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큰집에선... 2002-02-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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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30 수요일(16개월25일)

겨울이라 날씨가 추운탓에 낮에도 바깥놀이를 하지 못해
울 강민이가 하루종일 방안에서 답답할 터인데
같은 아파트에 또래아가들이 많아서 놀러 오기도 하고
요즘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사촌누나와 형이
같이 놀아주기도 한다니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사이트의 동화, 동요도 들려주고, 보여주면
"와아!" 환호성을 지르고는 박수까지 치며 좋아한댄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마우스까지 '따각따각' 눌러대며
좀처럼 컴퓨터 앞에서 자릴 내주지 않는 터에
아이들이 컴퓨터를 할때면 강민이 몰래 큰방으로 숨어 들어가야하고
소리나지 않게 방문을 닫고 해야한다고 한다
(큰방 문 닫는 소리라도 날라치면 강민이와 한바탕 난리를 치거나
컴퓨터 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므로…)

가끔 9살짜리 형아와 토닥거리기도 한다는데
형을 나무라듯 "떼(땃찌)!떼(땃찌)!" 소리치며
팔을 휘둘러 때리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
웃지 않을 수가 없다는데…

분무기를 들고 다니며 물총인냥 물을 뿜어대는 통에
누나와 형이 "아이 차가워!"하며 도망다니면
그뒤를 쫓아다니며 '칙칙' 물을 쏴대고는 깔깔거리며 좋아하고,
누나와 형이 커다란 어항에 고기밥을 주는 모습을 보고는
온갖 장난감이며, 볼펜이며, TV리모콘까지 퐁당퐁당
잠수시켜 어항속을 만물상을 만들어 놓고,
어쩌다 전화벨이 울리면 쪼르르 달려가서는
먼저 수화기를 받아 들고는 "어!…어!…"

누나와 형이 바깥에 놀러 나갈라치면
학원가방을 들고 와선 가지고 나가라고 떼쓰고,
강민이가 바깥에 나가 놀고 싶을때면
큰엄마가 외출할때 들고 다니시는 손가방 가지고 와선
밖으로 나가자고 큰엄마 등떠밀기 일쑤고,
또 아이들끼리 과자 사러 가자고 하면 말 끝나기 무섭게
한발 먼저 현관에 내려가 기다리고 서있고,
현관문 열고 나갔는데 아무도 따라나서지 않으면
문밖에 서서 문을 열었다 닫았다 들여다 보면서
누가 따라 나오길 기다리며 떡하니 서 있는단다

얼마전 냉장고에 있던 사탕을 꺼내 준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론 냉장고만 열면 쫓아와 뭘 달라고(사탕을 달라는지…)
떼를 쓰고 우는 바람에 한동안 애를 먹었다고 하셨다
밥을 잘 먹지 않는 형아와 누나보다
잘게 썬 나물이며 생선이며 밥도 잘 먹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주니 강민이가
더욱더 이뻐 보일수 밖에 없다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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