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발음이 어려운 이유(엑센트와 인토네이션)

글쓴이 하니비

등록일 2008-04-02 11:55

조회수 9,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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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영어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원하는 정보를 영어로 찾아읽고 아이가 원하는 원서를 스스로 주문해서 읽고,영어뉴스도 듣고 영자신문,TIME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되었을 때 문제가 되고 골치가 아픈 문제는 발음과 인토네이션이더군요.영어어순만 머리에 잡히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요.이 문제는 엄마표와 나홀로표(?) 학교원어민쌤에게 영어를 배운 우리 애들의 경우입니다.

 

조기영어를 하지않고 교포쌤에게 7세에 1년 정도 배울 때 애들은 원어민 발음을 그대로 하더군요.그런데 문제는 8,9세 파닉스 개념을 자의로 타의로 깨우치기 시작하고 테잎듣고,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기더군요.제 경우는 영어책을 많이 읽어주지 않았습니다.386세대인지라 문자로 영어공부를 시작했고,어학에 관심이 많아 영어,일어공부를 많이 했지만 정확한 발음이 아니었고,이상하게도 테잎을 많이 들어도,제가 한번 읽어주는 틀린 발음을 애들은 똑같이 따라하기 때문이었죠.기계음보다 육성의 영향력이 크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시간 테잎을 듣고,따라 읽히고,영화를 보여주었는데,영화의 장면중 몇몇 대목은 외워져서 실생활에 그대로 활용도 하더군요.그래도 제가 느끼기에 미국에서 생활하다 돌아온 애들이나 원어민에게 영어를 장기간 배우는 애들과는 확실히 우리 애들의 발음은 다르다라고 생각했어요.하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생각했지요.그러다가 초등학교 고학년때 아이가 어학연수(홈스테이)를 갔다 돌아왔을 무렵 영어발음이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여 기쁘더군요.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다시 테잎듣고,학교에서 원어민 쌤에게 영어를 배우는데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더군요...그래서 생각한 것이 어려서 여유가 된다면  파닉스를 깨우치게 하지 말고 원어민에게 3년 정도 영어를 배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파닉스를 깨우치면 엄마는 편해지지만 이제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터득한 음가를 예측하면서 마음대로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위험에 빠질 우려도 생기는 것입니다.

 

학교쌤들은 정확한 영어발음을 구사한다고 칭찬해 주셨지만 엄마맘에는 늘 뭔가 30% 부족한 마음으로 초등학교시절을 보내고 중학생이 되어 본격적인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발음과 인토네이션입니다.

요즘 제2의 엄마표영어를 시작하면서 정말 영어는 어렵구나!...좌절에 빠지기도 하지만 영어의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어 다시 영어공부하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요즘 아이와 함께 잘못된 발음을 교정하고 인토네이션 훈련을 하는데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going to '고잉투'가 아니고 '고너' 입니다.ㅎ...g를 빼고 n은 연음이 되너 t소리를 내지 않더군요.발음도 문제이지만 인토네이션은 더욱 중요합니다.원어민과 직접 대화 하거나 뉴스등 고급영어를 배울 때 어려움에 직면하는 이유가 인토네이션과 발음의 강세인 것 같습니다.그래서 중요한 단어에 강세를 찍으며 듣기도 합니다. ibt토플에 스피킹이 추가되면서 토플러들의 고민이 나는 분명 정확하게 대답을 해서 녹음을 했는데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불만입니다.그들의 녹음을 들어본 다른 토플러들의 반응은 단어의 강세와 인토네이션을 지적해 줍니다.정확하게 말해도 강세와 인토네이션에 문제가 있다면 원어민은 우리의 영어를 알아듣지 못합니다.ㅠ...

 

원어민에게 배우지 않고,기계음에 의해 영어를 배우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중학생 정도 되어서 '자기주도적'으로 독하게 영어와 한판승부를 내보겠다는 의지가 생겼을 때 영어뉴스와 드라마 영화등을 보며 자신의 발음 교정하는 훈련을 1년 정도 하면 원어민 수준 비슷하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뉴스로 훈련을 하는 이유는 원어민의 생생하고 정확한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고요.일단 고속이라 실제 미국인 일상영어에 적응할 수 있고,인터뷰등에서 다양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수입원서에 딸린 테잎의 경우 상당히 밋밋하게 읽어주어서 (쥬니비 죤스의 경우 예외) 듣기에 쉽고 편하지만 생생한 영어를 배우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그리고 원어민들의 말하는 속도에 익숙해져야 합니다.따발총이거든요...

파닉스하면서 자음 모음발음을 하나씩 익히던 시기가 있었고,[f  l  r th v]발음을 주의하며 영어책을 읽는 시기가 있었다면 언젠가 그 소리들이 자음과 모음이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어떤 소리가 되는지를 고민하는 시기도 옵니다.애들에 따라서는 소리에 특히 예민한 애들도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발음중에도 상당히 잘못된 것이 많다라는 것을 깨달아 가는 것도 재미있어 합니다.

 

요즘은 '글로비쉬'라고 하여 원어민 정도의 영어을 구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내 발음이 잘못 되어 인식되면 상대방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동시통역사쌤에게 들은 이야기 인데,유엔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의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라기보다는 정확한 인토네이션을 구사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시더군요.아...요즘 연습하고 있지만 어렵네요. 이 나이에 영어를 해서 무슨 영광을 볼까도 생각해보지만 처음에 힘들더니 이젠 슬슬 재미있어지네요.제 경험에도 원어민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보다 영어가 제2외국어인 외국인들과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편하더군요,그들의 영어에는 인토네이션이 없기 때문에 알아듣기가 쉬운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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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천사맘 2008-04-06 02:13 

음,고수님께 리플을 달기가 조심스럽지만, 제가 참 좋아하는 재능방송에 썬킴이라는 강사가 굉장히 발음에 치중해서 강의를 하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음,특히 cnn뉴스나 인터뷰등에서 수업을 참고로 하는데, 정말로 참 좋은 쌤이라 참고로 말씀드리네요.

발음, 특히 뉴스.........뭐라는지 원.....ㅠㅠ.......

저도 언제가 들리는 그날을 위해서 ..........^^

훈이민이 2008-04-04 17:25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우리말은 '음절 언어', 영어는 '강세언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영어를 읽을 때 그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 말 하듯이 한음절 한음절 찾아 읽으려는 습성이 있는가봐요.

또 다른 책에서 보니, 영어는 읽을 때(혹은 말할 때) 'word unit'으로 읽지 않고 'sound unit'으로 읽는대요. 그래서 우리가 text없이 오디오를 듣다보면 저게 앞에 말에 붙는 소리인지 뒷단어에 붙는 소리인지 당췌 알 수가 없지요.

Take it easy --> Teiki deezee 이렇게 소리가 난다는거지요. 더 복잡한 것도 많지요.

하니비님... 효과적인 연습 방법좀 알려주세요.

체리공주 2008-04-03 10:54 

제 동생중에 한명이(동생이 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영문과 나와서 선생님 잠깐 하다가 캐나다로 다시 새로운공부 하러 갔다가 결혼하고 이민신청한 상태인데요..

그 동생 말하길 그렇게 공부하고 했어도 초기에 그들의 인토네이션때문에 힘들었다고 했었거든요

하나비님의 글 읽다가 문득 생각나고 공감이 되엇 댓글 답니다^^

하니비 2008-04-03 11:44:00
저도 애들과 10년 이상 영어를 해 왔어도 미국인들의 실생활 대화를 들으면 놓치는 소리가 많고,따라 잡기 힘들어서 고민이었는데,이제 명확한 이유를 알았어요.2년 잡고 공부하려고요...^^
부족맘 2008-04-02 15:18 

감히 하니비님의 답글 달기 미천하지만 아이가 어느샌가 지가 알아서 파닉스를 어느정도 깨치니 자꾸 글자나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써서 읽게 되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 꼭 열심히 공부한 저희때 중고등생 발음같다고나 할까요? 이해하실런지- 그런데 제 생각엔 그냥 문장 하나가 노래처럼 어떤 리듬이나 운율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읽으려드니 끊기고 어색해지더군요. 그래서 생각한게 빠른 속도의 녹음을 그냥 알아듣든 못알아듣든 흘려서 많이 들려주엇습니다 책은 같이 보지 않구요. 물론 지 수준에 맞는 이해할만한 테입과  많이 빠른 테입을 번갈아가면 들려줬더니 많이 좋아진거 같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저도 파닉스를 하지는 않았지만 일찍 파닉스시키는 건 반대합니다. 또 제 경우는 리더스류들은 대체로 읽기 속도가 느리고 대화가 많지 않고 주로 스토리텔링이 많다보니 전체적인 말의 억양을 파악하기 힘들더군요. 차라리 로버트먼치가 읽어주는 동화책 같은 경우는 좀 과장되리만치 억양이 살아있고해서 더 말하기에 쉽게 접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소설책 읽을때랑 동화구연할때랑은 좀 다르듯이 말이죠.

고수님 밑에 리플달게 되어서 영광이구요. 전 초등1학년 엄마. 갈길이 멉니다.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하니비 2008-04-03 11:55:56
우리 큰 애가 파닉스 개념을 느므도 느리게 터득하기에 얘가 과연 영어책을 혼자 줄줄 읽는 날이 과연 올 것인가?? 고민도 많았었죠.그러나 세월이 약인가 보아요.10년이 지난 지금 미국에서 5년이상 살아도 어렵다는 구어체 영어까지 습득하였거든요.예를 들면 시험 잘 봤니? 미역국 먹었어.이런 표현을 알아야 하는데,텝스 시험에 나오거든요.갈길이 머시다고요? 금방입니다.^^
궁금해요 2008-04-03 16:37:01
하니비님 정말 세월이 약인가요? 울딸도 문자에 약해서리 무지 걱정이거든요 그래서 음독 싫어해서 묵독과 듣기만 주구장창 하고있는데 갈길이 멀어요~~참고로 울딸은 초2입니다
수연맘 2008-04-02 13:27 

인도영어나 히스패닉들의 영어를 들을때 저는 잘 안들리는데 외국사람들은 왜 잘 알아듣는지 궁금한다고 했더니

그게 다 인토네이션 때문이 라고 하네요. 발음도 중요하지만 발음이 좋아도 인토네이션이 없으면 듣는 외국인 입장에서 알아듣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제 아이에게 책을 읽혀보면(챕터북) (초2, 엄마표)  항상 뭔가 어색했는데, 인토네이션도 좀 부족하지만 최근에 원인을 나름대로 파악해본 결과 영어책을 한글책 읽을 때처럼  문장을 약간 늘어지게 읽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글에 ~했습니다~ 처럼 문장 중간 중간, 그리고 끝부분에서 특히 늘어 지더군요. 저희 아이는 아직 학원에 가본 적이 없어 원어민이나 교포 선생님의 읽기나 말하기를 많이 접하지 못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그것을 고치고 인토네이션이 있게 읽도록 노력중입니다. 원어민 수업 받거나 영유다닌 애들는 늘여서 읽는 현상이 없나요?  엄마표만 하다보니 비교 대상이 없어 궁금해져요 . 

 

하니비 2008-04-03 11:51:46
인토네이션이 없으면 원어민이 내 소리를 알아듣지도 못하지만 우리도 인토네이션때문에 영어를 알아듣기 힘든 것 같아요.원어민에게 배워도 좀 한계가 있는 것 같고요.어느 시점에 본인이 노력해서 일종의 훈련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영화를 많이 보면 감각이 좋아지는데,말로 주고 받아야 입에 달라 붙는 것 같아요.그래서 요즘 저는 몇문장씩 그대로 외워흉내내서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Why did you hire him(와쥬하음) 도데체 영어인지 또 다른 외국어인지...ㅠㅠ 하지만 재미있어요.일찍 터득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데,아마도 영어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서 여유있게 재미있다고 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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