연륜에서나 볼 수있는 경험과
노련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아줌마 선생님이 듬직해졌어요.

한국도 머지않아 유치원 공교육화가 이루어 질텐데
이런 아줌마 선생님들도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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