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의 영어이야기]엄마표영어를 다시 이야기한다(4)-진행단계 세부조언 2009-01-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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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단계- 다지기- #

 

듣기를 기반으로 읽기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듣기 습관이 비교적 정착되어 있게 됩니다. 아이 스스로 소리의 힘으로 새로운 책을 읽고자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이렇게 해서 집중듣기나 읽기의 레벨을 높이는 힘이 생깁니다. 즉, 이 시기에는 레벨을 높이는 일에 소리의 힘이 필요하다는 뜻이지요. 집중듣기는 4.0 정도까지 흔히 편하게 하지만 자기 주장이나 흥미를 보이는 분야가 뚜렷이 편중되어 있을 경우는 취약한 분야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미 들었던 책이나 쉽게 접했던 책, 또는 그외 비슷한 주제나 레벨의 책으로 본격적인 읽기를 시작합니다. 한페이지당 모르는 단어가 서너개 이상이면 읽는데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적절하게 체크하시고 어휘를 찾거나 하는 방법으로 책읽기가 학습이 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아이의 자율에 의미파악을 맡겨 보세요.

 

 

누적량에 따라 아웃풋이 시작됩니다.

파닉스를 따로 안했는데도 글자를 읽는다던가, 반복해서 들었던 책을 줄줄 읽는다던가, 비디오를 보다가 대사의 일부분을 외워 말하기도 합니다.

영어일기를 쓸 수 있고, 그 양도 제한이 없습니다. 본인이 맘이 동하면 여러 페이지도 쓸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문법은 많이 틀리지만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교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말하고 싶다는 아이도 있습니다. 원어민이나 회화 수업을 서두르지 마시고 조금 더 채운 후에 시도해 보세요. 아이가 혼자 말을 할 경우 과연 얼마만큼의 시간을, 어느 정도의 내용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를 가늠해 본다면 답이 나옵니다. 인풋이 없으면 전문가의 수업에도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많이 읽어야 합니다

쉬운 책 읽기를 시작해 보세요. 읽기의 힘을 길러주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독서록을 작성하시고 아이의 성향을 면밀히 관찰하세요. 조금 더 진행이 되면 취향이 굳어지는 시기가 옵니다. 그 전에 다양한 분야의 책읽기를 가능한 많이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정독 스타일이든 다독 스타일이든 듣고 읽는 데 망설임 없는 습관을 길러줘야 하므로 읽기량이 증가할 때마다 아이를 칭찬해 주시고, 사전의 도움없이 읽어냈다는 데 아이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더 읽도록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에 책구입 비용이 증가합니다. 도서관 이용, 바꿔 보기 등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사교육도 많은 책을 읽은 아이의 영어량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않습니다. 외국에 나가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도 책읽기를 많이 하지 않은 아이들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기 힘듭니다. 인풋이 많을수록 아웃풋도 폭발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지요.

 

학습서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읽기가 되는 시점에서 학습서를 병행합니다. 사전을 이용해서 풀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 두세요. 사전의 도움으로 풀어야 한다면 진정한 자기 레벨이나 취약점을 알아내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집니다.

집에서 Reading Comprehension 류의 독후활동을 할 수 있다면 달리 학습서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에는 외국의 독후활동 사이트들이 국내에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그런 사이트를 이용해도 좋겠지요. 다만 학습서나 기타 학습의 느낌이 강한 독후활동을 할 적에 시간배분이나 영어의 인풋 양을 따져보셔서 듣고 읽기 활동보다 학습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과감히 포기하십시오. 더 듣고 더 읽는 것이 나중에 힘을 크게 발휘합니다. 아이의 레벨을 올리는 것은 학습보다 많이 듣고 많이 읽기가 더 빠르고 효과도 있답니다.

 

레벨에 대하여

소리의 도움없이 읽을 경우의 책의 레벨은 보통 두 학년 아래의 레벨 정도가 편합니다. 이는 집중듣기 레벨을 자기가 편히 읽는 레벨의 책보다 두개 학년 정도 높은 것으로 해도 된다는 말도 됩니다. 취약한 분야일 경우는 그 폭을 줄이시고 아주 강한 흥미를 보이거나 그 방면에 뛰어난 아이라면 그 폭을 조금 더 넓게 잡아도 되겠지요.

번역본으로 읽었을 경우 종종 아이의 진짜 레벨을 측정하기 힘든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레벨테스트를 자주 하지 마십시오. 결국 이 그룹의 아이들은 더 높은 레벨을 이루어야 할 단계이고 충분히 채워졌다면 레벨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표 영어가 현재의 진행이나 아이의 레벨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점은 분명히 지치고 막연한 일입니다. 그럴 경우 인증시험이나 레벨테스트에 의존하게 되는데요, 아이의 가장 정확한 레벨은 편하게 읽고 편하게 풀어낼 수 있는 레벨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테스트에서 어휘나 문법 부분의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학습으로 보충되지는 않습니다. 이 또한 임계량이 문제거든요~^^

 

<초등 저학년>

 

집중듣기

S1~3단계

R2~4단계

CH 1단계

 

비디오/디브이디

Arthur

Angelina Ballerina

까이유

Bionicle

몬스터 주식회사

 

 

 

읽기

S 1~2 단계

R 1~2단계

CH 1단계중 특히 재미있어 하는 책

 

쓰기

그림일기

짧은 문장 받아쓰기

 

학습서

Evan Moor Reading

Evam Moor Spell & Write

Scholastic 100 Words

 

 

<초등 고학년>

 

집중듣기

R 2~4 단계

CH 1~2 단계

소설-뉴베리 3.0~ 4.0 레벨

 

흘려듣기

비디오 소리

집중듣기 교재 중 좋아하는 책

청소년 영어뉴스

 

비디오/디브이디

High School Musical

Princess Diary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James and the Giant Peach

The Magic School Bus

Shiloh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읽기

S1~3 단계

R 1~2 단계

CH 1단계

뉴베리 2.0~3.0 레벨 중 선택

 

쓰기

일기 쓰기

주제를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작문해 보기

간단한 써머리

학습서의 작문 문제

 

 

학습서

Reading Staters1~6

Reading Success1~4

Write! (A), (B),

Connecting Vocabulary(B)

Vocabulary Connections(A), (B)

Nonfiction Reading Comprehension 1~3

Multiple Reading Skills (A), (B), (C)

Basic Grammar in Use

The Five W's Level-1

 

 

# 진행단계의 듣기훈련 #

 

 

레벨업에 대한 과한 욕심은 금물입니다.

아이가 조금씩 들은 것을 표현하고, 쉬운 챕터북도 수월하게 읽을 무렵 욕심이 생깁니다. 단계 무시하고 듣기교재의 레벨을 올려보거나 롸이팅을 시키거나 전화영어 수업을 등록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거의 소용없습니다. 아이는 제 레벨에서만 편할 뿐,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읽은 아이만큼 레벨업이 되지는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구요, 조금은 나아지지만 듣기만한 것은 없다는 것이지요. 외국의 아이들이 자기의 의사를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어른과 대등하게 의견을 나누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이 아이는 거기서 태어나고 자라며 과연 얼마만큼의 소리를 들었을 것이며 얼마만큼의 책을 읽었겠습니까? 똑같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아이들과 장차 경쟁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의 영어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듣기 먼저라는 대명제를 자꾸 잊어버리는 이면에 학습에 익숙한 우리 세대의 강박이 있었지는 않은가를 반성해야 합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그 동안의 듣기 진행을 함께 해 오셨다고 하더라도 저학년이든 고학년이든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무너지는 것은 또 한순간이지요. 글자를 짚어주는 것은 안해도 되지만, 엄마가 주방일을 하는 사이에는 식탁에서, 또는 엄마의 시선이 닿는 거실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세요. 고학년 중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듣는 아이도 있지만 안듣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듣기를 하는 환경은 초기에 습관적으로 오픈된 장소에서 일상의 잡음도 좀 들리는 환경에서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너무 조용한 환경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듣기평가를 하는 도중 돌발적인 소음이 들리면 그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듣기는 아이의 근원적인 영어 실력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만 부수적으로 이 아이들은 빠르든 늦든, 듣기평가라는 현실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생활 중에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할 때에도 극히 조용한 환경에서라야 순조로이 그 대화가 진행이 된다면 그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 또한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집중듣기 시간을 늘입니다

이제 집중듣기가 어느 정도 자리잡힌 아이들은 책의 레벨도 올라가고 레벨이 오르면 페이지수도 많아집니다. 자연스럽게 시간을 늘려도 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15분을 했든, 30분을 했든 처음 며칠만 좀 괴롭고 금방 적응합니다. 재미있고 흥미 위주의 책으로 시작해 보시면 아이가 더 듣겠다고 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한 가지 책만 듣지 마시고, 두세 가지를 병행해도 됩니다. 시리즈일 경우 두어 권을 연속 듣거나 나눠 듣거나, 하루의 총 영어시간 중 여전히 집중듣기가 가장 비중이 커야 합니다. 이 시기에 읽기를 시작하지요. 책읽기는 가능하면 비디오 보기처럼 쉬는 시간처럼, 책읽기가 휴식인 것처럼 여기게 만들어 주세요. 어거지로 읽어야 하면 고역이니까요. 그리고는 듣기를 좀 더 많이 하는 것이지요.

 

 

흘려듣기에 익숙해 지셨나요?

가는 데 마다 영어소리가 흘러 나오나요? 엄마가 얼마나 열심히 틀어주고 계십니까? 아이의 반응이 좀 달라지고 있나요? 놀다가 문득 소리에 반응을 보이고 아는 체를 하면 일단 성공입니다. 맘껏 기뻐하시고 크게 칭찬해 주세요. 그 때부터 아이는 흘려듣기도 유심히 듣기 시작합니다. 흘려듣기의 의미는 이 정도로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귀가 뚫리는 시기가 오면 흘려듣기가 가장 먼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 조금만 수고를 더 하시면 곧 끝나는 것이지요.

 

 

영어에 할애하는 시간을 계산해 보고 기록합시다

계획을 세우고 얼마나 지켜졌는지, 지키지 못한 것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지킨 것은 어떤 효과를 보였는지를 다달이 체크해 보는 것은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를 주기는 합니다만, 전혀 하지 않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효과를 가져 옵니다. 듣기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읽기는 어떤 레벨로 얼마나 읽었는지, 그 주제나 분야는 편중됨이 없는지, 반응이 좋았던 것은 무엇인지 등을 계산해 보고 체크하는 것 역시 다음을 위한 아주 단단한 기준을 제시해 주지요. 집중듣기, 흘려듣기, 읽기, 비디오 보기, 그리고 학습서 등을 비중에 따라 계획해 보시고 결과를 기록하세요. 그리고 그 기록을 보관해 두시면 힘들 때 우리가 이렇게 이루었구나, 지금 보니 그 때 그 진행은 부질없는 짓이었다...하는 감회나 반성을 하게 해줍니다.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을 기록으로 되짚어 보는 것은 기억에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한 계획을 세우는 데 일조 합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책

듣기를 싫어한다, 읽기를 싫어한다, 이 책은 좋아하는데 저 책은 싫어한다...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아이의 취향과 안맞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 책이 아이에게 어려워서일 수도 있습니다. 감당하기에 스트레스를 줄 정도라면 표현을 자제하는 아이들은 묵묵히 따를 것이며, 솔직하게 자기 감정을 내보이는 아이들은 그저 싫다고 합니다. 어려워서, 이해가 잘 안되는 책이라 싫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을 엄마들이 극히 싫어한다는 것을 아이도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묵묵히 듣는 아이들은 자기 감정을 내비침으로써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왜 싫어한다는 것인지 아이를 다그치지 마시고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워야 오래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즐거운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 즐거움을 아이와 함께 찾아야 하는 것이 바로 엄마의 몫입니다.

 

 

# 진행단계의 말하기 훈련 #

 

영화대사 따라 말하기

즐겨 보는 비디오 하나 열 원어민 안부럽습니다. 보고 또 보는 비디오를 가능하면 확보해 두세요. 그리고 대사 외워 말하기를 해보십시오. 살아있는 회화 수업이 됩니다. 흔히 보는 구닥다리 곰팡내나는 교과서체의 회화책을 달달 외운 것은 쓸모가 없고 일단 외워버리면 난감한 상황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말이란 어느 나라의 말이든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따라 눈부시게 진화를 하지요. 그 중 제일 살아있는 회화가 영화 대사일 것입니다. 고전극은 물론 아니지만요^^

주의하실 점은 비디오를 잘 선별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부모라면 누구나가 조심하겠지만 어린이용 비디오도 이용등급이 상당히 세분되어 있습니다. 가장 건전하고 상욕이나 성적인 농담이 없는 것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그러다 봐도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비디오 보기 시간이 누적되면 배울 건(?) 다 배운답니다^^

 

 

단락별로 크게 읽어보기

시작단계부터 따라읽기를 해 온 아이라면 이 레벨에서는 어느 정도 소리내기가 익숙해져 있고 영어의 음률도 입에 익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판단이 되면 단락별로 직접 읽어보게 하세요. 그 동안 인토네이션이며 강세, 끊어 읽기 등이 몸에 배었나 안배었나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단락별로 듣고 따라읽기의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얇은 책이라면 소리의 도움없이 그냥 읽어봐도 무방합니다.

비교적 양호하다면 듣기 시간을 계속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계속해 보세요. 한 문장식 끊어지던 호흡이 이어지므로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억양이나 강세가 안좋고 밋밋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한문장씩 따라읽어야 하고 전보다 더 집중해서 해야 합니다.

 

 

스크립트 이용해보기

유명하거나 성공한 영화는 거의 스크립트를 구할 수 있습니다. 스크립트를 보며 집중듣기를 해도 됩니다. 영화의 소리도 파일로 만들 수 있지요.

소리만으로 듣는 영화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대사가 적고 효과음 등으로 소란스러운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은 아이가 특히 좋아해서 대사나 장면에 아주 익숙한 것으로 해야 합니다. 소리에 의존해서, 따라 말하면서, 효과음 사이의 등장 인물들의 몸짓이나 흉내 등을 연상해 보면, 말에 감정이 실리게 되겠지요. 그 정도를 할 수 있으면 말이 트이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아이의 자신감만 뺏지 않는다면요.

대부분의 영화가 실생활 그대로의 속도로 대사가 흐릅니다. 영화 등을 이용한 듣기 훈련의 장단점도 있겠습니다만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대사의 속도에 익숙해져서 책을 이용한 집중듣기 등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다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구요, 시력관리의 문제는 늘 고민거리이기도 하겠지요.

 

 

스토리의 대사 따라읽기

지루함을 덜어주는 방법임과 동시에 자칫 딴 데로 흐를 수 있는 아이의 집중도를 높여주는 방법입니다. 

리더스나 챕터북, 그림책 등을 집중듣기할 때 사람 또는 동식물이 주인공일 경우는 그들이 말하는 대사 부분만 따라 읽습니다. 나머지 문장은 그냥 집중해서 들으며 눈으로 따라가구요, 다시 대사 부분이 나오면 따라하는 겁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오디오 소리를 끼고 있는 해외원서들의 대사 또한 구어체에 가깝습니다. 때로 틴에이저 용으로 나온 책들은 살아있는 구어체일 경우도 많지요. 이걸 따라하는 것도 말하기 연습에 좋습니다.

가능한 대화체가 많은 책으로 하면 더 좋겠지요. 반드시, 똑같은 소리로 흉내내듯이 해야 합니다.

 

 

 

 

식구끼리 바꿔 읽어보기

위의 방법을 혼자 하기 심심하거나 재미없거나 또는 쑥스러워할 때, 식구 중 누군가 함께 해주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은 방법으로 영어를 진행하는 형제 자매가 있을 때이구요, 레벨 차이는 극복할 수 있겠지만 나이는 너무 차이가 나면 안되겠지요. 엄마나 아빠가 도와주셔도 좋습니다. 외동이거나 형제자매간에 나이 차이가 아주 많이 난다면 이런 방법 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레벨의 친구와 함께 이런 활동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지만 주변에 엄마표 친구가 있어야 하고 활동 시간대가 맞아야 하니 쉬운 시도는 아닙니다.

 

 

 

기초회화

단문으로 된 5W 의문문이나 그에 대한 대답 등의 짧은 회화를 할 수 있는 아이가 늘어갑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무리없는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몸짓을 동원해야 하지요. 무리하게 회화를 확장하려고 시도하게 되면 자칫 콩글리쉬가 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정도에 만족 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이 정도의 회화라도 구사한다면 많이 칭찬해 주십시오. 이것만으로도 실은 대단한 성과이며 더 고급스런 회화를 구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니까요. 언제나 칭찬할 준비를 하고 있으세요. 다른 학과목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언어는 특히 자신감이 없으면 귀도, 입도 안열립니다. 아무리 많이 듣고 많이 읽는다고 해도 자신감이 결여된 아이는 언어의 영역 중 꼭 어느 한두 개에서는 모자라게 되지요. 난 영어를 아주 잘해! 라는 생각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넘치게 사랑하고 넘치게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원에 보내시겠습니까?

입이 근질거린다는 소리를 이 시기에 많이 합니다. 그러면 부모님들은 맘이 바빠지시지요. 서둘러 어학원이나 그룹으로 진행하는, 특히 원어민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물색하십니다. 전화영어 정보를 샅샅이 뒤지고 심지어는 이런 조짐이 보일 때 외국에 보내고파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조금 더 채운 후에 하는 것이 실익이 있고, 조금 더 있다 보내시는 것이 훨씬 발전적입니다. 왜냐 하면 아직은 임계량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원에 보낸다 해도, 혹은 전화영어를 한다고 해도 레벨을 테스트 해보면 대부분이 프리토킹으로 분류된 토론 레벨에 들지 못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레벨의 수업은 또 대부분이 회화 연습용 코스북이 되기도 합니다. 더 듣고 읽어서 많이 채운 후에 이 과정을 건너뛰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부터 하시겠습니까.

 

 

# 진행단계의 읽기 훈련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 읽기를 조금씩 할 수 있습니다. 누구네는 100권이네, 누구네는 1000권이네 하는 소리를 듣는 것도 맘 급해 죽겠는데 누구는 팍팍 읽어줘서 레벨이 급상승했다 등등의 남의 진행기에 맘이 더 쏠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천천히 단계를 밟아 가야 합니다. 이렇게 단단히 밟고 가면 어느 순간엔 훌쩍 뛰는 것이 레벨의 이치입니다. 한두줄짜리 리더스북을 첫단계부터 읽게 하세요.

 

 

 

글줄 작다고 얕보지 마십시오.

처음 읽기로 런투리드나 ORT(Oxford Reading Tree)를 권하면 엄마가 책장을 후르르~ 넘겨보고 열이면 열 사람 모두 똑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에게게? 이렇게 유치한 것을", "헐, 이렇게 쉬운 것을", "페이지도 몇 장 안되는 것을" 어떻게 읽기책으로 권하냐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아이가 맨 처음 혼자 힘으로 읽었던 우리말 책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읽기 독립의 처음 단계에선 누구나가 그림이 거의 전부이고 문장이 한두 줄인 그림책으로 시작합니다. 영어의 경우에는 스토리북의 체감레벨이 의외로 높아 처음부터 권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림이 크고 많다고 쉬운 책은 아닙니다. 아직 아이는 그 문장을 말로 할 수가 없고 문자와 그림에 의지해서만 의미파악이 어느 정도 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책들에는 의외로 우리 어른들에게 생소한 단어들이 숨어 있을 때도 많습니다.

 

 

반복의 패턴을 연구해 보세요.

책을 100권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책으로 100권을 구입해서 읽고마는 것이 아닙니다. 시리즈에 따라 아이가 아주 강하게 흥미를 보이는 것이 있을 것이고 재미가 없다고 밀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재미있게 보는 것을 위주로 반복을 해주되 1권을 100번 읽게 할 것이냐(허걱!), 10권을 10번씩 읽고 다른 시리즈로 넘어갈 것이냐, 아니면 100권을 한번만 읽고 다시 반복할 것이냐를 아이의 독서성향이나 학습성향을 따져보고 선택하세요. 반복을 싫어해서 늘 새 책을 사야한다는 집도 있고 반복을 좋아해서 늘 보았던 책만 읽는다는 집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정답이다고는 못하지요. 효과가 큰 쪽으로, 아이가 즐거워 하며 거부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재미를 반감시키는 부모의 강요는 영어를 익히는 데는 독약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지금 읽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거의 읽습니다. 결국 끝까지 읽기 않으려는 책이 있다면 아이에게는 그 책이 정말 재미 없기 때문입니다.

 

 

레벨 선택

단계별 진행 방법을 참고하십시오. 이 단계의 아이들이 읽기책으로는 리더스 1, 2단계, 그림책 1, 2단계 정도가 적합하고 그나마도 소리의 도움없이 읽기를 힘들어 하는 기색이면 중단하셔야 합니다. 아직은 듣기의 힘을 더 높여야 할 시기이므로 읽기가 급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고학년 학습자의 경우 리더스 1단계는 너무 유치해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어린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가 십상이고, 고학년 정서에 맞는 그림책 1~2 단계는 흔하지도 않습니다.

아이가 흔쾌히 집어드는 레벨이 가장 적당한 책읽기 레벨입니다.

 

 

집중듣기를 했던 책들을 이용해 보세요.

초기, 시작단계에 집중듣기를 했던 책들은 의미파악이 쉽고 그 사이에 그 정도 레벨은 익숙하게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수월하게 읽을 수 있고 의미가 한층 선명하게 다가온다는 자각이 아이들에게 아주 커다란 동기부여도 된답니다.

 

 

독서록을 만드세요

책읽기 패턴이나 취향을 엄마가 아주 잘 알고 있다 해도 막상 기록을 해보면 거기서도 문제점을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나아가 우리집 도서목록이 어디로 치우쳐 있는지, 그 이유가 내 욕심 때문에 아이에게 밀어넣었던 것은 아닌지, 아이가 특히 좋아해서 치우친 것인지 분석도 할 수 있고, 의외로 엄마들에게 내재된 학습본능을 깨닫게 되는 계기도 됩니다. 어느 한 쪽의 분야로 너무 심하게 쏠리는 것은 누가 보아도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독서편식을 예방해 주세요.

 

 

# 진행단계의 Writing 훈련 #

 

 

그림일기

저학년의 진행예입니다. 그림과 함께 간단히 한두 줄의 문장으로 그림일기를 써보게 하세요. 기발하고 아이디어 만발의 그림과 글이면 칭찬을 그야 말로 쏟아부어 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흔히들 쓰기 싫은 일기를 써야할 때 하듯이, 뚱그런 그릇에 정체불명의 뭉개진 그 무엇이 그려져 있고 쓰기를, 오늘은 불고기를 먹었다. 베리 딜리셔스 했다(불고기는 한글로)...하는 식의 글만 날마다 되풀이된다면 좀 곤란하겠지요. 표현 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시고 해도해도 안되면 중단하세요. 억지로 강행하는 것보다 차라리 때를 기다려주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상황표현하기

집중듣기 했던 책이나 비디오 등을 본 후 인상에 남는 장면을 그린 후 그림일기 식으로 문장을 짧게 적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살아있게 그리기를 바라는 것까지는 무리이겠지만 문장은 촌철살인으로 그 책이나 영화의 주제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림과 함께 진행해도 되고, 아니면 문장으로 기억나는 대목을 적어봐라 하십시오. 써머리는 아직 무리입니다.

고학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진행을 해보세요. 아니면 책을 보고 핵심 문장이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을 옮겨 적는 것도 좋습니다.

 

 

 

 

옮겨 적기

내용이 좋은 동화 등을 그대로 옮겨 적는 방법입니다. 문장이 간단 할수록 효과가 좋고 효율적입니다. 쓰기 싫어하는 아이이거나 문장이 입에 익지 않은 아이들은 곧잘, 눈은 책에 두고 손은 노트에 있어서 한문장 읽고 그대로 옮겨적어 보는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기계적으로 베껴쓰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나 기타 학습에 편리한 제품들이 발달할수록 손으로 쓰는 일이 적어지고 각종 과제물도 최근에는 문서로 작성해서 제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씨들이 예전 세대처럼 고르고 예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종종 철자도 틀립니다. 워드 프로세서가 오타를 지적해 주는 것과는 달리 손으로 쓰는 것은 스스로 인식해야 하는데 그 조차도 귀찮아 하는 아이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학생의 신분인 동안에는 글씨는 단정한 것이 좋겠지요. 각종 시험이 있잖습니까. 큰 의미를 두기 보다 공책정리를 하는 마음으로 해보면 좋습니다.

 

 

 

요약하기 시작

써머리의 기초를 잡아주는 방법입니다.

먼저 책을 정한 다음 그 책의 분량에 따라 문장의 갯수를 정하세요. 80쪽 정도면 30~50문장쯤이면 좋습니다. 50쪽 안팎의 리더스북에서는 30문장 이상은 허락하지 말아 보세요.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을 옮겨 적는 것입니다. 읽는 사람이 그 문장만 보고서도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적으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가당치도 않은 문장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문장수를 좀 더 줄여 보세요. 놀이처럼 하십시오. 최대한 줄이고 줄이다 보면 주제가 남습니다. 글쓰기 싫어하고 글씨 쓰기 싫어하는 고학년에게 적당합니다.

 

 

 

학습서

단문 위주의 문장을 오류없이 쓰도록 지도하기 위한 학습서들이 많습니다. 기본 독해 학습서도 일부는 간단한 주관식 문제를 싣고 있으므로 이런 학습서를 이용해도 됩니다. 가능한 길게  써보게 해보세요. 시작단계를 넘은 아이들 중 언어능력이 좋은 아이들은 이 단계에서도 그 정도는 능히 할 수 있습니다.

코스북을 이용한 기본 문형의 활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주어나 목적어 등을 바꿔 쓰는 훈련도 좋지만 자칫 문법 수업으로 흐를 것 같으면 중지하세요. 아직 문법을 명료하게 인식하기엔 인풋의 양이 적습니다.

 

 

 

고학년 일기 쓰기

우리말을 빨리 시작한 아이들은 영어도 빨리 배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기를 써보게 하시고 문법이 엉망으로 틀리고 스펠링 또한 많이 틀린다 하더라도 혹 거침없이 써내려 간다면 계속 진행해도 됩니다. 이 때, 문법이나 스펠링을 고쳐주려는 시도는 아예 하지 마세요. 지금 틀리는 정도는 금방 없어지는 오류입니다. 쓰는 데 의미를 두시고 기뻐하고 칭찬해 주신다면 이후로도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게 됩니다. 진정한 writing의 시작은 이런 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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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 2009-01-29 13:39 

질문입니다..아이가 단어를 유추하도록 놔두는 거에 대해서요..아는 단어는 고만고만하고 모르는 단어는 계속 모르는 듯해요..curious 같은 단어들..듣기를 2년정도해서 little bear정도는 읽구요 리더스3단계나 magic tree집중듣기하고 있어요..한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2~3개는 책은 an i can read 1~2단계인데 여기서 단어인지는 늘지 않는듯 해서 고민입니다..비디오보기는 일주일에 2번정도이고 듣기,읽기만 하고 있어요..

1. 계속 그냥 이렇게 가면 정말로 curious같은 단어를 알아가는지

2. dk word같은 단어공부를 병행해 가야 하는지

3. 책에 나온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서 알고 가야 하는지

많은 답변 부탁드려요~~

lazy 2009-01-29 17:48:03
아이의 나이에 따라 그 답이 다릅니다.
아이가 우리말로 능숙하게 형용사를 구사하고 있어야 할 나이라면
따로 어휘학습이나 기타 그와 유사한 학습 또는 활동을 해줘야 하겠지요.
아니면 말수가 적거나 표현하기를 즐기지 않는 아이일 수도 있겠는데
그런 경우에 적절한 수준의 어휘학습은 병행해도 좋을 것입니다.

아이가 아직 초등 입학 전이라거나 저학년이라면,
글쎄요...우리말로 명확한 뜻을 잡아내는 것이 오히려 고역일 수도 있겠지요.
요즘 저학년 영어의 특징입니다. 영어로는 아는데 우리말로 명확한 표현이 안되는 것..
그런 것이라면 어휘학습을 해보시고
입학 전의 아동이라면 좀 더 지켜보세요.
초보맘 2009-01-29 09:02 

현재 제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인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다맘 2009-01-28 23:56 

명절 연휴 뒤에 이렇게 좋은 글을 선물로 주셨네요.고맙습니다.

제게 딱 필요한 글입니다. 일주일에 1번씩 읽고 되새김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