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재]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는 효과적인 방법 2002-11-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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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21일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 줄 때 부모님들의 고민이라면 대충 몇 가지로 요약되는 것 같습니다.



1.아이가 영어책을 거부할 때

2.자꾸 우리말로 해석해 달라고 할 때

3.아이가 과연 내용을 이해하는지 궁금할 때




위의 세 가지 고민은 언뜻 보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결국은 아이의 영어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아이가 엄마가 읽어 주는 영어책의 내용을 이해한다면 재미를 느낄 것이고 (물론 재미있고 좋은 그림책을 골라서 읽어 주어야 하겠지만) 위의 고민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줄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아이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우리말로 해석을 해주지 않고 과연 어떻게 아이가 영어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요?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계속해서 우리말로 번역을 해준다면?

물론 이렇다면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는 의미가 거의 없을 수도 있을 테고 더 나아가 단어마다 번역을 해줄 때는 우리 부모님들이 영어를 배운 방식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직독직해를 피하면서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는 방법에는 어떤 것일 있을까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지요.




첫째, 아이가 모르는 단어나 문장 등을 “Skip” 하기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좀 어려운 단어나 문장을 건너 뛰고 읽어 주는 방법입니다.

그림책 작가 William Steig 의 글은 좀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미국 아이들이 읽기에는 다양한 어휘와 유려한 표현을 접할 수 있어 좋지만 아무래도 우리 나라 아이들에게는 무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의 작품 가운데 한 권인 The Zabajaba Jungle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얼마 전 번역본이 나왔더군요.) 에



The gasping mouth of a petrified monster!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런 문장이 있을 때 단순히 문장의 뜻만 알도록 The mouth of a monster! 라고 읽어 주어도 아이가 내용을 이해하거나 영어를 익히는 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이 쉬운 문장에 익숙해 진 다음에 전체 문장을 읽어 주는 것이지요.

그러면 어려운 단어의 뜻은 어떻게 알려주냐고요? 그것이 바로 아래의 방법입니다.




둘째, 아이가 모르는 단어나 문장 등을 “Rephrase” 하기



다시 말해서 어려운 단어를 쉬운 영어 더 정확하게는 아이가 아는 영어로 풀어서 이야기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모든 부모님들이 우리말 그림책을 읽어 줄 때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이의 영어 실력을 계속 향상시키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책에 hibernate (동면하다)라는 단어가 나온다면 이것을 아이에게 sleep for the whole winter 라고 바꾸어 주는 것이지요.

이때 아이에게 단어를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줄 때의 순서는

책의 원문 (hibernate) -> 쉽게 풀어 이야기 하기 (sleep for the whole winter) -> 책의 원문 (hibernate)

으로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새로운 단어를 인지할 기회를 여러 번 주기때문이지요.

그런데 모든 단어마다 이렇게 하면 책을 읽는 흐름이 깨지기 때문에 적절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어휘와 문형 정리해서 알려주기



위와 같이 아이에게 책을 읽을 때 새로운 어휘나 문형을 반복해서 알려주어도 아이가 기억하는 양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좀 정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printout 또는 단어장입니다. 아이가 어린 경우 단어장은 부모님 용으로 사용하고 아이에게는 말로 해주셔야 겠지요.

예를 들어 아이에게 ‘기쁘다’ 라는 표현을 알려줄 때 엄마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I’m happy. I’m glad. I’m pleased. I’m delighted. 라는 문장을 정리해서 한번에 말해주는 것입니다.




넷째, 아이의 우리말 지식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아이가 만 4세 이상 되면 벌써 많은 개념을 우리말로 습득한 후입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줄 때 아이가 이미 습득한 우리말 지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읽어 주려고 하는 영어 그림책의 내용에 관한 배경지식을 줄 때 꼭 영어만으로 하기보다는 우리말로라도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고 또 아이가 이미 경험한 사실을 끄집어내 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서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는 도중이라도 아이가 영어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우리말로 한 경험을 상기시켜 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는 방법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드렸지만 영어 그림책만 읽어 주는 방법으로는 영어에 대한 노출은 부족합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 교재가 최고다, 또는 어떤 방법이 최고다라는 데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방법을 고집하기 보다는 아이가 영어에 노출되는 전체적인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영어 습득에 더 효과적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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