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에서 오는 기쁨 가꾸기 2003-08-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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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19일 화요일 날씨 늦더위

어제 비가 많이 내렸다.
올 여름엔 정말 말복이 지난 막바지까지도 비와 씨름을 해야하나 보다.
그 와중에도 방글이는 여름비를 떠나보내기 아쉬운지 빗속 여행을 해야겠다며 흠뻑 젖은 장화 속에 물을 가득
넣은 채로 집에 들어왔다.
옷 갈아입고 나가겠다며... (그래두 양심은 있어 가지고)
난 산성비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하다가 그래도 끄떡없을 것 같은 방글이의 표정을 보고는 버려도 아깝지 않을 허름한 옷을 골라주었다.

방글이가 세 돌 무렵이었나?
잠깐 사이에 전 날 온 비로 만들어진 빗물 웅덩이에 옷을 다 벗고는 들어가 헤엄을 치던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그 땐 사진도 찍어주고 너무 우스워 배꼽 잡고 웃던 여유있는 엄마였는데 요즘은 방글이가 조금 컸다는 이유로 부쩍 잔소리도 많고 말로 모든 걸 설득시키려는 경우가 잦은 것 같다.

어쨌든 어젠 그렇게 방글이가 맘껏 빗속 여행을 즐겼다.
마음에 내키진 않았지만 ....
그런데 오늘 책을 읽으면서 어제 일은 잘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의 두려움... 이건 어쩜 엄마들이 만든 걸지도 모른다.
때론 거침없이 달려들기도 하는 용기 속에서 자신감을 갖고 기쁨을 느낄 수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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