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기
[lazy의 영어이야기]엄마표영어를 다시 이야기한다(3)-시작단계 세부조언 2009-01-21 09:48
11416
http://www.suksuk.co.kr/momboard/BFA_054/60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 개요 ◈

 

터잡기-시작

시작단계입니다. 알파벳도 모르는 아이부터 그동안 사교육에만 의존해왔던 아이들까지 포함합니다.

학년을 불문하고 현재의 위치에서 어느 레벨의 듣기를 시작해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하며, 우선은 듣기 중심의 진행에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간의 진행의 결과치나 학년, 학습능력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듣기에 올인하는 이 과정을 보통 6개월 이상으로 잡습니다.

 

재미있게 하세요

엄마표 영어는 종착점이 없는 장거리 달리기와 같습니다. 목표도, 진행방법도, 아이와 엄마의 개성도 다 다른 상황에서 때로 지치고 때로 절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엄마표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에 대한 강한 흥미와 재미입니다. 이 점을 늘 잊지 마셔야 하며 시작 단계에서부터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겠다"는 다짐을 늘 잊지 마세요.

 

처음엔 듣기만 기본 6개월 이상 하자는 각오로 임하세요.

아이가 어릴수록 집중듣기를 할 때에는 엄마가 옆에서 글자를 짚어주는 수고를 감수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집중듣기 시간은 짧게 배정하게 되니 그렇게 고역스럽지는 않겠지요. 아이와 함께 해보시면 그 시간이 아이에게 결코 유쾌하지는 않다는 것을 엄마 스스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해주시는 것은 아이와 그 수고를 나누는 의미도 있겠지요.

지름길은 없습니다. 모든 길을 충실히 다 짚어가야 터잡기나 다지기가 충실해 지며, 지름길을 찾아 더러 설렁하게 했거나 듣기를 줄이신다면 차후에 가던 길을 되짚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불상사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쉬운 교재로 시작합니다.

집중듣기는 아이가 책에 강하게 흥미를 보이고 더 듣겠다고 할 때까지는 억지로 시간을 늘리지 마세요.

이 단계의 듣기는 아주 쉬운 교재로 시작합니다. 한페이지에 단어 서너개 정도인 것에서 문장이 한두 줄인 것으로 합니다. 잊지 마세요. 아이가 쉽다고 생각할 수록 영어에 재미를 붙이는 시간이 빨리 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엄마가 함께 하는 시간을 늘여서라도 듣고 읽는 것을 생활화 해보십시오. 더디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림책을 중심에 둔 영어는 훨씬 실익이 있고 고급영어에 다가가기가 쉬워집니다.

 

말하기 훈련으로 따라읽기와 녹음학습을 시작합니다.

입을 열어 소리를 내는 훈련을 해줍니다. 소리나는 대로 그대로 따라하는 훈련은 묵묵히 듣기만 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입을 트이는 시간을 앞당겨 줍니다.

 

 

 

<저학년>

 

집중듣기

15분~20분 내외

그림책-S1, 2 단계

리더스 R1~2단계

 

흘려듣기

잠들기 전, 깨기 전, 식사할 때, 놀이시간 등/집중듣기를 했던 교재나 기타 쉬운 교재

 

읽기

집중듣기를 했던 교재 중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것, 문장이 짧은 것

 

비디오/디비디

까이유, 리틀베어, 고고의 영어모험, Max & Ruby, Between the Lions, 메이지, 피터 래빗

 

말하기

오디오 소리 따라하기-10분~15분 

집중듣기 교재 중 문장이 짧은 것으로 시작.

 

쓰기/학습서

스펠링 익히기 정도로 시작합니다. 옮겨적기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Phonics Plus

Spectrum Spelling 1

 

 

 

 

<고학년 >

 

집중듣기

30분~1시간

리더스 R1~3단계

챕터북 CH 1단계

 

흘려듣기

1시간 이상

고학년이면 영어학습의 필요성을 스스로 알아가기 시작할 때입니다. 흘려듣기는 본인이 소리가 없으면 이상하게 느낄 때까지 잠자고 일어날 때, 식사할 때, 이동할 때 등등 늘 틀어놓고 생활화 해야 합니다.

집중듣기를 했던 책.

비디오 중 아이가 흥미를 보였던 것으로 골라 틀어놓기

어린이 영어방송-디즈니 채널 등

 

 

읽기

집중듣기를 했던 책, 또는 그 레벨보다 낮은 책 반복해서 읽기

 

 

비디오 보기 1시간(선택 사항)

고학년의 비디오 보기는 정서에 맞는 것, 본인이 원하는 것 위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막을 가리거나 무자막으로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서서히 익숙해지도록 조절하세요.

SpongeBob, Arthur, Kim Possible, High School Musical, Home Alone 1~4...

기타 씨디롬 -DK My First Dictionary 2.0, Rosetta Stone Level 1

 

 

말하기

오디오 소리 따라하기 30분 이상/녹음학습

코스북 1단계 소리 따라하기

 

학습서

Phonics가 필요한 경우 Phonics 학습서

Primary Phonics

Spectrum Spelling 1~6

 

 

      ◈ 시작단계의 듣기  ◈

 

목표

소리가 귀에 익숙해질 때까지 듣는다는 각오가 필요한데다 시작단계의 듣기는 이에 더하여 글자에 소리를 맞추는 훈련을 하는 단계여서 집중듣기와 흘려듣기 위주로 생활이 돌아가야 합니다. 영어에 생초짜가 아니어도 한국식 수업을 했던 경우라면 한글의 개입이 없는 순수한 영어소리만을 들어내는 힘은 아주 약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한글이 하나도 없는 영어 문장이 줄줄이 쓰여있는 책을 볼 때 역시 당황하게 되고 생각이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을 없애주는 데는 집중듣기와 흘려듣기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영어 소리에 익숙해 진다는 것은 마음 편하게 그 소리를 즐기며 의미가 와닿든 아니든 그 음률이 몸에 베는 것을 말합니다. 처음부터 잘되지 않습니다. 아주 소소한 일상의 행위들처럼 듣기 또는 영어 소리를 틀어놓는 것까지 습관이 되어 있어야 그 날이 빨리 옵니다.

 

 

 

아주 쉬운 책으로

문장 한두줄 짜리 책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문장은 단문이 대부분이고, 시제는 현재형이 많습니다. 그 문장 안에 파닉스 규칙을 비롯한 라임 등이 스며있습니다. 저학년 정서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고학년용 리더스일 경우엔 나이에 맞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시리즈 이름이 Beginner, Starter 등으로 되어 있는 것을 찾아 보세요. Oxford University Press 나 Penguin Book 등에서 그런 시리즈를 많이 출판합니다. 이민자용 교재로 쓰이고 있지요.

 

 

느린 소리

원래 이 단계의 책들은 대부분 속도가 느립니다. 분단 읽어주는 단어수가 80단어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있구요, 대체로는 분당 120단어 이내입니다. 그런데, 스토리북 등의 그림책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레벨에 따라 소리의 속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연령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많은 까닭입니다. 그러니 바꿔 말한다면 리더스북은 그 본연의 기능에 학습이 스며 있고 스토리북은 정서적 충족이 스며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그림책은 엄마가 아이가 부담없을 속도로 읽어주시면 좋겠지요. 엄마의 발음이나 인토네이션 등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는 마음으로 책과, 거기에 가득한 그림의 세계를 받아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정서 교육이 쉽겠습니까? 그림책 읽어주기, 생활화 해보세요.

오디오 속도가 조절되는 어학기가 참 많습니다. 구입을 망설이지 마시고 망가질 때까지 열심히 틀어주세요.

남들은 유학도 보낸다는 데 그 정도 투자야 새발의 피지요. 그러나 결과는 엄마표가 더 나을 수도 있답니다.

 

 

따라 읽기

우선은 짧은 문장으로 되어 있는 책을 한문장씩 따라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소리 그대로를 흉내내는 기분으로 합니다. 저학년은 하루 10분~15분 정도, 고학년은 두 배 이상의 시간을 하되 성대나 인후에 문제가 있지 않은 한에는 강행하는 것이 이후 말하기를 위해 좋습니다.

녹음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학년들이 의외로 이것을 좋아해요. 좋아라 할 때 시작해서 습관이 된 후에는 나머지는 거저입니다^^ 고학년 남자 아이들이나 내정적이고 소극적인 아이들 중 녹음을 싫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를 설득해 보시고 정히 안된다면 억지로 할 일은 아닙니다. 그 대신 더 많이 들으면 되지요.

 

 

반복

특히 따라 읽기를 했던 교재는 반복해서 듣고 따라 읽기도 마찬가지로 해봅니다. 그 구문에 익숙해져서 말트임에 도움을 줍니다. 반복이 계속되면 억지로 암기한 문장과는 달리 본능적으로 말이 튀어 나오게 되거든요.

집에 있는 책들을 한바퀴 돌린 다음 다시 시작하는 방법도 반복이고, 책 하나를 계속하는 것도 반복일 수 있으되, <영어의 즐거움>이란 문제가 항상 방법을 결정하는 원칙이 되어야 함은 강조에 강조를 거듭해도 결코 과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떤 환상적인 방법도 아이가 질색을 한다면 그것은 독약과도 같겠지요.

 

 

 

집중듣기

소리를 글자에 맞출 수 있나, 또는 맞추고 있나가 시작단계의 집중듣기 주요 체크 사항입니다. 저학년일 경우는 엄마가 함께 해주시면 좋습니다. 정서적으로도 좋겠지요. 소리에 맞춰 손가락이나 기타 막대 등으로 글자를 짚어주시면 되구요, 막대기는 다른 용도로는 쓰지 마세요^^  곁에서 자기 아이를 밀착 보조한다는 일이 의외로 스트레스가 있는 법이라 가끔은 그걸로 아이 머리를 치게 되는 일도 있더군요. 아이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 자란 어른도 지겨운 일을 그 어린 아이가 하고 있는 거니까요.

고학년은 딴생각하면서 듣는 것은 아닌지 가끔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기의 특성상 이 시기의 아이들이 가끔 사차원으로 빠질 때가 많습니다^^ 지금 어디 읽어주고 있니 짚어 봐라, 정도면 좋습니다. 가끔만 해주셔도 효과가 있지요. 이 과정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엄마나 아이한테 결코 득이 되지 않습니다. 명심하세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흘려듣기

어떤 소리도 관계없지만 영어 뉴스나 욕설이 난무하는 오락영화, 액션 영화, 그리고 대사보다 효과음향이나 액션이 주를 이루는 영화 등은 빼는 것이 좋겠습니다. 집중듣기를 했던 교재의 소리도 좋고, 속도는 분당 120까지 가리지 않고 틀어도 됩니다. 어차피 소리에 익숙해 지기 위한 방법이니까요.

잠자리에 들기 전, 베드타임 스토리텔링,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기 조금 전 시간쯤에는 잔잔하고 건전한 것으로 틀어 두시고, 식사시간이나 교구 등을 할 때 아이에게 반응이 좋은 책의 소리를 틀어 두시면 좋습니다. 고학년이나 중등이 이 레벨이라면 교과서 테입도 좋습니다.

 

 

비디오 보기

저학년 영어 진행의 중심을 비디오 보기에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력 관리만 조심한다면 살아있는 회화 듣기이니 좋은 방법이지요. 언어라는 것이 일단 문자에 이르면 픽션에 까지도 문어체도 있을 수 있고, 특히 리더스의 문체는 조금 교과서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말로 옮기면 대단히 예의 바른, 실생활에선 그다지 잘 안쓰는 문장일 수도 있구요. 그런 의미에서 비디오 보기는 효과만점일 것입니다. 아이 연령과 정서에 맞는 등급을 세세히 살피시고 비디오 고르는 법에 관하여는 엄마가 고수가 되셔야 합니다.

고학년의 경우는 주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흘려듣기 삼아 식사시간에 보기도 합니다. 가족간에 대화가 있어야 하는 시간이니 별로 좋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공부하는 틈틈이 쉬는 시간 삼아 보게 해주시는 것이 더 좋겠지요. 자막은 적응기간이 좀 필요하긴 합니다만 가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세요. 그것때문에 아이랑 쌈박질로 하루가 가거나 영어를 거부할 것 같지 않은 이상에는 강행하시는 것이 소리 잡기에 좋습니다.

이 시기의 비디오 보기는 의미잡기라기 보다는 소리 잡기에 더 필요한 것이고, 배우의 연기나 효과 등으로 의미잡기를 보조하는 효과 밖에는 없습니다.

 

    ◈  말하기 훈련 ◈

 

시작이고 고학년이라면

반드시 따라읽기를 해봅시다. 잡념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묵묵히 집중듣기만 하는 것이 이 시기엔 좋지않은 결과를 낼 때도 많답니다. 따라읽기를 하면 소리와 문장에 집중하게 되고 저절로 영어의 소리에 귀도, 눈도, 그리고 입도 익숙해져 갑니다. 가능하면 말이 트일 때까지 해보시면 좋습니다.

고학년이면 자기 주장이나 사춘기에 동반하는 고집이 있을 수 있지만 아이와 터놓고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영어를 아주 열심히 해야 할 필요를 아이가 스스로 자각하고 있어야 됩니다. 이 문제만 잘 해결되면 그 다음은 나이에서 오는 이해력이 받쳐주므로 순조로운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얇은 리더스북 한 권 정도가 적당합니다. 나머지 듣기는 집중듣기와 흘려듣기 등으로 채우시면 되구요.

 

 

저학년 시작

따라읽기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페이지로 나누어 한페이지를 따라하면 다음 한페이지는 집중듣기, 다음 한페이지는 다시 따라하기 식으로 진행해 보세요. 글줄이 많지않은 책으로 시작하는 단계이니 크게 지칠 일은 없을 겁니다. 아니면 한문장씩 걸러 따라읽기를 해도 됩니다.

따라읽기를 못할 경우엔 길게 보시고 아이가 잘 듣고있나만 살펴보시면 됩니다.

그림책이나 20쪽 미만의 1단계 리더스로 시작해 보세요.

 

 

사교육 등으로 선행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케이스는 문법과 어휘 위주의 과외를 받아왔던 아이들이 레벨을 측정해 봤을 때 바닥을 칠 경우입니다. 그도 당연한 것이 배점이 높은 듣기나 리스닝 등에서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지요. 게다가 그동안 마구잡이로 배워왔던 문법과 어휘가 문장마다, 소리마다 흐름을 끊어놓기 일쑤입니다.

이 경우의 아이들도 고학년 시작과 마찬가지로 따라하기를 기본으로 소리에 익숙해질 때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음학습을 기본으로 하는 선행의 경우엔 엄마표 적응도가 그 중 탁월히 높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따라읽기는 습관이 되어 있을 것이므로 그리 고역이 아닐 것이고, 이 아이들도 귀가 트일 때까지, 입이 근질거릴 때까지 따라읽기를 필수로 가져가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따라하기

한문장을 잘 듣고 일시정지한 다음 그대로 따라 읽는 것을 말합니다. 모학습지의 학습방법도 이와 같지요. 성대모사 수준으로 따라해야 하며, 아이를 자꾸 칭찬해 주십시오. 이 학습이 의외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즐겁지 않습니다.

간혹 어린 아이들 중에, 말하기를 좋아하거나 발음에 몹시 신경응 쓰는 성격일 경우는 이 학습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 때에는 맡겨두셔도 잘 하지요.

기본 문장 정도는 거침없이 말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어민과의 소통에 지장이 없는 경우라도 심지어 어떤 부모님들은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거나 시험 등으로 일정 기간 중지되어 있을 경우엔 따라읽기 먼저 시킵니다. 그만큼 입을 열고 소리를 밖으로 내어 말하는 훈련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겠지요.

 

 

 

녹음하기

녹음을 신기해 하고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고 고역스러워 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좋아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도 상관이 없지만 아이의 구강구조가 이상해서라든지, 말을 원래부터 웅얼거리는 버릇이 있다든지 하는 아이들은 발음도 참 안좋습니다.

소리에 귀가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자기가 발음하는대로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틀리게 발음하는 아이들은 받아쓰기를 시켜보면 철자가 상당히 많이 틀린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소리대로 듣지 않고 자기의 귀에 각인된 자기의 소리로 쓰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 녹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녹음한 것을 들어보게 하세요. 들어보고 별로 좋지도 않은 자기의 소리를 듣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 않지요. 요즘 아이들은 또 누가 너 틀렸다고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녹음을 하고, 그것을 다시 확인해서 발음을 고쳐보자고 하는 것 역시 사전에 서로간의 대화가 충분히 있어야 하고 아이가 완전히 납득해야 순조롭습니다.

 

다음으로 직장맘일 경우에도 이 학습이 좋습니다. 믿고 맡겨두어도 잘해주면 좋겠지만 아이 자율에 맡겨서 자발적으로 잘 하는 아이들은 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퇴근하신 후에 설겆이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실 적에 아이의 녹음을 확인해 보세요. 아니면 출퇴근 길에 카스테레오나 휴대용 카세트를 이용해도 됩니다. 누군가가 자기의 녹음을 반드시 듣는다는 것이 의외로 한눈 파는 것을 막아준답니다.

 

 

 

대답하기 놀이/대사 흉내내기

어서 멋지게 말하고 싶고, 외국인과 거침없이 말도 하고 싶은데 그 시간까지 의외로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그것때문에 엄마표를 포기하고 원어민 수업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러면 외국인과 말하는 데 두려움이라도 없애줄 거라고 생각들을 하는 것이지요. 네, 두려움은 없어질 지 모릅니다. 그러나 말하기는 늘 제자리일 것입니다.

이럴 때는 기초 학습서나 코스북 등의 테입을 이용해서 따라하기를 해보는 것도 좋구요, 학습서의 문제를 오디오가 읽어주면 그것에 대답하게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화 등 비디오를 볼 때에 자주 본 영화라면 주인공들의 대사를 흉내내어 보는 것도 좋고, 간단한 대사는 다 외고 있을 것이므로 자기가 말해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  읽기 시작  ◈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입니다.

이 아주 시시하고 알맹이 없어 보이는 책을 이제사 듣기 시작했는데 언제 영어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냐를 생각하면 정말 까마득하시지요?  마치 결승선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 풀코스의 출발 라인에 선 기분일 것입니다. 더우기 프로 선수도 아니고 장거리를 800미터 달리기 이상은 해보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그러나 출발 신호가 울리면 우리는 모두 어쨋든 출발해야 합니다. 벌써부터 막막하고 두렵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기초체력없이도 진행중에 보강하고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듣기나 읽기의 시작은 길고 긴 이 길의 지치고 고단한 면을 보충하고 보강해 주는 효과만점의 진행입니다. 지금 한두줄짜리를 겨우 듣기 시작했고, 읽기는 하지도 마라고 한다지만 하다 보면 읽기를 하는 날이 오고, 아이가 말을 하는 날이 옵니다. 첫 한걸음을 어찌 떼시는가는 이렇게 중요합니다. 서둘러 지름길을 찾지 마시고 이것이 정도라고 선배들이 권하는 길을 따라 출발하세요. 그 조언의 하나가 바로 듣기 먼저입니다.

 

 

글자를 전혀 못읽는 아이들, 생기초 단어도 떠듬거리는 아이들이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이 레벨의 아이들에게 소리가 없는 읽기는 무리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말책을 더욱더 많이, 다양하게 읽게 해주시면 영어책 읽기를 제대로 할 시기가 왔을 때 아주 큰 힘을 보태게 됩니다.

한글로 겨우 자기 이름 석 자를 읽을 수 있거나 나비, 사자 등 단어 위주로 겨우 몇 개씩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혼자 읽어보게 하지 않듯이 영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읽기를 병행하고 싶다면 단어 읽기 정도를 하게 되겠지요. 그나마도 고학년은 이런 것을 시시하다고 안하려 할 지도 모릅니다. 그 시간에 듣기에 더 공을 들이시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집중듣기를 할 때 손으로 글자를 짚어주세요.

지금 집중듣기를 하는 것은 의미파악이 주 목적은 아닙니다. 먼저 소리와 글자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 이상의 학습능력과 인지 능력을 갖췄다면 이렇게 글자를 짚어가며 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음가를 익혀서 나중에 따로 파닉스를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집중듣기를 하며 그 과정이 순조롭게 되었거나 반복을 했던 경우에 의미파악까지 덤으로 얻게 됩니다. 그렇다고 책 하나를 완전히 뽕을 뽑는다는 각오로 반복하지는 마세요. 다양한 소리를 가급적 많이 들어야 하는 것이 이 단계의 제일 중요한 진행이니까요. 암기나 습득에 대한 집착이 혹시 부모의 학습강박에 의한 것은 아닐까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특별하게 문자습득이나 인지가 어려운 학습장애가 아닌 경우에는 지나친 반복은 아이에게서 영어의 즐거움을 빼앗는 직접 원인이 되기도 한답니다.

 

 

 

파닉스는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들 중에 소리내어 읽지 못하면 아주 답답해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의 시작이 요즘 추세나 요즘 아이들의 평균 레벨에 아주 못미친다고 생각이 되는 고학년 등에 파닉스 학습은 선택 또는 필수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 파닉스 학습을 너무 오래 반복했거나 강박적으로 암기하게 했을 경우에 오히려 유창성이 떨어지고 파닉스 음가 이외의 소리가 나는 단어를 읽는 것이 암초로 등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를 하시고 나머지는 집중듣기로 채우세요.

어린이용 사전도 소리가 제공되는 것이 있습니다. 사전 따라읽기도 때로 효과가 있지만 동화책 등을 듣는 것보다 학습에 가까워 즐거움은 반감됩니다.

파닉스 전문 학습지를 병행하면서 집중듣기를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만 교재비 부담이 있겠지요.

대부분의 선배들의 경험은 특별히 문자인지가 어려운 아이를 제외하면 집중듣기로 언젠가는 극복이 된다고 합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셔야 하겠습니다.

 

 

 

굳이 읽어야 하시겠다면 엄마가 읽어 주십시오.

엄마의 발음이나 유창성, 인토네이션 등이 완벽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엄마의 잔잔한 소리를 좋아합니다. 이런 읽기 활동은 소리잡기의 의미라기보다는 정서적 충족을 위해 좋고 엄마와 자녀간의 관계 형성에도 아주 좋은 효과를 냅니다. 그리고 엄마의 목소리와 교감되는 사이에 의미파악이 혼자서 소리를 듣는 것 보다 훨씬 빨리 되는 장점이 있지요. 엄마가 읽어주는 것일 아이가 특별히 거부하지 않는다면 하루 한 권이라도 읽어주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며 자란 아이들은 학습 적응력도 좋습니다. 아이가 더 이상 하기 싫다고 할 때까지 읽어 주세요. 그림책 읽기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레벨을 굳이 나눌 필요가 없고, 때로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외워 말한다고 말하기가 아니듯이 통문자로 암기했다고 읽기는 아닙니다.

문장이 짧거나 반복되는 단어가 있을 때, 라임이 들어 있는 문장 등은 아이들이 외우기도 쉽고 그 소리에 빨리 적응합니다. 조금만 반복해도 금방 따라하거나 책 없이도 소리를 흉내내지요. 그러니 이것이 읽기는 아닙니다. 거기에 사용된 단어나 문장을 노트에 옮겨적고 읽어보게 해보세요. 대부분의 문장이나 단어를 그렇게 외워 말할 때만큼 유창하게 읽어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완전히 읽는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지요. 만약에 그것이 가능했다면 읽기가 되었겠지만 다른 책은 못읽을 것이므로 외워 말한다는 것과 읽기가 된다는 것을 구분하시고 인정하시는 것도 엄마가 할 일입니다.

 

 

 

듣기만이 살 길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이처럼 읽을 일도 없고 쓸 일도 없습니다. 파닉스 등의 학습으로 소리내어 읽는 것과 간단한 단어를 쓰는 것은 문자인지와 스펠링 연습이라고 보아야 하겠지요.

처음 시작과 마찬가지로 어떤 선배들이건 엄마표 전문가들은 이 단계에선 듣기만이 정도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많이 듣게 해서 아이의 임계량을 채우느냐가 말트임의 관건이 됩니다. 아이마다 임계량이 다르고 발화의 시점도 다르므로 우선은 부지런히, 꾸준히, 들으세요.

 

 

    ◈  시작단계의 Writing  ◈

 

 

초등 1학년 입학 후의 쓰기 과목을 기억하십니까?

입학 전 7년 정도를 우리말에 노출되었던 것과 읽기를 어느 정도 했었는지, 우리말 표현력은 어느 정도였는지 기억해 보세요. 정도의 차이는 좀 있겠지만 기본적인 의사소통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의 말하기와 간단한 단어나 문장을 쓰는 정도이고 대부분의 아이들의 맞춤법이 그다지 정교하지 않습니다. 받아쓰기 시험은 낱말과 기본 문장을 쓰게 하는 것이고 학기가 진행되면서 좀 더 강화된다면 띄어쓰기 정도가 첨가되지요. 그나마도 띄어쓰기는 학교에 따라 2학년 이상 고학년까지도 시험에 포함됩니다. 그것이 우리말이 한참 영글어 가는 시기의 쓰기에 해당하고 작문의 의미로는 그림일기 정도만 하게 되지요.

아이의 영어가 말하기나 읽기 등이 이 시기의 우리말 레벨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일까를 다시 생각해 본다면 시작단계의 writing 이라는 게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지 답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Writing 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런 활동은 단순한 <쓰기>에 해당하지 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듣기가 진행되고 말을 조금 흉내낸다고 writing이나 원어민 수업, 그리고 희한하게도 문법 등까지 걱정하시는 부모님을 종종 뵙니다.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닙니다. 듣기만 하염없이 하라는 시기이니까요. 정히 뭔가를 손으로 쓰게 하고 싶으시다면 너댓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나 옮겨적어 보게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손목에 힘이 있어야 긴 글도 지치지 않고 쓰지요. 모든 글의 시작은 이처럼 단어 옮겨 적기, 또는 스펠링 익히기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단어의 철자 바로 익히기

고학년인 경우는 시간의 제약이 강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특히 영어의 시작이 늦었거나 전부 무로 돌리고 다시 시작하는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시작 단계의 고학년은 지름길을 찾기에 바빠집니다. 그래도 역시 쓰기의 시작은 철자입니다. 단어 받아쓰기 정도만 먼저 해보세요. 처음에는 아이 스스로 잘 못 쓸 것 같은 단어를 표시하거나 노트에 옮겨 적게 합니다. 세세히 다 안썼을 경우는 부모님이 다시 걸러서 보충할 것이라는 점을 미리 밝히시고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그 단어를 발음해 보고 연습해 봅니다. 그런 후 받아쓰기를 하면 됩니다. 고학년은 이 과정을 빨리 끝내는 잇점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문장 옮겨 적기 순으로 하시면 되겠지요.

 

 

 

연상퀴즈

쓰게 하지 말고 입으로 철자를 말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리에 있는 간판의 영어 글자로 스펠링 알아맞추기 등을 하는 것은 파닉스를 공부하는 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파닉스 규칙에 맞건 예외이건 눈과 귀에 익숙한 상호는 들어서 익숙해진 것이니 이미 듣기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암기하기가 가장 쉬운 문자에 속합니다. 아이와 함께 거리를 걸을 기회가 있을 때, 산책을 할 때, 전단지를 볼 때, 광고 등을 볼 때 이용해 보세요. 그리고 집에 와서 써보게 해보십시오. 고학년이건 저학년이건 구분 없이 해도 되는 활동입니다만 고학년은 이런 자투리 시간이나 기회도 충실히 이용할 것을 권합니다.

 

 

 

문장 옮겨 적기/암기하기

고학년이고 중학 입학이 목전인 6학년 시작단계의 tip입니다.

리더스 1단계 등을 이용해서 옮겨 적기와 암기하기를 적절히 시도해 보세요. 아직은 많이 힘들지만 리더스 1단계는 대부분 현재형의 단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학년용 리더스일 경우는 심지어 아주 간단한 필수 단어 두세 개 정도의 문장으로만 되어 있을 경우도 있습니다. 소리는 저속이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짧은 휴지부가 있기도 합니다. 테입을 카세트에 넣고 한문장을 읽어주면 일시 정지하고 적어 보고, 그 다음 다시 재생하고, 듣고 적어보는 것은 소리를 잡는데도 훌륭한 방법임과 동시에 철자 쓰기를 연습하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문장이 너무 많지 않은 지 살펴보시구요, 이렇게 레벨을 조금씩 올려주다가 적절한 순간에 중학 교과서의 본문이나 활용예문 등으로 연습해 보면 심리적으로 조금 위로가 됩니다. 중학 선행을 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학습서

파닉스 학습서의 전 과정이 이에 해당합니다.

스펠링 학습서도 이에 해당하며, 저학년용 독해학습서의 1단계 정도는 거의 이렇게 간단한 단어나 문장을 베껴쓰도록 요구합니다, 쓰기 학습에 적절히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언급했듯이 고학년의 경우에는 코스북 등의 모범 문장을 옮겨 적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그러나 빨리 가려고 코스북 진행의 비중을 높이신다면, 지금 못들은 영어의 소리들은 중학 입학 후엔 보충할 여유가 없어집니다. 빨리 가려 하지 말고 기본을 충실히 다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기본이 충실해야 영어가 튼튼해 집니다. 옮겨적기 이상은 하지 마세요. 문장을 암기해야 한다면 학습이지 언어습득의 기본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안그래도 늦은 출발인데 영어마저 공부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즐거운 영어, 행복한 영어는 물 건너 가버립니다. 부모와의 대립이나 갈등도 이래서 생길 수 있습니다.

 

 

 

 

다섯 꼭지를 모았더니 조금 기네요..에궁..^^;;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달란트 2009-03-14 03:51 

엄마표영어 시작하고자 합니다 너무 부족한 엄마지만 아들에 대한 열정과 ,피워보지못한 교육열을 가지고 도전해보려구여...조언감사합니다

슬비 2009-01-25 23:24 

레이지님, 이리 다시 글로 뵈니 샘물을 만난 듯 하네요.

저는 이번 한 달을 아이들에 대한 제 욕심을 자의 반 타의 반 으로 누른채 유배(!)되어 제 영어의 몰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원어민들과 합숙하며 지내는데 이런 저런 점들 느끼는 게 많아요.

그리고 새로운 마음과 청소된 기분으로 아이들과의 출발을 그려보는 시점에서 이런 글을 읽으니

너무나 기쁩니다.

 

영어란 언제나 멈추지 않는 작업의 과정이어야 그 양질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자주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 싸랑해요~~^^  

수다맘 2009-01-22 00:41 
고맙습니다. 좋은 글 주셔서요. 바탕으로 삼고 마음을 다스리며 하루하루 아이와 해나가겠습니다.
프로그 2009-01-21 15:26 

선생님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조금 늦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마라톤을 완주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