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은이의 듣기 향상을 위한 노력들 (2004.07.19) 2004-07-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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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맘께서 질문하신 내용입니다

" 엄마가 영어를 못해도 아이에게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지만
저렇게 까지 잘 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분명 한계가 있을겁니다........
울 아들 보담도 제가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 뿐이네요......
근데 피기맘님께 질문 한가지 있는데요
다은이가 이중 언어 환경에 놓여 있었지만
주로 부모님이 제공하는 환경이었고 원어민 한테 노출되는 시간은
많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제 짐작이 맞나요?
그렇다면 원어민을 만났을 때도 단번에 발음을 잘 알아 듣던가요? "


이에 대한 답변입니다. 먼저 말씀하신대로 다은이가 태어나서 한국에 살면서 원어민한테 노출되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어민을 만났을때 저도 놀랄정도로 잘 알아듣더군요.
예를들면 호텔 카운터 언니가 다은이에게 간단하게 여러가지를 물어봤는데 다은이가 씩씩하게
잘 대답하니 그때부터는 저희가 지나갈때마다 말을 걸더군요. 오늘 무엇을 했는지,
어디를 갔는지등에 대해서 말이지요.
때론 하도 말이 빠르고 길게 질문해서 저는 잘 못알아 들었지만
다은이는 용케 다 알아듣고 대답을 하더군요. 저도 놀랄정도로 말이지요.
그래서 제가 늘 다은이에게 다시 물어보지요. "What did she say to you?" 라고요...

왜 이렇게 다은이가 듣기 훈련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고등어맘님의 질문이 있었던고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봤을때 아마 듣기에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은 아래와 같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첫째, 영어 동화책을 고를때... 저의 우선순위는 무조건 오디오 테이프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

왜냐하면 사실 제가 발음과 억양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제가 주의해야할 발음에는
천천히 읽어주더라도 꼭 신경을 써서 읽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책을 사자마자 테이프를 틀어 주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2-3일정도 엄마랑 그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난 후에 테이프를 틀어 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틀어주던가, 아니면 혼자 놀때, 잠자기전등에 틀어줍니다. 아이가 놀면서도 다 듣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우선 미리 익숙할 만큼 책을 읽어 준 것이 테잎을 듣는데에 있어서 친근감을 더 갖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실행하고 있는 방법이지요.

** 둘째, 영어 동화책을 고를때... 아주 간단한 표현들이 나올지라도 생활속에서 아이와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책들을 사곤 했습니다.. **

이런 책들은 외출할때 버스 안에서나 식당에서 주로 읽었습니다. 물론 산책이나 놀이터에서도 읽었지요. 하다못해 비닐 봉투에라도 작은 책들을 한두권넣고 나와서 놀고난 후 벤치에 앉아서 읽고 바로 활용까지 해봅니다.워낙 간단한 문장들이라 엄마의 발음으로 읽어 주어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 세째, 아이랑 대화하면서 아이로 하여금 길게 대답하도록 유도했습니다. **

물론, 아이가 싫어하지 않게끔 아이의 상황을 잘 보면서요.
예를들면 "What would you like to drink?" 라는 질문에 대해 "Apple Juice"라고 다은이가 답을 하면
전 다시 "I would like to drink a glass of apple juice."라고 이야기해주면 스스로 잘 따라하더군요.

** 네째, 비디오 보면서 해석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
아이가 질문을 하면 제가 영작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물론 아이가 아는 어휘내에서 쉽게 영어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마 이런 것들이 몇년간 쌓여서 듣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정리한다고 생각하고 써봤는데 여러 맘들도 다 아시는 평범한 이야기를 하게 된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도움을 많이 못 드린 것 같아서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위의 네가지를 포함해서 집안에서 영어 환경을 꾸준히 조성하면서 아이와 생활 영어를 해왔던 것이 비록 엄마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이로하여금 그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이를 보면서 이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고민스러운 요즘입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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