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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을 그은 아이...

글쓴이 슬비

등록일 2007-05-09 01:37

조회수 5,87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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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데 잠이 들지 않는 밤입니다.

얼마전 학교(고등)에서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등교하다 교문에서 가방에 든 담배를 들켜버린 학생(여)이 1교시 수업중에 화장실에 간다며 가서는 자기 손목을 그어버렸습니다...

 

119가 출동하여 급히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신경을 건드리진 않았다고 하네요.

나름 똘똘하고 때론 그 총기가 지나쳐서 교사를 난감하게 하던 아이,

함께하기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극단적인 자기방어를 해버린 어린 영혼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내야 하는 곳은 이런 학교입니다.

그리고 나도

이런 곳을 살아내야 합니다.

(이 글은 아마도 지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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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 2007-05-12 22:09 

"쭈번님" 아이디 보면 왜이리 반가운지요 ^^

큰녀석 무사히 다녀와서 새벽 3시에 잠들었다는 둥, 장기자랑으로 단체로 패션쇼를 해야해서 오리걸음 워킹을 했다는 둥 신이 나서 보고하네요.

사진도 올려주시고 답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쭈번^^ 2007-05-11 21:11 

ㅋㅋㅋ

서정시인님 글 읽고 벌러덩~~

마구 마구 상상했잖아요..ㅎㅎ

슬비님 글 읽고 많은 생각이 나면서 혼란스러운 가운데..

서정시인님의 글이 보이길래..이건 무슨 말씀이신가..했더만..

이거 뭡니까..한참 심각해져가는뎅..ㅋㅋ

어쨌든 정말 넘 다행이에요.ㅎㅎ

휴우..

 

슬비님..

걸스카웃 입단식이라굽쇼? 컵스말씀하시는건가요?

(초등과는 다르나보당.^^;; )

저희 아이는 입단식 그냥 학교에서 했거든요 (요 사진↑)

목에 스카프를 매주는 식이 있는데 의젓한 아이를 보니

대견하더라구요.

교장쌤의 유니폼을 입었다고

특별한 우월의식을 가지지 말고 봉사하는

자세를 가지고 배워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님의 아이학교 걸스카웃은

입단식을 하기 위해 1박을 하는군요..

ㅋㅋ 부디 아이 없더래두 울지 마세용^^ㅋㅋ

 

 

슬비 2007-05-10 10:37 

서정시인님, 미워하다니요.

그리고 답글 달아주신 여러 어머님들 글을 읽으니,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큰아이 소아 심리 검사 받으러 데리고 간 적도 있고, 후배 따라서 철야 기도란 것도 해 보고 그랬어요.

그 아이가 내일 걸스카웃 입단식 하러 1박 2일을 떠납니다. 어제 저더러 하는 말이,

"엄마, 저 없더라도 울지 마세요."

이러는 겁니다. 함께 자러 누우니 이젠 팔다리도 쭉쭉 빠져서 안기도 힘들고,참.  

몸은 점점 커가는 아이를 보면 곧 내 품을 떠나겠다는 실감이 파악~팍 느껴지고 때론 두렵기도 하고...

자식키우며 할 수 있는건 기도뿐이라던 선배의 말이 생각납니다.

서정시인 2007-05-10 01:11 

슬비님도 잠을 잊고 계시군요. 저는 오늘 슬비님의 글을 올린 시간에 답글을 답니다.

글 속에 너무 많은 무게가 느껴져서..분위기 바꿔볼겸 근 1여년전 제 경험하나 우스게로 하나 할까 합니다.

손목을 그을 뻔! 한 경험이라서...

너무 놀라지 마시고..

처음으로 아이에게 호박죽을 끓여주려고 늙은 호박을 다듬고 있었더랬습니다. 난생 처음 다듬어보는 것이라..사실 껍질을 까지 않아도 된다고들하는데 깔끔떠느라 그날은 껍질을 까고 있었어요. 마치 사과껍질 까듯 토막을 친 호박은 왼손에, 식칼은 오른손에 들고 안쪽으로 깍아 내려가고 있었죠.

껍질이 무척이나 두꺼운 탓에 낑낑 온힘을 다해 베어내는데 순간! 식칼이 날듯 휙~ 미끄러지며 호박을 들고 있던 왼 손 손목(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긋는 바로 그 장소, 그 위치)에 척!!

갑자기 눈앞이 컴컴해지더군요. 헉! 나는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구요..

순간 눈앞에 손목에서 피가 막 속구쳐오르는 환상까지 보았습니다..

마치 카메라가 멈춘 듯 칼을 왼손에 댄체로 그대로 멈춰버렸어요.

마치 칼을 떼면 피가 막 솟아 오를거 같아서요. 벌벌벌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게 왠일.. 뭔가 이상했어요. 한참을 그대로 있다가 용기를 내어 칼을 떼어 보았는데.. 식칼이 놓인 그자리가 피가 솟구치기는 커녕 마치 종이에 벤 듯한 모양으로, 혹은 빨간 볼펜으로 줄을 그은듯한 모양새로 손목을 가로질러 가느다란 상처만 나 있더라구요.

하이고~~~ 그 모든것이 게으른 제가 칼을 미처 갈아놓지 않아서 였답니다.

만약 칼을 반짝반짝 날을 세워두었더라면...흐~

그래도 그 상처 근 6개월 넘게 갔습니다. 마치 험한 경험을 한 사람의 흔적인양... 무서라~

 

그이후로 두꺼운 껍질을 깍아야할 경우 도마위에 올려놓고 썰듯이 깍아낸답니다.

절대로 한 손에 들고 그것도 칼을 안쪽으로 당기듯 깍아가는 경우는 없고 말이죠.. ^^;;

 

슬비님... 심각한 글에 가벼운 만담을 실었다해서 너무 미워마세요..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생각나서..

 

...아들맘 2007-05-10 00:55 

조울증이나 우울증 분명히 이런걸 가지구 있을거에요. 그 부모에게 꼭 치료받으라고 하세요. 아무리 공부 잘해도 좋은 대학 가도 나중에 사회생활할때 또 발병해요. 근데 이게 우울증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강박증, 결벽증 이런걸 같이 가지고 있드라구요. 소아정신과 치료 안하면 언젠가는 그냥 그러다가 죽어요. 담임에게 꼭 말하라고 하세요. 전 우울증 별거 아니라고 봤는데, 제 친구네 가족 얘기 듣고 약 치료가 상당히 효과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거 치료 안받으면 또 일내요. 담임선생님이 상당히 힘드시겠네요.

그리고 아래 해리님 손가락 꺽은애요. 그런 성격장애도 나중에 사회생활 못해요. 지금 모든 회사가 첫째가 "인화"에요. 공부 잘하는 거 아무 소용 없어요.

Monsil 2007-05-09 17:50 

사실 공부라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마치 누구나 다 잘 해야 하는 양 모는 분위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아이 공부 부담 덜어주고 자유롭게 해주자니 다른 길 열어줄 자신도 없구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런 글을 읽을 때면 더욱 더요.

 

최근 부쩍 큰 중학생 조카녀석이

이번주 토요일에 자기네 학원에서 열리는 학생 토플 대회에 참가한다더군요.

어린애가 무슨 토플이고 대회냐 그랬더니 유학 가려고 준비할 건데 테스트도 받을 겸 나간다나요.

 

그래도 제 조카는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 이것저것 찾아 다니면서 욕심껏 공부를 합니다만,

제 조카도 위 학생처럼 혹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래도 "대회 나가서 장학금 타올께!" 하고 큰소리 치는 녀석이 고맙습니다만,

우리 아이는 어떻게 자랄지...

이렇게 걱정만 해선 안 되겠지요?

 

모든 학생들과 어머니들 화이팅입니다. ^^

 

 

 

... 2007-05-09 12:09 

 

  그런일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은근히 많습니다. 특목고를 지망할 정도로 공부를 아주 잘하는 아이가

 자기말 안들었다고 동급생 손가락을 꺾은 얘기..

(수술받을 정도로 심각)

 공부를 잘하니 학교에서도 특별한 벌칙은 없이

 훈계만하고,

 부모님이 반아이들에게 사과조로 먹거리 돌리는 걸로 일단락 돼더군요.

 다른 아이같으면 ... 

 공부만 잘하면 ,집이 부자거나 집안이 대단하면

어떤 무모한 행위를 하더라도 가볍게 처리 되는거..

 아이들 눈에도 보이는거지요.

 공부 잘 한다는게 어떤 특권을 누리는지..

그러면서 악착같이 하는아이들은 그들대로 굉장한 스트레스에

 주변 사람 돌볼 줄 모르고 팍팍해지는거 ..아닌가요?

 

678 2007-05-09 06:32 

지우지 마세요. 요즘 조승희 사건부터 공부에 미친 듯한 한국의 아이들이 미래를 어떻게 살까 한번씩 생각해 봅니다.

인격 수양과 인생에 대해 부모님과 대화를 하면서 공부할 시간도 마련해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부모들은 공부를 좀 잘 하면 자식의 다른 것은 그냥 다 눈 감아 버리는 경향이 크지요.

복잡 대는 수도권에 살다가 지방에 왔는데 아이들 표정이 그냥 느낌인지 훨씬 편안해 보여요.

평생 동반자를 구한다면 학벌이 좀 뒤지고 월급이 좀 적어도 편안하게 안정 속에 큰 , 달닥 속에 크지 않은 그런 사람을 짝으로 구해 주고 싶어져요. 물론 인성과 지성을 다 겸비하면 더 할 바 없겠지만...

이런 거 한번씩 생각할  필요가 있잖아요. 특히 쑥쑥처럼 열성부모들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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