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좋아하는 상혁이에게 2003-06-21 15:33
1320
http://www.suksuk.co.kr/momboard/BBB_002/199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2003년 6월 19일 목요일 날씨 바람과 비

오늘은 방글이의 단짝 친구인 상혁이의 생일날.
어제부터 방글이는 상혁이의 생일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다.

준비 하나, 상혁이에 편지 쓰기.
준비 둘, 상혁이에게 줄 선물 선정.
준비 셋, 준비한 선물 포장하기.
준비 넷, 선물 위에 편지 붙이기.
준비 다섯, 종이 백에 집어넣기.

이렇게 방글이는 잠자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바쁘게 준비하느라 눈이 말똥말똥했다.

드디어 상혁이의 생일날인 오늘.
방글이는 의상을 직접 고르고 양말과 신발까지 코디를 끝낸 후 잘 차려 입고 집을 나섰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생일 축하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적극적으로 뽀뽀를 하는 방글이를 보면서 방글이의 또 다른 모습을 하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럼 우리 방글이의 상혁이를 향한 마음을 좀 엿볼까?

공룡을 좋아하는 상혁이에게

상혁아, 너 글자 모르지?
내가 네게 글자를 가르쳐줄게. (나와 너의 구분이 어려운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확인을 했다. "엄마, 내가야? 네가야?)
상혁아, 사랑하고 행복해.
상혁아, 네가 공룡 좋아하지?
나도 공룡을 좋아해.
나는 네가 아프지 않으면 좋겠어.
맨 날 나는 너를 만나고싶어.
너는 과일 중에 참외를 좋아하지?
상혁아 , 생일 축하해.
상혁아 나는 네가 왕자 같아.
나는 공주고, 너는 왕자니까 우리 결혼하자.
상혁아, 해바라기 유치원 잘 가.
일요일 교회 잘 갈게. (요즘 교회 다니는 재미에 폭 빠져있다.)
정연이가.


이 편지를 읽으면서 방글이가 친구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다.

가끔씩 밖에서 놀 때 너무 늦었다며 부르면 못 들은 척 한참을 놀고서 들어오고, 아무 때고 친구 집에 가겠다며 떼쓰고, 자기 생각하며 사준 물건도 친구들에게 그냥 팍팍 주고 할 땐 마음이 답답하고, 서운한 맘도 있었는데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방글이가 친구들을 너무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