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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

글쓴이 초코

등록일 2009-05-15 13:09

조회수 3,23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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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엄마표 영어랍시고 시작한 게 벌써 햇수로 2년째네요.

처음엔 여러 기관이나 선생님을 물색해 보러다니는 데 한 달을 보내다가 제 맘에 꼭 드는 곳이 없어

엄마표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엄마표로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친정 엄마께 말씀 드렸죠.

집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로 했다고..

교사 출신이신 친정 엄마의 반응은 좀 의외 였습니다.

'자기자식 가르치는 것이 어디 그렇게 쉬운 줄 아냐..?'라는 부정적인 말을 해 주셨어요. 그 때는 좀 서운하고 그랬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제 좀 알것 같더라구요.

 

많은 성공사례들을 모델삼아 처음에는 희망에 부풀어 시작했습니다. 점점 아이의 아웃풋도 만족스럽지 않고..이런저런 이유로 지쳐가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들인 공 만큼의 결과를 아이에게 바로바로 기대했었는데 아이가 따라주지 않자 점점 더 아이를 푸쉬하게 되고.. 아이도 별로 즐거워하지 않고..

정말 자기 자식 가르치는 건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아르바이트로 과외도 해 보고 사회생활하면서 강의도 하고 해서 나름 teaching경험이 있는데..

자기 자식 가르치는 건 좀 다른 문제더라구요.

자기 자식이다 보니 아이에게 기대하는 기대치가 높고,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공을 들이니 잘하는 건 당연한 거고, 못하는 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칭찬은 거의 안하고, 잔소리나 핀잔을 할 때가 많더라구요.

이러면 안되겟다 싶어서.. 좀금씩 포기할 건 포기하고 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엄마의 말은 좀 줄이고 아이의 말을 공감해 주면서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감정상태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 주게 되었습니다.

 

엄마표 하면서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데 대한 "칭찬"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유명한 책 제목도 있지요.

그리고 피그 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t)라는 것도 들어보셨을 거예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또는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지중해에 위치한 옛 키프로스에 피그말리온이란 젊은 조각가가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시간이 지나면서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여신상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는 매일 신에게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기를 간청합니다. 그의 열렬한 기도에 감동한 여신 비너스는 결국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조각상은 아름다운 여인으로 환생, 피그말리온의 부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신화로 부터 나온 피그말리온 효과는 허황된 그리스 신화의 얘기만은 아닙니다.

1968년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과 미국에서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레노어 제이콥스(Lenore Jacobson)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 정도의 학생을 뽑았다.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항생들"이라고 믿게 하였다.

 

8개월 후 이전과 같은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점수가 높게 나왔다. IQ가 무려 24점이나 올랐다.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으며 대인관계 등 학교 생활 전반에 좋은 변화를 보였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교사나 지도자가 학생에게 거는 기대가 실제로 학생의 성적 향상에 많은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입증 하였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교사들은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에게 관심을 많이 기울리게 되고 이런 태도들이 여러가지 형태로 학생들에게 전달됩니다. 학생들은 교사의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는 거죠. 노력을 하게되면 성적이 오르게 되고 교사들은 자신들의 믿음이 옳다고 생각하게 됨으로써 또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 겁니다.

 

엄마표를 진행하면서 아이의 능력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적절한 칭찬과 격려를 해 주는 것이 너무나 필요한 일입니다.

엄마의 생각과 계획만을 가지고 아이를 조정하면서 아이가 질질 끌려오게 하는 것은 진정한 엄마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의 의견과 감정을 들어주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하고 결국에 가서는 자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진정한 엄마표가 아닐까요..?

 

근데 칭찬해 줄 때 꼭 주의하셔야 할 게 있어요.!!

울 아이가 아직 유치원생인데도 엄마가 건성으로 칭찬해주면 눈치챈답니다.

칭찬하는 데도 기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실제 엄마가 믿지도 않으면서 입에 발린 말로 칭찬해 주면 요즘 아이들은 영악해서 바로 알아차린다니깐요..

이 부분은 나중에 또 시간있음 얘기해 볼께요.

 

지가유... 할 일 정말 많은데 뒤에 쌓아놓고 이렇게 자판 두드리고 있어요...

날이 꾸물꾸물해서리..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아.~~~ 어찌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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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플 2009-05-16 00:00 

칭찬!! 넘 아그들한텐 입이 부르트도록 할 수 있는데

왜 내 아그들 한텐 그게 그리 어려운지 ㅠㅠ

님 글읽고 새로이 맘 비우고 가 보렵니다.

 

 

초코 2009-05-16 11:13:29
그래서 자기아일 남의 집 아이대하듯 하라고 했나봐요.

제가 보기엔 늘 칭찬만 달고 살아도 모자를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듯 한데..
꽁이 2009-05-15 16:07 

저는 칭찬은 많이 해 준다고 하고 있는데..

건성으로 한 건 아닌가..반성하게 되네요..초코님 글을 읽고 나니...ㅠ.ㅠ

 

칭찬...정말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칭찬 하나하나에도 사랑과 애정을 듬뿍 담아 토깽이에게....으흐흐..*^_____^*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초코 2009-05-15 19:55:21
그래도 꽁이님은 칭찬을 많이 해주셨네요.
저는 처음에는 별 칭찬도 못해줬어요.
이것도 자꾸 해봐야 느는 것 같아요.
개구쟁이맘 2009-05-15 15:40 

<부모와 아이 사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여기에서 독이 된 칭찬이란 표현이 있어요.

아이가 한 구체적인 일을 칭찬해야지, 아이의 인격을 평가해서는 안된다구요.

 

예를 들면..

아이가 그림을 잘 그렸다면..

 

엄마가 아이가 그린 그림의 세부적인 묘사나 표현력에 촛점을 맞춰서 칭찬을 하면,

아이 스스로 '난 멋진 아이구나'하는 평가를 내리게 된대요.

 

근데, 엄마가 '넌 멋진 아이구나.'하면 아이는 속으로 '난 그렇게 멋지지 않은데..'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품으면서 다음부터 멋진 그림을 못그릴까봐 아예 그림을 안그리던지

아니면 그 칭찬을 또 받기 위해(일종의 칭찬 중독이죠) 목을 매게 된대요.

 

참 묘하죠? 첫번째 경우는 아이가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아이가 자존감을 키우지 못하게 해주는 독이랍니다.

 

오랫만에 초코님의 진솔한 글을 봐서 저도 반갑습니다.

저도 늘 아이가 제 기대에 못미치는것 같아서 마음을 다스리기 어렵습니다.

정말 자식은 자기 뜻대로 안된다는 어른들 말씀이 옳은것 같아요.

 

 

 

초코 2009-05-15 20:05:02
<부모와 아이 사이>란 책 여기저기서 많이 추천해 주셔서 저도 한 번 읽어보려고 했는데..
님께서도 읽어보셨네요. 저도 꼭 읽어봐야겟어요.

정말 두가지 칭찬의 차이가 별로 없는것 같으면서도 참 묘한 결과를 가져오네요.
저도 님 댓글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전 울 큰아이 어렸을 때는 천재인줄 알고 키우다가
어느 순간부터 아니란 걸 알게되었죠. 말씀대로 제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 같아
힘들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가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엄마가 기대한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
'역쉬 내 딸이야..' 하면서 약간의 자기위안.. 그리고 제 아이가 나중에 대성할 Late Bloomer라고 믿으며 지내고 있답니다. ㅋㅋㅋ
예남매맘 2009-05-15 15:28 

애들이 커가면서, (아직 유아기에 속하지만^^) 애들만 커가는게 아니라,

부모가 커가고, 정신적으로 계속 뭔가 고민하고 반성하고 해야한다는걸..정말 많이 느낍니다.

애들 엄마표도 그렇고, 애들 양육태도도, 계속 돌아보고 반성하고 해야한다고 느끼고 있어요. T,T

무척 부러움의 대상인, 초코님이 엄마표로 하기에 쉽지 않다 하시니, ^^

왠지 더 친근감이 느껴집니다.ㅎㅎㅎ

정말 헤매고, 방황하고..ㅎㅎ 하면서, 조금씩 엄마도 애들이랑 같이 마음도 성숙되고, 여유도 갖게되고..

또 거기에 영어실력도 조금씩 성장하면 더없이 좋을것같아요.

정말 애들 키우면서 부모가 할것이 너무 많네요.. 그러고 보니..ㅎㅎ

쉽지 않은 부모의 길.. 그치만, 이리 돌아보게 선배맘들이 글도 주시고 하셔서,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난 이렇게 했는데, 후배마들도.. 이리 해보세요.. 참고하세요..

 

하는것만큼, 감사한것이  없어용... 흐흐..  

초코 2009-05-15 20:09:39
지금 힘들고 커보이는 어려움과 문제들도 나중에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선배들의 조언과 경험담이 많이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죠..
아이에 대한 엄마의 욕심을 조금씩 버리고 좀 더 여유로운 맘으로 아이들을 대하면 참 좋을텐데..
저도 그게 맘처럼 잘 되진 않아요. ㅋㅋ

예남매맘님 아이들 아직 어린데....
님께서 늘 배우는 자세로 겸손하게 공부하시고, 생각하시니
엄마표 잘 진행하실 것 같아요.
간간히 소식 전해주세요.~
예림맘 2009-05-15 14:36 

공감백배여요~

적절한 칭찬으로 자신감과 자부심을 고양시키는게

엄마표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듯 해요.

 

형식적으로 하는 칭찬인지. 진심을 담아 하는 칭찬인지

아이들은 귀신같이 아는듯.

 

칭찬의 기술중 하나 덧붙이자면.

칭찬은 가급적 구체적으로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뒤에 하시려는 얘기가 이것에 관한 얘긴가요?  그렇다면 기대 만빵.^^

지는 이론밖에 몰라서리...

 

날이 꾸물꾸물하니. 여기도 할일 많은디 오늘은 쑥에 푹~ 담그고 있네요.

저녁에 가족들하고 맛난 거도 드시고 기분 업 하셔요~.^^

 

 

 

초코 2009-05-15 20:11:05
그러게요. 구체적인 칭찬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정말 날이 꾸물거려서 하루종일 다운이네요.
지금도 아이덜 DVD 보고 있는 사이 또 컴질...
남푠이 한테 맛난 거 사들고 오라고 해야겠어요. 밥도 많이 먹었는데..
령됼맘 2009-05-15 13:27 

건성으로 칭찬해주면...... 이란 글에서 저 무지 찔리네요.. 그리고 깜짝 놀랬네요...ㅋㅋ

어찌 딱 제 이야기 인것 같아서리...

 

저두 할일이 쌓였는데 이렇게 계속 틈틈히 들어오고 있으니..

초코님글을 이따가 밤에 쭈욱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해요...

오늘은 진심어린 칭찬을 해줄래요~~~^ㅡ^

초코 2009-05-15 20:12:52
저도 이 글 쓰고 밀린 일 후다닥 하고 나니 아이덜 맞을 시간...
님 쌓인 일 다하셨나요.
사실 전 아직도 할일이 태산..
제가요.. 좀 게으르거든요.. 한 달은 미뤄온 일이 있는데..
정말 담주엔 꼭 해야하는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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