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영어 그림책 읽어 주기에 대한 질문과 답변 2002-11-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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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4일



37개월의 아이를 두신 서연맘님의 질문에 대해 제가 게시판에 답변을 드린 것입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아이에게 아주 정성스럽게 영어를 접해 주셨다는 느낌이 드네요. 18개월 부터 접해주셨으면 만 2년 정도 되는 셈이군요.



이 정도의 기간이라면 아이가 영어에 대해서 일단 자연스럽게 생각하겠지요? - 이것이 유아기부터 영어를 접해주는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좀 더 긴 스토리 북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 외에 아이가 무슨 뜻인지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단계를 위해서는 아이가 영어를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 외에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어휘, 문형 등에 대한 지식이 함께 쌓여가야 겠지요.



제가 님의 아이를 직접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아이의 영어 이해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일단 살펴 보셔야 합니다.

님께서 아이의 output 이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아이가 만약에 output을 할 경우 아이가 뜻을 알고 하는 말인지 아니면 단순 암기로 말을 하는 것이지를 먼저 판단 하셔야 하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유아기의 아이의 output 보다는 이해가능정도에 더 많은 의미를 두는 편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먼저 드리는 이유는 이것을 알아야 님의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기가 쉽고 그리고 아이가 좀 더 긴 스토리북에 집중할 수 있는 즉, 이야기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영어 실력을 쌓아줄 수 있기 때분입니다.



방법을 여기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줄이고 일단 님께서 질문하신 것에 대해서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많은 책중에 매일매일 어떻게 책을 선택해 읽어주시는지?



먼저 제가 우리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에 대해서 말씀으리면요, 저는



1. 아이가 읽어 달라고 골라오는 것 - 이것은 아이 자유입니다. 단, 책이 너무 많으면 안되니까 아이에게 미리 ~권 골라오라고 이야기 합니다.



2. 제 계획에 따라 읽어 주려는 영어 그림책과 우리말 그림책

- 저는 주로 주제별로 책을 분류해서 읽어주는 편이기 때문에 영어 그림책과 우리말 그림책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수족관에 다녀온 날 읽어주는 책, 할로윈이 가까와 올 때 읽어 주는 책, 산에 다녀온 날 등에 따라 책은 달라지지요.



3. 영어 그림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전통 민화, 전래 이야기 또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알려 줄 수 있는 우리말 그림책



4. 영어와 우리말 읽기를 가르칠 수 있는 그림책

- 그런데 이런 책은 아이가 아직 흥미를 보이지 않아 적극적으로 읽어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구분해서 읽어 주고 있습니다. 보통 잠자기 전에 읽어 주니까 책의 권수 등은 정해두지 않고 매일 매일 상황에 따라서 하고 있지요.



그런데 일단은 아이가 책의 내용에 흥미를 보여야 합니다. 엄마가 아무리 읽어 주고 싶어도 아이가 싫어하면 무용지물이지요. 아이가 엄마가 고른 책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이유는 이미 말씀하신 이유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일 수도 있을 겁니다.

따라서 일단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좀 읽어 주시고 엄마가 읽어 주고 싶은 책을 조금 끼어 넣는 방식을 택해 보세요. 그리고 나서 조금씩 엄마가 읽어 주고 싶은 책을 늘려가시는 거지요.



둘째, 오디오북에 집중시킬 방법은 없을까요?



우리 아이는 님의 아이보다 큰데도 아직 오디오 북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아니, 안하는 것이지도 모르지요. 일단 아이가 오디오를 들으면서 책을 보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디오북을 일찍 강요하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 보다는 엄마의 목소리로 직접 읽어 주시는 것을 권하지요.

물론 발음은 오디오가 좋지만 유아기의 아이에게는 엄마의 목소리만큼 좋은 것은 없거든요.



발음 때문에 오디오북을 아이에게 더 권하시는 것이라면 저는 굳이 오디오북을 아이에게 권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편하게 아이가 오디오를 들으면 듣는대로 아니면 님의 목소리로 읽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요즘은 아이가 제대로된 영어 발음을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너무 많아서요. )



하지만 발음 때문이 아니라 님의 영어 실력 때문에 아이에게 긴 스토리북 읽어 주시기가 좀 버거우시다면 아이 혼자 보게 하지 마시고 꼭 아이와 함께 책을 보시면서 오디오 테이프를 들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오디오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 주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잠자기 전이나 차 안에서 테이프를 듣는 것 등이요.



셋째, 최근 CD및 on line littlefox story에 정신이 팔려 책을 안읽는거라면 잠시 CD를 중단시켜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시디롬과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는지를 말씀하지 않으셨네요. 그런데 혹시 시간이 30분 이하라면 굳이 중단시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디롬과 인터넷 사이트도 잘 활용을 한다면 아주 훌륭한 영어 교재 이거든요.



아이가 영어 그림책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것 만큼 시디롬과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영어를 많이 배울 수 있답니다. 특히 님께서 발음 때문에 오디오 북을 많이 권하고 계시다면 시디롬이나 인터넷 동화의 효과는 더 클 수 있겠지요.

단, 시디롬과 인터넷 사이트의 동화는 아무래도 작품성이 스토리 북에 비해서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동영상 매체에 아이가 너무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만 주의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정말 아이마다 붕어빵이 아니더군요.

더구나 한 아이라 하더라도 계속 변하기도 하고요. 책을 좋아하던 아이가 갑자기 거부하고 노는 것만 찾을 수도 거꾸로 놀기만 하던 아이가 책만 찾을 수도 있거든요.



우리 아이도 지금까지 항상 일정한 시간 책을 읽은 것도 아니고 또 영어를 접한 것도 아니랍니다. 아이에 맞춰서 아이가 더 원할 때는 더 많이 아이가 거부를 할 때는 조금 물러서서 기다려 주었지요.

서연이는 좋은 엄마를 만나서 좋겠네요. 제 생각에는 지금처럼만 꾸준히 하셔도 충분하실 것 같은데요.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요, 늦가을의 정취 아이와 함께 많이 나누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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