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 Table...... 2010-01-2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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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Table - Volunteer, Baby Shower, GarageSale, 비교광고, 우리의 프라이드-하키



10년쯤 살다 보니 눈 앞에 놓인 캐나다에 가슴이 설레지 않을 때가 더러 있다. 굳이 따진다면 이미 알거나 이미 불필요 해진 부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런 오래되고 낡은 식탁을 가진 나에게 요즘 신선함을 주는 기사가 연재되고 있어 무척이나 반갑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캐나다의 문화는 많은 부분 쉽게 이해되다가도 어느 순간 그 배경을 설명해주는 실타래를 찾지 못해 막연할 때가 있다. 왜 그리 아이스하키에 열광하고 식당에서 팁은 과연 얼마를 놓아야 하는지, 이들에게 파티란 어떤 의미인지 등등 캐나다인만의 삶의 방식을 벤쿠버 중앙일보 인턴기자 취재팀이 명쾌하게 분석, 정리되어 연재를 하고 있다.

지금 와서 이런 글들을 적기엔 너무 노인이 된 듯 나에게도 새로움을 주는 참 고마운 글이다. 넓은 캐나다에서 오타와에만 살면서 어느 특정 부분에 대해 말하기 다소 불편하여 망설였던 것들도 이번엔 말끔히 해결되고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간접 경험이지만 제대로 된 캐나다 문화를 알고,즐기게,되리라 믿는다.


 
[캐나다 문화 알고 즐기기] 베이비샤워(Baby Shower)
캐나다 유학생인 김씨는 임신한 캐나다인 친구를 위해 베이비 샤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대체 어떻게 샤워 시킨다는 것인가?

만일 아기의 출생 소식을 듣지 못한 것이라 해도 그렇지,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갓난아기를 샤워 시켜도 괜찮단 말인가?

그것도 여러 명을 초대해서 다 같이? 김씨는 의아한 마음을 품고 마침내 친구의 집을 방문했고 다시 한 번 놀라고야 말았다. 여전히 만삭인 친구는 많은 사람들과 화기애애하게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아니 베이비 샤워라면서
?

베이비 샤워(Baby Shower)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런 실수를 하기 쉽다.
그런데 베이비 샤워란
baby(아기)와 shower
(축복을 받다)의 합성어로서, 곧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또는 갓 아기를 출산한 임산부가 축하 세례를 받는다는 뜻에서 붙여진 재미난 이름이다.

이 날 가까운 친구와 동료 들은 임산부를 격려하기 위해 파티를 열고 곧 태어날 혹은 갓 태어난 아기를 환영하는 의미로 선물을 주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임신한 친구의 집을 예쁘게 꾸며주고 파티를 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베이비 샤워다.

베이비 샤워는 18세기 독일의 한 이민자로부터 시작되어 뉴욕 상류층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해 오늘날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았다.

본래 임산부를 포함해 여자만이 참여할 수 있었으나 오늘날은 부모가 될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자만 참여할 수 있는 모임(a men-only shower)도 따로 있다.
본래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지혜와 교훈을 함께 나누며 태어날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함께 즐기거나 새 아기의 탄생을 알리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 또 전통적으로는 첫째 아이가 태어날 때만 베이비 샤워를 했으나 요즘은 크게 상관하지 않고 둘째나 셋째, 그리고 입양아기를 맞이하기 전에도 파티를 연다.

베이비 샤워 때는 보통 아기 옷이나 양말 같은 육아용품, 쿠키나 케이크 등 간단한 디저트를 선물로 가져간다. 그 중에서 가장 특색 있는 선물을 꼽자면, 단연 기저귀 케이크(Diaper Cakes)다.

기저귀 케이크는 아기 기저귀를 케이크 모양으로 층층이 쌓아 올려 만든 것으로 실용적이고 또 재미있어서 베이비 샤워 때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리고 출산일을 미리 알아 맞추거나 두루마리 휴지를 이용해 임산부의 배 둘레 알아 맞추는 게임 등을 즐긴다.

베이비 샤워는 임신과 출산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인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참 건강하고 신선한 문화로 다가온다.

아기의 탄생을 단순히 부부나 한 가정의 문제로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친구는 물론, 직장동료까지 다 함께 모여 그들 모두의 새 가족으로서 축복하고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베이비 샤워는 출산율 저하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우리 한국 사회가 받아들이고 배워도 좋은 문화다. 

 

 

 [캐나다 문화 알고 즐기기] 세련된 소비자, 세련된 광고주, 비교광고를 즐긴다  
흔히 다른 나라에 왔다는 걸 느끼려면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 색과 건물들의 간판을 보거나, 가장 쉬운 방법은 TV를 한번 틀어보는 것이다.

당장 TV만 틀어도 다른 얼굴들과 다른 언어만으로 손쉽게 다른 나라에 왔다는 걸 느낄 수 있다.
 
TV라는 건 한 나라의 문화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한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정규 프로그램보다 광고이기 쉽다.

더욱이 한국에서는 프로그램이 한번 시작되면 중간에 광고를 틀지 않는 반면, 북미 지역에서는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광고가 몇 번이나 방영된다.

보통 이 시간에는 간식을 가지러 가거나 화장실에 다녀오지만 만약 계속 TV 앞에 앉아 있었다면 시청자는 상당히 많은 시간 동안 광고에 노출되게 된다.
 


광고에는 그 나라만의 뚜렷한 색채가 묻어나는데, 캐나다 광고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바로
비교광고
.

비교광고란 한국에선 흔하게 볼 수 없는 종류의 광고로서 자사와 경쟁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노골적으로 비교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애플 사(社)의 노트북 컴퓨터 맥북 광고를 아시는가? 젊고 세련된 분위기의 백인 남자가 출연해
윈도즈
7이 나왔다지요?

그들은 더욱 발전했다고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스타에서도 XP에서도 ME에서도 2000에서도
…”라고 하며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에 대한 유머러스 한 비판을 한다
.

자사의 신형 OS가 깔린 컴퓨터를 윈도우와 비교하며 자기들의 제품은 윈도우와 같지 않다고 하는 이 광고는, 상당히 재미있다. 광고가 아주 웃기다.

이런 류의 비교광고는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많이 제한되어 있다. 오직 신뢰할 수 있는 공공기관의 자료가 첨부되는 조건에서만 제한적으로 비교광고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한국 광고에는 직접적인 이름보다 은유를 통해 비교하는 광고가 상당수 있다.

예를 들면 맥도날드의 커피 맥카페의 광고를 꼽을 수 있다. 맥카페 광고는 특이하게도
본 장면은 실제 실험상황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실험을 보여주는데
, 같은 커피를 2000원이라고 쓴 컵과 4000원이라고 쓴 컵에 따른 후 맛을 비교하면, 피실험자들은 4000원짜리 컵의 커피가 더욱 맛있다고 한다.

그 후
커피 선택도 스마트하게 하세요
라는 카피와 함께 맥카페를 선전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명백하게 이건 자사의 2000원짜리 맥카페가 4000원짜리 다른 회사 커피들과 같은 품질의 맛을 지니고 있다며 은유하는 광고다.

한국 문화는 캐나다와 비교할 때 좀더 집단적 정서를 띠기 때문에 비교광고는 잘못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요사이 한국에서는
마녀사냥이라 불리는 인터넷의 집단행동이 문제시되고 있어 한국 정부에서는 광고에 좀더 제한을 둔다
.

그러나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매우 개인적이며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는 캐나다에서는 비교광고를 해도 커다란 문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실제로 같은 광고를 보더라도 캐나다 사람들은 피식 웃어넘기는 데 비해, 한국 사람들은 심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이는 무엇보다 자라온 환경, 즉 사회적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북미지역의 또 다른 비교광고를 예로 들어보자면 2007년도에 나온 피자헛 광고가 있다. 이 광고에서 한 여성 소비자가 피자헛에서 피자를 주문하는 동안 그녀의 남자친구가 들어오는데, 그는 파파존스 피자의 직원이다.

맛이 월등히 차이 나기 때문에 심지어 경쟁업체의 직원마저 피자헛을 시킨다는 이 광고는 직접적으로 파파존스와 도미노의 로고와 이름까지 거론하며 피자헛이 넘버 원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이 광고는 북미 지역에서는 매우 익숙한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이렇게까지 직접적인 비교광고는 없었다.

한편 광고에는 그 나라, 나아가 그 지역의 특징까지 녹아 들어 있다. 캐나다 동부의 광고는 발달된 제조업과 산업의 효과로 진지하고 설명적인 광고가 많은 데 비해, 서부 지역은 레저와 휴양산업이 발달하여 밝고 웃음을 주는 가벼운 느낌의 광고가 많다.

또한 동서 지역을 통틀어 캐나다에서는 공익광고, 즉 정부나 자선단체의 지원으로 만들어지는 광고가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다.

얼굴 색만큼이나 다양한 광고의 숨겨진 이야기, 한국인들도 캐나다 광고를 보면서 쿨 하게 한번 웃어보면 어떨까?




캐나다 문화 알고 즐기기] 우리의 프라이드, 하키
하키는 캐나다에서 100년이 넘도록 사랑받고 있는 인기 스포츠다. 1800년도 초반부터 영국 군인들이 자유 시간에 하는 스포츠 중 하나였고, 1800년도 후반 몬트리올에서 처음으로 공식 경기가 열렸다.

세계 최고의 하키 리그인 내셔널 하키 리그(National Hockey League, NHL)는 1917년 창립되었고 지금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리그로 부상했다.

또한 북아메리카에서 NBA(농구) MLB(야구) NFL(미식축구)과 겨룰 만한 대규모로서, 모름지기 캐나다 최고 인기 리그다.

NHL은 처음에는 규모가 6개 팀밖에 안 되었지만 지금은 캐나다와 미국을 합하여 모두 30개나 된다. 이 중 6팀은 캐나다 팀으로, 캘거리 플레임즈(Calgary Flames) 에드몬튼 오일러즈(Edmonton Oilers) 몬트리올 캐나디엔스(Montreal Canadiens) 오타와 세네터스(Ottawa Senators)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Toronto Maple Leafs) 밴쿠버 캐넉스(Vancouver Canucks)다.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것은 캐네디언 삶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새기거나, 팀의 유니폼을 차려 입고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한데 모여 맥주를 마시면서 TV로 경기를 보며 열광적으로 응원한다.

이들에겐 우리가 삼시 세 끼 밥을 먹는 것만큼이나 떼어놓을 수 없는 생활 그 자체라 할 만하다.
 
NHL 정규 시즌은 보통 9월말이나 10월초에 시작한다. 정규 시즌이 끝나는 4월초까지 각 팀들이 모두 82차례 경기를 펼친다. 30개 NHL 팀들은 캐나다와 미국의 국가 구분 없이 동과 서, 양쪽 리그로 15개 팀씩 나뉘어진다.

각 리그의 정규 시즌에서 8위 이상 성적을 낸 16개의 팀들은 다시 플레이오프(play-off)에 참가한다.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결승전인 4차전까지 열리는데, 각 시리즈는 7전4승제다.

즉 겨우 한 시리즈를 이기려면 같은 적수를 4번 이겨야 하니 우승(총 16승)하기까지 선수와 코치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5월말이나 6월초에 열리는 4차 결승전에서 동쪽과 서쪽 리그의 챔피언들이 다시 한 번 필사의 마지막 7전4승전을 벌여야 한다.

우승 팀은 영광의 NHL 최고의 상, 심지어 하키의 성배(Holy Grail)라 불리는, 올림픽 금메달에 버금가는 스탠리 컵(Stanley Cup)을 거머쥔다.

지난 시즌에는 동쪽리그 챔피언인 피츠버그 펭귄스(Pittsburgh Penguins)가 서쪽리그 챔피언인 디트로이트 레드 윙스(Detroit Red Wings)를 4승3패로 격파하면서 스탠리 컵을 따냈다. 아쉬운 점은 캐나다 팀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이 무려 16년 전이라는 것이다.

1993년 몬트리올 캐나디언스가 로스앤젤리스 킹스(Los Angeles Kings)를 4승1패로 이겼을 때 이후, 밴쿠버 캐넉스(1994년) 캘거리 플레임즈(2004년) 에드몬튼 오일러즈(2006년) 오타와 세네터스(2007년)가 줄곧 결승전에 패했다.

캐나다 사람들은 과연 스탠리 컵이 자신들이 하키의 종주국이라 자부하는 캐나다로 다시 돌아올 날이 올지 목 매 기다리고 있다.

특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즈음하여, 과연 2010년에는 캐나다가 올림픽 하키 금메달과 NHL 스탠리 컵을 동시에 거머쥐며 하키 종주국으로서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캐나다 문화 알고 즐기기]  자원봉사, 거창한 일이 아니에요!
자원봉사와 커뮤니티 서비스(Volunteer & Community Services) 캐나다는 성숙한 자원봉사 문화를 가진 나라다. 어린아이부터 팔순 노인에 이르기까지 거의 평생에 걸쳐 자신이 몸 담은 지역사회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탠다.
어느 날, 한 캐나다인 친구에게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뭐냐고 물었더니 조금은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랜턴 축제에 쓰는 등에 촛불을 붙였었어. 아 그리고 수영장에서 스톱 워치로 시간을 재주기도 했어." 매주 고아원을 찾아가면 뛸 듯이 반가워하던 아이들의 환한 얼굴, 1년 동안 돌본 장애우의 진심이 담긴 편지
뭐 이런 감동적인 장면 묘사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캐나다에서는 매우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도 참여하길 원하고 그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회가 많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자유롭게 참여하면서 다른 학생과 학교, 나아가 지역사회에 신선한 기여를 하고 있다.

거창한 일은 아니다. 여러 다양한 학교 행사에서 안내를 하거나 뒷정리를 하는 일, 기금 마련을 위한 학교 바자에서 판매할 컵케이크나 과자를 손수 굽는 일, 학부모라면 현장학습(Field Trip) 떠나는 자녀의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일일기사가 되어 운전대를 잡는다. 팔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이웃 노인을 위해 1주일에 한 번씩 대신 장을 봐주는 훈훈한 장면도 본다.
 


이렇게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솔직히 말해서, 대학 입시와 취업을 앞둔 학생들이라면 다양한 봉사활동 경력(Volunteer Certificate)이 입학 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직업을 잡는 데, 이력서를 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캐나다의 자원봉사 문화를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캐나다 사람들은 비록 자신의 전공과는 관련이 없는 봉사활동이라고 해도 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법,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믿으며 이것에 매우 큰 가치를 둔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다름 아닌
재미
.

대학 내의 'Electronic Car' 클럽에서 차를 디자인하고 환경 친화적인 차에 대해 연구하는 한 친구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서 환경에 도움도 되고 자신의 관심사를 구체화 해볼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한다.

캐나다 사람들은 이벤트를 기획하는 일이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든 자신에게 아주 조그마한 흥미와 가치라도 가져다 준다면 기꺼이 봉사활동에 뛰어들 채비가 되어 있다. 그야말로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삶의 즐거움이다.
 


자원봉사 안내 웹사이트(
www.govolunteer.ca color="#000000" face="바탕" size="2">)를 방문하면 행사보조 등의 단기적인 활동부터 병원에서 아픈 사람들을 돌보거나 방과 후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장기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다.
보통 지원서와 이력서, 때론 커버레터와 레퍼런스까지 요구하기도 한다.
 
단기 어학 연수생인 경우에는 범죄기록(Criminal Record Check)을 요청 받기도 하는데, 한국의 경찰서에서 범죄경력회보를 발급받아 번역 공증하여 제출하면 된다. 한편 캐나다에 오래 머문 사실이 있다면 지문조회(RCMP fingerprint)을 요구받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모든 절차를 어렵거나 까다롭게 여기지 말고 일단 도전해보면 어떨까?
내가 사는 이 사회를 위해 무언가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자
.




[캐나다 문화 알고 즐기기]가라지 세일(Garage Sale)
주말 길가를 걷다 보면, 가라지 세일(Garage Sale)이라는 문구를 자주 볼 수 있다. 누가 손으로 쓴 듯한 글씨는 예쁘지도 반듯하지도 않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그렇지만 캐나다에 갓 온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단어!

가라지 세일이란, 자기 집에서 잘 쓰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법한 물건들을 모아 아주 싼 가격에 파는 것을 말한다.

보통 자신의 집 앞에 종류별로 나누어 진열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구경을 하기도 하고 또 필요했던 물건을 사기도 한다.

보통 가전제품, 옷, 책과 장난감 등 헌 제품들이지만 그림, 스노우보드 등 의외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 많다.

한국에서 흔히 여는
바자회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

가라지 세일의 묘미는 필요한 물건을 사는 동시에 가격 흥정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파는 사람들로서는 이미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아나다고(아껴 쓰고, 나눠 쓰고, 다시 쓰고, 고쳐 쓴다는 뜻) 정신에 입각해서 서로 나눠 쓰자는 사회공동체적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

웃으면서 가격을 깎으며, 그 주인이 언제 어떻게 그 물건을 사게 되었는지 은근히 그
물건에 깃든 의미도 물어보자
. 그럼 활짝 웃으면서 1달러!를 외칠지도 모른다.
절대 우리나라에서처럼
거저 또는 공짜를 바라면 안 된다
. 1달러에도 그들만의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한여름 공원에서 네 살, 다섯 살짜리 꼬마들이 귀여운 목소리로 50센트짜리 레몬네이드를 사라고 외치는 걸 보았을 것이다.

물론 조금 멀찍이 떨어진 데서 그들의 젊은 엄마, 아빠가 웃으며 지켜본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에 깃든 의미를 가르치고, 그 돈을 벌기 어렵다는 것과 동시에 건전한 상행위에 대해서도 가르친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팔아서 좋고, 또 필요했던 물건들을 싸게 살 수 있어서 좋은 가라지 세일! 조금만 눈을 크게 뜨면 어디에나 있다.

필요한 물건이 있는데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사는 것을 망설인다면, 조금만 참고 비뚤 빼뚤
가라지 세일
문구를 찾아보자.


2010년 1월 26일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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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라지 2010-02-04 07:06 

나역시도 쑥쑥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다시인증받아 비밀번호를 챙겼네요.^^

 

늘 반가운이름 최지연~  햇수가 오래묵은 와인같은 맛을 가진사람. 그렇게 이곳에서도 캐나다소식을 꾸준히 올리고있네요.

 

Love ya~ Mean it!ㅎㅎ

최지연 2010-02-05 10:38:55
그런데 점점 쓸 내용이 없어져요. 하나는 커져버렸고 하나는 같은 길을 가고 있어 새롭지가 않코요.
와인 같다니 기분은 넘 좋습니다. 고마워요 언니...^*^
june 2010-01-27 22:38 
Go! Sens Go! 2007년 봄 정말 대단했었는데.. 제가 묵었던 곳이   Elgin st. 바로 앞이라 결승올라간다는 소식과 함께 사람들이 모두 붉은 티셔츠를 입고서 거리를 장악했었죠. 붉은악마도 아니면서...그때 생각이 나네요..거리 전체가 합동 거라지세일할때 건졌던  CD며 스카프, 중고 책들을 아직도 잘 쓰고 있답니다...
최지연 2010-01-27 23:34:10
돈이 절약되고 골동품을 만나는 좋은 기회도 되고. 참 좋은 문화예요. 잘 활용 한다면. 저도 토론토서 구입한 콘솔 오타와 까지 가지고 와서 지금도 잘 쓰거든요.ㅎㅎ 아마 눈 녹으면 사람들이 내다 팔것을 젤 먼저 챙귀지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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