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엄마들에게 2002-01-2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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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 이맘 때쯤,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낼 일을 생각 하며

걱정과 기대가 뒤섞여 설레임과 긴장속에서 지내던 기억들이 새롭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학부모 노릇한지 일년이 채 못되는 초보 학부모지만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게 된 엄마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 자신이 학생으로서 교사로서 '학교'의 쓴 맛은 충분히 보았지만(^^;)

학부로서의 쓴맛은 이제 겨우 맛보기 시작했을 뿐이므로



여기에 올린 글들이

아직은 제대로 '푹~' 삭혀지지 않은 생각들일 수도 있고,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주관적인 판단과 경험일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생각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첫아이를 낳으려 분만 대기실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엄마에겐

분만후 회복실에 있는 엄마의 얘기가 아주 궁금해지지 않을까요?(^^;)


아이와 함께 '초등학교 첫 1년'을 이제 막 마쳐가는

옆집 아줌마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어보세요.


그리고 제가 드리는 말씀들이

저자신의 '완벽한 실천'을 바탕으로 드리는 말씀들이라 생각하시면

그건 정말 '큰 오해'십니다.



저 자신의 실수들과 좌충우돌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엄마들과 서로 기대어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이라도 하고자 저 자신에게 다짐하는 글'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이들간에 한 달차가 크듯이

학부모간엔 일년차도 크답니다. (^ - ^)



1. 미리 말씀드리는 결론



첫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정말로 마음이 설레는 일이면서도 왠지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지요.



길어질 제 글의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십시오.

( 듣기에 따라서 학부모와 교사 양쪽으로부터 돌맞을 말일지는 모르겠으나

부디 제 뜻을 헤아려 주시길......)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학교와 선생님의 한계를 인정하라는 것이고

'부모'가 빠진 교육을 학교나 선생님이 절대 채워주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둘째.

입학 준비는 '서서히', '일상적으로' 하십시오.



이번 3월에 초등학교에 갈 아이의 경우,

준비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어야 할 일입니다.



어찌되었건, 초등학교 입학은

아이에게나 엄마에게나 생활의 '대변화'를 요구하는 일이므로

입학 준비는 은근한 불에서 뭉~근하게 두고두고 꿇이는 뚝배기처럼

그렇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절대 삼가야 할 것은

갑자기 아이를 다그치며 허둥대는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대해 '敵意'나 '不安'를 품게 된다면

그것은 이미 '절반의 실패'를 예고하는 것입니다.



세째.

'내 아이'와 그 아이의 엄마인 '나'를 정확히 파악하십시오.



우리 아이의 담임 선생님께서도 입학식 날 하시는 말씀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많이 '속을' 수 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아이에 대해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가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드러나는 아이의 '실체'에 배신감과 좌절을 느끼기도 하고,

아이에 대해 '과소평가'를 하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한 아이의 '자라지 못한 가능성'에

부모자신을 책망하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보태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

'내 아이'와 '나'를 사실대로,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

아이가 성공적으로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부모가 해야할

첫번째의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일입니다.



현재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과 해줄 수 없는 것들을 명확히 구분해서

가능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버리십시오.



네째.

'현실'을 맹종해서도 안되고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현실'은 엄연히 '현실'입니다.



현실을 과감히 거스르기로 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에라도

'현실'의 모습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학교와 교실,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계속적인 노력으로

엄마를 혼란스럽게 하는 수 많은 것들 속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은

현재의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입시 지옥'의 검은 구름의 끝자락에

서서히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제가 '유치원'에 대하여 유달리

'느림'과 '기본'에 관하여 집착하였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학교'라는 곳은 '현실'이라는 것에도 발을 걸치고 있어야함입니다.



혼란스런 교육 환경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태교부터가 흔들림의 시작일 수 있지만

아이가 '학교'라는 곳에 들어가면

혼돈과 흔들림은 더욱더 피할 수 없는 일이 되고 맙니다.



흔들리고 휩쓸리는 엄마와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이라도 하는 엄마,



감히 말씀드리건대

아이의 일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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