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2011-12-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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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고2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공에 대한 열의를 보여야 하는 것 같아서...

 

5년전 큰애 고1이 끝난 딱 이맘때

큰아이의 폭탄선언으로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지만

역학 사주 보는 집을 하루에 두군데나 갔던 기억이 나네요.

골수 이과체질의 큰애는 이미 고1때 수학,과학 경시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이고

문과 가겠다고 해서 가족회의를 이틀이나 하고 결국 사주,역학집으로 ㄱㄱ..

점쟁이에게 아이의 장래를 콘설팅하러 간 셈이죠.ㅠㅠ....

집에 돌아오며 생각이 복잡해 차를 탈 수 없어 추운 거리를 미친듯이 걸어왔던 기억이 나요.

다음날 신부님에게 고백성사를 보았고 평생 그런 호통은 처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 주기로 했고

오히려 문과를 선택하겠다는 아이의 말에 남편은 적극적으로 지지를 했죠.

문과가서 경제 혹은 경영을 전공하겠다고 하더군요.

멘큐의 경제학을 읽고 평생 해야 할 일을 찾았다고...

 

사회 과목 특히 국사는 아이에게 죽음의 과목인데...

결국 고3 시절은 국사와의 사투를 벌였고 원하던 전공을 공부하게 되었죠.

대학은 2년 다니고 휴학하고 군복무 중이지만 이 보다 더 탁월한 선택은 없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2학년 전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영에 경제까지 복수전공하며 논문을 쓰기 시작하고 올해부터 빛을 내기 시작하더군요.

수학을 잘하면 수학과를 가거나 공대를 가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죠.

올해 지식 경제부 최우수 논문상 탄 것도 노벨상 수상자의 수학이론을 바탕으로 쓴 것이고

조세연구원 논문상 탄 것도 수학이론을 바탕으로 쓴 것..

이세상의 사회,경제현상을 모두 수식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수학 약하면 문과,수학 강하면 이과...이렇게 단순히 생각했는데...

수학이 강한 경우 경제,경영을 하면 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죠.

논문이 완전 수식으로 시작해서 수식으로 끝남.

 

작은 애도 문과를 가겠다고 하네요.이미 정해졌구요.

얘는 어려서 부터 지리를 좋아하고 틈만나면 지도 그리고 세계지리 연구(?)하고

지리를 전공하고 싶다고 합니다.

지리,지리....와.정말 독특하고 특이하네.......

저는 솔직히 머리가 완전 지끈지끈입니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공을 공부해서 그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공부 잘하거나,수학 과학 잘하면 의,치,경영가라고 하는 요즘 시대의 트랜드는 말도 꺼낼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형은 무조건(?) 경영,경제전공해야 한다고 하고...헐.

무조건 점수에 맞추어 전공 잘 못 선택해서 개고생하고 휴학하고 후회하는 애들 있다고 맨날 얘기하면서...

 

제 생각은 남들이 많이 하지 않는 블루오션을 찾아주고 싶고 아이에게 비교적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전공이 있는데...

지인이 애들 낳고 이 분야로 다시 전공을 바꿔 박사하고 상상할 수 없는 성취를 이루었거든요.

교수가 된다고 할 때,솔직히 레드오션 분야로 자리를 잡는 것은 수십배의 노력이 들고 자리 잡기도 어렵고..

 

아...정말 또 사주,역학집을 찾아가야 하나...

그런데 사주,역학 완전 엉터리더군요.울 큰애 사주 봤더니 고2부터 성적 떨어지니 과외 많이 시키고 공을 들이라고...ㅠ

그리고 꿈에도 생각하지 않던 경찰대를 보내라고...ㅠㅠ

사주,역학 엉터리라는 것을 알지만,지금 심정은 용하다는 곳 있다면 마구 달려갈 기세입니다.

 

우리 둘째는 뭘 하면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을까?

큰애 처럼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는데...

그렇다면 아이가 선택한 지리를 밀어주어야 하는데...

남편에게 지리전공한 유명한 사람 누구냐고 물으니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하시고 정치권에 들어가신 대통령 실장 류우익교수 얘기하네요.

아이는 지리전공하고 버클리가서 지리를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데..

두아들 유학 뒷바라지 하고나면...내 인생은 ...

 

날마다

주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주님의 뜻 대로 하옵소서.

이렇게 간절히 기도를 드리며

부끄럽네요.

 

다른 집들은 전공에 대한 별 고민없이 대세를 따르는 것 처럼 보이는데...

우리는 사주 역학집을 생각하는 걸까요?

전공 잘 못 선택한 대표적 경우가 우리 부부의 경우인데...

남편은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인기절정의 전자공학 전자공학 해서 남들 따라 갔다가

계속 공부하며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매년 논문 스트레스에 인생이 고달픈 듯 합니다.

저는 전공과 전혀 무관한 전문성 없는 일을 하며 살고 있고요....

아이들에게는 그런 시행착오 겪게 하고 싶지 않네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게 해주고 싶어요. 

 

일단 사회과학 분야로 공부한다는 대전제를 하고 가족들과 대화하며 최선의 선택을 해야지요.

시회과학:인류학,정치학,사회복지학,언론정보,사회학,지리학,경제학,심리학,외교학

 

 

다른 날도 아니고 이런 글 성탄절 전야에 써놓고 멘탈 붕괴되어 성탄전야 미사 집중할 수가 없었네요.

오늘 성탄미사 끝나고 떡국 그릇 오백개 설거지 하며 보속해야겠습니다.

 

자식 문제 앞에서는 마귀에게라도 매달리고 싶은 심정.이 심정 하느님은 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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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연필 2012-01-07 17:48 

전공... 하니비님 아이들에 비하면 저는 초5, 5살짜리 아주 핏덩어리들(?)에  불과하지만

부모가 경제력이 되는것도 공부를 열씸했던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관이 아주 확실한것도 아니기에

벌써 고민됩니다.  초6이 이제 되는데 마음에는 벌써 중학교 간것 같고 중학교가면 바로 고3일것만 같은게

제 마음입니다. 학교졸업후 직장다닌친구들은 이제 부장에 아주 커리어우먼으로 멋져보이고 아니더라도

아이들 초등학교 보낸후 직업을 찾는 아이친구 엄마들도 있고 .. 가만있는 나만 고인물인것 같은 생각도 들고...

만나서 얘기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좋은 친구 하나 만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결혼하고 남편사는 지방으로 와서 사니 벌써 15년째지만 제게는 아직도 한국말을 사용하는 외국인거 같아요.

하니비님은 아이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남편과 얘기나누고 아이들과 얘기나누는 모습이 제게는 좋은 모습으로만 보입니다.

시은맘 2011-12-29 14:37 

아이는 엄마의 생각에 따라 키우는 것일까요... 친가의 가풍에 따라 키우는 것일까요... 요즘 딜레마입니다.

 

하니비 2011-12-30 01:47:40
엄마의 생각으로 키우는 것은 사춘기 이전이죠.
우리 애들은 부모의 생각대로 자라주는 엄친아는 아닙니다.
그래서 힘든겁니다.
애들 생각에 따라가주죠.그러다가 지지해주죠.

우리집은 아들이라 그런지 아버지에게 보고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인들 보면...가풍에 따라 커가는 것 같습니다.
평생 공부하는 직업 저는 너무너무 싫은데
아이들이 그렇게 살기 원하지 않았는데도
신기하게 그길을 따라가네요.
달사랑 2011-12-29 14:10 

고2 어리다면 어린데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가는 것을 보니 ....

부럽기도 하고...박수도 보내고 그래요..

저희때는 성적에 맞춰갔는데..-나만 그럴수도...

 

도통 알수가 없는 나의 길에....참...

내 자식은 그러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도와주어야겠어요..

 

아드님은 빛이 나네요..ㅎㅎ

 

하니비 2011-12-30 01:43:18
예전에는 성적에 맞추어 대학갔는데
요즘은 입학사정관제로 바뀌어 고등부터 전공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보여주어야 해요.
고딩부터 전공을 정한다는 것이 좀 문제가 있죠.

낼 방학식 끝나면 아웃백스테이크 델고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진로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려구요.
3가지 길을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권하는 쪽을 선택하면 좋겠어요.
통찰력있는 엄마의 선택을 고려해주렴..둘째야..
신생아님 2011-12-28 21:29 

윽 ,부럽고 또  부럽고,,,

지리 .. 하면 김정호 아닌가요? ㅎㅎㅎ

지도 박물관에 울 아들 자주 가는데..

저도 지리 무지 잘 하고 좋아했는데..

전공은 생각도 못했지요..

 

 

하니비 2011-12-30 01:39:45
그렇지 않아도 중학교 때 김정호 처럼 ...이런 말 했던 기억이나요.
저는 지리,국사 느무느무 시러해요.
지리,정치,경제가 이과적인 사회과목이죠.
플라시보 2011-12-27 09:21 

시상식 잘 하셨나요?

매경 며칠짜 보면 될까요?

큰아드님 시상식 끝나니 작은 아드님 전공 걱정이시군요!

정말 천 가지 만 가지 걱정입니다.

저희 아들은 방학 동안 첨으로 영어학원을 다니느라 레벨테스트를 봤는 데

추론능력만 엄청 높고 어휘가 완전 약하더군요.

역시 단어를 외우지 않아서일까요?

단어외우기 엄청 힘들어하는 데 고민입니다...

하니비 2011-12-28 07:37:00
네,위 사진.
오늘 조세연구원 시상식 또 해요.
저는 참석 못했구요,mbn 뉴스로 보았어요.
머리가 빡빡이라 아무리 멋을 내도 안습이네요.
누구일까요?
왼쪽 끝에서 두번째 꽃을 든 남자...ㅋㅋㅋ
여자친구들이 축하하러 많이 왔대요.
대학원생들이 대부분이라 역시 성숙해 보이네요.
울 아들은 언제 철들고 성숙해질까요?
매경 안 봐서 잘 모르고요,찾아보지 마세요.저도 아직 못 봤어요.

아들 영어학원 드디어 다니나요?
새로운 경험이고 많은 것을 얻으며 체계적으로 공부하겠네요.
단어 외워야 해요.꼭...
본격적으로 단어 외워야 할 시기가 되었어요,
공주 2011-12-26 14:31 

오랜만에 들어와 글을 읽고 갑니다..

참바쁜 성탄을 보내고 왔는데..

어딜가나 아이유가 대세네요..

저도 그의 생각에 공감하고 기특하던데..

가서공부할거면 가는데 할수 없을거 같고 지금이 너무 할일 많고 좋아서 대학을 갈수 없다는...

정말 어른아이같아요..

노래잘해 잘나가 기특해..울아들도 그런 아이가 될수 있으면 좋으련만...ㅎㅎㅎ

남은 한주 잘마무리 하시고 건강조심하세요..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하니비 2011-12-27 07:45:52
공주 따님 많이 컸죠?
공주님은 바로 앞에 아이유가 있으니...ㅎㅎㅎ행복하시것어요.
어렵게 자랐더군요.
저 오늘 김장해요.
늦었죠?
너무 바빠서 정신없어요.
1,2월은 폭발직전입니다.
일 복을 타고 났나봐요.^^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나혁이맘 2011-12-25 23:21 

칼럼보고 시간을 보니 불과 2분 전에 올라온 글인데 조회수가 200건이 넘더군요.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입니다. 저 또한 매일 오늘 칼럼 올라왔나 체크하구요.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오래 살지 않았지만 지금의 저로서는 하고 싶은거 하며 사는게 좋겠다 싶습니다.

원체 돈욕심 없이 살아서 그런지

"사"자 들어가는 직업 가진 신랑이랑 살아도 그리 윤택하지 않습니다.

우린 불교라 그런지 지금 가진 것들 다 우리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삽니다.

그래서 못 사나 봐요.^^

그런 중에 행복을 찾으려 합니다.

하고 싶은거 하면서 조금의 불편을 감수해서 행복할 수 있다면

그 뒤엔 꼭 성공도 따라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니비 2011-12-26 08:06:00
저 아이유 부러워요.아이유 처럼 사랑해주세요.ㅋㅋㅋ....
얼마나 기특한지,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해 온 모습이
그 정도로 공부를 했으면 수능수석이죠.
그러나 누구나 공부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죠.
공부로 승부를 보기는 어려운 세상이라는 겁니다.
'사'자 가진 직업은 이미 레드오션이되어버렸어요.
앞으로 전문대학원 출신들이 쏟아져 나오면 더 그 현상은 심화될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선택한 직업은 모험성이 있어요.
그리고 부모의 뒷바라지가 많이 필요한 분야지요.
아이들이 커나갈 수록 돈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능력보다 부모의 재력이 더 경쟁력 있는 요소가 되었어요.
돈 욕심 내시고 열심히 벌고 저축하세요.진정 해드리고 싶은 조언입니다.
그래야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할 때
아무런 사심없이 팍팍 밀어줄 수 있답니다.
루스 2011-12-25 17:39 
하니비님..
제 사촌동생도 독실한 카톨릭 집안인데 아들 둘 낳고 딸이 너무 낳고 싶어서 사주 역학집을 갔더랍니다.
그 용하다는 분 왈.. " 이 집안에 딸 없어. 절대 낳지 마." 그래서 안 낳았다나요?? ㅋㅋ

저도 독실한 크리스챤이지만 가끔 그런 생각 했어요..

하니비님 뵈면 왜 이리 친근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저희 남편 전공도 전자공학..
남편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에서 전공 살려 일 잘하고 있는데 제가 그랬어요.
그렇게 공부 잘 했으면 "의대나 치대를 가지.." 그랬더니.. "의.치대 갔으면 자기 못 만났을 텐데??"
말도 예쁘게 하지요?

전공 선택 넘 중요해요.
전 고등학교 때까지도 공부 별로 못했는데 영어전공은 아니지만 영어가 너무 좋아 영어 부전공 해서
관련 일을 하며 살고 있어요. 매일 매일 스트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너무 너무 행복해요.
아침에 눈 뜨면 행복하고 찬 바람 맞으며 출근하는 출근길 발걸음도 가볍고.. 일 이야기가 나오면
마구마구 성취감이 솟구치고 그러죠.. 좋아하는 한 분야가 있다는 사실이 축복이죠.

이 분야도 조금 좋고 조금 잘 하고
저 분야도 조금 좋고 조금 잘 하고..

이런 케이스는 정말 애정남의 손길이 필요한 경우 아닌가요..

사랑스런 둘째 아드님..
잘 할거예요.

믿어주세요.
잘 할겁니다. (고등어님 말씀대로 지금 거지가 하나님 걱정하는 꼴 ?? ^__^?? )

무엇이 걱정이십니까?
자기 인생에 대해 명확한 비젼이 있는 멋진 청년이 옆에 있는데요..
둘째 글 쓰는 거 보면 정말 토닥토닥 격려 많이 해 주고 싶은 견실한 청년 같아요.

전공선택 너무나 중요하죠. 둘째 그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내는 석학이 될겁니다.
어릴 때 아낀 사교육비 유학보조금을 쓰면 되잖아요. 저희 아이들에게 그랬어요.
서울대 경영학과 가서 전철타는 시간 아까워 학교 앞 아파트에 사는 오빠가 있다.
대학은 놀러 가는 게 아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러 가는 것이다.

니가 진정으로 강아지를 지금 키우고 싶다면 서울대를 합격하렴..
그러면 아파트 하나 얻어줄께.. 그 이후엔 혼자 독립해 살면서 강아지를 키우든 아나콘다를 키우든
뭐든지 다 키우며 재미있게 살으렴.. ㅋㅋ

그랬더니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하니비 2011-12-26 07:55:14
어제 오후 조심스럽게 제가 권하는 전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남편은 대찬성이지만 아이는 처음에 반대하다가 다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둘째는 학구파 스타일은 아니예요.
그러나 집안 분위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애정남에게 물어보고 싶어요.점쟁이 대신 애정남을 찾아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 보다는 인생을 길게 살며 산전수전을 겪었기에 뭔가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읽기와 세상만들기 사회과학의 이해라는 책을 읽어보면 미래에 대한 비젼이 보여요.
설대 사회과학 대학 교수님들이 쓰신 난이도가 높은 대학교양 서적이지만
아이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때 필요해요.

조언해줄 수 있는 부모를 가졌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축복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이들은 정작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요즘 고딩들 정~말 머리 아파요.날마다 눈물이 나요.
트릭시 2011-12-25 13:22 

아드님 두분다 잘 키우셔서

늘 부럽게 생각하는데도

이런 어려움이 있으시네요

저희 시사촌형님께서 선생님이시고

아들둘을 설대보내셨는데요

형은 공부계속하고싶어해서 설대 농대대학원 진학했고

동생은 컴공과 다니고 있구요~

저로선 정말 부러움의 대상인데

그래도 아쉬움이 있으신지

언제 함 그러시더라구요~

하고싶어하는 거 찾아주지 못해서 아쉽다고요

하나비님은 아드님 둘다 하고싶은 걸 찾고

목표가 분명하니 얼마나 다행이세요~

사회적기준이나 돈의 잣대와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할때의 행복이나 만족이

꼭 같지는 않잖아요

저희애도 그렇게 자기하고싶은 일이

분명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하나비님이 뒷바라지 하시기 힘드신것도 좀 이해가 가는게

시사촌형님께서도 넘 힘드셔서인지

언젠가 일찍 죽었으면 좋겠다고.. ㅠㅠ

참 자식 뒷바라지하며 일하기 힘든거 같단 생각 했네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키우려면 까마득한데

주제넘게 댓글 드렸어요^^

하니비 2011-12-26 07:44:16
친정엄마가 늘 말씀하셨죠.
천석꾼 천가지 걱정,만석꾼 만가지 걱정이라고....
외갓집이 대지주였거든요.
남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부자집이었는데,엄마는 힘드셨대요.
어려서 가난한 막내아들에게 시집갈거라고 맨날 다짐 했대요.

제 지인들도 남들이 자식 잘 키웠다고 부러움 받는 엄마들 그다지 행복하지 않아요.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사람들은 아래를 내려다 볼 줄 모르거든요.
사는 것이 고달픈 자식을 봐야하는 것도 괴로움이고요.
고달프다는 것은 삶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것이죠.

선배의 딸이 교대나와 초등임용고사에 붙어 초등교사를 해요.
26세인데 벌써 교사생활 3년했고 내년에 3천만원짜리 적금을 탄대요.
얼마나 자랑을 하시는지...이 선배 만나면 내내 딸자랑이야기 들어주어야 해요.
일찍 끝나고 와서 엄마랑 연속극 보고 쇼핑다니고...
사위도 초등교사를 얻을거래요.부모가 집 한채 마련해 주면 최고의 웰빙직업이라구요.
세상에 부러운 것이 하나도 없대요.
솔직히 저도 부러워요.
행복은 이런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