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에 대한 생각..

글쓴이 동건맘

등록일 2007-11-30 13:24

조회수 1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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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쑥쑥 사이트를 알게 된것은 작년쯤인가요?  그냥..여기저기 아이를 위한 책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사이트..그런데 막상 와보니..이런곳이 있구나..내심 놀라면서..여기저기 클릭하고.

이미 많은 엄마들이 영어에 관심을 갖고 나름 실천들을 하고 있구나...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자료같은것 도움받기도 하구요...

그러나..원래..제가 아이에게 하려고 했던것은 우리말 하듯이..영어에 대한 감을 잡아주고

싶어서지..영어를 공부로 인식시키려고 한건 아니었습니다..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결혼하기 훨씬 전부터..항상 갖고 있던 생각은 우리가 엄마한테서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배우듯이..

영어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할순 없을까...즉..말하기와 듣기에 치중하면..영어도 우리말처럼 느껴지지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건 외국인과 내국인이 결혼했을때..어떻게 그 자녀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가?

그것은..한쪽부모가 계속 자기언어를 써주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한부모가 끊임없이..한언어로 이야기하면

아이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중 모국어로 받아들일것이다란 생각에서였지요..그래서 아이에게 비교적 꾸준하게

(물론 안지켜질때도 많지만) 영어로 접근을 해봤습니다. 물론 책도 사서보고 하면서 시도한 결과..

아이가 언어에 대해서 그렇게 거부감은 안갖고 흥미있어 하더라구요.. 물론 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그래서..지금까지..꾸준하게 약간의 회화와 책으로 그 영어의 감을 놓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다른 쑥쑥의 엄마표처럼..열정적으로 해주진 못합니다. 나름 저도 게을러서 그렇기도 하구요..

그냥..책의 보조교재로 쓸만큼만..그림그려주고 오려주고..읽어주고..대화하고..그게 다지요..

그런데..제가 아이에게 거는 기대가 별로 크지않기에..스트레스같은거 전혀 없습니다.

어차피 영어란 학교들어가면서 또 부딪힐것이고 공부란 자기가 이거 재미있는데 해봐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거니까요..그리고 지금 잘해봤자..나중에 더 많이 해야될 공부가 있기에..글쎄요..

얼마나 갈런지..생각도 듭니다. 공부는 자기주도적이어야 되지, 결코 엄마주도적이어서는 안된다는게

제 확고한 의지며..생각입니다. 아이가 학교들어가서도 숙제나 여타 그런것들..도와줄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그것은 다 자기과제지..엄마과제가 아니니까요..아이가 공부를 못하고 꼴등을 해도..

그건 공부하고자하는 의지가 생기면..언제든 할 수 있는거니까..엄마의 역활은 아이가 공부할 수 있게

환경과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데 까지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제 부모님도 그렇게 하셨고..

어렸을때 부터 저 역시 스스로 모든걸 다 하던 습관이 있어서..그것을 아이에게도 그대로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공학박사 이현정씨처럼 아이들에게" 엄마는 너희들을 정말 사랑지만 너희들이 내인생의 전부는

아니며 너희들이 사랑받는것이 당연한것처럼 나도 한인간으로서 너희에게 존중받는것이 당연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무얼 선택하든지..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선택한것에 대한 책임과 자신감과 주인의식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아때 영어가 중요한건지..아닌건지..글쎄요..저는 그런 관점이 아니라..그냥 우리말처럼 또 하나의

말을 배울 뿐이라는 생각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아이도 거부감이 없지않나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아이가

싫어하면 그만 둘것이고..아이가 원하는 것을 하게끔 해줄 것입니다.

 

우리말을 우리책으로 그리고 엄마와의 대화로 지금 재잘재잘 대듯이...다양한 영어책과 엄마와의 영어대화로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만족이고..못하면,,그뿐입니다. 아이가 엄마가 우리말 말고도 다른말을 하네.

그런데 다른 말도 난 알아들을 수 있을것 같아..그래서 엄마가 하는말식으로 해봐야지..하는 맘이 든다면..

그래서 지금처럼 조금씩 말문을 열어가는게 아닐까...외국에서 사는 사람들도 말을 안쓰면 다 잊어버리듯이..

계속 써주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영어를 접하게 해주고 싶은 가장 궁극적인 이유는 아이의 사고가 우리말 배웠을때 보다도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때문입니다.  번역된 책을 볼때와..직접 그 언어로 대면했을때 그 느낌은 많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아이의 사고의 영역이 커질 수록 넓은 그릇..큰 그릇으로..자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듯..나무만 보지 말고 숲도 보는 거시적인 안목이 지닌 아이로 자라길 희망합니다.

많은 걸 받아들이고 흡수해서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어서입니다.  외국 스페인의 가우디 성당 내부에는 여러가지 내부 설계에 대한 설명들이

쓰여있습니다.  그 놀랄만큼 아름다운 성당이 어떻게 지어졌는지..영어로 된 설명들이 읽다가 답답하더군요.

물론 건축공학관련된 말도 쓰여있어서 모르기도 하겠지만..전반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감잡기가 힘들던

생각이..참 답답했지요.. 사람이 아는만큼 느끼는것도 다르듯이..그림을 볼때도  내가 모르고 볼때와

사전에 그림에 대한 지식을 알고 볼때와는 100%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때 생각했지요..

아이에게는 이런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창하게 흘러간것 같지만..결국 크게 생각하고..지금 느긋하게 그러나 꾸준히 노출시켜주는것..

그래서..영어를 알게 됨으로 해서..더 많은 세계와 더 많은 지식의 바다와 만나길 희망하는것 뿐입니다.

지금 못해도..그리고 안해도..서두르지않고...현재만큼만 하려고 합니다. 그냥 제 나름기준으로는

어느정도 성공은 한것 같습니다. 아이가 우리말말고 영어라는 언어가 있다는것을 인지했고..

조금씩 제 말을 받아들이려고 하니까요..어느순간에는 제 능력도 딸릴때가 오겠지만..그때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터득하길 바랍니다. 엄마는 네게 낚시할 능력을 주었으니..더 이상 물고기는

없다..이제 네 스스로 물고기를 잡아야 할 때가 온거야..하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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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l1011 2019-04-23 14:03 
맞아요~ 저도 같은생각이예요!!!!
ace0691ace 2019-02-24 03:27 
저도 다시 맘 잡고 해볼려구요
축복08 2016-01-13 10:30 
그걸 내려놓아야 하는데 아직 쉽지가 않네요 ㅠ

하늘호수33 2015-12-19 14:35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스트레스가 되면 오히려 학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걸 조율하는 것도 참 힘든 것 같습니다. ^^

땡삼이 2012-03-19 23:16 
꾸준함과 나태함 사이에서 늘 나태함을 선택하고 합리화했는데 다시 꾸준함과 친해지려 시도해야겠네요
clara780 2012-01-30 22:06 

아 오늘 수많은 글들으 쓰고 댓글도 올려봅니다.

다들 무지 고민하시고 실행하시고 겸손하십니다.

다시 한번 저와 아이를 바라보겠습니다.

은짱마미 2011-12-15 05:12 

말이 와 닿네요...

꾸준히 해주는게 가장 어려운거 같아요..

늘 작심삼일 다른 무언가를 찾는다죠...

ㅠㅠㅠㅠ

다시 화이팅 외치며 마음을 가다듬어요.

서연윤화맘 2011-12-11 14:55 
매일 마음뿐이었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시작해야 겠어요! 감사!
하얀튤립 2011-12-02 15:04 

엄마가 열심히 가리켜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미루지 말고 꾸준히 해야 겠어요..

그리고 천천히 ..너무급하게 생각하지 말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후맘 2011-11-11 23:38 
저도 계속 힘들다는 핑계로 미루어 왔는데 이제 시작할려구요  화이팅
완두맘 2011-08-23 15:02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저도 초심을 잃지말고 성실히 해야겠어요

glass9665 2011-08-14 12:17 

저도 마음만 앞서갑니다/...

아들만 연년생이라 제가 힘들다는 핑계로...

자꾸 미루게 되고 그러고 후회하고..  요즘 내가 왜 이렇게 해야할까...하고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오랫만에 쑥쑥몰 들어와서 이 글을보고는 다시 다짐합니다..

열심히 해야겠구나..

다시 화이팅해봅니다..

항상최선 2011-08-02 01:01 
낚시할 능력을 주었으니 스스로 물고기를 잡아야 할 때를 말할 수 있는 멋진 엄마가 되어보려고 해요. 자꾸 물고기를 잡아서 아이앞에 요리까지 해서 바치는 것 같고, 서두르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ㅠ.ㅠ
후니영맘 2011-07-15 01:30 

전.. 엄마인 제가 아직 준비가 덜 되었는데 아이는 이미 달릴 준비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걱정이고 아직은 부담이되네요

그래도.. 여기 맘들처럼은 안되더라도 님 말씀처럼 천천히 해 볼려구요

흔들리지말고 꾸준히

사자털썜 2011-04-09 06:44 
게시글도..댓글도..몽땅 공부만 되네요...감사..
지우도연맘 2011-03-17 12:31 

저도 동건맘이랑 같은 생각이네요 그래서 엄마표로 하겠다고 맘 먹었는데 아직은 미숙하지만 잘 할수 있겠죠?

엄마는 너희들을 사랑하지만 너희들이 내 전부는 아니며 너희들이 사랑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엄마도 존중받는것이 당연하다는 말씀 넘 좋아요 저도 이렇게 키울랍니다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쭌호야맘 2011-02-28 18:01 

엄마표가 제일 좋다는건 알지만

실천에서 자꾸 벗어나는건 왜일까요

반성합니다^^

 

준형현주맘 2011-02-25 00:10 

저두 동감입니다.. 사실 엄마이기에 제일 잘 할 수 있기도 하지만.. 제일 등한시 되기도 하는

일인자이지요.. 엄마도 자신과의 싸움이 아닐까 합니다.. 엄마표 영어에 성공하신 분들은 정말

트로피 안겨드려야 할 것 같아요..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것이 말보다 쉽지않다는거

다 알고 있자나요.. 저두 늘 욕심은 있는데 노력은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이제부터라도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구리가 기지개를 켜듯 저두 한번 실천이란 놈에 업혀서 뛰어봐야 할 시기인 것 같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lovege 2011-02-21 23:12 
엄마표로 성공한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저도 일을 한다는 핑계로 아이를 사교육에 돌리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 발버둥 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어요..일단 자기주도적으로 할수 있는 아이로 만드는 과정과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환경으로 큰 욕심없이 시작하며 동건맘의 말씀대로 꾸준히 해볼려구요~감사해요^^
기쁨채집 2011-02-16 23:55 

생각의 교류하는게 큰 도움을 받을 때도 있고 때론 걱정이 들게 하기도 하지요.

주위 엄마들의 영어 교육론을 듣고 있노라면 그건아닌데 하면서도... 괜히 걱정이 되기도 하는...

동건맘님처럼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우왕좌왕 하면서 좋다는거 쫒아가면서 하지 않으려고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거니유리 2011-01-08 01:48 

저의 모습을 잠시 동안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정리 해 줘서 고맙습니다^^

 

상콤이주원맘 2010-12-23 17:01 

저의 생각을 대변하여 정리해 놓은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같은시선 2010-12-02 12:00 
주변에서 영유에 또 영어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아이 이대로 괜찮을까...마음속으로 내심 불안하면서도...그래도 늘 엄마표에 대한 고집이 있었습니다. 좋은 가이드를 찾던 중이었는데..님의 글이 참 마음에 와닿네요..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행복한공주 2010-11-28 03:1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은형 2010-11-27 07:50 
많은 도움이 됩니다.
seo남매맘 2010-11-24 14:26 

정말... 좋은말씀인거 같네요..

당장에 성과가 없더라도.. 큰 숲을 보며 계속 노출 시키고, 결국엔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수 환경을 만드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지민 2007-12-01 21:36 

마지막부분글에 많은공감이 갑니다.

둘째에게 에릭칼영어동화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영어내용을 자꾸보다보니 한글책보다는 그 느낌이 훨씬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나라 작가의 글을 그나라언어로 읽어서 느끼는것이 참 중요하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가 또다른 세계와의 교감을 이루게하는 도구임을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열심히 하는게 무엇보다중요하겠죠?

엄마의 욕심이 나도 모르는사이 살짝올라오고있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점검하고싶어지네요.

 

아쿠아 2007-12-01 13:39 

멀리 보고 큰 그리을 그릴 줄 아는 동건맘님...

님의 생각이 자양분으로 녹아 내려

뿌리를 뻗게 하고...밑둥을 넓혀나가니

님의 아이들은...분명...튼튼하고...멋진...나무로 자랄 거예요.

많은 분들이 님의 글을 읽으시면 좋겠네요.

 

어느새 2007-11-30 23:16 

엄마가 계획대로 이끌어 간다고 하여 아이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계획없이 지냈다고 하여 아이가 실패하는 것도 아닌,

너무나도 변수가 많은 것이 가정교육인 것 같아 더욱 가닥을 잡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엄마표로 진행하가면서...다만 수십년후..우리 아이들이 부모가 되어 자식을 키울 때,

내가 읽어 준 책들을 똑같이 읽어주며 나의 사랑을 추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큰 결실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정말 아이들이 흔들림없이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토대를 만들어 주고 싶네요.

저도직장맘 2007-11-30 14:01 

요즘 영어, 특히 엄마표에 대한 의견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전, 제 스스로의 능력과 한계를 알기에 아이에게 욕심내지 않으려 합니다.

영어,,,물론 중요하지요.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급(?)이 영어때문에 달라질 수도 있기에,,,

하지만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그것이 오로지 목적이 되어 모든 것에 최우선시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이곳에 계시는 많은 쑥쑥맘들께서도 자연스런 영어습득을 위해 자기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이나 노하우를 이곳에 풀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중 도움이 되는 자료들은 자기화해서 활용하면 될 것이구요.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하나하나 얻어지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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