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조용한 카리스마, An I Can Read Books 2007-07-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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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I Can Read Books는 다릅니다.

늘 책을 덮고 나면, “역시 달라...” 하는 은근한 여운이 남아 있는 reader - An I Can Read Books
그런데 그게 뭔지는 설명하기 참 곤란합니다. "그게 뭘까...?"

An I Can Read Books는 같습니다.
역시 단계가 나누어진 리더스 시리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An I Can Read Books에 대한 극단적인 반응을 가끔 보게 됩니다.혹자는“재미가 없다”고도 합니다.
아이가 지겨워하는데 계속 읽혀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의 이야기도 들립니다.
하지만 고민까지는 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책(국어건 영어건)의 “맛”을 좀 더 알게 될 때까지 기다려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An I Can Read Books 시리즈는 가장 “책다운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그럼, 다른 리더스는 책이 아니란 말야?' 하고 날카롭게 되묻지는 말아주시길)
스토리가 순수 문예 창작물에 가장 가깝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읽기 연습을 시켜주기 위한 목적이 가장 덜 드러나게 씌어졌다고나 할까요?
제가 “작품성” 운운할 처지가 아니라 감히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2단계 Arnold Lobel의 작품만 놓고 보더라도 정말 반하겠어요!

An I Can Read Books의 이런 특징을, 저는 “조용한 카리스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을 느끼는 리더스 시리즈 - An I Can Read Books 를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체적인 특징

  2. 작가별 작품

  3. 특집 : Arnold Lobel의 작품

  4. 3단계 이상에 관하여

  5. 독후 활동 - "Frog and Toad News" 만들기





 
글밥이 많다는 것은 An I Can Read Books 시리즈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My First 이후의 1단계 부터는 3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심하면 50여 페이지에 달하기도 합니다.
이는 다른 리더스의 2-3단계 수준의 분량입니다.
물론 삽화도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한 양의 글 읽기를 하도록 저단계에서부터 배려하고 있습니다.

[Morris Goes to School]
 

[Barney's Horse]
 

[Danny and the Dinosaur]
 


전작 읽기를 시도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특히 2단계의 Frog and Toad 시리즈의 작가인 Arnold Lobel의 작품들은 구수하면서 여운이 남는 유머와 일상의 소중함이 담겨 있어서 성인들이 읽어도 반할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Little Bear 시리즈, Morris 시리즈, Danny and the Dinosaur 시리즈 등도 작가의 특색이 많이 묻어나오는 사랑받는 시리즈가 아닌가 합니다.
An I Can Read Books 시리즈의 각 책 뒷장에는 비슷한 류의 다른 책 소개가 있기 때문에 많은 참조가 됩니다.
작가별 분류는 다음 섹션에서 좀더 집중 조명을 해 보도록 하지요.


일러스트나 이야기 구성이 텍스트에 충실하며, 텍스트를 뛰어넘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글”이 가지는 느낌과 특색을 충실히 보조해 줄 뿐, 글이 아닌 다른 요소가 더 튀지를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미국 교과서인 Literacy Place에도 그 일부가 실려 있답니다.

ex) Literacy Place 에 등장한 An I Can Read Books :








공룡과 물개를 소재로 한, 친근감이 가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말을 소재로 한 Barney's Horse 도 같은 작가의 작품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 나오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간결하고도 친근한 일러스트로 제공한 사랑스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An I Can Read Book의 원조가 바로 1957년 출간된 이 LIttle Bear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장 달려가 안기고픈 넉넉하고 따스한 모습의 엄마곰과 늘 안아주고픈 보들보들한 모습의 아기곰의 그림부터가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작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책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Literacy Place Grade 1의 Unit 6에도 에피소드 한 꼭지가 실려 있답니다.




"moose"와 사슴의 차이를 아시나요? 머리위의 뿔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계시나요?
이를 모른다면 Morris the Moose를 읽어 보세요. 무스와 사슴의 한판 정체성 대결!
이를 읽고 나면 “학교에 간 모리스”가 우리를 또 한번  미소 짓게 만듭니다.
은근하고 귀여운 유머가 가득한 이 시리즈도 많은 분들의 추천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Morris the Moose 는 30페이지 정도, Morris Goes to School 은 5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 경고 - 멋모르고 잠자리 듣기용으로 In a Dark Dark Room 을 틀어놓으시면 안됩니다.

아이가 눈을 감고도 밤새 그 효과 음악의 잔영에 시달릴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집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그래도 은근히 더 듣고 싶어합니다. 재미있거든요!
Alvin Schwartz는 실제로 항간에 떠도는 유령에 관한 민담을 수집하여 다시 몇 가지 에피소드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어른이 읽어봐도 결과가 마구 궁금해지는 오싹한 이야기와 그림들...
올 여름 사방이 캄캄한 거실에서 한 번 읽어보세요.
목에 초록 리본을 두른 소녀를 조심하시고 비오는 날 혼자 서 있는 소년에게는 옷을 빌려주지 마세요.






작가겸 일러스터- Arnold Lobel:
앞서 잠시 언급했던 Frog and Toad 시리즈의 작가겸 일러스터인 Arnold Lobel의 작품을
조금 자세히 살펴볼까요? 이 작가는 일상의 이야기를 쉬운 단어의 에피소드로 구성하여 한 권으로 엮어냅니다. 이 책들이 모두 네 권에 이르렀군요.


일러스트도 직접 담당하였고 뉴베리상, 칼 데콧상을 고루 누렸네요.
특히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절제된 색상의 삽화는 평화로우면서도 천진한 이들의 행동을 잘 표현해 준답니다.
테이프에서 들을 수 있는 작가의 음성 또한 마음씨 좋은 신사의 풍모가 상상됩니다.
Frog and Toad 시리즈 네권 모두 한글판이 있습니다. 비룡소에서 나왔네요.

★ Frog & Toad 한글판 보러가기 GO!


이 시리즈는 각각 5편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된답니다.
마음씨 넉넉한 Frog와 게으르고 다소 철없는 천진한 Toad 사이의 이야기들이 입가에 미소를 떠나지 않게 해줍니다.
특히 각 에피소드들은 반전의 구도를 취하고 있어서 도입부와 결말이 반대로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령 “The Story” (Frog and Toad Are Friends)에서는 아파 누운 Frog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Toad는 이야기를 떠올리기 위해 갖은 궁리를 하다가 그만 머리를 벽에 부딪히기까지 합니다.
그 사이 몸이 다소 나아진 Frog는 머리가 아픈 Toad를 대신 침대에 눕게 하고 자신이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결국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이 들게 되는 것은 아픈 Frog가 아니라 철없는 Toad인 것이지요.

또, "Down the Hill" (Frog and Toad All Year)에서 눈썰매를 타러 가자고 방한복을 준비해와서 입혀주는 Frog와 한사코 겁내는 Toad의 철없는 투정도 재미있고, 같이 눈썰매에 올라타서 가다가 Frog는 튕겨나가고, 앞에 타고 있어서 이 사실을 모르는 겁쟁이 Toad만 오히려 혼자서 신나게 썰매를 타는 모습이 배꼽을 잡게 만들고, 결국 혼자만 썰매를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Toad는 그 순간 중심을 잃고 넘어져서 투덜대며 집으로 가버립니다.

“The Surprise”(Frog and Toad All Year)에서는 서로의 정원을 몰래 청소해 주기 위해 둘은 동시에 우렁각시 마냥 살짝 서로의 정원을 쓸어줍니다. 그러나 돌아가는 사이에 바람이 불어 애써 쓸어 놓았던 낙엽들이 다시 정원을 어지럽힌 것도 모른 채 둘은 행복한 마음으로 잠이 듭니다. 관전하는 독자만이 흐뭇한 미소를 품게 되지요.

이 외에도 수영복을 입은 재미있는 Toad의 모습, Frog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기 위해 자기 것을 끝까지 먹지 않고 들고 가다가 아이스크림이 결국 다 녹아버려 아이스크림 범벅이 된 우스꽝스런 Toad의 모습 등이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를 위하는 따스한 마음씨와 잔잔한 유머가 평화스런 그림과 함께 큰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Mouse Soup, Owl at Home, Uncle Elephant 등도 모두 이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Dinosaur Time의 일러스터도 이분이셨군요. 놀라와라!
특히 Dinosaur Time 은 내용도 좋지만 11마리 공룡들의 그림이 그 표정이나 동작들이 매우 사실적이고 역동적이라 눈에 팍 꽂힙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틀림없이 빠져들 책일 것 같아요.







An I Can Read Books의 2단계를 충실히 소화해 내는 독자라면 어렵지 않게 쉬운 챕터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60 페이지 이상에 달하는 글밥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긴 텍스트 구조에 익숙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독자는 챕터 형식의 페이퍼백 책에도 친근감을 느끼며 다가갈 수 있습니다. 
An I Can Read Books 시리즈는 칼라풀한 삽화가 있는 그림책과 다소 황량한 챕터북 사이의 교량 역할을 훌륭히 해 낼 것입니다.

그렇다면 An I Can Read Books의 3단계는 어떨까요?
분량은 2단계와 차이가 없습니다만, 내용면에서 어휘 수준이나 스토리 구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있습니다.(미국 역사와 관련된 내용 등)
챕터를 나누어 챕터북의 형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3단계 다음 단계이면서 최종 단계인 I Can Read Chapter Books는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의 챕터북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독자의 취향에 맞추어 다른 챕터북들과 적절히 섞어서 제공해 준다면 내용면에서 풍부한 책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Frog and Toad”의 이야기를 읽고, 확연히 다른 둘의 성격을 정리해 보는 것으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처럼 간단한 차트를 만들어서 책에 나온 표현들을 그대로 옮겨만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 첨부파일을 인쇄하시면 PDF 파일을 출력하실 수 있습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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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hia 2011-03-04 10:46 
잘 담아갑니다.
bluemoon0407 2010-12-31 13:38 
잘 담아갑니다.
시소맘 2010-10-26 17:58 
잘 담아갑니다.
또또맘 2007-10-13 16:00 
아이가 영어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서 여러 모로 고민중이었는데...한글 번역본으로 된 책들이 꽤 있어서 아이가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새인사 2007-10-09 07:43 
저도 이책들을 좋아해요. 글밥은 있지만 단어들이 너무 어렵지 않아 아이가 좋아합니다. 저희 아이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6세 아이예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글을 읽는데 유달리 이 시리즈를 좋아하더라구요. 좋은 책은 아이가 압니다. 전 뭐 모르고 이 시리즈 몇권을 읽어 줬는데, frog and toad, morris, little bear등등을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추천해주신 다른 책들도 한번 읽혀봐야 겠습니다.
서정시인 2007-07-25 09:21 
슬비님의 재치있는 설명과 산뜻한 정리로 집에 있는 이 시리즈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경고메시지~ ㅋㅋ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 한참을 웃어대었답니다. 사실 아이가 어렸을적에 Go Away Big Green Monster (프뢰뵐에서 나온 녹음 테이프)를 잠자기 동화용으로 틀어주었다가 얼라들 잠 다깨워놓고 결국은 제가 그날은 신랑을 버리고 아이와 잠들수 밖에 없었던 일이 있었거든요..^^ 슬비님의 다음 시리즈 소개가 무지 기대됩니다. 아! 저도 팥빙수 내고퍼라~~~
자소월 2007-07-22 15:58 
개인적으로 넘 좋아하는 리더스데 언제 소개해주시나 기다렸습니다. 요즘 아이가 이 책에 푹 빠져 사는데 딱 시기적절하게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슬비 2007-07-20 11:01 
유나맘님, sally맘님, 조약돌님, 답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팥빙수라니 왠 횡재입니까?
조약돌 2007-07-20 09:33 
little bear 시리즈는 넘 따뜻하고 잔잔한 감정이 일어 한참동안 책을 안고 있었더랍니다. 모리스 시리즈는 읽으면서 많이도 킥킥 거리게 되는데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고스트는 아무 생각없이 저 혼자 읽으면서 책을 덮었던 기억에 웃음이 납니다. 동화를 읽으면서 은근히 무서운 생각이 들더니 결국 책을 덮고 마는 저 자신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던지..... 아무튼 슬비님의 설명을 대하니 가지고 있는 책들이 너무 애정이 가는군요. 감사합니다.^^*
sally맘 2007-07-20 07:53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어서 몇자 남김니다.저는 6,5세 연년생 남매를 둔 맘이고 아이들과 재밌게 영어로 놀아보려 노력하고 있답니다.근데 제 자신이 영어에 대해 아는게 없어 난감할때가 정말 많아요.그러던중에 님에 글을 접하며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지난번에 올려주신 옥스포드 스토리랜드도 구입해서 지금 워크북 복사해서 남매가 재밌게 활용하고 있습니다.얼굴도 모르는 님이지만 왠지 그냥 좋습니다.만나면 시원한 팥빙수라도 한그릇 사드리고 싶습니다.공짜로 이렇게 좋은 정보를 얻는것 같아 맘이 항상 죄송하답니다.저같은 영어 초보맘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좋은글 올려 주세요.감사합니다.
유나맘 2007-07-20 01:37 
와..한눈에 정리가 되네요. 선물로 받은책 한권 있는데..다른것도 너무 궁금해지기 시작하고 있네요..ㅎㅎ
wendy맘 2009-03-19 00:22:28
이 시리즈 정~말 조아요. 특히 모리스 저도 아주 조아해서 여러번 읽고 또 읽고... 베어 시리즈도... 강추예요. 전 외국 갈때마다 조금씩 사오는데 재밌고 유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