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이라는 글자를 새기며.. 2003-05-22 02:37
6220
http://www.suksuk.co.kr/momboard/BFA_032/1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제가 처음 쑥쑥 문을 두드리면서 쓴 첫글입니다.
아이디도 리나맘으로 되어있네요..^^
********************************************

2002 년 1월 22일

영어로 아이에게 대화를 시작한지 며칠 안되는 새내기 입니다.
맘님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참 동감을 많이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게 며칠 안되는데 고민아닌 고민이 생겼습니다.

저는 아이가 한국말도 존대어를 하였으면 하는사람이라
가급적 아이에게 존대어를 쓰려구 하는데

영어를 가르치다 보니 정중한 표현으로 가르쳐야하는지
아님 그냥 생활영어보다 더 짧은 그런영어로 가르쳐야 하는지 혼돈이 옵니다.

참고하고 있는책은 (장우야 ! 영어가 쉽니? 우리말이 쉽니?) 이고
거기서 나온 블라블라 교재는 좀 너무 반말투라..

맘님들 생각과 경험을 빌리고 싶어여.

많은 조언 부탁드리고요..
참고로 저희 아이는 22개월입니다.
********************************************

이 짧은글에 지금 생각하면 쟁쟁한 분들이 많이 답글을 달아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부끄럽지만 히플러님께서 답글을 달아주셨는데도..
그분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정말 날생초짜 였지요..

첫 문을 두드릴때의 정황은 그랬습니다.
쑥쑥을 알고 지역모임을 결성하기위한 첫 대면모임에서
'수잔' 이라는 아이디의 엄마를 만납니다.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이중언어를 시작한지 7개월 되었다던데
그 아이는 문장으로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희망적이였던 사실은
아이에게 영어로 말해주기 전까지 그래서 공부하기 전까지
엄마나 아이나 백지상태의 영어를 보유했다는것...(상당히 솔깃했습니다..사실..)

막연히..나도 7개월만 하면..저 정도로 할수 있겠지라는 망상은
1개월 3개월 7개월이 지나도 트이지 않는 제 말문과
아웃풋이 유난히도..느린 저희 큰딸 덕분에 깨졌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처음 영어를 쓰고자 생각했을때부터
아예 영어로만 생활하셨다고..합니다.

헬로우베이비..블라블라를 상황별로 펴 놓고
말해주고
못하는말은 영영사전 영한사전...뒤지고 또 뒤져서
노력하고..또..노력하고..

그 결실은 정말로 놀라웠지요..

지금껏 1년 반동안 제 주위에 많은 영어하는 엄마들이 있지만
그 아이만큼..능수능란하게 자기 하고싶은 말을 다 하며
과학적지식이나 수학적 지식으로 영어수다를 떠는데 꺼리낌이 없는아이는
본적이 없거든요^^

원어민 선생님 수업때에도
너무 많은 질문과
너무 많은 상황설명으로..수업을 방해해서 걱정이라는...그아이..

지금은 6살인 그아이..지금도 여전히 이중언어 성공자의 표본으로
나태해 지려는 저에게 계속 힘을 줍니다.
물론 벌써 성공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이르지만..
이제 그아이는 스스로 언어를 불려 나가기에
충분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요즘 저는 쑥쑥이라는 곳에..빠져들면서
너무 많이 행복하고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습니다.
영어가 전부는 아니라고도 생각합니다.

어떤 필자님 처럼 존재만으로 효도하는 아이들에게
더이상 바랄것도 없습니다.

그렇기에..더욱더 욕심은 내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 만큼은..내가 영어를 못해서 당했던(?)
불편함과 불이익을 물려주지 않으리라.
그 방법을 학습이 아닌 생활로 꾸려가 주리라..

느린 방법으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즐거운 방법으로..
영어라는 오래된 숙제를 풀어주려는
지독한 엄마의 모성애 라고 말씀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라는 조언을 합니다.
그러나...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늘 조급하고 뒤쳐지는 느낌을 제 가슴에서 지웠다면
지금의 노력하는 저는 다른모습을 하고 있을겁니다.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자신만 있으시다면
그 유쾌한 스트레스를 상쾌히 받아넘기실수만 있으시다면
과감하게 조급하고 다급하게 그리고 불똥 떨어진듯이 공부하시고
생활하시라..말씀드립니다.

처음 저 글을 쓸때 당시에 저는 백지였습니다.
정말 처음 영어시작할때 school 의 철자조차 쓰지를 못했었으며
caterpiller 의 단어를 보며 머리가 어지러웠고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의 정확한 해석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가 얼마후면 헬로우 베이비 하이맘 책을 통째로 외우는
영광스러운 날을 맞이합니다.
또한 제 김치발음을 좋다고 하는 엄마들까지 있고 (살다보니..별일이 다 있네요~)
영어동요를 많이 외우고 있다고 주위엄마들께 부러움도 받습니다..

자..처음이라는 글자를 가슴에 새기시는 분들
힘겹지만..정말 고마운 고통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2003년 5월 22일 새벽 2시 35분
리앤지 드림.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독후활동 워크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