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진로 고민 2013-03-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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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진로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이미 다 키우고 생각해 보니 아이들 문,이과 방향은

중학교 2학년 쯤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진로를 빨리 정해 그쪽으로 어려서 부터 스펙을 쌓아야 하는

우리 나라의 대입 정책이 유감이지만 바꿀 수 없으니 따라야 하는 현실이다.

중2에 문과,이과를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하는 이유는 수학 때문이다.

고2부터 문이과를 결정하지만 잠재적으로는 중2에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과중에서도 최상위권이 선택하는 진로는 의대,치대인데

만약 의치대를 가려면 중2부터 수학 선행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3 까지는 수2가 끝나야 고등학교가서 이과 최상위층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등학교가서 선행없이 이과 수학을 따라가려면, 최상위층 아니 이과 상위층도 힘들다는 것이다.

중2가 아이들 진로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입시를 치룬 경험이 있는 엄마들은 이야기 한다.

그렇기에 이과 최상위권의 경우 중2의 수학 진도가 진로에 어느 정도 결정된다고 하는데...

수학의 선행 범위 조절에 따라 일단 수학 선행에서 문,이과가 결정나는 것이다.

중학교 시기에 이과 수학을 시작하느냐..마느냐...

우리 애들도 모두 문과인데,결정적인 이유는 수학 선행이 약했기에...라는 이유도 있다.

우리 애들은 수학경시는 했지만 선행은 남들 처럼 많이 하지 못했다.

타고난 이과 체질인 큰애의 경우 중학시절 영재반을 다니며 이과를 간다면 최고가 될 수 없음을

스스로 깨달았고 슬럼프에 빠졌던 것 같다.

그런데 중학영재반에서 뛰어난 이과적 성향과 결과를 내던 친구들은 모두 의대,치대로 진학을 했다.

초중고등 경시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던 친구들이 모두 과학고 일반고를 거쳐 의대로 진학한 것이다.

큰애의 경우도 초중고등 경시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문과로 진학한 희귀한 경우이다.

우리나라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우리집의 경우는 딱히 이공계 기피라기 보다는 수학 선행이 약했고 '멘큐의 경제학'이라는 책이 문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문이과를 정할 때 우리 부부와 아이는 밤을 새워 의논했던 기억이 난다.

가끔 수학이 강한 아이들이 문과로 진학했을 경우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수학공부에 부담이 없기에

안정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다른 곳에도 힘을 쓸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소위 스펙,봉사등..

문과에서도 요즘 가장 인기있는 경영,경제를 전공할 경우 수학을 복수전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큰아이의 경우가 수학이 강했지만 선행은 약했고 경시에 강한 경우였는데 문과를 선택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엄마가 고집했던 이과가서 공대로 진학했다면 아이는 상당히 고전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대 공부가 생각보다 어렵고 암기위주의 의대공부도 아이의 적성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뭐든 최고가 되기를 원하는 아이..이과 수학능력을 가지고 문과를 가니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불꽃님의 댓글을 읽으며 몇번이나 아이들 진로로 고민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려서 부터 아이들 교육에 열성을 다하시고 벌써 아이들이 자라 진로를 고민하시는 시점이시라니...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고 영어를 잘하는 아이.의대와 로스쿨을 고민하시는 것 같았다.

지금쯤 심각하게 고민하시는 것이 현명하시다는 생각도 든다.

뒤돌아 생각해 보니..나는 우리 애가 수학 과학을 잘하니 이과가서 공대가겠지..의대는 적성에 맞지않고..

아니..실은 다른 부모들이 그토록 의대에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그때..그 사실을 알았다면 우리 애들의 진로가 과연 바뀌었을가? 마찬가지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를 둔 요즘의 고등학생 부모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과가서 의대로 갈 것인가,아니면 상경계를 가서 로스쿨을 갈 것인가? 두갈래의 길에서 고민하시는 것 같다.

로스쿨과 의대..요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가진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진로이다.

고도 성장기가 끝나고 저성장기에 들어가며 직장 구하기가 어렵고 보장도 되지 않기에

IMF를 겪은 부모들은 전문직 선호 경향이 뚜렸해졌다.

의사와 변호사..일단 소득에서 어느 직업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소득이고 전문직이기에

평생 보장된다는 이야기다.

현재 병원 개원 수와 폐업 수가 거의 비슷하고 의사도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이과 최상위층이 묻지마 진로로 선택하는 이유는 분명있을 것이다.

심지어 이과 최상위층이 지방대 의대까지 모두 채우고 그다음 시작된다고 하지 않나.

아무튼 수학천재라고 소문난 아이도 과학고의 세계 올림피아드 수상자도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의대의 인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작년 임플란트 때문에 임플란트 전문치과를 1년간 다녔는데 원장쌤 말씀은 자녀들은 교대 보내실거라고 한다.병원이 대형화되면서 스트레스가 많고 너무 힘들다고 하신다.

병원도 일종의 사업이어서 마케팅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법고시합격자 수의 증가로 법조인의 증가와 로스쿨 졸업생의 수가 상당히 많아지며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는 일은 모험이라고 한다.심지어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7급 공무원 하기도 어려운 세상이라고 한다.변호사인 지인들 말씀으로는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그러나 명문대 문과출신의 최고 스펙자들은 거의 로스쿨로 진학을 한다.심지어 개원의,외교관,언론인등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도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 로스쿨로 진학을 한다.

미국 애플사와 삼성의 스마트 폰 전쟁등,국제적인 분쟁을 해결하는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함이다.

문과 최상위권의 로스쿨 진입은 판검사 보다는 로펌을 겨냥해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개천에서 용나기 불가능한 시대에 로스쿨 진입 또한 상당히 여려운 일이라고 한다.

대형로펌은 로스쿨 출신 '로이어'들에게는 꿈의 진로이기도 하다.

일단 어느 직종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소득과 법률가의 전문성으로 다른 분야에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올해 장관으로 임명되신 분도 로펌 출신이다.

요즘 특이한 현상은 아니 예전 부터 그랬지만 부모의 직업을 물려받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부모가 자신의 직업에 만족도가 큰 경우 아이들에게도 강하게 권하는 것 같다.그래서 부모가 의사인데 로스쿨을 가는 경우는 희귀하고 부모가 법조인인 경우 거의 로스쿨을 선택하는 것 같다.

교사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교사를 권하는 경향이 많다.물론 교사로써의 직업에 만족한 경우일 것이다.

그렇다면 불꽃님 아이들의 진로는 아마 문과를 가서 로스쿨을 선택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우리집도 아이들 어려서부터 직업은 아버지 직업만 보고 자라왔기에 아이들은 선택도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직업을 선택하게 될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러나 요즘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고소득 전문직의

유혹이기에 과연 아이들의 최종 선택은 무엇이 될지...늘 궁금하다.

올해 입시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과의 경우는 의치대 문과의 경우는 경영,사회과학(정치,경제,외교등)이

최고의 입결성적을 내고 특이한 것이 교육대학의 인기가 치솟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몇년전 부터 꾸준히 교대의 인기는 상승하고 있다.

이것은 최악의 취업난을 반영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심지어 서울대 인문대와 연고대 영문과, 서울교대를 합격한 경우..서울교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교대의 선택을 철든 아이의 현명한 선택이라고 모두 박수 쳐주는 현실이다.

지방에서는 연대 합격했지만 지방 교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있다.빨리 철든 아이의 생각일까?

교대가서 초등학교 교사되는 일이 과연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학교에서는 최상위권 중에서도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고 수능 최저등급도 상당히 높다.서울교대를 갈 성적이라며 연고대는 충분히 갈 수 있는 성적의 수준이다.

물론 우리 시대처럼 교대가면 임용시험에 쉽게 통과되는 것이 아니다.임용고시..라고 할 정도이다.

아무튼 가장 인기있는 요즘 학생들의 진로...의사,법조인,교사이다.

IMF를 가장 고통스럽게 겪은 세대의 부모들이 자녀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여 결정하는 진로이다.

'꿈'을 잃어버린 386 세대 부모의 뼈저린 진로지도인 것이다.

공대 나와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한참 일하던 직장에서 실직하고 힘든 생활을 하며 내 자식만은

실직의 고통이 없는 전문직이나 교사,공무원이라는 튼튼한 직업을 갖고 안정되게 살고 싶게 하고싶다는

간절한 시대상의 반영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어느 분야에서 일하던지 그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늘 이야기 한다.

그 분야의 최고?

신부님이 된다면 프란치스코 교황 정도가 되기를 바라는 것인가?

아니, 김수환 추기경 정도의 그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아이 군대보내며 훈련소에 데려다 주며 훈련소에서 남편 중학교 동창인 장군을 만나뵈었다.

육사 출신으로 투스타...와,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위엄과 포스가 있었다.그리고 부드러운 카리스마.

아들이 하나만 더 있다면 육사를 보내 장군으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아들이 둘이지만 그래도 희망은 잃지 않고 살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늘 이야기 하는 통섭의 시대이며 제너럴리스트의 세상이라고 하지 않나?

안철수씨 처럼 다양한 분야의 최고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분야에 몰입하는 것보다 이상적인 것이라고 한다.

한가지 일을 고집하지 말라는 것이다.

작은 아이에게는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블루오션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선택은 아이의 몫이지만 남들이 너도 나도 선호하고 몰려드는 분야는 피하라고 하고 싶다.

아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철없는 어른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현실 때문에 갈등이 심한 것도 사실이다.

아..과연 가능한 일인가?

한가지도 하기 힘든 세상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자식이 넷 있다면..

남들이 그렇게 좋다고 하는 의사,로펌 변호사로 키워보고 싶고

신부님,장군..으로 키워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교대를 선택해 초등교사가 되어 착실히 교사생활을 하고 교장까지 하고 싶다는

일찍 철든 아이의 선택이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영어에 능통하고 영어스펙이 뛰어난 학생의 특별한 선택을 존중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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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비 2014-07-23 11:34 

 이냐시오 성인의 가르침을 돌아보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면서 기도를 하고 미사를 봉헌한다.

사도직을 수행하고 오전을 마치면서 양심성찰을 하며

눈을 떠 반나절 하느님과 함께 했는지 머물러 본다.

오후 사도직을 마치면서 공동체에서는 성무일도를 바친다.

그리고 잠들기 전 점심이후의 삶을 양심성찰 하며

이 밤을 지켜주시고 새날을 밝혀 주시기를 청하며 잠자리에 든다.

기도에서 기도로 하루가 꿰어진다.

 

하니비 2014-07-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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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 반나절 하느님과 함께 했는지 머물러 본다.

오후 사도직을 마치면서 공동체에서는 성무일도를 바친다.

그리고 잠들기 전 점심이후의 삶을 양심성찰 하며

이 밤을 지켜주시고 새날을 밝혀 주시기를 청하며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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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비 2014-07-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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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비 2014-07-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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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비 2014-07-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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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서 기도로 하루가 꿰어진다.

 

단단이맘 2013-03-24 23:10 

중2 아들의 진로에 대한 생각이 많은 요즘이네요. 진로도 왜이렇게 서둘러 결정해야하는 건지 ... 아직도 어리게만 보이는데 말이예요.

초등시절 영어감각이 좋았던점을 생각하지만 그정도 영어하는 아이들이 한둘도 아니고, 음미? 예술쪽은 전혀아니고, 수학? 지금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 소질이 있는건지 판단이 안되고, 과학? 영재고 과학고 진학과는 거리가 있는 실력이구.....

아이가 워낙 민감한 편으로 체력과 정서적인 건강함이 우선이었기에 학업은 뒤로 미룬편이거든요. 조금 더 어렸을 때 이것저것 참여하고 시도하면서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하는것이 옳았을까 하는 후회아닌 후회도 되구요.

구체적인 전공은 고사하구 문이과 결정도 하지 못하고 있네요.

올해는  진로탐색의 해라고 강조하며 이것저것 계획을 세워놓았는데요(진로관련 체험, 독서, 전문가와의 만남, 철학원?방문등등) 학기 시작하고 학교생활 따라가다 보면 이제 또 여름방학이 곧 오게 될것 같아요. 

 

하니비님 큰아드님의 탁월한 선택같은것을 봐서 그럴까요?

평범한 아이에게 최고가 될수 있는 분야를 찾으라고 하는게 욕심인지 ....

블루오션을 찾아 추천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부모로서 혜안이 부족한듯 하구요.

늦은 밤 주저리 주저리 푸념하듯 끄적여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