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영어 위주가 된 우리 아이의 고민... (2004.01.31) 2004-06-14 21:24
3178
http://www.suksuk.co.kr/momboard/BBB_017/11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Alice5.wmv (1.98MB)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참 사실 여러번 제가 우리 아이의 발달을 많지 않지만 여러번 올렸습니다.

지금 제가 또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의 도움을 얻고자 해서입니다.

그리고 제 아이의 영어 표현 현황을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맘들을 위해 올립니다.


하루의 모든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볼때 저 스스로도 놀라게 됩니다.

스스로 받아들이는 어휘량이 저와의 대화이외에 다른 매체를 통해 더 많기때문에 이제는 제가

아이에 많이 딸리는 것을 느낍니다. 바로 이때가 누구의 도움이 필요한 때인지......


몇가지 예를 들어서 아이의 영어 생활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제는 영어 대화 상대가 엄마인 저에게 국한되지 않고 어느 장소 어느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말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영어를 알아듣던 말던요.

물건을 사거나 식당을 가거나 영어가 더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아이의 모습을 볼때 더이상 영어는

오히려 특별한 그 무엇이 아니게 보이네요.


아이로부터 조그마한 영어 표현(Output)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많은 맘들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며 애를 쓰지요. 저 또한 그랬답니다. 그동안은 이 한 목적을 이루기위해

또다른 고민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이제 아이가 생활속에서 자기 생각을 모두 영어로

표현하려는 이 시점에서는 여러가지 고민이 생기게 되네요. 단지 엄마하고만 대화하다가 이제는

자기가 접하게 되는 모든 이에게 아무 아랑곳없이 영어로 말하는 아이를 볼때요...

왜냐하면 모든 장소나 모든 사람들이 우리 아이의 말에 영어로 답해주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단일 민족 국가로서 당연히 한 언어인 우리말이 있다는 것은 자랑스럽지만

그 외의 다른 언어인 영어를 가르치려는 엄마에게는 크나큰 벽이 되네요.


물건을 살때 아이가 "How much are they?" 했을때 그저 언니들이 한 번 웃고 그냥 무시하는

대부분의 현실이 그 예지요. 며칠전 까르프에 갔더니 계산대중에 English Speaking 코너가 따로

있더라고요.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요. "You can pay for things that you bought there!" 라고

아이에게 말하면서 "Are you happy to speak in english with cashier?" 했더니 "Really? Yes, I am

happy to speak in english when I buy something." 라면서 좋아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 English Speaking 계산대는 닫혀있고 직원은 없는 것입니다. 다른 계산대 직원에게 물으니

계산원이 모자라서 다른 계산대로 갔다네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회가 되야 아이들의 영어 생활화가

자연스러울텐데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이민을 갈 형편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아이들끼리 영어로 놀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야 하나요? 주위에 계신 분들은 저희 아이가

내년에 유치원에 가면 왕따 당할 것이라고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도 하더군요.

아이에게 영어가 외국어가 아니라 그냥 자기말인 것처럼 가르쳐온 저로서는 여간 고민스럽지

않네요.. 과연 제가 어느 수준까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을련지...


다시 며칠전 영풍문고에 갔다가 영어를 잘 하는 점원 언니를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블록 담당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잠시 한국에 들렸다고 하던군요.

제가 아이와 블록을 가지고 영어로 대화하면서 노는데 그 언니가 영어로 아이에게 블록을

설명해 주더라고요. 그 순간 저는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이제 여기서도 영어를 말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두는구나... 그런데 아쉽게도 그 날이 그 언니의 마지막 아르바이트 날이었네요.


보통은 24시간 편의점이나 패스트 푸드점을 가면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탓에

어느 정도 아이가 영어로 묻고 답할 수 있어서 자주 찾게 됩니다. 아이에게 영어 환경을 경험을

의도적으로 시켜주기위해서요. 엄마하고의 물건 사기 놀이만으로 머물기에는 아이가 너무 자랐네요.


엄마로서는 점점 욕심이 더해지지만 그럴수록 고민이 많아지네요...


아참.. 지난 영어박람회에서 우리 아이의 까다로운 페이스페인팅 주문에도 끝까지 친절하게

영어로 대화해주시면서 얼굴에 무지개 그려주신 것 뒤늦게나마 히플러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