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아이들이랑 이렇게 공부했어요. 2002-09-11 10:52
5855
http://www.suksuk.co.kr/momboard/BFA_001/67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작성일: 2002년 9월 10일






1. 주명이 이야기





지난 다이어리에 제가 주명이가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했던 얘기를 올렸었죠?


아쉽게도 수상은 못했지만 영어를 좀더 열심히 해서 다시 한번 도전해 보겠다는 오기를 아이에게 심어준 계기가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학이 시작되면서 시작한 McGraw-Hill Spotlight 시리즈는 이제 레벨 1에서 6단계를 하고 있는 상태인데 쉬운 단계라 아이에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준 듯합니다. 아이가 집중해서 듣고 따라 할 수 있도록 적당한 길이의 오디오테잎을 골라 해당 단계의 Theme Book과 나머지 3권의 책 테잎을 죽 연이어 들을 수 있게 한테이프에 다시 녹음하였습니다.


워크북은 파닉스, 단어, 문장 이해도, 문법을 골고루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아리송한 단어도 가끔 나오는 지라 아이랑 풀기 전에 제가 먼저 꼭 책을 챙겨 보는 편입니다.



그래도 레벨 1-5 워크북 5쪽 첫번째 문제는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가운데 세면대 그림 나오는 거 말이에요. s로 시작하는 단어라는데 누구 아시는 분 계시면 꼭 굴비 달아주세요.

그리고 11쪽 4번 문제는 문제 자체가 틀렸더군요. The car ~.가 아니라 The cat ~. 이어야 맞는데 말이죠.


이런 옥의 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진 책구성에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Dictation 코너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데, 맨밑에 단어를 책받침으로 가린 후 빈칸을 채워나가면서 하는 말이,



"엄마, 파닉스를 배우니까 참 편하네요."


"왜?"


"hid, did, kid 이렇게 단어 끝 스펠링이 다 똑같으니까, 단어 앞 다른 스펠링부분만 외우면 기억하기가 쉽거든요."




하며 아는체를 합니다.



파닉스라는 것이 새삼 이 책으로만 배운 것이겠습니까만은 아이는 그동안 책이나 시디롬을 통해서 머리에 두서없이 입력되었던 지식-영어 문장이나 단어들-이 번에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는 느낌인가 봅니다.



그동안은 별다른 설명을 안해주었던 과거 시제와 현재 시제의 차이에 대해 이젠 조금씩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과거 시제 동사의 현재형도 그동안 읽어주었던 동화의 예문을 들어 설명해 주었더니 쉽게 알아듣는 것을 보면서 뭐든지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때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후 처음 영어에 발을 담가주려 시도했을 때, 아이는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물었고 저는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이유를 설명했지만 아이는 이해하지 못했었죠.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우리말 비디오 대신 엄마는 왜 내게 영어 자막 비디오를 사다주시는 건가?


우리말이 너무 편하고, 이제야 한글도 능숙하게 읽게 되었는데, 영어 모른다고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데 왜 이 골치아픈 언어를 배워야 하나? 내가 영어 모른다고 친구들이 나랑 안놀아주는 것도 아닌데.우리 나라도 세계에서 제일 센 나라가 되어서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말을 배웠으면 참 좋을텐데.....'

하면서 말이죠.



그런 아이를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이의 뺀질거림에 속상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영어로 놀이를 많이 했고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꾸준히 관찰하고 한가지 교재만 고집하지 않았던 것이 주명이 경우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주명이는 지금 짧은 그림책을 혼자 읽는 수준이며, 제가 전에 한번도 읽어준 적이 없는 책은 아직도 더듬거리며 읽는 편입니다만, 오디오 테잎만 여러번 듣고도 곧 능숙하게 따라 읽고 연음 현상도 어렴풋이 이해하는걸 보면 '읽기'와 '듣기'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보면 장족의 발전을 한 것 같습니다.



주명이는 아직도 영어로 말하는 걸 많이 어색해 합니다. 그래서 영어 학원에 보내는 것도 고려해 보았지만 아이가 싫다고 해서 당분간은 지금하는 식으로 제가 가르칠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동안 소홀히 했던 영어 놀이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히플러님의 신간 'Let's Play 베이비 OK 맘'은 제게 가뭄끝에 만난 단비와 같습니다.




(다음 페이지를 누르시면 '재필이 이야기'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페이지:  1 2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