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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들과 좌충우돌 글쓰기 연습

글쓴이 개구쟁이맘

등록일 2011-05-25 12:05

조회수 3,790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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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큰아이가 일기를 혼자 못써서 걱정이 됩니다.

어려서부터 산만해서 엉덩이 붙이고 책상앞에 앉히는 것도 어려웠고,

소근육 발달이 늦은 아이라서 연필 쥐는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 성향상 본인이 좋아하는것에 과집중하고 관심없는것은 아예 불을 꺼버리는 스타일인지라,

일기를 쓰라하면 자기가 재밌고 즐거었던 경험에 대해서는 곧잘 쓰지만,

선생님이 내어주는 주제일기에 대해서는 단 한줄도 적지 못합니다.

 

이 녀석 글쓰기를 어떻게 지도할까 고민하다 먼저 말하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엄마: 어머니에 대해 생각나는 단어를 세가지 말해봐라.

아들: 눈썹

엄마: 왜?

아들: 그냥 생각이 나서

엄마: 왜 그런 생각이 나는지 이유가 있을거 아냐?

아들: 없어.

 

이런 식으로 말하기를 해서는 안될것 같아

접근법을 바꾸어보았습니다.

 

엄마: 울트라맨 가이아하면 떠오르는 단어 다섯개 말해봐.

아들: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가이아, 아그루, @@@, $$$, %%% (엄마는 기억못하는 각종 괴물 이름들)

엄마: 그럼 울트라맨 가이아를 보고 느낀 점을 말해봐.

아들: (눈을 빛내며 의욕적으로 말함) 가이아에 나오는 괴물들은 점점 더 다양하고 쎄게 나오고, 그때마다 가이아와 아고라도 점점 더 강해진다.

엄마: (갑자기 긴 문장으로 대답해서 놀람) 또?

아들: 과연 괴물들은 언제까지 나올 것인가?

엄마: 또?

아들: 가이아와 아고라가 합체될때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싶다.

 

기존 학교 교육의 틀에는 그닥 맞지는 않지만,

집중력과 사회성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기억력, 어휘력, 창의력, 추상적 사고력)에서는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는 이 아이를

과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늘 엄마의 큰 숙제거리입니다.

 

그래서 최근엔 (제가 전에 게시판에서 소개해드린) 멜 레빈의 <아이의 뇌를 읽으면 아이의 미래가 열린다>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학습 부진을 보이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소아과 의사로

'다양한 정신의 아이들'이란 센터를 만들어서 아이들의 강점을 키워주고 약점을 보완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모는 물론 학교 선생님들과의 협조를 통해 아이가 본인의 약점을 극복하고 강점을 잘 발휘해서

훌륭한(자기 몫을 제대로 하는) 성인으로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멜 레빈 선생님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아이의 강점을 찾아주라'는 것입니다.

강점을 찾는 첫번째 단계는, 바로 아이가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영역에 클로즈업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림그리기나 노래부르기, 운동이나 독서, 심지어 동전 수집일지라도

아이가 열정을 가지고 그것에 몰두하면 크게 격려해주며 북돋아주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취향을 키워 열정으로 변화시키고,

그 열정은 다시 전문영역을 만들어 낸다.

깊은 지식은 정신이 발달하면서 얻게 되는 풍성한 배당금이다.

예를 들어 읽기 학습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자기가 잘 아는 내용의 글을 읽는 것이다.

... 여러면에서 볼때,

취향이나 전문성을 살려 기능을 연마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어른들이 아이의 취향을 선택할 수는 없다.

우리 어른들은 열린 마음으로 아이의 취향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들이 직접 선택한 관심 영역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개발시켜 줄 수가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취향을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할 기본 권리가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해야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자신의 취향을 키우도록 비옥한 토양을 제공해야 하며,

학업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아이의 정신구조와 끊임없이 마찰을 빚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 내용을 저희 아이에게 적용시켜본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괴물류의 영화나 만화를 소재로 해서 아이의 글쓰기를 확장해가는것이 옳습니다.

또한 아이가 글씨 쓰기 자체에 지나치게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을 녹음해서 그것을 듣고 적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근육 활동이 느려서 악필일수 밖에 없는 아이를 도와주기 위해

타이핑 등을 가르쳐서 handwriting을 대체하도록 해줘야겠죠.

(아직 저학년이므로 타이핑은 고학년에 시도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수업 시간안에 글쓰기 과제를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께 부탁해서 따로 시간을 더 주던가 아이의 그런 약점을 나무라지 않도록 부탁해야 하구요.

(이건 이미 부탁드려서 간혹 나머지 공부로 보충해주십니다. 다행히 친절한 선생님을 만나서요...)

 

이렇게 해서 아이가 글쓰기를 하는데 장애물이 되는 것들을 최소화하고

글쓰기로 인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줄여주면서

본인이 흥미있어 하는 주제를 통해 글쓰기를 확장시켜가는것이죠.

 

저는 그동안 산만한 큰애한테만 특별한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작은애 한글을 가르치다보니 작은애도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취향이 있는 아이고,

엄마가 그것을 잘 찾아내서 맞춰줄때 최상의 컨디션이 되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역으로, 엄마 생각대로 끌고가려하니 저항이 매우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모든 아이는 엄마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고,

엄마가 아이 정신의 결을 잘 이해해서

아이안에 있는 보석이 잘 드러나도록 도와줘야겠다는것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사실 모든 아이들은 다양한 정신의 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아이들에게 맞는 학습방법은 천차만별일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아이를 잘 아는 부모가

자신의 아이의 취향과 약점을 잘 살펴서

취향을 발전시켜 아이의 강점으로 만들어주고

약점을 보완시켜 아이가 그로 인해 수치심이나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쑥쑥의 엄마들은 이런 지혜로운 부모가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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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주 2011-07-08 16:01 
잘 담아갑니다.
예지예서맘 2011-06-03 17:15 

ㅋㅋㅋ...다들 같으네요. 우리아이만 문제가 아니네요..

많은 위로가 되네요.

다들 힘내자구요.

대한민국 엄마들 화이팅

여우들맘 2011-05-31 10:42 

맞는 말이예요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자식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네요

다들 화이팅

개구쟁이맘 2011-05-31 10:47:41
그러게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하쟎아요. ㅎㅎ 그래도 자기 자식이니 노력해야죠..
재민재령맘 2011-05-31 10:36 

맘 약하고 넘 여린 우리 큰아이를 보면서 아이의 강점을 찾아주기보아는

학교에서 못하면 어떡하지 하며 항상 어른의 기준에 맞추려고 한것 같아요.

이제 1학년 한줄 독서후 한줄 느낌을 쓰는것도 힘들어 하는 아이를 이제부터하도

자기가 좋아하는 관심있는 부분부터 시작하여 글쓰기 다시 천천히 해봐야 할것 같아요^^

 

개구쟁이맘 2011-05-31 10:48:29
엄마가 점차 아이를 믿어주세요. 부모가 믿고 자랑스러워하면 아이도 그것을 느낀답니다. 물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각오는 어느 정도 해야하지만요.. ^^;; (저 많이 찍혔거든요..)
클라우스맘 2011-05-27 12:48 

모든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일기쓰기 곧 글쓰기가 아닐까 싶네요. 문학을 전공한 저도 지금 4학년인 큰아들을 어떻게 끌어줘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거든요. 결국 개구쟁이맘님께서 말씀하셨든 관심을 갖는 분야부터 차근차근 끌어줘야 하는데 어찌나 엄마맘은 급하기만 한지.... 이제부터라도 새롭게 해봐야겠네요

개구쟁이맘 2011-05-27 15:35:25
아이마다 세부적인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엄마가 잘 관찰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시다보면 분명히 방법을 찾으실 겁니다. ^^
장동휘맘 2011-05-26 22:59 
울 아이는 어휘력이나 말하는것만 봐서는 청산유수인데 글로 표현하는것을 왜그리 힘들어 하는지요...에궁...
개구쟁이맘 2011-05-27 09:30:18
말하기와 쓰기는 굉장히 달라요.
쓰기는 우선 소근육 발달이 잘 되어야 하고(필사 능력),
두번째로 글에 맞는 글자를 떠올리는 단계가 필요하고(철자 능력),
마지막으로 머리속 생각을 정리해서 문장으로 떠올려야 합니다.(작문 능력)

위의 세가지 단계중 첫번째나 두번째 단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아무리 어휘력이 좋아도 쓰기를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우선 아이한테 말로 하게 해서 녹음을 하고
그것을 듣고 다시 적도록 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민이맘 2011-05-26 14:43 

ㅎㅎ,, 쓰기 싫어하는 울 아들 요즘 받아쓰기도 말로(?) 합니다..

쓰지는 않고.. 읽기만 하는거죠...

띄어쓰기 부분은 박수로 치고.. 부호는 말로 합니다...

복잡한 글자의 받침은 제가 퀴즈로 질문을 하구요..좀 불안하긴 했지만 어쩔수 없었기에...

이렇게 해도 받아쓰기 죽은 안쓰더라구요...

그래서 받아쓰기 문제에 대한 마찰이 줄었어요..별걸로 다 머리를 굴립니다...

민이는 역시 로봇을 좋아하네요.. 아주 많이요.. 꾸준히 해볼생각이예요.

아이의 정신결을 이해해서.. 잘 보완해주자....마음에 새겨야 겠어요...

요즘은 강점은 살리고. 부족한면은 발란스를 맞추는것에 촛점을 두고 있어요...

민이가 이성적인 부분에 아주 강한애예요.. 그러니 논픽션과 같은 지식책을 좋아했다는...

아이가 정서적으로 드라이 해지고.. 감정적이지 못한것도 단점이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엄마가 방구를 뀌면..방귀는 메탄가스라.. 이산화탄소를 늘리고. 지구온난화가 어쩌구 해요...

왜 이런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제가 이해가 되더라구요....

피아노를 잘 쳐서 진도를 꽤 빨리 나갔는데... 작은 음악회 하느라 악보를 외우니.. 못외더라구요...

피아노를 머리로 악보보면서 기계적으로 친거죠...

아이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는것 같아요.. 저는 정서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써야 할듯 하구요...

고민의 부분은 다르지만...

다 사람 어찌 만들어 볼라고... 하는거죠...?

우리 다 지혜로운 엄마 되어 봐요..

개구쟁이님 글 넘 좋아요..~

개구쟁이맘 2011-05-27 09:25:48
로봇 좋아하죠? 그럴줄 알았어요. 워낙 기계 구조에 관심이 많으니 당연히 좋아할줄 알았어요.

윤수는 다소 환타지적인 의미로 로봇을 좋아해요. 이 로봇을 만들어서 배틀할 궁리만 하죠. 공간감각이 별루 좋지 않은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애라 그런지 생각보다 도면 보고 만드는걸 잘 해요. 물론 처음엔 시행착오가 많았던 모양이지만요..

민이도 지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앞서 있기 때문에(언어능력, 기억력, 주의력, 공간배열능력)
정서적인 면에서 신경 쓰시는게 맞을거에요.
그리고 내성적이니까 좀 더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시구요..

민이가 워낙 지적인 자극을 잘 흡수하니까 부모도 신이 나서 자꾸 더 들이밀게 되는데,
그럴때 조심해야 하는것 같더라구요. 자칫하면 아이가 불균형하게 클 위험이 있어요.

암튼.. 아이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으니
부모가 지혜롭게 격려하고 도와주면 되는거죠. ^^
꿈꾸는나 2011-05-26 04:46 

반가워요~ 개구쟁이님!

님의 글은 항상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실제 육아에도 적용할 원칙을 제시해 주시는 것 같아요.^^

울 딸도 요즘 연필을 바르게 잡고 쓰기가 힘들다 하여 애 아빠에게 지도해 달라고 했어요^^(사실 제가 연필을 바른 자세로 잡지 못해서...)

님이 소개한 책 꼭 읽어보아야 겠어요.

언제나 화이팅하세요!!

개구쟁이맘 2011-05-26 11:30:12
따님이 잘 연습해서 쓰기의 첫번째 관문을 잘 넘어가면 좋겠네요.
연필 쥐기가 힘들면 화이트보드위에 마커로 쓰는 연습을 많이 하는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따님이 이야기 거리가 있을때 엄마가 타이핑해주면서 결과물을 보여주는것도
쓰기의 중요한 동기가 되구요. ^^
감사한하루 2011-05-25 23:09 

저희집에도 그런애 하나 있어요 ㅋㅋㅋ 늘 엄마의 걱정거리죠.. ^^

다른 걸로는 엄마와 부딪힐 일이 하나도 없는데.. 학습과 관련하면 엄마의 눈에 한없이 부족하네요.

그런 내색 안하려고 하는데, 님의 글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우리 아이의 강점을 찾아서 살려주는 것, 노력해 보겠습니다^^

개구쟁이맘 2011-05-26 11:28:23
어떤 아이들이던지 강점과 약점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그것을 잘 찾아내서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참 필요합니다.
요즘엔 학습을 많이 강조하기 때문에
언어능력이나 주의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발 디딜 자리가 점점 더 줄어드는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엄마라도 아이의 능력을 알아주고 잘 꽃피우도록 도와주는게 필요해요!
홍박샘 2011-05-25 14:53 

멜 레빈의 아이의 뇌를 읽으면 아이의 미래가 보인다.

 

나는 쓰기지도에서 질문법과 예를 무척 중시합니다.

엄마하면 떠오르는 게 뭐니? 보다는

엄마하면 떠오르는 게 뭔지 생각해보자.

엄마가 먼저 말해볼게.

엄마는 나의 엄마, 즉 할머니를 생각하면 ____가 생각나.

내가 어찌어찌했을 때 ----였기 때문이야.

네 차례야, 너는 어때? 엄마하면 뭐가 생각나니?

이렇게 질문해도 난감해합니다.

어떨 때는 내가 한말을 그대로 모방하죠.

그래도 몰라, 또는 단답으로 답하고 이유를 말하지 못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정말 쓰기란 복잡다단한 정신과정입니다.

1. 무엇을 써야하는 지 분명하게 설명해주고,

2. 예를 보여주며

3. 같이 연습하고

4. 그 다음에 혼자 연습하게 하자고,

이 연사 부르짖고 외칩니다!!!!

개구쟁이맘 2011-05-25 16:50:25
박사님~ 역쉬~~ 전문가의 포스가 제대로 느껴지는 답글입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은 요 박사님의 댓글대로 해보세요.
제가 많이 떠들었지만 거의 다 잡소리고 엑기스는 이 답글에 달려있네요. ^^
wow5018 2011-05-25 14:43 

개구장이맘님의 글을 보니 남일이 아니라서 더욱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울집 B양의 경우 자아가 워낙 강하고 호불호가 지나치게 분명해서 본인이 관심이 없으면 당체 눈길조차 주지 않는 녀석이다 보니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건 꿈도 꿀 수 없는 일입니다.ㅠ.ㅠ

왼손잡이라 그런건지 유난히 글씨 쓰기를 좋아하질 않다보니 변변찮은 글짓기도 가뭄에 콩나듯 뜨문 뜨문 있는 일이지요.

하도 쓰는 걸 싫어하다보니 저 역시 말로 풀어보는 쪽으로 유도하곤 했었어요.

읽은 내용을 말로 풀어보라고 하면 제법 그럴싸하게 자기 생각도 곁들여가며 해내긴 하더라구요.^^

 

이번주 월요일 처음으로 독서논술 학원을 보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진행된 반이고 한번에 2시간 30분동안 이루어지는 약간은 강도높은 수업인지라 처음 학원에 발을 디딘 아이의 반응이 무척 궁금했는데요.

아이 왈 엄마 정말 재밌어. $%&*#@ ^^

아이 얘기로는 학교에서도 제법 똘똘하다고 소문난 아이들과의 수업이었나 본데 또래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는 경험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나 보더라구요.

수업이 끝나고 전담 선생님도 아이가 쉽게 적응을 할 것 같다고 감이 좋은 아이라고 칭찬을 하시더라구요.

쉽게 싫증내고 물리적인 수행을 힘들어하는 저희 아이같은 경우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수업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인이 느끼는 감정이 수행을 하는데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아이다보니 지켭다 힘들다는 소리가 나올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첫발을 잘 내디딘 것 같아 느낌이 좋습니다. ㅎㅎ

 

저희 집 녀석을 보니 자기 고집이 센 녀석은 꺽는다고 꺽이는게 아니고 오히려 반항심만 생기는지라 아이의 취향을 잘 살려서 장점화시키야한다는 말씀에 저는 한표 던집니다.

엄마가  당체 권위가 없어서인지 전 못 이겨내겠더라구요. 에효,,,

오히려 이런 애들일수록 엄마보다는 타인과의 수업이 더 잘 먹힐 수도  있구요. 제 경험상,,,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아이와의 접점을 찾지 않겠습니까?

아이 키우는 건 정말 맞춤형이어야한다는 걸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하게 느낍니다.

항상 노력하시는 개구장이님,,,화이팅!!!^^*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입니다.

 

 

개구쟁이맘 2011-05-25 16:53:27
제가 아들만 둘 키우다보니 딸내미들은 뭐든지 다 잘 하고 순종적일거란 드림이 있어요. ^^
근데 종종 둥이엄마님의 글을 읽다보면 아이들의 개성이란 성차별(?) 없이 공평하고나 싶네요.

B양이 영어 잘 하는 그 따님이죠? 고집이 세서 져주신다는 말씀, 저랑 비슷해요.
저는 심지어 6살 둘째한테도 고집면에서 밀리기 때문에 백기 들고 비위 맞추며 살아요.
남편, 큰아들, 작은아들 모두 한 고집이라서 그저 제 자신을 죽여가며 산답니다. T.T

생생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하구요.
아이가 좀 더 크면 학원도 고려해볼께요.
-아직은 가봤자 학원 관리비에 기여할 수준이라서요.. ^^;;
요셉안나 2011-05-25 14:17 
 끝없는 인내는 엄마의 필수 과제인듯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개구쟁이맘 2011-05-25 14:25:39
네. 부모되기의 제 1번 요소는 인내심인것 같습니다. ^^
투빈사랑 2011-05-25 12:20 

좋은 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머리로 이해도 되고 가슴으로도 와닿는데....

왜 실천은  어려운지...애들만 나무랄일이 절대 아니에요 ㅎㅎ

 

빅벅 2011-05-25 13:40:17
저도 9살 남아 요즘 젤스트레스가 일기쓰기 지도였는데 저의 아이랑 비슷해서 너무 공감 한글일기죠 영어 아니죠 영언 엄두도...제가 앞부분 불러주고 그 다음부분 유추시키려 해도 몰라! 생각안나! 머리로 열올라 두피에 염증 작열,학교 샘은 매일 일기 쓰라하시는데...홈스쿨샘께 상담하니 육하원칙을 염두에 두고 지도해보래서 그러고 있다 반가운 글보고 흔적 남기고 가요 저도 이책 함 읽어봐야겠어여 추천 꾹 누르고 퇴장함다.
개구쟁이맘 2011-05-25 14:25:11
제가 소개한 책은 글쓰기에 대한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들의 다양한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아이의 강점을 키워주자는 의도에서 지은 책이에요.

글쓰기 지도에 대한 책은 란 책이 좋아 보이더군요.
그리고, 도 좋다고 하네요. (모두 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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