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배변훈련에 들어가다! 2001-12-0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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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모는 참으로 효자다. 어럴 적에는 백일이 지나 분유를 먹지 않아 분유값을 줄이더니만, 이제는 쉬도 가리기 시작해서 하루에 1~2장 정도의 기저귀만을 사용하니 말이다. 옆에서 보는 사람들 마다, "애를 거저 키우네"라고 하지만, 그 속에는 엄마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다.

다른 학습도 마찬가지지만, 배변훈련 또한 반복적인 훈련에 의해 완성된다고 본다. 나모가 남자아이기 때문에 더더욱 배변훈련이 수월 한 것 같다. 쉬를 눌 경우에는 그냥 컵만 갔다대면 자동으로 나오니, 그 아니 기특한가. 하지만 처음부터 쉬통에 쉬를 잘 눈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먹던 우유팩으로 시도를 했는데, 본인도 신기한지 뺏어서 자기 고추에 대고는 획 던져 버리는 것이었다. 하도 '쉬'를 외쳐대서 내 입이 다 부르틀 정도였다.

그러기를 한 달여. 이제는 쉬통만 갔다대면 종류를 막론하고 바로 쉬가 나온다. 여름 철에는 바지를 벗겨 놓고 시간을 체크해서 쉬통을 드밀었는데, 이제는 바지를 입히고 있으니 때론 쉬가 바지에 흠뻑. 하지만 이제는 자신이 바지를 내리는 모양으로 엄마에게 쉬가 마렵다는 의사를 표현 할 줄도 안다.

그래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배변훈련에 들어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예전에 나은이가 쓰던 변기통을 꺼내 열심히 닦았다. 나은이 또한 여기서 얼마나 숱하게 큰 일을 보았던가. 나모는 처음에는 이 물건이 의자인줄 알고 앉아서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내가 이 곳에서 응가를 하는 곳이라고 알려주자 나모도 따라서, "응가?응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낌새가 보이길래 얼른 앉혔더니 볼 일을 중단해 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실패를 하고 말았는데, 오늘 낌새가 있어 앉혀 놓았더니 작은 덩이를 하나 떨어 뜨렸다. 그리곤 본인도 신기 했던지 일을 중단하고 통 속에 있는 응가를 가리키며, "똥~똥!"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앉혔더니 이제는 제법 굵직한 것으로 하나는 떨어 뜨렸다. 자신조차도 너무 기특했던지, 다 싸놯고는 박수를 치는 것이었다.

오늘 부터 시작된 배변 훈련, 앞으로 나모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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