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색... 패러디... 2008-04-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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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발랄한 각색으로 인해 원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재미를 주는 패러디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봤던 책들 중에서 함 찾아 봤어요.

 

1. 아기 돼지 삼형제를 패러디한 작품은 아주 많은 것 같아요.

   

주객이 전도 되었다고 해야하나...

아주 귀엽고 착한 아기 늑대 세마리와 뚱뚱하고 못된 돼지의 이야기에요

역시나 집짓기와 파괴의 순서를 거치는데 어마무시 드릴이랑 다이너마이트까지 동원됩니다

사내 아이들이 훨씬 좋아할만하죠.

벽돌집도 콘크리트집도 철근집도 다 소용 없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끄덕 없이 잘 지어진 집은 바로 꽃으로 만든 집이었답니다.

때로는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제압할 수 있다는 상큼한 반전입니다.

글밥 좀 부담스럽지만 헬렌 옥젠베리의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꽤 많기에 시도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아기 돼지 삼형제 때문에 감옥에 간 늑대의 하소연입니다.

너무도 억울합니다.

진짜로... 잡아 먹고 싶어서 잡아 먹은게 아니고

음식을 그냥 놔두면 버리게 되니깐 아까워서 어쩔 수 없이 먹을 수 밖에 없었다는군요.

진실을 왜곡한 언론의 희생자라고 항변하는 늑대의 하소연이 나름 그럴듯 합니다.

언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초등 고학년들이 가볍게 읽어보고 깊이 생각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Hello Mathe Reader level 3

칠교놀이(tangram) 조각이 함께 들어있어요.

역시나 돼지 삼남매가 각자 살길을 찾아 떠나는데 칠교로 된 magic 동물들을 만납니다.

그 칠교를 가지고 빅 배드 울프로 부터 자신을 지켜줄 것을 만드는데...

뭘 만들까요?????

어쨓든 여기서도 두 오빠는 실패하고 똑똑한 셋째 여동생만 칠교로 튼튼한 집을 지어서 무사하게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벽돌로 집을 지은 셋째 돼지와 행복한 결혼을 하고서 칠교 집으로 멋진 배를 만들어 허니문을 떠납니다.

물론 빅 배드 울프는 끝까지 쫓아와서 불어대구요.

덕분에 배가 지구 반바퀴를 돌았다나.....ㅋㅋㅋㅋ

칠교로 여러가지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책 말미에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팁이 소개 되어있습니다.

 

데이빗 위즈너의 열혈 팬으로서 이 책을 강추하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엄마들은 일단 영어책은 그래도 영어가 좀 있어야 본전은 하지 않느냐는 생각인지

그닥 큰 호응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말그대로 그림책입니다.

그림으로 무한한 상상을 펼치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책이죠.

내용인즉슨 아기 돼지 삼형제가 고약한 늑대로부터 탈출해서 여기저기 이야기 책을 떠도는 내용입니다.

이런 비슷한 류의 책들도 많더군요.

책 속의 주인공이 여기저기 다른 책 속으로 들락거리는 이야기...

(로렌 차일드 책 중에도 있고 한글 번역본으로 본 책들만으로도 서너권이 휘리릭 지나가는군요.)

무튼!!! 칼데콧 상이 말하듯 그림이 참 좋아요.

작가가 10여년 동안 구상한 책이라는데 저는 처음 보는 순간 그 내공에 헉~ 했었답니다.

 

2. 신데렐라도 참 다양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신데왕자 이야기요 ㅋㅋ

형들처럼 우락 부락 털이 숭숭 난 왕자님이 아니고 저렇게 부억데기 왕자님이에요.

역시 요정의 도움으로 짜잔 변하긴 하는데...

진짜 털이 숭숭나고 무지막지하게 생긴 괴물이 되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정거장에서 돈 많은 공주님과 만나는 순간 종이 울리고 괴물은 청바지만 남긴채 사라집니다.

베빗 콜의 코믹한 그림 덕에 더 재밌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전 세계에 신데렐라류 전래동화가 많이 있는 것 같더군요.

나라별로 작업을 한 것 같은데 우리네 콩쥐 팥쥐도 있네요

글은 그닥 새로울 것이 없고 썩 재밌지도 않았지만 루스 힐러의 그림은 놀랍더군요.

전통 문양 하나하나 새심하게 그렸습니다.

우리네 사원에 있는 단청을 보고 그렸다는 이야기와

한복에 장식하는 노리개에 대한 이야기도 책 말미에 소개되어있습니다.

흠이라면 색이 우리네 정서가 아닌 동남아시아 쪽 원색에 가까운 것이 좀 거슬리고

인물 그림이 영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아이고 Aigo 어머니 Omomi 이렇게 한글 소리 그대로 영어로 쓴 것이 재밌으면서도 낯설더군요.

이화(Pear Blossom)가 원님 행차 길에 짚신(straw sandal)을 냇물에 빠뜨리고 그걸 찾아서 결국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

우리 이야기를 그냥 영어로 번역해놓은 것인데도 다른 영어 동화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오히려 껄끄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네 작가 중에 영어 기*차게 잘 하는 분이 맛갈스럽게 번역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책입니다.

 

요정이 신데렐라에게 파티에 갈 준비를 해 줄 적에 졸지에 마부가 된 쥐의 이야기입니다.

성에서 요기를 하는 중에 여동생 쥐가 지나가고 다른 소년이 죽이려하자

얼결에 내 여동생이니 그냥 두라고 소리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년의 여동생 루스가 못된 마법에 걸려 쥐로 변한걸로 오해를 합니다.

용하다는 마법사를 찾아가서 루스를 소녀로 되돌려놨는데 강아지 소리를 내는군요.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소년은 다시 쥐로 돌아갑니다.

그후로 소녀로 변한 루스가 쥐 가족들을 아주 잘 먹여살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 판 신데렐라입니다.

왕이 왕비를 뽑는답니다.

이쁘지만 이기적이고 성질 못된  Manyara는 신새벽에 출발해서 배고프다는 소년도 모두 무시하며 왕 앞에 먼저 도착합니다. 이쁘고 착하기도 한 Nyasha는 다음날에야 도착하죠.

물론 오는 길에 여러 착한 일들을 합니다.

왕의 방에 괴물이 있다며 뛰어 나오는 마냐라, 바로 냐샤가 정원에서 도와주었던 뱀이네요.

물론 짜잔! 왕으로 변신하시고 냐샤를 여왕으로 맞이합니다.

역시 그림에 대해서는 두말의 여지가 없습니다.

http://www.dpls.lib.or.us/Page.asp?NavID=234

신데렐라를 각색한 여러 그림 동화책들이 소개되어져있습니다.

 

3. 개구리 왕자 후편입니다.

공주와 개구리 왕자는 결혼해서 한동안은 그럭저럭 지냈지만 나중엔 아주 불행했다는군요.

차라리 개구리인 채로 남아있는게 더 좋았을 것이라는 공주의 말에 왕자는 진짜로 마녀를 찾아 나섭니다.

다시 개구리가 되려구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전담 마녀를 지나서 백설 공주 전담 마녀를 지나서 헨젤과 그레텔 전담 마녀를 지나서

숲 속 깊숙이 들어갔고 거기서 신데렐라 전담 요정을 만납니다.

그래서 개구리 마차로 변하지요 ㅋㅋㅋㅋ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왕자는 숲 속에 버려진채 영원히 불행해질 거라는 생각으로 너무나 괴로워합니다.

12시 종이 울리고 다시 왕자로 변해서는 곧바로 성으로 돌아옵니다.

저녁 식사가 다 식도록 돌아오지 않는 왕자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던 공주가 반갑게 맞아주지요.

왕자는 흉한 개구리에게 키스를 해준 공주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고 공주에게 사랑의 키스를 합니다.

둘은 개구리가 되어서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 ㅋㅋㅋㅋ

 

4. Heny Peny를 각색한 책

헤니 페니에서 여우에게 몽땅 잡아 먹혔다 하니 네살 난 우리 꼬맹이는 눈이 벌개지면서 울먹거렸답니다.

그 후로 다시 보지 않았었죠.

그러다 작년에 우연히 이책을 구입하게 되었네요.

헤니 페니 등장 인물 모두 나오구요

이번엔 치킨 리틀이 도토리를 맞고 하늘이 무너졌다고 난리를 칩니다.

지명수배 중인 팍시 락시는 닭장차와 함께 숨어 있으면서 좋아 죽습니다.

하나 하나 늘어나는 먹잇감 때문에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

확 덮치려다 가만 생각하니 1:6은 아무래도 무리여서 닭장차를 경찰차로 위조하고 경찰로 변장합니다.

모두 싸잡아서 닭장차에 몰아 넣고 부엌으로 출발할 찰나에

사건의 발단이 된 도토리를 하늘 높이 던져 올리죠.

하늘을 순찰 중이던 하마 경찰 헬리콥터에 도토리가 끼이면서 헬리콥터가 여우의 트럭으로 떨어지고

여우도 잡힙니다.

재판을 받고 콩죽이랑 풀쥬스를 먹는 감옥으로 보내집니다.

ㅋㅋㅋㅋㅋ

 

영화도 재밌어요.

요란하고 황당한 것 좋아하는 우리 꼬맹이 취향에 아주 딱!!입니다.

 

5. 럼펠스틸츠킨의 각색

 

외쪽의 원작은 방앗간집 딸이 럼펠스틸츠킨의 도움으로 지푸라기를 모두 황금으로 만들고 왕비가 됩니다.

물론 첫 아이를 주겠다는 약속을 했죠.

그런데 막상 아이를 낳고나니 어디 엄마 마음이 그럴 수 있나요.

통사정을 하니 럼펠스틸츠킨이 자기 이름을 맞추면 그냥 가겠다하구요.

결국 이름을 맞추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른쪽 각색판은 방앗간집 딸이 럼펠스틸츠킨과 도망가서 둘이 결혼해서 딸을 낳습니다.

그 딸이 다시 왕에게 잡혀가서 지푸라기를 금으로 만들라는 명령을 받지요.

너무도 현명한 딸램은 황금에 눈먼 왕 때문에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도 구제하고 왕에게 깨달음을 줍니다.

왕이 왕비가 되어달라 하자 뭐라했게요?

왕비보다는 재상이 되겠답니다.

멋져! 멋져! 멋져!

이런 책을 읽고 자라는 우리 딸램들은 이담에 커서

영부인 보다는 국무총리,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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