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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재] 영어그림책 고르기의 단계별 변천사 2000-07-2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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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가 좋은 영어 그림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좀 망설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책이더라도 아이에 따라 관심과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내 아이가 좋아했다고 해서 다른 아이도 좋아하란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좋은 영어 그림책을 추천하기 보다는 엄마들이 자기 아이가 좋아할 수 있는 책들을 찾아보기를 권합니다.

하지만 처음 영어 그림책을 보는 엄마들은 너무나 많은 책들 중에 과연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제 아이에게 맞는 영어 그림책을 고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단계 : 북클럽에 가입하기



저는 아이가 3개월째 접어들 때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이 북클럽이 다양하지 않았던 때라 가장 많이 알려진 EBRI 클럽을 골랐습니다.

당시 저는 초보 엄마였기 때문에 영어 그림책 뿐만 아니라 우리말 그림책도 어떤 것을 사줘야 할 지 잘 몰랐고, 아이가 어려서 자주 외출을 할 수 도 없었기 때문에 간편하게 북클럽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저는 아이의 월령을 고려해 토이북, bath book, flap book 등으로 구성된 pre-step 과 책 한 페이지당 한 문장정도가 있는 step-one 의 책을 각각 1권씩 1주일에 2권씩을 6개월 동안 받아보았습니다.

52권의 책을 받아보면서 제 아이가 좋아하는 책들을 조금 알게 되었고, 영어 그림책에 대한 안목을 조금 넓힐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북클럽에 가입할 당시에는 영어 그림책을 구하기가 지금처럼 쉽지 않았고, 제가 아이 그림책에 대한 안목이 없어서 그렇게 했지만, 요즘같이 영어 그림책 구하기가 쉽고, 책에 대한 안목이 있는 엄마들이라면 굳이 북클럽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북클럽에 가입해서 책을 받아보니,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책들도 그 중 많이 섞여 있고 특히 토이북, bath book, flap book 들은 아이가 커서까지 오랫동안 보기에는 내용이 너무 빈약합니다.





2단계 : 좋은 그림책 고르는 안목 키우기



2단계라고 했지만 저는 아이가 신생아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그림책에 대한 안목을 키워갔습니다. 제가 아이 그림책과 책 읽어주는 법에 대한 방법을 알기 위해 읽어던 책들입니다.



► 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 (이상금 지음 / 사계절)

► 어린이와 그림책 (마쯔이 다다시 지음 / 샘터사)

► 어린이 그림책의 세계 (마쓰이 다다시 지음, 이상금 엮음 / 한림출판사)

► 어린이 책을 읽는 어른 (이주영 지음 / 웅진닷컴)

► 동화, 이렇게 보세요 (어린이도서연구회 엮음 / 웅진닷컴)

► 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 (도로시 버틀러 지음, 김중철 옮김 / 보림)

►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자 (짐트렐리즈 지음 / 오리진)

► 읽기와 쓰기를 즐기는 어린이로 기르는 방법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최 윤정 지음 / 문학과 지성사)

► 슬픈 거인 (최 윤정 지음 / 문학과 지성사)



위와 같은 책들을 읽으면서 영어 그림책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골라 주어야 하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가 있었습니다.

이 단계를 거치면서 저는 아이책을 고르는 데 좀 자신이 생겼는데, 여러분도 좋은 아이책을 고르시고 싶다면, 위와 같은 부모를 위한 입문서를 읽어보고, 아이 그림책을 많이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3단계 : 학습목표를 가지고 그림책 고르기



아이에게 책을 골라줄 때 무엇을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고르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지만, 어떤 개념과 지식을 좋은 그림책을 통해 즐겁고 쉽게 배울 수 있다면 아주 나쁘지만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어 그림책을 고를 때는 학습 목표를 가지고 책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게 됩니다.

영어를 익히기 위해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준다는 것 자체가 벌써 어떠한 학습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고른 책 중에 Donald Crews 가 그림을 그린 Blue Sea 라는 책이 있습니다.





Blue sea/ Little fish

Big fish/ Swim, little fish

Bigger fish / Swim, big fish, swim, little fish

Biggest fish/ Swim, bigger fish, swim big fish,

Swim little, fish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두가지를 학습목표로 잡았습니다.

우리아이의 연령(만 2세아) 라면 크기가 다른 4개의 물건을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책에는 크기가 다른 물고기가 4마리 나옵니다.

따라서 첫째, 물고기의 크기를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과 둘째, 형용사의 비교급과 최상급을 만드는 법을 학습목표로 잡고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제 아이는 본래 물고기를 좋아하는 데다가, 저도 Donald Crews의 그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나 저 모두 좋아하고 만족하는 책입니다.





4단계 : 순수 창작 그림책 고르기



3단계의 학습목표를 전제로 하고 책 고르기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야말로 좋은 창작 그림책을 고르는 것입니다.

제 아이는 만 24개월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창작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창작 그림책의 스토리 전개 등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이해하는 듯 합니다.

따라서 요즘 저는 문장이 되도록 간결하면서도 작품성도 좋은 순수 창작 그림책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이런 그림책을 고를 때 저는 먼저 서점에 가서 우리말로 번역되어 들어온 창작 그림책을 봅니다.

왜냐하면, 영어책이 많은 시내의 대형서점에 가려면 멀어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렇다고 책의 내용도 살펴보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건 적성에 맞지 않아서입니다.

그리고 우리말로 번역해서 들여온 책들은 대부분 원서로는 어느 정도 고전에 속해서 이미 한번 걸러진 책이라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말로 번역된 책 맨 앞이나 뒤에 copy right 와 함께 영어 원제목과 작가가 나와있는데, 마음에 드는 책은 이것을 적어두었다가 영어원서로 구입을 합니다.





5단계 : 가장 중요한 이야기- 내 아이에 대해 잘 알기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 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아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책을 골라주는 첫걸음입니다.

그래서 남이 골라주는 책이 아니라 엄마가 골라주는 책이 내 아이에게는 가장 좋은 책이 될 수 있습니다.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추천을 많이 받은 책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내 아이가 좋아할 만할 책을 직접 골라 봅시다.

물론 처음부터 아이가 엄마가 골라주는 책을 다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처음의 시행착오는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한 번 해봅시다.

조금만 지나면 거의 실패없이 책을 고르는 안목이 생깁니다.

저도 지금은 다른 아이들에게는 아니지만, 우리 아이에게만은 가장 맞는 책을 골라주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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