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고 블럭으로 따라해보기 2004-05-0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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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어린이에서 나온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를 읽다보니
책에 나오는 궁궐을 블럭으로 따라 만들어보면 재밌을 듯 싶더군요.



우선 아이와 함께 책을 잘 봤습니다.
글씨가 너무 많고 아직 5살인 아이에게는 많이 어려운 수준이라
말 그대로 그림 위주로 봤습니다.

그런 다음, 책에 나오는 장금이가 사는 집을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지요.
(옛날 관련 그림이면 무조건 장금이랍니다)

첫 장에 나오는 경복궁 전경을 최초 모델로 삼았습니다.
어차피 똑같이 만들 수는 없으니 특징을 잡아 그 특징만 살리는
식으로 표현한다고 컨셉을 잡았죠.





그러나 사진으로 치면 풀샷의 이미지에서 각 부분의 특징을 잡아내기 어려워
각각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다른 그림들을 참조해가며 만들었습니다.

축대라고 해야 하나요?
궁궐을 땅 위에 바로 짓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돌을 쌓아올린 후 짓는데
그 돌이 어떻게 쌓여있나 잘 보라고 했습니다.

한참을 보던 아이가
"축대와 계단이 다 똑바로 쌓여있지 않고, 어긋나서 쌓여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책에서 본 대로 어긋난 모양으로 쌓아보라 했습니다.






다음은 기둥입니다.

기둥을 잘 보라 했더니 둥근 모양을 찾아냈습니다.
처음엔 둥근 원기둥으로 죽 쌓았는데
금새 원기둥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아이에게 약간의 힌트를 줬습니다.
밖에 보이는 부분만 원으로 하면 어떨까.
그제서야 상황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던 아이는
앞에만 반기둥으로 하고 나머지 반 부분은 정육면체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지붕을 쌓을 차례입니다.
지붕은 약간 날렵하게 하늘을 향해 들려있습니다.







이런 모양을 표현할 수 있는 블럭이 뭐가 있을까 찾아봤죠.
그랬더니 4분의 1짜리 원기둥 공간이 빠져있는 정육면체를 집더군요.
(이 조각 네개를 맞추고,가운데 빈 공간에 원기둥을 넣으면 4개의 정육면체가 합쳐진 모양이 됩니다)

먼저 기둥 위에 판대기 하나를 얹어줬더니
그 위 가장자리에 해당 조각들을 죽 이어 지붕 끝 부분을 만드네요.

다음은 지붕 가운데 부분.
가운데는 뾰족하게 돼있다는 특징을 금새 잡아냈지만 그대로 표현이 어려워
그냥 삼각기둥만 늘어놓은 수준에서
그렇게 기둥과 지붕까지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본 건물이 완성된 후 주변 장식물은 수월했습니다.
맨 첫장에서 봤던 풀샷 이미지로 다시 돌아가 그 모양을 그대로 재현하고
거기에 약간의 장식을 더했더니
이런 모양새가 나오더군요.

ㅋㅋ...간만에 규림이가 만든 대작입니다.





아이가 왕이 앉는 의자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의자와 책상도 꾸며봤습니다.
이번에도 지붕 가장자리를 꾸몄던 그 조각을 썼습니다.





어쨋든. 오늘은 이렇게 '경복궁' 놀이를 무사히 마쳤고,
다음번엔 아이와 신데렐라 책에 나오는 궁전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ps)

신데렐라 궁전은 다음에 만들어보고 오늘은 책만 읽어보자고 했지요.
책을 다 읽은 후 무슨 생각이 났는지
갑자기 방 한구석에 쳐박혀있던 슬리퍼 구두를 찾아온 아이.
자기가 유리구두 한짝을 떨어뜨릴테니 한짝을 찾아와서
자기와 결혼해달라고 하는 놀이를 하자더군요.

덕분에 오늘 저녁은 구두만 찾다 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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