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의 문화인류학* - 3, 4. 몸으로 교섭한다 2002-02-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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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green>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네요. 나누고 싶은 말은 많은데, 시작이 늘 그렇듯 3월은 좀
어수선하게 그냥 지나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별 하는 것도 없이 말이에요. 어제 학교에 갔다가 돌아와 보니 세서미스트리트 매거진 4월호가 도착해
있었어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구나... 엄마들 만나본지도 오래됐는데, 그동안 뭘했지???

이제 한동안은 세서미스트리트 매거진
덕에 좀 바빠지겠네요...^^

그전에 <어린이의 문화인류학>의 다음 내용을 올리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좀
길어요. 3장과 4장에 연속으로 나오는 '몸으로 교섭한다'... 추위와 배고픔 등의 체험을 아이들이 몸으로 직접 느끼며(저를 비롯한 엄마들에게는
아이들에게 절대 겪게 하고 싶지 않은 경험들 중 하나이겠지만...)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를 한번 같이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굳이 험난한 경험을 직접 시킬 필요는 없겠지만, 전 이 글을 읽으면서 아이들이라는 존재가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는 얼마나 강인하고 자생적인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느낌을 좀 더 팍팍(^^) 공유하기 위해, 오늘은 좀
길지만 원문에는 조금만 손을 대고, 저의 개똥철학은 상당부분 생략합니다.

자, 이제 인내심 무장하시고 출발!!!





<어린이의 문화인류학>, 하라 히로꼬, 최정순 옮김, 삼동자


3. 몸으로 교섭한다
(1)

헤어 인디언의 어린이들은 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배운다고 합니다.

긴 겨울, 영하 50도가
되는 일이 드물지 않은 토지에 텐트를 쳐서 잠자리로 하고 있으니 뼈 속까지 한기가 스미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캠프장에서 토끼나 물고기를 잡을
수 없게 된다든지 텐이나 밍크 따위의 털가죽 짐승이 덫에 걸려들지 않게 되든지 하면, 텐트를 접어서 개썰매에 짐과 어린이들을 싣고 이동합니다.
7세쯤의 어린이는 제 발로 걷기 때문에 몸이 더워지지만 썰매에 실려 운반되는 어린아이는 그나름대로 골치거리입니다. 특히 얼어붙은 넓은 호수 위를
맞바람을 받고 갈 때에는 여간 견디기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추워, 추워'하고 울면 '눈물이나 콧물이 얼어붙어 동상이 된다'고 어른들이
말합니다. 그런 말을 듣기 전부터 어린이들의 눈썹이나 속눈썹도 서리가 내려 하얗게 되어 있습니다. 세 살난 어린아이라도 심한 동상에 걸리면 귀나
코가 떨어져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울고 싶어도 꾹 참고 몸에 힘을 주어 추위를 견디어 내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보다는 덜 춥습니다.

게다가 추위를 이기며 이동하는 동안 '자면 안된다, 죽는다'는 어른들의 다그침에 어린이들은 이번에는 열심히
졸음과 싸웁니다. 마음속에서 강아지와 이야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목적지인 캠프장에 도착하면 어른들은 먼저 모닥불을
피우는데, 얼굴이 절반쯤 동상이 되기 시작한 상태에 있는 어린이들을 곧장 불 옆으로 가서 쬐게 하지 않습니다. 동상 부분의 살이 떨어질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자기가 눈덩이를 단단하게 뭉쳐 얼굴에 대고 얼기 시작한 얼굴을 녹이고, 발굴림도 해서 몸을 푼 다음에야 불 옆으로 다가설
수 있게 합니다.

한 켠에서 불을 피워 따뜻한 음식을 마련하는 동안, 텐트 밑에 전나무의 가지를 고르게 깔면 사람들은 난로의
둘레에 앉아 쉬게 됩니다. '대강 몸은 풀렸는데, 발은 아직 차다'면서 구두를 벗고 발을 난로 옆으로 대고 맛사지를 시작하는 사람, '나는
허리가 아직 춥다'고 난로에 허리를 대고 앉는 사람 등 가지가지입니다. 세 살 쯤의 어린이도 '여기가 춥다'면서, 어른스러운 얼굴을 하고 제
몸을 문지르기도 합니다. 웬만큼 쉬었다가 큰 아이들이 떠들기 시작하면 작은 아이들도 어느새 추위를 잊고 함께 뛰어놀기 시작합니다. 어른들은
말없이 지켜 바라보며 추위를 이겨낸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고 겨우 안심을 합니다.

헤어 인디언의 말로는 몸이 얼어붙는데 곧장 불기가
없이 그것을 참는다든지 할 때, 혹은 캠프에서 불을 피워 몸을 녹여 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여러 가지고 알게된다고 합니다.


또 하나 '배고픔'에 의해서도 몸과 마음을 통합한 '자기'를 알 수 있게 된다고 헤어 인디언은 말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헤어 인디언의 주거지를 둘러싼 많은 호수와 냇물이 얼어붙는 결빙기가 되면, 육지를 따라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대단히
한정되어 버립니다. 하나의 캠프장에서 조달되는 식량원이 쉽게 고갈되기 때문에 헤어 인디언은 켐프를 언제나 이동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결빙기에는
그 자유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똑같이 5월 전후의 해빙기에도 배를 쓸 수 없고, 개썰매도 쓰지 못하고 어망도 쓸 수 없는 상태가 1개월 정도
계속됩니다. 개썰매를 끄는 개의 식량을 너무 지나치게 줄여버리면 개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식량이 부족해지면 사람쪽에서 참아야 합니다.


이를테면 사람의 식량으로 토끼 한 마리 밖에 없을 때는 그것을 남비에 넣고 국을 끓입니다. 생후 1년 이내의 젖먹이가 있을 때는
그 애의 필요량을 확보하고, 다음에 이제부터 사냥을 나가는 두 사람의 남자들에게 토끼의 뒷다리 하나씩을 먹게 합니다. 남은 사람들은 수프를
마시고, 고기는 한 점씩만 먹고 텐트 속의 침낭에 들어간 채 뒹굴고 있어야 합니다.

텐트 속에서 사람들은 말수가 적어져 조용히
사냥간 남자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지만, 너무 가만히 있으면 맥이 풀려버린다며 때로 가벼운 농담으로 기분전환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크게 웃어도 기운이 빠지니 안됩니다. 또, 이렇게 배가 고플 때 잠들어 버리고 불기가 끊어지면 동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텐트 속에서 뒹굴던
사람들은 교대로 나무를 가지러 가서 난로에 지피곤 합니다. 어린이들 역시 가벼운 농담에 동참하고, 나무도 가지러 가는 등 어른들과 똑같이
배고픔을 이겨냅니다. 이런 기근은 때로 여름에도 한동안 경험하게 되기도 하지만, 농촌 지대의 기근과는 달라서 수렵민인 헤어 인디언의 경우에는
수일 내로 무엇인가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이 언제나 있습니다.

또 짐승을 해체할 때에 내장까지 세밀하게 관찰한 체험에서,
인간의 신체 내부를 유추하여 배가 고플 때는 내장의 기능등을 이것 저것 생각하면서, 자신의 몸에 생기는 변화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많이 걸으면 어느 근육이 피로하다든지,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요령이라든지, 물은 어떤 경우에 얼마만큼 마시면 좋다든지, 제 몸의 여러 가지
부분과 언제가 문답을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기계라는 것은 거의 없고, 도구도 최소한의 물건으로 생산하여 소비하고 즐기고, 미적
감각을 만족시키고 있는 그들을 문자 그대로 신체 그 자체를 써서 생활하고 있으니까, 몸을 다루는 요령을 습득하고 있으리라는 것도 사리에 어긋나는
일이 아닐 것입니다.

*** 잠시만 참견!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체험은 자연 속에서 몸으로 직접
교감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네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이야기지만, 아무리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감으로 치장된, 잘 만들어진 책이라도,
그 책에서 접하는 자연은 결국 아이들에게는 간접 경험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최선책이 아닌, 차선책임은 물론이구요. 물론, 좋은 책의 효과란 두말
할 필요 없는 것이고, 또 우리가 직접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수는 있겠지만, 가끔 우리가 너무 인쇄매체나
영상매체에 아이들을 길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조금은 엉뚱한 생각이 드네요.





4.
몸으로 교섭한다 (2)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서 털가죽 짐승을 쫓아, 언제나 텐트를 이동하며 살고 있는 헤어 인디언 족 사람들은
자신이 죽을 때를 짐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죽은 얼굴이 평안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죽는 방법을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너는 혼자서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야 한다'고 남에게나 자신에게 말하면서 나날을 보내는 그들이지만, 일단 중환자가 생기면 텐트가 넘칠 만큼
사람들이 모여들어 서로 가까이 가서 환자를 격려합니다. 격려한다는 것은 '나을 수 있도록 격려한다'는 뜻도 있지만, 환자가 죽을 때를 깨달은 것
같으면, '잘 죽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켜본다'는 것입니다. 좋게 죽음을 낮고, 평안한 얼굴로 죽어 정중하게 매장된 사람의 영혼은 나쁜 유령이
되지 않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죽고 싶지 않다'고 몸부림치면서 죽게 되면, 죽은 얼굴이 아름답지 못한 사자의 영혼은 나쁜 유령이 되어 헤어
인디언이 살고 있는 숲이나 호수 주위를 배회하면서 생존자의 영혼을 자기의 길동무로 데려가려 한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은 아니겠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죽어가는 사람을 진심으로 전송하고 있습니다.

헤어 인디언 사회에서는 죽음을 미리 알아차리고 죽는 것이 보통
죽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을 채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죽는다는 것은 본인에게나 주위 사람에게나 대단한 불행입니다. 괴상한 유령이 되어
떠돌고 있으면, 다시는 어린애의 육체로 잉태되어 이 세상에 태어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헤어 인디언 사람들에겐 한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쁜 유령은 살아있는 사람들은 위협하게 마련이어서 이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헤어 인디언은 '아아! 나는
죽는구나'하고 생각하면 실제로 죽게된다고 합니다.

맛겐지 강 하구의 델타삼각지대에는 1950년대 후반, 인공적으로 토지를 조성하여
건설한 이누 뷔크라는 거리가 있습니다. 여기는 캐나다 북서부지방의 행정상 중심의 하나인데, 종합병원도 있습니다. 병원에는 광대한 지역에서,
말이나 습관이 여러 가지로 다른 에스키모와 인디언, 그리고 소수의 백인 환자가 수송되어 왔습니다. 그 병원 의사의 말에 의하면 생사가능성이
반반일 경우, 에스키모는 대개 살아나고 회복도 빠르지만, 인디언 중에서도 헤어 인디언은 잠깐 사이에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헤어
인디언은 대수롭지 않은 일로도 곧잘 살려는 의욕이나 집착심을 잃어버립니다. 백인이라면 절대로 죽지 않을 가벼운 화상이나 폐렴이라도 허망하게
가버리지요. 그 뿐만 아니라 아프다든지, 괴롭다든지 아주 굉장히 법석을 떨지요'하고 의사는 말합니다.

헤어 인디언 거주지역의
구호소에 파견된 영국인 가호사도 '헤어 인디언은 사소한 일로도 크게 법석을 떨어요. 게다가 환자가 이제 나는 죽는다고 말하기 시작하면 잠깐
사이에 죽어가는걸요. 서구식의 의료가 효과가 있는 것은 정말로 가벼운 감기나 마취로 수술해버릴 수 있는 맹장염이라든가, 유아의 영양지도
정도지요. 특히 폐렴에는 약해요'라고 이야기합니다.

서구식의 의학은 죽음을 악으로 보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 서구식의 의학과 헤어 인디언의 생과 사에 대한 인식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어떻게 맞고, 죽어가는 자를
어떻게 떠나보낼 것인가에 대한 견문이 없는 서구의 아이들에 비해 헤어 인디언의 어린이들은 경험을 통해 '죽음이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아와 추위뿐 아니라, 아사와 동사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아사한 사람이나
동사한 사람의 죽은 얼굴을 평안한 모습이라 알고 있어서, 죽음을 안심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같은 문화에서는 어떻게 죽는 것이 자살이며,
어떻게 죽으면 병사인가를 구별하기가 어렵고, 즉음 자체를 그렇게 분류하는 것에도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살을 죄악시하거나
거부하는 사고방식도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어떻게 해서 자기가 죽을 때를 알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한사람
한사람에대해 수호신이 알려준다고 합니다. 세 살밖에 안되는 어린이들도 이미 자기 수호신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꿈 속에 원숭이나 담비 등의
동물이 나타나 그 사람의 수호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 이후부터 그 사람에게 그 동물을 죽인다거나 고기를 먹는 일은 타부(금기)가 됩니다.
그리고, 일생 그 수호신에게 여러 가지 일을 상의하면서 생활합니다. 부모형제의 수호신이 되는 동물들은 자연히 다들 다르게 되지요.


10세 가까이 되면 대개 헤어 인디언에겐 특정의 수호신이 생기지만, 열 한 두 살이 되어도 꿈에 수호신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그
어린이는 캠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혼자 가서 단식하고, 잠을 자지 않으며 수호신이 내리는 것을 기다립니다. 극심한 피로로 환각에라도 사로잡힌
듯 수호신이 나타나게 되면 그 어린이는 대단히 좋아하며 캠프로 돌아와 그 일을 보고합니다.

헤어 인디언 사람들은 이러한 자신의
수호신과 모든 일을 상의하지 않으면 한 사람으로서의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즉, 부모나 형, 누이의 도움이 아닌, 수호신의
도움으로 본인의 운명이나 숙명을 헤쳐 나가는 것이지요. 헤어 인디언이 죽음을 태연히 받아들이는 것도 이러한 수호신이 자기가 죽을 시기를
알려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사실 죽음에 관한 부분은 어떤 이유에서든 섬뜩해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네요. 하지만, 그들의 생활이 그렇다는 것은 사실인걸요. 헤어 인디언들이 죽음에 대해 갖고 있는 관념이 옳고 그르다는
판정을 전 감히 내릴 수가 없는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특정 종교에 대해 신앙심이 깊다면 또 다른 문제이겠지만요. 인류학책에 소개되는 이런 저런
사례들을 읽다보면, 우리가 보편적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때로 얼마나 협소한 시각에서 비롯된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우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사고구조와 생활방식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까요. 하지만, 특히 백인들은 서구문물에 길들여진 자신들의 사고가 너무나 당연하고
보편적인 것이라 믿고 부족민들을 똑같은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경향이 있었지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들의 문화를 조금만 더 들여다 보면
그런 시도가 적어도 당사자들에게는 얼마나 무의미하고 기가 찰 노릇일지 알게 됩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이런 사례도 있어요.
어떤 서구인이 어느 부족 마을에 들어가 인심을 얻으려 노심초사하고 있었답니다. 어떤 목적이었는지는 모르지만요. 어떻게 해야 환심을 살 수 있을까
고심하던 차에 마을 여자들이 멀리 물동이를 이고 나가 물을 길어오는 모습을 발견하고 이거다 싶어 집집마다 수도시설을 해주었답니다. 결과는?
여자들에게 완전히 인심을 잃었죠. 왜냐면, 남자들에게 상당히 억눌려 지내오던 그곳 여자들에게 있어서는 물동이를 이고 멀리 나가 물을 긷는 것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 해소의 장을 제공했기 때문이랍니다. 남자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여자들만의 공간에 모여 마을 내에서는 감히 꺼내지 못할
이야기도 하며 교감을 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 서구인은 어리석게도 여자들의 유일한 탈출구를 빼앗은 셈이 된겁니다. 우리가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혹은 왜 저러고 사나 싶은 걱정이 꼭 그들에게 똑같이 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지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이웃에게
마음을 좀 더 열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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