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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듣기의 기술

글쓴이 koneko

등록일 2016-02-18 12:58

조회수 2,32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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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거실에 앉아 책을 봅니다.

좋은 노래가 있는데 이때다!싶습니다.

팝송 좀 들어주면 좋으련만 저만큼의 흥미는 없군요.

바로 옆의 책장에 어제밤 따듯하게 잘자라고 놔둔 끈끈이주걱이 생각납니다.

그녀석에게 노래를 틀어주는 거라면 아이가 시끄럽다 했을 때 핑계가 되겠다! 라는

간사한 생각으로 책장에 쏘옥!

 

아이가 말합니다.

"엄마, 식물에 음악들려주려는 거구나."

뿔사, 들켜버린 내 마음은 두근두근했지만, 하지 않아도 될 변명에 대한 안도감과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씁쓸함과 그래도 잘됬다라는 다행을 품고 "오~잘 아는데!"

해주고는 자리를 떴습니다.

그아이 지금 총총히 사라지네요.

 

참, 끈끈이주걱은 열대식물입니다. 아니? 우리나라에도 서식하는데....

그럼...따듯한 곳을 좋아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겨울이 되니 이미 나있던 이파리들이 다 스러지고 새싹이 날락말락합니다.

원래 끈끈이가 그렇긴 한데, 이번엔 새잎이 나는 속도가 너무 더딥니다.

이러면 광합성이 안되서 곧 죽고 말 것 입니다.

하여 밤마다 따듯한 거실의 책장에 간지 어언 삼일.

저는 본의 아니게 끈끈이주걱에도 흘려듣기 시켜주는 엄마가 되었어요.

얘도 3년만 들려주면 영어 잘할라나요?

우선 얘는 살리고 봐야지요.

영어가 급한게 아니에요.

올봄에도 이녀석의 꽃을 보고싶습니다.

홀로 기린마냥 올라선 줄기끝에 매달린, 도라지꽃같은 총총히 매달린 그 녀석들을.

그러다 건강해지면, 흘려듣기 시켜야지요.

암, 암. 시켜야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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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iffer 2016-02-19 04:46 
잘보고갑니다.
koneko 2016-02-19 10:55:54
재니퍼님 유일하게 제가 뜻을 아는 이름이군요.
하얀파도로 기억하는데....반갑습니다. ^^
벨린 2016-02-18 17:33 
ㅋㅋ
저도....내가 듣고 싶어서 듣는 거니까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라고...했어요. 
저희는 집이 좁아서 갈데가 없으니...그냥 애들도 듣는 둥 마는 둥...
DVD도 내가 보고 싶어 보는 거니까 시비걸지 말라고...했어요. ㅋㅋ 
혜정님 글처럼 온 사방의 벽과 온 집안의 가구들이 벌써 몇년을 듣고 또 듣고...

남는 게 분명 있을거라...여전히 믿고....^^


koneko 2016-02-19 10:55:11
그거이 그거이죠!!
저도 수두룩하게 ...."내가 들을꺼야. 나도 공부해야해서"라고 했다죠...
써놓고보니 다들...비슷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겠구나...싶어서...ㅋㅋ
반갑습니다.
emgreen 2016-02-18 17:24 

흘려듣기 집중듣기 

전혀 하지못하는 집입니다.

참... 

쓰윽 다른방으로가는 상황.. 알지요^^

그래서 끈끈이라도.

저는 저라도 듣습니다. 할수읍써요..ㅜㅜ

koneko 2016-02-19 10:53:40
엠그린님의 신공이 그리 깊으신데....
감히....침만 흘리는 저는....
그 깊은 경지에 오를 수 없사오며...
아이들이 흘려듣기는 안한다 치더라도...
잘모르니까 하는 말입니다만...
역시나 엄청난 신공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kcarrot 2016-02-18 16:52 
ㅎㅎㅎㅎ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ㅋㅋㅋ
재미나여~~핑계로 아이가 흘려듣기하는지도 모르면서 나중에 영어잘하는 저신을 보면 엄마의 노력인지도 모르는거겠죠...
졸은 기술인 듯 합니다~~^^
koneko 2016-02-19 10:50:37
캐롯님....같이 가자니까요...
같이 공부해요.
매주 월요일에 캐롯님을 기다린답니다.
설마...열심히 공부하시구선, 말씀은 겸손히...헉...!
그런건가?
궁금합니다. ^^
나옹마마 2016-02-18 14:23 

ㅋㅋㅋㅋ 끈끈이주걱에게도 흘려듣기를 시키는 엄마 ㅋㅋ

빵빵 웃었어요 ㅎ

저는 자꾸 cd 트는걸 까묵까묵 하네요. 

그냥 틀기만 하면 되니 젤로 맘편한 활동인데 그거 하나도 자꾸 잊는다는. 

cd를 바꿀까요..리모컨을 바꿀까요.  

아무래도 에미 정신머리는 못바꿀듯한데 ㅋ


koneko 2016-02-19 10:49:36
저두 그까묵 자꾸해요.
그런데요. 중요한 것은 몇주 안했다고 난안돼하지 않아야한다는 것이겠지요.
냐옹마마님 잘 하시잖아요.
잘 하실거구요.
알람을 해놓으세요. 이 시간만 되면 무조건 틀게되는 알람!!!
혜정 2016-02-18 13:22 

 

허공에 대고 했던 흘려듣기덕에 우리집 거실벽때기들은 영어로 말할 정도인데,

그시간에 이어폰으로 노래듣고 있던 엄마의 귀는 아직도 영어가 솰라솰라로 들리니...

그나마 그 허공에대고 시킨 흘려듣기의 일부는 내새끼의 귀에도 남고 입에도 남아있다는게 다행이랄까요...

식물도 하고 벽들도하고 아이도하고...흘려듣기...아프지않은면 해야쥬...사실 아파누워있을때 하기는 더 좋구요...ㅎㅎ

새봄에도 화이팅!!

koneko 2016-02-18 13:42:44
혜정님 오랜만에 나들이 오셨군요. ^^
혜정님은.
쿠크다스가 생각납니다. 오프 모임때 뵙던 기억때문인가 봅니다.
몰랐는데 벽도 듣고 있었군요. 그럼 방바닥도 듣고 있었고, 냉장고도, 전화기도, 하다못해
수많은 장난감도 함께 듣고 있던 거였군요.
맞아요. 저도 아픈 아이를 병실에 두고도 영어공부를 시켰던 박현영씨가 생각나서...ㅋㅋ
써본 거 였어요. 혜정님도 봄에 더욱 빛나세요. ^^
혜정 2016-02-18 14:05:13
코네코님~ 거의 매일 이름을 들여다 보고있어서 잘 몰랐어요. 오랜만인지 ㅎㅎ
방방 안에 숨어있고 댓글로 연명하다보니~
지내시는거 눈팅! 잘 하고있어요. ^^
길고긴 이노무 방학이 끝나면 얼굴들도 보게 되지 않겠어요?^^
koneko 2016-02-19 10:48:20
어흑...민망합니다.
올해 유난히 방학이 길게 느껴집니다.
개학해서 오프에서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해봅니다.
망고조아 2016-02-18 13:13 

아이가 넘 귀여워요~~
저도 이제부터 찬찬히 준비해서 하려고하는데 아이와 자꾸 문제가 생기니 어찌해야할지요.....

잘 토닥거리며 참으며 해야겠지요???

여유를 가지고 맘 추스리며 해보려구요~~^^

koneko 2016-02-18 13:39:56
문제는 좋은 징조입니다. 저도 그 문제를 3년 동안 크게 안고 살았더니 지금은 해야할 일로 알고 있어요. 3년을 마늘만 먹었다고 상상해보세요. 월마나 힘들겠어요.
그길을선택하신거에요.
그런데 그 힘든 길을 아이가 걷고 나면, 어느덧 아이는 3개국어 4개국어는 성인이 되어서도 3년이라는
시간안에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결론도 서네요, 제가 요즘.
여유 많이 갖고 포기하지만 마세요. 됩니다. 모로가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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