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은 굵어지겠지만, 캬~ 시원하다! 2003/08/01 2003-08-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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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오빠가 휴가차 바로 서울로 온다고 해서
친정 어머니도 서울에 올려 오셨다.
날이 더워 선풍기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던 차에
며칠 전에 장 볼 때 사온 팥빙수용 팥이 생각났다.
그래서 올 해 처음으로 팥빙수를 만들어 먹자 싶어
빙수 기계를 꺼내고, 캔따개를 찾았다.

거의 고장나기 일보 직전의 캔따개로
힘겹게 두 개의 캔(하나는 후르츠캔)을 따고,
빙수 기계의 손잡이를 잡고 열.심.히. 돌렸다.
- 재미있어 보이는지 아영이도 혜영이도 하겠다고
달려 드는 통에 진도가 더디게 나가긴 했지만...-
사각 사각~ 갈려서 나오는 하얀 얼음 분말들과 함께
기계를 돌리는 사람의 등에도 땀이 삐질 삐질~ 나왔다.

숟가락으로 팥을 떠서 얼음 위에 얹어
싹~싹~ 비비는 동안에 입 안에는 군침이...
한 입 넣는 순간~~
"아~ 이 맛이야!!"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찬 것을 빨리 먹지 못하는지라
천천히 한 그릇을 비우고 나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작년까지는 팥빙수는 절대 안 먹던 아영이도
올 해에는 학교 앞에서 먹어 봤다며 먹는다고 해서
한 그릇을 배당받았다.
혜영이는 아직도 절대 사절!!
왜 아이들은 팥을 싫어하는걸까?(우리 아이들만??)

생각해 보면 나도 팥이 든 것 중에 싫어하는 것이 있다.
어릴 때는 팥이 든 아이스크림이랑 단팥빵은 절대 안 먹었다.
그래도 팥죽이랑(내 생일이 '동지'라네~) 팥밥은 잘 먹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팥이 든 빙과도 좋아진다.
-하지만 여전히 단팥빵은 No~
차라리 하얀 크림빵이 좋아요~~-

빙수기계를 한 번 돌릴 때마다
굵어지는 내 팔뚝이여~~
그래도 팥빙수는 시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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