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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을 주자.

글쓴이 거름

등록일 2007-05-28 11:15

조회수 4,72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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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휴일이 지나고 월요일입니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희 집은 24일에 오르세 전에 가려고 계획 중이었는데 그 날 비가 와서 그냥 집에 있었어요.

귀찮기도 하고...예술의 전당에 있는 음악 분수가 멋진데 비오는 날은 좀 그렇잖아요.

큰 아이 기말 끝나고 가는 걸로 계획을 수정하고...

그 날 집에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뒹굴뒹굴 구르면서 책을 읽었어요. 감자 쪄 먹어 가며..

(요즘 감자 분 나는게 참 맛있잖아요.)

큰 아이가 학원 갈 일도 없고 숙제도 없다고 해서 제가 요즘 재밌게 읽은 책들을 던져주며 읽어보라고 했답니다. <중세의 못말리는 여자들> 를 시작으로..

그 날 큰 아이가 밤 늦게까지  다섯 권의 두꺼운 책을 읽었답니다.   므흣...

대부분 호흡이 긴 장편 소설류이긴 했지만 ..

중학생이 되어 책을 붙잡고 하루를 보낸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엄마, 난 장편 소설이 좋아요. 맨날 시간 없어서 단편만 읽었는데..장편 소설이 훨씬 깊이가 있어요.

재밌는 책좀 더 사주세요..>

 

문득 생각했답니다.

이 아이는  자유롭게 책 읽을 시간을  얼마나 가져봤던가...    매일 학교 숙제,학원 숙제,수행 평가에 치어

짧은 토막 시간을 이용하여 읽는 시간이 전부였던 것은 아닌지...그러면서 왜 이렇게 책을 안 읽을까..

책 읽는 재미를 왜 모를까...하고 걱정만 했던 것은 아닐까..

 

좀 있으면 기말 고사 준비로 또 바빠지겠지요?

아마..6월이 되면 또 짧은 수필이나 단편을 읽을 시간 밖에 없을지 모르지만..

될 수 있으면 책에 푹 빠져들 시간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려구요..

영어책 읽는 것도 좋지만..(사실 좀 수준있는 영어책 붙잡고 읽을  때가 좀 안심이 되긴하죠?)

우리 말 책 읽기도 정말 놓칠 수 없는 일인것 같아요 .

 

큰 아이 부탁대로 오늘 인터넷 서점에서 책좀 질렀어요..저부터 읽어보고 아이에게 권해주려구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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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2007-05-29 09:54 

저도 공감합니다. 울 아들도 4학년이데 제가 한눈만 팔면 책을 손에 잡고 있습니다.(물론 만화책인 경우도 많습니다^^) 책만아니라 읽을 거리면 뭐든지 닥치는데로 읽어댑니다. 아침에 신문도 울 아들만 읽습니다. 길가다가 읽을거리가 없으면 전단지라도 손에 들고 있지요. 울 아들은 정말 한가하거든요. 일주일에 3번 영어학원가고 피아노 2번치고 그것이 모든 스케쥴입니다.

물론 제가 내어주는 문제집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월화, 목금 4일이고 1시간 정도면 끝날 수준입니다.

그래도 시험치면 1-2개 틀리는 정도라서 백점받는 것보다 책 읽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내버려 둡니다.

하지만 영어는 아직 유치원생 수준입니다ㅜ.ㅜ

 

한가한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것은 맞는 것같아요,

저도 옛날에는 소설읽다가 밤새고 그랬는데

요즘은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까 꼭 읽어야 하는 책아니면

한가하니 책을 들고 있지 못하겠더라구요.

규투맘 2007-05-29 09:28 

그런데요..시간이 넘치게 줘도 안읽는애는 어쩐대요?

작은애는 샤워하러 들어가다가도 벌거벗고 책을 본다거나 학교갔다오자마자 책을 붙들고 있지만

큰애는 중학생이라 그런지 문자만 날리지 책 읽을 생각은 아예 없어요.

어쩔땐 너무 답답해서 제가 읽어주기도 한답니다.ㅠㅠ

강미선 2007-05-28 17:10 

우리 아이 어렸을 때, 제가 옆에 붙어서 열심히 책 읽어 주고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은 3학년 때 부터였어요. 

그 전까지는, 있으면 읽고, 없으면 말고...하는 정도.

 

그런데, 3학년이 되고 나서는 어느 날 부터 갑자기 폭발적(!)으로 책을 읽더군요.

잠도 안자고, 밥도 안 먹고...쉬지 않고 책을 읽는 거에요.

그 때 우리 아이 말이, "할 게 없어서 책을 읽는다"였어요.

 

지켜보는 시어머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셨죠. 

눈 나빠진다...식사 거르다 건강 해친다..수면 부족 될라...키 안 큰다...

아이 볼 때 마다 책 그만 읽으라고, 그러다 병 나겠다며 책에서 떼어놓으려 하실 정도....

정말이지 그 때는 우리 아이가 앞으로 평생 그렇게 맨날 책만 붙들고 살 줄 알았어요.

3, 4 학년을 거의 그렇게 보내고 나더니, 5학년에 들어서서 부터는 좀 조절을 해서 읽더군요.

요즘도 늘 책을 읽지만, 그 당시 만큼은 아니네요.(숨 고르기 하는 중?^^;;;)

책에 빠져 지내는 것도 어떤 시기가 있나보다 싶습니다.

평생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니니까, 아이가 책에 빠져 있을 땐 그런대로 내버려 둘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책을 꼼꼼히 읽는 편이에요. 

저런 속도로 읽으면 앞으로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까...싶기는 한데.

자기는 그렇게 읽어야 되는 스타일이라네요. 

 

틈 나는 대로 짬짬이 책을 읽는 사람도 있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는 사람도 있지요.

암튼, 쫓기지도 않고, 숙제라서 읽는 것도 아닌...

그저 책에 푹~ 빠져 살 수 있는 인생이라면, 넘 행복하지 않을까요?^^   

 

.... 2007-05-28 16:49 

맞습니다. 울아이 책에 빠져 사는데,  제 친구들은 타고 나는 거 라고 말하지만 제 생각은 시간을 많이 줬다 입니다.

 심심하다 심심하다를 입에 달다가 책에 빠진 것 같습니다.

 현재 초 4인데 영어가 이제 시작하는 거라 많이 부족하긴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진 안습니다.( 둘째는 제나이때 신경 쓰렵니다.  )   그 덕에 책의 참 맛을 알았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불안해 하지 않고 기다린 것도 아이의 독서의 저력을 믿었기 때문이기도 했구요.

 시간을 많이 주니끼 빈둥거릴 시간을 많이 주니까 심심해서 책을 읽다가.... 이렇게 빠집디다.

 물론 5시간 줬을때 3시간 빈둥 거리고 1시간 겨우 읽는 걸 참아야 하지만요.... ㅋㅋ 실은 돈아깝다고 장난감 잘 안사주고,  책도 감질나게 사주고 주로 빌려다 보여주고 ( 이건 부지런히...) ...요즘은 책사대느라 등골이 휩니다.  

 꾸준히 열심히 엉덩이 붙이고 공부 절대 못하는 스탈인데 웬만큼 성적 나오는 건(이제 4학년이지만)  책 때문인 거 같구요.  시험 기간엔 전과도 재밌다고 책 보듯이 가끔 들여다 보는 걸로 시험 칩니다.

 이제 부터 중요한 때고 열심히 해야 하는 것도 해리포터의 해리와 친구들이 5학년 6학년때 빡시게 공부하는 걸로  간접 경험 으로 이해 합디다. 

 물론 울아이 이제 시작이긴하지만   시간을 많이줘서 책일기에 들어서기는 성공한 거 같습니다.

 시간을 많이 주세요.....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전 겨우 하나만 해냈는데 쑥쑥의 아이들은 영어도 잘하고 독서량도 엄청난 뛰어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실은 부럽습니다.....

사랑가득 2007-05-28 15:13 

책 많이 읽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고 말할 때 전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것도 않하고 빈둥거릴 시간을 6시간만 줘보세요. 그러면 1~2시간은 책을 읽게 됩니다"

 

처음에 반신반의하던 사람들도 아이에게 책읽을 시간을 제일 먼저 주고 기다려 봤더니 그렇게 책 않읽는다고 걱정하던 그 아이들이 충분한 여유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하더랩니다.

 

이렇게 책 읽을 시간을 충분히 주면 책읽는 습관이 서서히 들고, 나중에는 시간이 없어 책읽을 시간이 안 나는데도 불구하고 짜투리 시간을 써서라도 책읽는 아이로 바뀌게 됩니다.

 

근데 이렇게 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리긴 합니다. 단시간에 되는 게 아니지요. 그걸 기다리는 엄마  몸 속에서는 사리가 만들어지고 있다죠? ㅎㅎ

 

거름님 말씀처럼 책읽기는 시간이 많아야 빠질 수 있다는 말 백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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