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2탄 _ 영어책을 읽기까지.. 2005-12-2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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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이게 모야?
 
것두 2탄이라니... 1탄은 어디있는 거야?
 
의아해 하는 많은 분들이 계실 걸로 안다. 크크큭!
 
그러니까 1탄은 2005년 1월 경의 어느 날이었고....
 
분명 그 날의 마지막 부침에 comming soon이라 하였으니...
 
거의 1년 만이군... 무슨 시리즈 영화 개봉도 아니고...ㅋㅋ
 
 
지난 1탄에서는
 
주디의 영어와 친해지게 되기까지에 대한 이야기와
 
말하기와 읽기가 시작되어가는 과정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주로 하였다.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이번 2탄에서는
 
주디의 본격적인 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사실 뭐 요즘은 하루가 바뀌게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세상이고
 
일단 내일 들통나기 전에는 오늘까진 반드시 내밀어야하는 것이 오리발이지만,
 
"사실 저도 꼭 그 맘 때 연속으로 2편을 올리려고 했었거든요.^^;"
 
 
하지만 결국 해가 가는 마지막에 와서야 올리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 때보다 할 얘기가 풍성해서리....^^
 
그~니까~~~~^^
 
시간이 그마~~~이 갔는데~~~~~^^
 
 

 

주디의 읽기는 1편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작년 10월쯤에 시작되었던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읽기를 연습하여 차츰 읽어나가게 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어느 순간 주디가 읽을 수 있구나를 확인하게 된 거다.

 

 

처음에는 저도 놀라던 눈치였다.

 

우연히 - 솔찍히 우연을 가장한 간절함 이었겠죠, 그때는? ^^ -

 

한번 읽어볼래?(물론 영어로 ) 했더니 술술 읽어나가는 거다.

 

그리고 저도 놀라는 눈칠세?

 

몰랐나 보지?

 

시도한 적이 없어서?

 

 

물론 그 때의 책은 그 당시 내가 읽어주던 스토리북들이었고,

 

그래서 외워서 읽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읽기는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혹은, 글의 분량으로 볼 때 이 전체를 외워서 했다고 하면,

 

오히려 이 녀석이 난 녀석일세라고 생각해도 될텐데?

 

푸하하, 이래저래 자식자랑일세...쩝!  

 

 

그러면 이 시점에서 누구나 그렇게 될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저는 방법에 따라서는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주디가 어렸을 때, 나름대로 학부모?들끼리 앉아 아이들 이야기를 할라치면

 

빠지지 않는 것이 한글 깨치기였다.

 

우리 얘는 한글 깨부수기 하네.

 

우리 집은 한글 마을하는데...

 

그래 니네 집은 어떤가?

 

우리 집은.... 책 읽어줬더니 그냥 읽던데요?

 

이~떤~~~~~

 

싸~~한 분위기....

 

입가에 흐르던 어색한 미소...ㅋㅋㅋ

 

누구는 뭐 책 안 읽어줬어? 우리도 다 책 읽어줬어....

 

 

그렇지 누구도 책 한 권 읽어주지 않은 집은 없다.

 

다만 어떻게, 얼마나 읽어줬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저는 그저...단지...

 

열~라 읽어줬다구용....

 

 

어떻게 읽었냐구요? 이렇게요.

 

 

주디의 책사랑이 있기까지 바로가기. 

 

 

주디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다.

 

물론 너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다.... 이렇게 엄마가 세뇌를 시킨 면이 없진 않지만..^^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읽어주는 시간 외에도 아이가 혼자서 책을 보면서 놀았다.

 

그 때는 주로 엄마가 읽어줘서 내용을 아는 책이었는데, 

 

또 혼자서 그 책을 탐험하는 시간도 함께 가지곤 했던 거다.

 

 

아뭏튼 오랜 시간 같은 책을 반복해 읽어서 저절로 한글의 사이트워드

 

(우리말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당...이럴수가 반성 함 하고...) 같은 것들을 익힌 것 같다.

 

 

그리고 한글교재를 이용한 한글학습은 통문자에서 시작해서 낱자로 가는 시스템이지만,

 

책을 많이 읽으면서 스스로 깨친 한글은 통문자 낱자의 구분없이 익혀지는 것 아닌가?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한글의 특성상,

 

명사와 조사가 함께 쫒아다니고 - 그래서 어느 놈이 한 통속인지를 한눈에 알기 어렵고,

 

동사와 형용사란 놈들은 그 화려한 변형을 하니 - 그랬다, 그랬삼, 그랬지롱? 미치겠지롱?

 

뭐 딱히 사이트워드를 눈에 익혀서라기보다는,

 

낱자를 무식하게 많이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깨치는 경지에 가는 거 아닌가 말이지.

 

 

그러니 한글이 이런 식으로 책만 읽어서 되는 놈이면, 영어는 당근 되는 것이 당연지사!

 

아닌게 이상하지 않은가 말이지.

 

 

그런데 어쨌거나 니 자식은 되니 조~켔다가 아니고,

 

주변에 이런 아이들 숱하게 봤다. (우리 애만 그런 것이 아니거든요^^;)

 

뭐 그 동네 터가 이상하다구요?

 

ㅎㅎ 이사오세요.^^

 

 

이야기가 옆으로 좀 샜지만, 그렇게 해서 한글을 일찍 읽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처음부터 엄마가 영어책 읽기에는 욕심이 없었다.

 

 

아이가 한글을 좀 일찍 읽다 보니,

 

전문가들 얘기처럼 그림에 푹 빠지거나 오히려 깊이 즐기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싶어서,

 

영어동화책은 오히려 까막눈으로 한글책으로는 못 가진 즐기기 시간을 오래 가졌으면 생각했던

거다.

 

그래서 읽기를 특별히 가르치지 않았는데, 역시 같은 방법으로 영어책을 읽게 되었다.

 

 

예를 들어 is를 떼어 놓고 단어로 읽게 하면 그 당시에는 어땠을지 잘 모르겠는데,

 

아뭏튼 책으로 읽으니 우리가 함께 읽었던 왠만한 동화책은 다 읽을 수 있는 것을 알게되었다.

 

 

한글책처럼 혼자서 책을 탐험하는 시간을 영어책으로도 가졌더라면

 

어쩌면 더 빨리 읽었을지도 모르는데,

 

영어책은 사실 기본적인 거부감이 저변에 깔려 있어서 혼자서는 절대 안 읽던 시기였다.

 

영어책을 읽는 시간이라곤 잠자기 전 깨어있어도 좋은 권리를 주는 조건으로

 

허락해준 베드타임스토리 뿐!

 

흠...이런 걸 deal이라 하지요.^^

  

 

이후에는 한글책처럼 스스로 영어책을 뽑아와 읽는 날이 언제 오나기다렸었는데,

 

이제 그 부분도 한 언덕을 넘어서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그 즈음부터 파닉스를 시작했는데,

 

파닉스 교재를 사서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놀이로 시작했다.

 

암튼 놀아야 한다. 시종~일관~.

 

 

처음에는 자음 음가 놀이부터 했는데, 일주일에 알파벳 1~2자씩 그것도 자음만 정해서 놀았다.

 

Let's play with B&C, yeah~~~

 

지금도 퇴근 후 놀이방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렇게 소리치며 둘이서 킬킬거리던 그 때의 기억이 선하다.^^

 

 

 그 당시에 해 두었던 계획 메모이다.

1. 자음 단어에 대한 주간 정하기

a. 자음 단어 카드 만들어 붙이기

       (일명 "헌팅게임" - 주디랑 둘이서 사냥꾼처럼 돌아다니며,

       해당 물건에 이름표를 붙혀줬다. we're going to bear hunt~ 노래를 부르며...)

   b. 자음 단어 그림 그리기 (매치게임)

   c.관련단어 액티비티.. 만들기

   d. 해당 자음으로 시작되는 단어가 들어간 문장 만들기

   e. 관련책 읽기

   f. between the lion

 

그리고 당시에 이용했던 놀이자료들이다.

1. Activity Sheet

   upper case letter B coloring page

   lower case letter b coloring page

    출처 : http://www.coloring.ws

   The sentance with the words that begins with "B"

   The alphabet matching

   Practice the letter "B" 1

   Practice the letter "B" 2

   Circle the picture that begins with the letter "B"

   Conect the dots

2. Activity _ Art Craft

   1) Making Bear

       Papa bear

       Mama bear

       Sister bear

       Brother bear

   2) Blue's clues bank How to make?

3. Color Card

      bule

      Black

      Blown

4. Making mini book

    Mini book _ What begins with "B"?

 

하여튼 예를 들면 B에 대한 놀이를 하는 주라면,

B로 시작되는 건 뭐든지 놀이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다.

길을 가다가도 blue sky?하며 하늘을 가르키면 둘이서 킬킬 거렸으니깐...

놀아도 참 주제있게 놀았다 할 수 있겠다.^^

 

한 주를 그렇게 보내기를 얼마간 했을까...결국 Z까지는 못갔다.

 

중간쯤 그러니까...한 h쯤 갔을 때 이미 다 읽어버려서

 

맨날 엄마가 이렇게 한 발 늦지요.

 

 

책을 읽은 건 10월 경이고, 파닉스 놀이를 처음 시작한 건 7월 경이었으니,

 

약 3개월 가량 오버랩되는 셈이다.

 

한 주에 한 자씩 생각하면 별로 오랜 시간이 아니다.^^;

 

맨날 회사일로 바쁘면 빼 먹기 일쑤고... 그래도 주디가 그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었는지...

 

 

내 일생에 가장 망가진 때였던 것 같다.^^

 

지금은 에고...하래도 못할거 같다.^^

 

 

그 시절 파닉스를 바탕으로 한 놀이를 시작한 건,

 

음가를 알아서 뜻도 모르는 단어를 읽게 만들기위한 방편이 아니었고,

 

자음음가부터 시작해 알파벳이 가지는 기본음가를 익힘으로써,

 

한글과 같이 영어 또한 문자와 소리가 함께 있다는 경험과,

 

문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정도였다.

 

 

마찬가지로 한글책만 읽어줬는데요?라고 한다고 해서,

 

집에 강아지, 너구리, 이런 단어카드 하나 없다는 이야기가 아닌 것과 같다.

 

뭔 소린지...ㅋㅋ 이해되시죠?

 

처음에는 작정하고 읽기를 가르치려드는 것이 아니라, 문자에 대한 관심 유도 정도인 거죠.^^

 

그 다음은 탐험에 대한 부분이고 아이의 몫이다.

 

읽어주는 책을 들으면서, 스스로 책을 쥐고 놀면서....

 

 

본격적으로 흔히 남들도 얘기하는 파닉스를 시작한 건,

 

읽기가 시작되고 두어달쯤 지나,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나서였다.

 

 

여기서의 파닉스는 자음과 모음의 음가를 이해하고,

 

간단한 쓰기연습까지 함께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그러니까 그 시기는 주디에게는 아는 소리를 문자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문자를 배우면서 소리를 함께 시작하는 여느 학습이나 수업방법보다,

 

엄마랑 함께 소리로 즐기는 책읽기, 노래하기, 생활회화하기 등을 생활로 먼저 즐긴 후에

 

적당한 시기가 되었을 때 문자를 시작하면 아이에게 확인작업이 되면서

 

이미 자신도 모르게 알고 있던 많은 것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되는 것같다.

 

 

우리도 책 읽을 때 전혀 처음 나오는 vocabulary 보다는,

 

소리는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글로는 처음보는 그런 단어들은 더 잘 익혀지지 않는가?

 

이론이 있는 건 아니고 모든 것이 제 추측입니다. 막가파 엄마표!!^^

 

이게 제 취미생활입니다. 출처가 정확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기가 아니라,

 

일단 저질러보고, 깨져보고 난 뒤에, 스스로에게 자기만족의 이론을 정립하는 것,

 

ㅋㅋ 자기 합리화라 할 수 있죠.^^

  

 

지금의 주디는 잠자기 전 영어 책읽기에서 벗어나,

 

이제 스스로 보고 싶은 책을 언제 어디서나 영어책과 한글책의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읽고 있다.

 

 

물론 작년 10월 이후에도 주디는 스스로 읽을 수 있으나 혼자 읽지 않았으며,

 

여전히 내가 읽어주는 영어책을 잠자기 전 듣기만 하였으나,

 

올해 6월 쯤 들어서부터 스스로 영어책을 뽑아오는 일들이 잦아져,

 

이제는 자연스러움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어찌 보면 짧은 기간이고, 또 어찌 보면 그리 짧지 않은 기간이다.

 

처음부터 급하게 마음 먹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빨리 그 날이 온 듯도 하고...

 

 

얼마전 티브이토론에서 어느 패널이 한 말을 인용하자면,

 

열어야할 그 많은 문들 중,

 

이제 겨우 한 두개의 문을 열었을 뿐이지만...

 

어쩌면 개 중에는 열지 말아야 할 지뢰 같은 문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의 아이들은 부지런히 그 길을 가고 있고,

 

그 문들은 우리들의 아이들이 언젠간 열어주길 기다리고 있을 거다.

 

 

주디의 영어책을 읽기되기까지는 여기까지.....^^

 

곧, 빠른 시기에 3탄이 나와야 할텐데...

 

제목은 [주디의 wring 그 과정이 궁금하다.]

 

무신 해리포터도 아니고, 이렇게 업뎃이 늦어서야...^^;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초록토끼였습니다.   !    !

                                    ( ^*^ )
                                    @ @

 

 

아래는 그 동안 주디의 영어책을 읽게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첫 스스로 읽기가 시작되던 날의 메모중의 한토막이예요.

 

2004년 12월 18일

[주디가 스스로 스토리북을 읽은 날]

잉글리쉬 벅에서 난 책을 돌아보고 있었다.

주희는 아까부터 심심한 듯 이리저리 다니더니, 잠잠해졌다.

흘낏 보니 비디오를 보고 있다. 차라리... 다행이군.

그리고 나는 한 참 무언가를 적느라 정신이 없는데....

어디서 소곤소곤 책읽는 목소리가 들리는 게 아닌가?

주희의 목소리였다.

옆에 앉은 귀여운 여자아이(한 4살?)를 위해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책은 Blue Story 중 하나였던 거 같은데,

내가 읽어보자고 부탁하기 전에 스스로 읽는 것은 처음인 듯 했다.

책을 한장한장 넘기고 보여주며, 친절하게도 읽어준다.^^

나중에는 심심했는지 다시 다른 readers book도 꺼내어 읽는다.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나보다.

어짜피 기본은 책을 좋아하는 녀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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