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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적성에 맞는 일은 무엇일까?

글쓴이 하니비

등록일 2007-05-22 09:35

조회수 3,74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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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공부를 잘해야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권정생 선생님처럼 좋은 동화를 쓰시는 동화작가도 있고,전세계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로알드 달과 같은 세계적인 동화작가,스티븐 스필버그같은

영화감독이 있습니다.

 

로알드 달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습니다.어머니의 독특한 교육관때문이었죠.

스티븐 스필버그는 학교가기 싫은 날에 엄마가 거짓말로 학교에 전화해 주고 엄마와

함께 놀았습니다.피흘리는 장면을 연출해야한다면 케찹을 마음껏 쓰라고 하셨죠.

소설가 신경숙씨를 생각하면 정말 만감이 교차합니다.소설가가 되기위해 문예창작과를

가서 소설을 공부한 누구보다도 만인의 사랑을 받는 작가가 되었잖아요.초등 졸업하고

공장에서 일하며 야학다니고,글을 쓰고...

 

제가 지도 하는 아이중에 만화를 기가 막히게 그리는 아이가 있습니다.머리도 뛰어나게

좋아서 성적도 우수한데,책과 노트 온통 만화로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만화가로

대성할 것 같아 '애니메이션고'를 생각해 보라고 하니,아이의 엄마는 펄쩍 뜁니다.

우리 아이는 아빠의 뒤를 이어 공부를 해야하는 아이라고요.먼나라 이웃나라를 쓰신

이원복교수님도 서울공대를 나오셨는데,유학시 전공을 바꾸어 미대교수가 되었죠.

그래서 임용과정에서도 재미있는 사연이 있지요.

공부를 잘해서 성공 할 수 있는 길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적성과 능력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제 남편의 경우 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 시대 가장 유망하다고 했던 이공계의 꽃인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연구소 근무하면서

알았다고 합니다.그래서 사는 것이 즐겁지 않고 힘들다고 합니다.적성에 맞는 사람들의

두배의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하니까요...자신은 문과성향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답니다.

제 옆집 산부인과 의사분은 일이 적성에 맞아 행복하시답니다.어려서 시골에서

닭을 잡아 배를 갈라 놓으면 실로 배를 꿰메고 놀았다고 하시더군요. 요실금 수술의

권위자로 요즘 힘들다는 산부인과라고 하지만 일이 즐겁다고 하십니다.

 

우리 아이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잘 할 수 있고 즐겁게 인생을 보낼 수 있는 자신의

일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현명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 주번님의 글입니다.
하늘사랑님 공감 공감합니당.신나게 노는거...친구들과..카아~~ 맞습니당... 우리 아들이 만든 도자기 구경해보세요.^^절대루 울 아덜 성적표는 공개 할수없지만..취미생활은 공개하고프네요.ㅎㅎ 저는 함께 수다떨기두 하구 차마시는 이웃 친한분들 중에어찌 제가 초4로 가장 높은(?) 아이를 둔 경우라 엄마들의 학습상담자가되버리곤 하는데요무슨 학원이 어떻냐? 좋냐? 별루냐? 학습지는 어떠냐? 기타등등 물어보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때마다 애덜 어릴때 많이 놀려라...라구 말해서처음엔 외계인(?) 취급당하기 일쑤였죠.^^;; 예능에 대해선?... 이라구 물어보믄▶ 기초는 마련해줘야 좋은것 같구. 굳이 싫어하면 하게 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 또, 영어학원이나 기타 학원은?▶저학년에게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다...엄마가 영어동화책 많이 읽어주며 재미를 알게 해주면스스로 말하구 싶거나 배우고 싶어할때 보내면 가격대비 효과가 좋을것 같다..정 보내고프면 넘 빡쎈데는 보내지마라...플리즈..또..4학년 되니 정말 책 읽을 시간이 없어지는것 같아 안타깝다..4학년 과학 책을 봐도 슬슬 어려운 과학 용어 단어들이 줄줄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책을 평소에 많이 읽어서 어려운 단어를 정리해서 익혀두면 도움될것 같다..특히, 한자어를 많이 알면 전문 용어를 이해 하는데 도움 된다..등등..이번에 학원 뺀 돈으로 1년 계산해서 아예 4질(총 164권) 책을 샀다..등등라구 말하기두 하는데.. 글쎄요...그중 한엄마는 제가 넘 협박조(?)로 해서 그런가..^^;; 학원 하나 줄이데요...에궁(쑥쑥선배들 말을 막 빌려서 약간...겁좀 줬죠..ㅠㅠ) 알고보면 사실...이웃 엄마들두 내심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던것 같아요다만....이집 저집...아이들이 가방 바꿔가며 학원버스 타고 다니는것을 보니..자신의 아이들을 그냥 넵두면 웬지 불안해서..그런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두 작년까진 좌충우돌 여기저기 많이 흔들렸었답니당.^^;;그러나..결국..결론은 버킹검!!! ㅎㅎ 우리는 사람입니다...사람답게 서로 행복하게 살려구 배우는거 아니겠습니까..중등부턴 잘 모르겠지만서두..초등까진 인성과 체력, 취미생활정도면..어떨까..뭐...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당. 울 큰아덜 취미생활 도자기 만든거 하나 더 보시와요 (자랑질~~ㅎㅎ)수학학원대신 제가 가르치구요.. 대신 취미생활합니당.넘 좋아해서리..삐뚤빼뚤 하지만..좋아하니까..(초3때 만든작품^^) 하늘사랑님 저두 좀 이상주의자인걸까요?^^어쨌든 아이와 저는 대략~~ 행복합니당..때로 시험점수에 모자가 벌러덩...하기두 하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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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락 2007-05-26 20:37 

닭잡아 배가르고, 바느질하고..ㅋㅋ

뒤로 넘어갑니다..소위 잘나가는 직업을 위해 자기 적성을 누르고 사는 거, 쉽지 않죠..적성이 누른다고 눌러지는 것도 아니고...인문학적이거나, 예술적인 끼는 사실로 '존재'합니다..이것을 버리고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평생 불행일 것 같습니다..^^; 또 자기 적성을 좇는 것도 '경제적으로' 힘들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해 힘들죠. 인문학하는 사람으로서 비애를 느낍니다..ㅜ.ㅜ

서정시인 2007-05-23 23:12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면에서 전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너무나 행복해하면서 일을 하니 말이예요. 방과후 학교에서 내맘대로(?) 이런 방법, 저런 방법 갖가지 아이디어들을 활용하면서 아이들과 꿈을 꾸듯 자유롭게 가르칠수있었구요,(사실 정규 수업이라면 많은 제약이 따르니 이런 자유로움은 없었을겁니다.) 정말 좋아하는 동화 속에 폭 빠져 살다보니 이를 활용하는 일까지 맡게 되었으니 말이예요..^^

그럼, 제가 학창시절 뽀대나게 공부를 잘했을까요? 월등하게 두드러질만큼 잘났었을까요?

아니거든요. 물론 지금도 급여수준이나 근무여건 달리보면 형편없다고 오히려 가여운 눈초리를 보내는 분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제가 행복하다고 느끼면 되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수시로 뒤집어지고 속상해하고는 하지만..

 

그래서 지금도 고민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아니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미 못난 엄마는..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 잣대를 대기도 합니다.

 

오늘 아이 학교 개교기념일이라고 집에 있으면서 거의 하루종일 팝송을 들으며 따라부르더군요.

요즘 너무 팝송이 좋다면서..

오랫동안 열지않던 피아노 뚜껑까지 열고, 피아노 책 속의 영어팝송을 치고싶은데 곡명으로 곡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검색해서 확인하고..

아마 학원에 매여있다면 꿈도 못꿀일이겠죠.

그만하라고 악~쓰고 싶다가도.. 꾹 참았습니다.  저런 과정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길을 찾을 수도..

하니비님의 말씀대로 자신의 속안의 있는 것을 꺼내는 과정중 하나가 될수도 있지않을까하고 말이예요.

 

늘 시험을 받습니다만, 계속 최면을 걸랍니다.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자하고 말이예요...

 

우왕자왕한 글이라 부끄럽습니다..

주번 2007-05-23 18:01 

아..그렇구나..에듀카레...속안에 있는것을 꺼내는 것...

무언가를 집어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는거..

빨랑 적어놔야지..(요즘은 넘 자꾸 까먹는 치매증상이 심해서리..^^;;)

마음에 넘 와닿네요.

좋은 말씀 매번 넘 감사합니다. 교육은 집어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는것을 꺼내는것....다시한번 되새겨봅니다.

 

하니비 2007-05-23 00:58 

오늘 이태리에서 10년간 공부를 하신 신부님의 강론을 들었는데

교육이란 에듀케이션의 어원은 라틴어로 에듀카레라고 무언가를 집어 넣어주는 것이 아니고

속안에 있는 것을 꺼내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제게는 가슴에 팍! 와 닿은 강론이었습니다.

가장 잘하는 일이 무엇일까? 아이와 함께 고민해 보아야겠어요.

규투맘 2007-05-22 19:23 

정말 공감합니다.공부를 그닥 잘하지 못하는 큰애를 보면서 공부말고 잘하는 뭔가가 있기를 기대합니다만,

그것 찾기가 더 힘이 듭니다.부모 눈에 그것이 적성인것 같아 인도해보지만 본인이 땡기질 않나봅니다.본인이 원하는 적성...이 찾기가 힘들어서 공부를 죽자고 시키는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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