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생긴일 (2004.04.22) 2004-06-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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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선거날 투표를 아침 일찍 하고서,2박3일로 제주도 여행을 갔었답니다..간만에 가는 여행이라 저희 가족들은 설레이고,흥분이 되었죠..
근데, 비행기안에서 다은이한테 스튜어디스가 음료수를 권하자, 다은이가
"Would you give me some orange juice, please? " 이렇게 영어로 말하자,
스튜어디스는 웃으면서 쥬스를 건네 주더군요...옆에 앉은 승객들은 아마 다은이가 보기에는 한국인 같은데 영어로 계속 재잘 재잘 떠드니,이상한듯 쳐다보더군요...좀 눈치가 보였지만은 그냥 저희 모녀 밀고 나갔답니다...완전히 철판 깔듯이요...ㅋㅋ

그리고,제주도에 도착하여 버스로 관광 여행을 다른 팀들과 동행하게 되었답니다... 전 다은이가 아기일때부터 어디 여행을 가거나 특히 동물원을 갈때면은
늘 영어로만 대화하였기에, 역시나 제주도에서도 다른 사람들 이목도 있지만은
다은이의 새로운 자극을 위해,그리고 그 곳에 있는 새로운 문화를 영어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많이 부족한 영어실력이지만은,전 틀려도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다은이에게 영어로 여행을 하면서 무턱대고 말합니다..그러면은 아이도 스스럼없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영어로 표현하려는 의지가 더 엿보이는 것 같더라구요..아마도 이러한 저의 창피하지만은, 못 한다고 틀릴까봐 안 하는 영어
보다는 용기를 내어서 영어로 말하는 것이 엄마도 배워 나가고,또한 아이도 더 많은 자신의 의사를 영어로 표현할 수가 있게 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만 4년이 지나서야 생각이 듭니다..(근데, 이건 비밀인데요? 제주도에 가니 각 여행지마다 설명서와 명칭이 영어로 적혀 있어서 다은이랑 남편 몰래 외웠답니다. 그걸로 다은이에게 영어로 설명할때는 좀 도움은 되었답니다...)

그 관광버스안에서 이틀내내 다른 팀들과 여행하면서 저희 모녀 그리고 아빠까지 영어로 얘기하니,(가끔은 한국어로 말했구요..) 이틀째 되는 날 옆에 앉으신 나이 드신 아주머니께서 물어보시더군요.."아이가 외국에서 태어났나 보지? "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렇게 말씀드렸죠.. "외국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구요..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단지,제가 아이를 돌 전부터 영어랑 한국어를 꾸준히 함께 사용하니,영어가 한국어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 말씀이" 난, 외국에서 태어 난 줄 알았지 뭐야? 근데,아이가 한국말 할때 보니, 한국말에도 이상없이 잘 하네..헉, 신기하네...애기 엄마,그런 좋은 교육 방법이 있으면은 혼자만 알지 말고, 여러 다른 사람들한테도 가르쳐주어서 우리 태어날 앞으로의 손자들도 그렇게 영어랑 한국어를 같이 할 수 있었으면은 하네....." 하시면서 많은 것을 물어 보시더라구요...그 분과 내내 버스 안에서 대화하면서 전 우리 쑥쑥의 맘들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었지요..왜냐면은 우리들의 사명감이 이 한국땅에서는 아주 큰 디딤돌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
그리고, 쑥쑥에서는 이렇게 많은 이중어를 하는 분들과 아이들이 많은데, 실제로 바깥에 나가 보면은 왠지 소외당하고 외롭다는 사실이요..그래서, 더욱더 이중어를 하는 아이들이 앞으로 이중어를 실천하고 있는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욱더 확장이 되어서, 바깥에 나가도 흔하게 한국어랑 영어를 같이 사용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은 하는 바램입니다...아이구~~제가 넘 주저리주저리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그냥 이번 여행지에서 이런 에피소드가 있음을 함께 나누고 싶어 적어 봤습니다..별 도움이 안 될지는 모르지만은 소박한 "다은 맘의 바램"을 적어 봅니다...

#추신: 그래서말인데요, 저처럼 무대포인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 만약에 혹시나 있으시다면은, 우리 함께 용기를 내자구요....하다보면은 조금씩 발음이나 영어표현도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나아짐을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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