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 2003-05-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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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 단비 28개월


옛말이 맞는 것 같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
단비의 영어 말하기 실력이나 알아듣는 정도는 엄마인 내가 catch 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해 있었다.

단비가 7개월무렵부터 시작한 이중언어생활이 이제는 만 2년을 채워간다.알아듣는 지 어떠는 지 혼자서 떠들어대고 있던 어눌한 영어표현을 쥐도 새도 모르게 단비는 흡수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돌 무렵 영어전문서점에서 사 온 커다란 동물(주로 domestic animals) 포스터를 냉장고 문에다 턱 허니 붙여놓고, 심심할때나 떼슬때, 또 알려달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킬 때마다

This is a horse.A horse says neigh, neigh.
This is a cat. A cat says meow, moew.
This is a cow. A cow says moo. moo.
....
와 같이 동물 이름과 울음소리들을 하나씩 얘기해 주곤 했었다.

한 18개월 무렵부터는 동물 이름을 꽤 아는 듯
Where is a cat?
하면 손가락으로 고양이를 가리키곤 해서
이 엄마를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하더니...

단비가 이제는 각 동물이름을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예전부터 그 이름들을 알고 있었겠지만
구지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하지 않아서 내가 모르고 있었던 것 뿐이란 걸 어제야 알았다.

엄마: What is this animal?
단비: cat..meow..moew..

엄마: What is this animal?
단비: cow..moo..moo..

하며 동물이름과 울음소리를 정확히 알아맞추는 것이었다. 아이고 이렇게 신통방통할 수가...
대략 20여개의 동물그림 중 turkey,guinea pig 와 같이 많이 접해보지 않은 동물그림 5-6개를 제외한 15개 정도의 동물이름을 알고 있었다.

또 My first phonics book 을 가지고
파닉스 하기에는 아직 이르니
Word book 과 같이 사물인지용으로 대충 그림을 보고 놀았다.

phonics book 에 각 페이지에 나오는 4-5개의 그림을 각각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엄마: What is this?
단비: apple

엄마: What is this?
단비: poon(주: spoon..아직 앞 자음을 발음하지 못한다.)

엄마:What is this?
단비:fork

하며 접해보지 않은 사물을 제외하고 거의 60% 이상의 영어단어를 말할 줄 안다는 것을 어제야 확인하게 되었다.

아직 동사의 쓰임새를 몰라 명사 단어만을 나열하지만, 아직 우리말도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한 말이 많지 않을 걸 보아서, 또래에 비해 말이 느린편 치고는 우리말과 영어의 성장속도가 엇비슷한 것 같다.

또한 적절한 단어의 쓰임새를 발견할 때 마다 웃음이 나온다.
자신의 변기(potty chair)에 응아를 해놓고는
dirty..dirty.. 한다.
음..응아가 지저분하다는 건 알아가지고...

그러나 아직 개념이 덜 발달하여 단어의 쓰임새가 완벽하지는 않다.
토끼가 rabbit 인건 알고 있는데
시디롬 reader rabbit의 이름이 왜 reader rabbit 인지는 모르고 시디롬 보고 싶을 때마다 "이더래빗..이더래빗.."(주: 아직 r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다. 원어민의 아이들도 r 발음을 w로 대치한다고 하니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다) 한다

어제는 함께 Wee Sing Together 비디오 테입을 보다가 Peter rabbit stuffted animal(큰머리 인형) 이 나와 "Little Peter Rabbit had a fly upon here"(우리나라 복남이네 어린아이 감기 걸렸네..와 같은 음조)
를 부르자, 갑자기 "이더래빗" 한다.

아마 토끼중에서 말하거나 노래할 수 있는 토끼는 리더래빗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나답지 않게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었다.

That is not Reader Rabbit. Yes, it's kind of rabbit, but its real name is Peter Rabbit.

그러자 뚫어지게 날 쳐다보더니 안되는 발음으로 피터 래래래빗?(peter 다음에 rabbit 발음이 안되는지 엄청 버벅거렸다) 하는 것이었다.

Yes, Peter Rabbit..

한 단어를 배웠다고 생각했는지 냉장고 문에 붙여진 동물 포스터에서 토끼 그림을 가리키며
What is this animal? 하고 묻자
자신있게 Peter Rabbit 하고 대답한다.

이론이론... Peter Rabbit 은 고유명사일 뿐인데..
이걸 어떻게 이해시키나?

에고 오늘 공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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