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효과를 노리지 말고 나중을 생각하자

글쓴이 한결맘

등록일 2005-12-17 02:30

조회수 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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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이 무엇 때문에 영어를 또는 교육을 하는 지...때론...잊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고를 찾아서, 가장 좋은 것을 찾아서(때론 경제적 여건에 맞춰서 찾아야 하지만)
  아이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 주면서 당장, 눈 앞에 유창한 영어 실력...그걸 바라곤
합니다.
 
  그리고선 어린애들에게까지 무슨 시험이다, 무슨 시험이다...해서 시험을 잘 보면 만족감을
느끼고...
  이번 기말고사 때 1학년까지도 시험을 봤다는(여기 학교는) 말을 듣고 놀랐었습니다.
  왜...시험을 봐야 하는지, 누가 시험을 만들었는지...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시험을 잘 본다, 못 본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험을 못 봐도 나중에 잘 될 수도 있고...잘 봐도 나중에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당장의 시험 성적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준비입니다.
  지금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지금보다 나중을 위해서...준비를 시킵니다.
  처음...그애가 나중에 하고 싶은 게 뭔가, 되고 싶은 게 뭔가부터 알아 봅니다.
  어떤 아이들은 무엇이 되고 싶은데 무얼 준비해야 하는 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교육은 초등교육부터 학교 교육을 중시해서 거기에 얽매이게 하고, 다른 걸 할 시간이
거의 없게 하지만...제가 미국 교과서를 놓고 보면 직업에 대해서...같은 분야게 대해서...조금씩
설명이 나옵니다. 어릴 때부터 무슨 직업이, 분야가 있는 지 조금씩 알려 주는 거지요.
  그러면 자기가 좋아하는 미래에 대한 설계도 할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커서 어른이 된다거나 엄마, 아빠가 되고 싶다가 아니라...어떤 분야는 어떤 직업들이
있고...무슨 일을 하는 거다 라는 걸 알아야 하고 싶은 지 아닌지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학원이 늦게까지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나중에 필요한 것들을 천천히 준비해 보세요.
  지금 당장 어느 학원, 어느 홈스쿨...을 시켜서 유창한 영어가 되지 않는다고...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회화를 잘 한다는 것은 전공과목의 몇 퍼센트 밖에 안 된다는 걸 기억하세요.
  사실상 영어를 잘하고 영어권이나 우리 나라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려면 회화만으론
안 됩니다.
  회화는 발음을 제대로 알고, 듣기를 제대로 하면 회화책 두 권 정도, 한 두 번 읽어도 잘 됩니다.
  그런 걸 위해서 몇 년 씩 허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물어 보세요.
  얼마나 많은 공부를 더 해야 하는지...
  회화 잘 한다고 대단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자랑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것도 안된다고 그걸 위해서 노력하시고 고민하시는데...정말 잘 하고 싶으시다면
상담 받으러 오세요...메일이나 뭐든...알려 드릴게요.)
  모든 과목의 기초가 되는 과학에 치중하시고, 사회, 문화, 경제(경제는 수학을 알아야)...등으로
영역을 넓혀 주세요.
 
  고등학교나 대학교 쯤 가서 능숙하게 해 낼 수 있는 능력...
  그걸 키워 주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Science 에서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좀 살펴 봤는데...(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여태 지켜 보고만
있었는데...) 전문가들이 보고도 진위를 모를 정도니...전에 방송에서 해 준 어떤 사람의 논문이 생각나네요. 그 사람도 세계를 놀라게 했었는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결국 짜맞춘 것이라는 게 밝혀 졌습니다. 가끔 논문이 잘못되는 경우는 있는 일이지만...그렇지 않기를 바랬었던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공은
공, 사는 사...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잘 했든 못 했든 우리 입장에선, 쉽게 비난해야 한다고 판
단할 수도 없는 일...대책을 세워서 좋은 쪽으로 되었으면...하구요...아울러 우리 과학의 눈부신
발전이 있기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이 많이 온다고 하여 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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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사랑맘 2006-01-01 00:09 
초1 딸 아이가 이번 기말고사에서 1등을 했어요 7살 입학에 문제지 겨우 한권 풀고 ( 전혀 준비 안 시키기엔 시험 경험이 없어서 안 되겠어서 느린 아이 붙잡고 그래 한권만 해라)하면서 공부시켰는데 1등이라고 하니 기분이 좋기는 한데 꼭 좋지만도 않은 것이 아이에게 다음 시험때 더 부담이 될 것 같고 나도 더 욕심이 생길 것만 같아 좋으면서도 마음 뒷편에 딸이 안쓰러워지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할머니나 아빠한테 뿌듯하게 자랑할 수 있어서 좋기는 했지만요 아이도 자기보다 엄마가 더 좋아하는 것 같네하더라구요 요즘 엄마들 성화에 우리 아이들 너무 안됐고 함들어 보여서 우리 아이도 어쩔 수 없이 맞춰 가야하나 엄마인 저부터 힘들고 벅차네요
한결맘 2005-12-29 03:10 
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마리맘 2005-12-20 15:22 
정말 닮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저역시 1학년이기는 하지만 학교 공부는 강요하지 않습니다. 사고력과 창의력, 그리고 신나는 학교 생활에 초점을 둡니다. 받아쓰기? 두번에 한번은 하나씩 틀립니다. 일기? 기가 차게 씁니다. 어제 선생님께서 고학년 글솜씨라 하시더라구요. 저는 도와 줄수 없습니다. 왜냐면 아이의 생각과 내생각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창의력 덩어리입니다. 그렇다고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성있는 창의력입니다.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싶습니다. 훗날을 위해서요.
끼끼 2005-12-18 21:37 
기말고사 치기전에 예비시험을 계속 보더라구요.정말 애들이 독서 할 시간이 없는것 같아요.전 이제 영어 시작 할려고 합니다.초등1학년때는 학교생활 잘 적응하라고 그냥 둬었거든요.이번 겨울 방학때 열심히 함 해볼랍니다 참 그리고 학교성적도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선생님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암튼 시험이 있으면 시험 공부만 시킬수밖에 없더라구요, 공부 시키니 당연히 성적은 잘 나오더라구요. 이런 우리 학교 현실이 싫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 하듯이, 학기중에는 거의 딴 공부 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ㅠㅠ
끼끼 2005-12-18 21:32 
학교에서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있으니 시험 준비 하기에 급급하고요.
끼끼 2005-12-18 21:31 
저도 울 아들 초등 1학년 인데요. 정말 공감 합니다.
준맘 2005-12-17 20:54 
이웃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문제집8권을 풀었다고 하더군요..울 아이 이제 6살인데..넘 충격이었어요..그 아이는 시험때 파카로 가려가면서 답을 썼다네요,,,누가 볼까봐 그랬다는데...지금 소아정신과 치료 받고 있어요.. 물론 100점을 받았지만...정말 1학년도 참 어린 아이인데 눈물이 다 나더군요...커서 태권도 사범이 되겠다는 울 아이가 철이 없을지라도..지나친 경쟁심에 멍들지 않았음 하는 바람입니다..
하늘연꽃 2005-12-17 10:32 
정말 사려깊은 말씀이군요. 모든 엄마들의 이상적인 태도입니다. 저도 항상 마음으론 그렇게 해야지 하다가도 막상 시험보구 성적받아오면 이성을 잃어버리곤 하죠. 저희 아이는 초등2학년 남아인데요. 시험보면 실수를 많이 하는구요. 그래서 이번 기말고사도 제가 생각하고 기대한거보다 덜 나왔어요. 아이를 잡았죠. 그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싫지만 어쩔수 없이 또 그런 상황이 벌어지네요. 아이한테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책 잘읽구 자기 할일(학습적인 것 등) 똑부러지게 잘하는데 제가 혹시 남의시선이나 나의 욕심이 앞선건 아닌지... 정말 이제 많이 생각하고 아이에 대해 진지해지려구요. 아이 키우는일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저희 아이가 황우석 교수님 뉴스를 보더니 하는말이, 나는 황우석 교수님 믿을래요. 하더라구요. 그만큼 아이들한테도 영웅이 되었던 거 같아요. 이걸 계기로 정말 자라나는 아이들한테 부끄럼없는 어른들이 되어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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