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내는 이야기 ...

글쓴이 브죵

등록일 2012-04-06 14:20

조회수 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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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되면..

잘 나오시던 분들도 하나둘 안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게시판 생리라서..

좀 의아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햇었어요.

제가 쪽지나 전화 등으로 여쭈면... 뭐.. 할 말이 있어야지....

그러셨었거든요...

 

근데.. 저도 그렇더라구요..

뭐.. 달리 할 말이 별로 없어요.

특히나 영어는 정말 집나간지 꽤 오래 되었어요..

 

우연히 지인의 블로그에 갔다가..

여전히 영어책들을 차근차근 묵독하고 있는 리스트를 보면서..

뭔가... 질투 비슷한 것.. 아쉬움 비슷한 것이 훅.. 올라오더라구요..

비슷하게 시작했는데... 왜 우리 아이는 그 자리인 것 같고..

다른 아이들은 두꺼운 판타지 섭렵하며 영어 실력을 키워가는 것일까..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영어를 어디까지 목표를 둘 것인가.. 참 어려운데..

이제 5학년쯤 되니. 어느정도 현실적인 목표를 잡아야할 듯 해요.

아이가 유학을 가거나, 특목고를 계획하고 있는 게 아니니..

영어 말고. 다른 것들이 더 필요하다 싶습니다.

 

영어책은 거의 못 보고... 그래머 인 유즈 한 유닛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화상영어 일주일 세시간... 그리고 간간히 식사때 보는 디비디가 거의 다네요.

 

아이 말로도.. 영어보다는 우리말을 잘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하니..

시간이 좀 나면.. 한글책을 주로 봅니다.

만만한 책으로 쉽게 보라고 어린이 과학동아를 구독하고 있는데..

딸려 나오는 수학뒤집기도 좀 어렵지만.. 밀리지 않고 읽어 나가고 있구요..

얼마전 본 과학공화국 (법정시리즈), 수학법정도 재미나게 잘 보더군요.

로빈손도 도서관에서 빌려다보고, 독서평설도 좀 꼼꼼하게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4학년 때 단원평가 등을 공부 안하고 본 것은 아닌데...

특히 과학이 어려운지.. 90점도 못받아오는 때가 있었어요.

스스로 과학엔 별로 소질없다는 생각을 한 것도 같구요.

그러더니.. 5학년 되면서 사회 과학 어렵다고 복습도 하고 문제도 풀더니..

이번엔 단원평가이긴 하지만 첨으로 100점 맞고 기분 좋아하더군요.

수시 평가라 아이들이 준비를 좀 안 했는지.. 선생님이 성적이 전체적으로 저조하다고 하셨다네요.

 

어제는 제가 외출을 했다가.. 돌아왔는데..

학교 다녀와서 잠깐 쉬고.. 수학 문제 풀고 있더라구요..

아.. 이젠 정말 많이 컸구나...그리고  공부하는 것에대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느정도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학은 1학기 교과서 응용 정도 수준으로 조금씩 진행하면서..

2학기 진도 나가고 있는데.. (개념원리)소수 부분이 계산이 많아서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제 도움없이 혼자서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잘했다 칭찬만 해주지요.

쉬운 문제집을 하니 아이에게 화낼 일이 없어서 좋네요. 절반정도 했으니.. 4월 안에 한권 보는 게

목표입니다. 가능할 것 같아요.. 하루 두시간 수학 하는 것이 생각보다는 어렵고..

1시간 30분 정도.. 하고 주말에도 수학은 빠지지 않고 하고 있어요...

 

다른 뛰어난 아이들의 대단한 성과와는 다르지만..

하루하루 줄넘기, 자전거 타기 짬짬이 조절해가며 운동도 하고 책도 보고

스케줄을 짜는 것이 기특합니다... 저는 그 나이 때 그리 못했던 것 같거든요.

 

오늘은 제가 남편과 저녁에 발레를 보러 가서..

수학만 한시간 하고 할머니댁 갈 거라고.. 아침부터 싱글벙글하고 등교를 했어요.

주말엔 런닝맨과 개콘 정도 보는데..

그거 볼려고... 3시정도엔 책상에 앉네요.. 한시간 반 정도하고 당당하게 런닝맨 봅니다.

 

요즘엔 제가 기특하다.. 잘했다.. 그런 칭찬만 날리면 되니..

제 머릿속은 복잡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아이와의 관계는 정말 좋네요.

 

학교에서도 앞에 나가면 친구들이 환호도 해주고..

무슨 말만하면.. 아이들이 까르르 웃는다고 좋아하더군요.

 

뛰어나지 않아도.. 그냥 이렇게 하루하루 성실하게 해나가면...

사회생활하고.. 지 앞가림 설마 못 할까 싶습니다.

 

참, 주말엔 지난번 타조알님과 벨벳님이 소개해주신 비비씨러닝의 6 미닛 잉글리쉬를 듣고..

몇번 반복하고 단어도 조금씩 보고 있는데..아주 괜찮은 것 같아요... 시간도 길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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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맘 2012-04-13 11:24 

아드님 이야기 어려서부터 들었는데

자기 나이에 할 과제들을 두루두루 잘 감당하며 성실하게 크는것 같아요.

브죵님이 늘 과욕을 부리지 않으시고 현실적인 목표를 잡고

아이와 함께(!) 같이 달리는 기분으로 노력해오신 덕분인것 같아요.

 

사실 정서적인 안정은 저희집에서도 제일 어려운 숙제라서

무엇보다도 제일 부러운 부분이에요!

 

아이가 유아기에는 잘 몰랐는데

조금 키워놓고 보니 (그래봤자 아직 10살이지만)

육아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정서적인 안정, 엄마와의 애착이더라구요.

제가 직장맘인 탓도 있었겠지만,

그것 이전에 제 자신이 아이와 애착 형성하는것을 잘 모르고 못해서

그로 인해 아이들이 더 날뛰고 감정조절이 어려운것은 아닌가 싶어

사실 종종 낙심되고 우울할때가 많아요.

 

뭐. 많이 노력해서 예전에 비하면 개과천선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쉽지 않은 일상을 겪고 있어요. -.-

 

민군 현재 친구관계나 학교생활 이야기 들으면

커서도 사회생활을 참 잘 할것 같아요!!

늘 게시판을 지켜주셔서 고마와요.

전 아무래도 일상의 기복이 심하다보니

자주 잠수하게 되네요. ^^;;

 

 

 

 

토끼풀 2012-04-13 09:45 

같은 5학년 맘으로써 일단은~~ 부럽네요.^^

아이가 공부하려는 맘이 있고, 습관도 되고, 또 만족할 만한 성과도 있구요.

특히 독서수준 상당히 부럽습니다.

 

아이 7살부터 집에서 영어 시작하면서 5학년쯤 되면 두꺼운 영어책 집듣은 물론이요, 묵독도 잘 될 줄 알았어요. 그것도 엄마가 시켜서가 아니라 재미있게. 즐겁게요...-_-;;

그런데 세월이 흘러 어느새 5학년이 되었는데...이런이런...

집듣 그냥그냥 하구요, 책 수준은 저의 예상보다 한참 낮은 걸로.

묵독은 돈이나 걸어야할까요? 돈을 걸어도 쉬운 책 수준.

남편이 아이 영어책 읽는 걸 보더니만 지금 시기는 좀 수준있는 독서로의 점프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쉬운 영어책 읽기는 시간대비 효율로 따질때 별로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저도 갑자기 정신이 들었어요.

5학년은 그야말로 논리적인 사고력, 추상적인 사고력이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들었어요.

진짜 독서라는 것은 이제 시작이라는 거죠.

영어책 읽기의 로망을 버리고, 그대신 다른 방법으로 영어읽기를 하는 걸로 궤도 수정했습니다.

만만한게 학습서더군요.

영어수준을 어느만큼 할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목표를 잡아야할 때가 된거 같아요.

이제부턴 대입에 필요한 만큼으로만 잡고, 그후에 필요하게 되는 영어능력은 그후에 스스로 키워나갈 일로요. 근데 독서...이게 또 쉽지 않네요....-_-;

수학도 지지부진이구요.

수영이랑 피아노를 확~접어버릴까 하다가도

아직 초딩이다....하고 맘을 잡아요.

요즘엔 정말 공부에 별 재능없는 아이에게 무엇이 가장 우선일까 많이 고민합니다.

지금은 초딩이니 별로 공부안해도 성적은 잘 나오는데

아이를 가만 들여다보면 공부에 불붙을 것 같지도 않고, 물론 뛰어난 머리도 아니고 하니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그런 아이가 될거 같아 살짝 두렵습니다.

초딩때 잘하더니 중고딩가서 성적 갈수록 떨어지는 케이스.

아이구...현실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이렇게 비관적이 되네요-_-;

 

공주 2012-04-10 23:14 

같은 초5아들인데 넘 부럽네요..

저는 아직도 잔소리하는데..휴....

놀고와도 징징대고 안하고 시간죽이고 하루할일 다 못하고 자는게 다반사인데..

정말 부럽네요.

수학을 한두시간 한다니 그것도 너무 부러워요..

브죵 2012-04-10 23:25:07
제가 좀 재수없게 글을 썼나.. 싶기도 하네요...
그랬다면 죄송해요..

저라고.. 뭐 늘 좋은소리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싫은 소리 할 일이 많이는 없어요..

저희 아이도 사춘기 초기라.. 불만도 많고.. 그래요..
투덜투덜.. 어떨땐 화가 나서 한소리 하기도 하고..
좀 받아주기도 하고.. 그러죠.

기본적으로 영어 집듣이나 수학 등을 집에서 진행하다보니..
공부에대한 태도나 습관 같은 것이 조금씩 잡혀져가는 것 같아요.

저학년때 그런 것에 신경을 많이 썻고 좀 안정되게 키우려고 노력했는데..
타고나길 좀 꼼꼼한 면도 있고.. 어느정도 집에서 학습이 습관이 되어 있는 것도 같아요.

너무 수학에대해 제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인지..
암튼.. 수학을 한두시간 한다해도.. 맘이 편칠 않아요.. 이상하게..
밤톨 2012-04-10 11:41 

벨벳님. 오랜만이세요. 제가 오랜만인지..글을 간만에 접하는거같아요.

앞선 선배들의 이야기는 그냥 지나가는 글도 다 소중한 것같아요. 소소한 이야기들 자주 풀어주십사..부탁드리면 부담느끼시려나요?

해야할 것도 많고.. 시간은 정해져있고.. 정말 마음이 바쁘네요. 엄마만요. ㅎㅎ

저도 벨벳님 아드님처럼 아이가 스스로 정해서 공부하고 쉴 때 쉬고, 알아서 하는 그런 날이 왔음 싶어요. "엄마, 나 뭐해?" 이소리가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ㅠ.ㅠ

브죵 2012-04-10 23:20:11
ㅎㅎㅎ 저 벨벳님 아니고.. 브죵이에요.^^
전에 어떤 분은 꼭 저보고 주울님이라고.. 번번히 그러시더니..^^

벨벳님은 영특하고 이쁜 딸램 둔 분이죠..^^
운영자 2012-04-10 10:35 
축하드립니다!! 쑥쑥 4월 우수 게시글 LOTTO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공지글에서 번호를 확인해주세요.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주울 2012-04-09 23:57 

브죵님은  부모로서  굉장히 안정적인 분이어요..제 보기엔 친정부모님이 브죵님을 그렇게 키우신거 같아요.. 스스로 한다니  가장 큰거 하나는 이룬거지요..이젠 다음단계..

저는 독서에 관심이 많은데..개인적인 이유도 좀있고..

독서의 시기는 고학년이후부터라고 생각해요..저학년시기는 내용이해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도덕적인 가치를  가르치면 족하다는 생각이라  독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5학년이후시기 독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교육학제상 불가능하죠..독서시간빼는게 불가능해요..이불가능한것을  줄창하는집은  대신 다른것을 희생해야죠...어느집이나 뾰족한수가 없어요  그부분이 결핍으로 남지 않기를요.. 세상에 에너지는 소멸되는지 않아요.. 한부분이 과하면 반대쪽에 결핍이 생기기 마련인게 세상이치라 책만끼고 사는 집이 부럽지 않습디다  물론 이리하면 한분야는  우뚝 서기 마련일테지만요

인성이 똑바른 아이와 부모가 잘됬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이어요...

운동하나도  했으면 좋겠고  독서를 꼭 꼭 했으면 좋겠고...말이지요..

제가 요즘  뭘좀 추진중이라 내 일생중 최고로 정신이 없어요..뭐 늘 정신없긴 했지만요..

지금의 나는  내 일이 머리용량을 초과해버린 느낌이라요...이럴줄알았으면  어릴때 뇌용량좀 더 키워놀걸...부하가 걸릴지경이라요..동생이 날보구  이제  다 갔나 보다고 합니다..큰일이네...하고요..

사람들과 저녁 10시 이후에 만나서 새벽까지 논의를 하고  친구네는 일욜날도 출근해요.. 반면에  직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10시까지 일해야한다고 하면 어떻게 그렇게 사냐고 합디다   살면서 느끼는것중하나가   오너들하고  직원들하고 사고의 차이가 있다는거여요..다른말로 하면  사업가들하고  다른사람들하고 차이...또 그것이 곧 생활의 차이가 되지요.. 생각의 차이가  행동의 차이가 되고 그것이   우리의 위치를 결정하지요..

애들이 뭔생각을 하고 사는지가  최고로 중요할듯요.. 생각을 다양하게 만들고  사람을 읽고 세상을 읽으려면 책만한게 없어요..

토욜날 제니 데려다 부려먹고 있어요..일당 2500원 주지요.. 금액이 너무 적다고 하기에 3000 원으로 올렸어요..  요즘도 늘 입씨름하고 있어요..다른점은 전쟁이 아니고  입씨름이라는거죠..지는 지주장을 하고  나는 내주장을 하고..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지가  끈질긴 성격이 아니라 욱하는 성격이라요...욱하면 다 집어쳐 하고 판엎는 성격인데...최근 그걸 좀 고쳤다우..이나이에  엄마도 성격을 고치는데  저도 좀 고쳐야지  공평한거 아니유?   근데 징그럽게도 못고치네 그려..

 

브죵 2012-04-10 00:53:47
책을 깊이잇게 읽을 필요가 잇어보여요...다독보단 정독으로... 근데 좀 귀찮죠 ... 독평이 나름 이슈도 짚어주근 하는데 약하구요 ... 소설은 근대단편들... 선행 느낌나고 공감대가 안ㅚ는 것 같아요 지난번 명심보감 말슴하셧던가요
브죵 2012-04-10 00:57:01
최저임금 보장하라 ....ㅋㅋ 뭔일 저지르시는구나.... 잘 되시길...
톰소여 2012-04-09 12:30 

참 평온하고 안정된 일상을 보내고 계시네요.

저희 아이도 5학년이 되면 자기가 부족한 과목을 스스로 공부하는 기특한 형아가 되어줄런지,

자신의 스케쥴을 짜서 잘 지켜나갈지...

브죵님의 아들처럼 그렇게 의젓한 아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정말 아이가 야무지고 안정되고 평화로워 보여서 부럽습니다.

 

저도 수학과 우리말 책이 갈수록 피부에 더 와닿네요.

저만 와닿고 아들은 암~ 생각이 없지요.

어제는 아이가 영어책만 많이 읽고 한글책은 안 읽어서 좀 섭섭했네요.

제가 감시를 해야되는데,,, 다른 급한 일 때문에 맡겨뒀더니... ㅜ.ㅜ

영어책은 좀 재미위주인 책이 대부분인지라 더 그런 경향이 있어요.

수학도 저번주엔 바쁜일이 있어 뻥 뚫렸구요.

이제 바쁜일이 다 마무리 되었으니,,,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브죵 2012-04-09 18:59:12
어제 아이 교회 친구가 와서 5시까지 놀다가 갔어요..
그래서 그 다음... 수학공부 2시간 하고.. 저녁 먹고 산책 좀 하고..
그리고 들어와서 국어 단원평가 공부한다더니.. 11시에 잠들었어요. 일기도 쓰고..
단원평가가 자주 있고, 숙제도 매일매일 많아요.(일기 독후록 번갈아..)

오늘 국어 단원평가 잘 봤냐. 했더니.. 100점 같대요..
쉬웠대요.. 자랑이 아니구요..
지난번엔 90점 맞았어요.
근데.. 울 아이가 참 신기한게... 시험 끝나면 딱 자기 점수를 알아요.
잘하든 못하든.. 늘 정확해요..

저는 그 점을 나름 높이 삽니다.
자신이 몰랐던 부분이 명확하단 이야기니까요..

우리말 책... 많이 읽어야하죠. 그런데 좀 깊이 있게 읽었으면..
그런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독평은 좀 꼼꼼하게 보는데..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과정이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가끔 아이의 표현력 부족에 뒷골도 잡구요..
어떨땐... 많이 컸구나.. 싶기도 하구요..
설탕물 2012-04-09 11:20 

브죵님이 쓰신 원글과 여러 댓글까지 꼼꼼하게 다 읽게 되네요...

아드님.. 기특해보여요...그리고, 브죵님... 대단해보여요...

전, 매일저녁 학습적인 부분만 확인하다가 욱! 해서는, 딸내미랑 재미난 일상대화 한마디 못해보고...

브죵님 글 읽으면서 제 자신을 하나하나 뒤돌아보았네요..

 

브죵 2012-04-09 18:54:57
저녁에 아이와 확인한다면.. 직장맘이신가봐요..
애고.. 일하기도 힘든데.. 당연히 어려우시죠..
짧은 시간동안 아이와 대화도 해야하고 숙제도 챙겨야하는 걸요.
그래도.. 일단 아이에대해 헤아리는 것이 학습보다 먼저겟죠..
우린 아이가 절 너무 좋아해서...
때론 엄마 실망 안시키려 공부하나.. 의심도 듭니다.

많이 사랑해주고... 이뻐해주세요.
전 아이가 하나라.. 정말 자라는 게 아까워요.
수스 2012-04-09 09:55 

브죵님의 잘 지내는 소식을 들으니 기쁩니다.

저는 토요일마다 사커맘이 돼서 돗자리에 모여앉아 사커맘들끼리 수다떨다가 돌아와요.

여기는 축구재능으로 모인 fc가 아니라, 봉사단체 소속이라,

다들 공부욕심이 좀 덜한 엄마들이 마지막까지 남은 사커맘들이에요.

특히 고등학교 엄마인데 늦둥이 낳은 엄마들이 많아서 들을 이야기도 많답니다.

묵독 잘하는 블로그 가지마세요

엄마 욕심을 불타오르게하는 불씨에요.

요즘엔 인서울 대학 문과 가기가 너무나도 힘들다고해요. 오로지 수학 잘 시켜서

공대나 이과대학으로 보내야죠.

영어에 열중할수 없는게, 영어를 잘하기도 하고,

이젠 다른 과목의 중요성을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브죵님, 아이가 주는 일상의 행복, 충분히 만끽하세요.

브죵 2012-04-09 18:53:09
역쉬.. 수스님 답게.. 그 블로그 가지마라 ~~ ㅋ

아이 적성이 이과가 아니면 어쩔수 없죠..
수학 잘하는 문과생이면.. 좋을 것도 같은데.. 그게 쉬운가요? 뭐.
남편이 자기 하는 일을 좋아해요.. 한번도 그 길을 후회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물론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회사 가기 싫은 적이야 있겠지만요..
우리 아이도 그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면 좋은데..
그 역시 어려운 이야기겠죠..

사회생활 잘 하는 그런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임원 다는 분들보면.. 학벌보다는 모가 나지 않고..
적이 없는 분들이 직장생활도 롱런하시더라구요.

공연 갔다가.. 이번에 상무 승진한 대기업 임원분 뵈었는데..
인상이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애구.. 또 헛소리..
후니맘 2012-04-08 10:00 

브죵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5학년이면 아직 어린데 성실하게 주도적으로 잘하는 아드님이 기특하네요.

늘 고민하고 실천하고 또 그런모습을 가감없이 써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예전 누군가의 글에서 (덤보엄마님 글인지...)

학교 공부만 빼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다 효자효녀라고 했던 글이 생각납니다.

확실히, 요즘 아이들이 우리 세대보다 엄청 잘하는데도 더 힘들어 보입니다.

저희 집은, 언제나 시행착오의 연속이지만 그 와중에도 조금씩 발전은 하겠지 희망해 봅니다.

 

날씨가 좋네요.

어제는 가족들과 쑥캐러 갔었습니다.

요즘 산에 가면 나물캐는 분들이 종종 보여서 저도 쑥이 많은 곳을 살펴보고 있었지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조만간 한 번 더 가려고 합니다.

어설프지만 쑥국도 끓이고 부침개도 두어장 했더니 잘 먹더군요.

 

브죵님댁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한 봄날 되기를 바랍니다.

브죵 2012-04-08 15:08:32
쑥이 벌써 나왔나요?
친정 엄마가 쑥 뜯으러 가고 싶어하시는데..
제가 아직은 아닐거라고 했는데 말이에요.

5학년이 제가 경험해보니..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에대한 기본 자세를 가다듬고 공부법을 나름 익히는 시기인 거 같아요.
후니맘 2012-04-08 16:22:25
아직은 어린데, 하얀 솜털이 난 것이 참 예쁩니다.
재미로 갔는데, 뜯다 보니 욕심이 나서 봉지 한가득 채워왔네요.

5학년 사회도 아이들에게는 만만한 분량이 아니더군요.
이해하면서 배우기에는 너무 집약되어 나왔어요.
그래도 우리 역사니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도와줘야겠습니다.
좋은 날 되시구요.
아둘아빠 2012-04-08 00:26 

5학년만 되어도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어지나 봅니다.

브죵님의 글을 읽을 때면 브죵님이 아드님을 잘 이끌어주시고 아드님도 착실히 잘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껴 왔는데요. 조금씩 아이 의지를 더 반영하면서 해 나가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영어는 책 읽기를 거의 하지 못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주제 넘게 의견을 말씀드리면 따로 계획이 있으시겠지만 어떻게든 책읽기의 명맥을 조금씩이라도 이어가는게 좋지 않나 생각되네요. 단어는 안 보면 까먹게 될 테니까요.


수학에 대해 언급하셨는데요. 저도 아이 수학에는 꽤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서 관련 글들도 좀 많이 읽어보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갈피를 제대로 잡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제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도 하는데 돌이켜 보면 저도 그 나이 때 별로 못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얼마전에 친구들과 선배 몇 분을 만났는데, 국내 유명 공대 교수를 하고 있는 친구와 선배 말이 요즘 대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이 우리 때 비해 현저히 낮다는 얘기를 한탄처럼 하더군요. 수학 문제 푸는 것 말고 주어진 과제 해결 능력이 낮다는 겁니다.

그 학교는 특성상 영재고나 과학고 출신이 많은데 그 친구들도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 말은 좀 의외긴 했습니다.

원인으로 선행을 꼽던데, 저는 아마도 과외로 진도를 나가는 선행을 얘기하는 걸로 이해를 했습니다. 이 얘기는 그 친구 말고도 대학 교수 하시는 분들께 종종 듣는 얘기입니다. 공감이 가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그 자리에 있던 또 다른 친구는 결혼도 안하고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친구인데, 선행은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 겨울 방학 때 조금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해서 시대에 뒤떨어진 친구라고 제가 좀 놀리고 했네요. 친구들 중에 아이가 어린 애들은 대체로 이렇게 얘기하고들 합니다.

저도 몇 년 전까지는 그런 생각이었는데 막상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니 생각이 좀 바뀌기는 했습니다. 남들 다 하는 거 우리 애만 안하면 결국은 뒤떨어진 느낌을 받을테고 자신감을 잃을 까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도 조금 늦게 가더라도 가능한 혼자서 하는 선행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것은 옆에서 조금씩 가르쳐 줘야 겠지만요. 그냥 아직 닥치지 않은 학부모의 짧은 생각입니다.

 

가볍게 쓰신 글에 딱딱한 댓글을 단 게 아니가 하네요.

브죵 2012-04-08 15:07:08
오늘 교회에서 절친과 이야기를 좀 나누엇어요. 중고등 샘인데..
그 친구 참 바른 친구인데.. 입에서.. 요즘 중학생 애들 교실이 *랄이라고..
그리 험한 말이 나오는 걸 보고.. 걱정이 되더군요.
그나마.. 학군이 좀 좋은 곳은 좀 낫다고... 중학생과 초5 아들 두었는데..
이번에 담달에 *동으로 이사간다더군요..

요즘엔 사람들 만나면 중학교 이야기하고..
중학교 금방이다고.. 고등이야기도 하게 됩니다.

가끔.. 영어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언이랍시고 하면서.. 어떻게 진행할지.. 아이가 결정해준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어요.
수학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해요.
어려운 심화 하고 싶어도.. 아이가 역량이 안되면 억지도 못하죠.
그런데 수학의 절대적인 시간은 좀 늘여야겠고..
그렇다고... 만날 교과서 수준 문제집만 들입다 풀 수도 없으니..
자연스레 다음 과정을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다행히.. 지금 과정으로는 아이에게 맞아보입니다. 아이가 쉬우니..
편안하게 진행하고 있구요.. 5-2학기는 새로운 내용이 거의 없어서.. 더더욱 쉽습니다.
역시... 5-1학기가 힘들구요..

아둘아빠님..
영어책 읽어야한다는 말씀.. 깊이 공감이 되면서도..
과학이나 국어.. 사회(역사에요) 요것들도 주말에 한번 정도 해서는 안될 정도로 학습량이
꽤 되더군요.
저희 아이는 인정받는 걸 특히나 좋아라하고.. (저에게 인정받기 위해 공부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중학교 공부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기타과목 공부도 하다보니...
정말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한글책도 좀 더 읽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특히 요즘 보는 과학이나 사회 관련 도서들은 전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보는 것 같아요.

늘 애정갖고 지켜봐주셔서..감사해요.
브죵 2012-04-08 22:41:36
수학 게시판의 요즘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수학 잘하는 아이들이 참 많은 가봐요..
어느정도 해나가면서 어려운 것도 척척해내고.. 책도 읽고 영어도 많이 하고...
저희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라.. 연습이 더 많이 필요한 케이스인 것 같구요..
그런 글 볼때마다.. 좀 힘이 빠지고 그렇더군요..

사실 영어도 그렇게 타고난 감각이 있는 아이들이 있을텐데..
그건 좀 일찍 시작해서 시간으로 커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영어가 그닥 잘된 것도 아니고.. 수학에 크게 감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요새 제가 맘이 답답해서.. 게시판에 더 쓸말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돌아서서.. 아이 보면.. 욕심내는 제 모습이 한심하고..뭐.. 그렇습니다. ^^
벨벳 2012-04-06 14:39 

저학년 엄마들이 바라는 로망을 이루셨네요~^^*

축하드려요~!!!

혼자 스케쥴 계획하고 실천하는것이 정말 어려운건데 ..

공부도 아이가 필요하다 생각이 되어야 엉덩이 붙히고 앉아서 하게 되는게 맞는 말이에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으니 이다음에 커서도 사회생활 잘할것 같아요.

고학년들 모두 사회,과학 어렵다고 하던데..알아서 공부해주니 정말 기특해요~!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서연예원맘 2012-04-06 15:41:09
현재..2학년...아직 공부의 필요성을 못 느낄 나이인가요?
하루에 해야할 공부양이 있는걸 아는지..모르는지..항상 엄마의 입김이 들어가야
하는데...이젠 슬슬 표정까지 안 좋아집니다.-.-;; 잔소리라고 생각하나봐요.
좀 기다려보면 브죵님의 아들님처럼 알아서 하려나요??
브죵 2012-04-08 17:23:01
초등학교때는 공부에대한 필요성 보다는..
저는 그냥 습관으로... 해야할 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또 평가를 잘 받아서 선생님이나 친구 또는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은 것..
결국 그런 것들때문에 공부하는 것이지
공부가 즐거워서 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해요.

중고등 가서도 어느정도는 비슷할 것 같아요.
제 학창시절에도 공부에대한 필요성...은 솔직히 모르겠고..
기왕이면 인정받고 좋은대학 가고 싶고 그래서 공부했던 거 같거든요.
브죵 2012-04-08 17:26:55
벨벳님.. 스케줄이라는 것이..
뭘 제대로 짜서 하는 건 아니구요..

예를들어 학교 다녀와서 3시 30분터 한시간 반 수학한다...고 그날 정해요.
그리고 화상영어 끝나고.... 저녁 먹고..
좀 쉬었다 학교 숙제하고.. 그럼.. 거의 9시 되죠.
그리고 한글책 조금 보거나 하면 하루 땡 ~~
그날그날.. 일과를 휴식과 섞어서 한다는 거죠..

안하면.. 제가 넌지시 짚어주는 날도 있죠..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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