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의 영어이야기]엄마표영어를 다시 이야기한다(5)-도약단계 세부조언 2009-01-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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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단계

 

말문이 트이고 유창하게 말하고 장문의 글을 쓸 수도 있지만 어법이나 쓰기에서 문법 등의 정확성이 아이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다음의 영어진행과 시간의 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평균 4.0~5.0 정도의 책을 편하게 읽습니다. 어학원이나 인증시험에서 상위에 랭크된 레벨을 아주 수월하게 얻고, 특히 듣기와 읽기에 발군의 결과를 얻습니다. 말하기에서는 어학원이나 원어민 개인 지도를 받은 아이들보다 영어 어순이 훨씬 더 영어에 가깝다는 평을 받게 되고 발음도 굉장히 좋습니다. 외국에서 공부했냐는 질문을 심심찮게 듣게 되지요. 듣기가 충실히 진행된 아이들 중에서 수능 정도 레벨의 듣기평가를 오답없이 풉니다. 독해문제 또한 상위의 고등학생 정도의 점수를 냅니다.

 

듣기 시간을 조금 줄이고 읽기와 학습서를 병행합니다.

집중듣기는 상위 레벨의 책으로 하되 이 시기에는 듣는 것 보다 읽기를 더 편해 하는 아이도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집중듣기를 최소한으로 줄이시고 읽기에 집중하셔도 됩니다. 집중듣기에 뉴스나 신문기사의 음성파일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읽기는 몰입이라고 생각하시고 많이 해야 합니다.

상위 레벨의 학습서까지 쭉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읽기와 의미파악에 기초한 리딩 학습서, 어휘 중심 학습서, 쓰기를 다듬어줄 수 있는 학습서 등까지 다양하게 접해보세요.

속도가 빠른 것으로만 들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저속에 익숙해져 있다는 뜻도 되지만 듣기에 싫증을 내고 있을 수도 있으니 잘 파악해보시고 고속듣기를 구하시거나 새로운 듣기 형식, 또는 시간대의 변화 등을 모색해 보십시오.

 

사교육과의 연계를 효율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말하기를 위해 전화영어나 화상영어 또는 원어민 수업을 해도 됩니다. 이 그룹의 아이들이 독해나 듣기 영역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므로 처음 레벨이 좀 낮은 그룹에 속하게 되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금방 상위 레벨의 수업으로 올라간답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Writing 을 다듬어주면 좋습니다. 단순한 문법의 오류를 지적하는 첨삭일 경우 아이에게서 글쓰기의 즐거움을 앗아가기 쉬우므로 주의하세요. 글의 일관성, 논리의 확장과 명쾌한 결론 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우리말 글쓰기를 기반으로 한 영어 롸이팅의 시도도 좋습니다.

 

슬럼프나 레벨의 정체가 길 수도 있습니다.

시작단계에서부터 이 단계까지 진행되어 온 시간의 길이가 만만치 않을 뿐더러 마지막 상위 단계의 레벨로의 진입이 여의치 않은 구간입니다. 슬럼프는 그래서 생깁니다. 리딩레벨 또한 챕터북이나 리더스북에서 뉴베리나 기타 소설로의 진입이 순조롭지 않아서 슬럼프가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가 어릴 경우 정서상의 레벨이 고난이도의 영어를 진행하기에 버거워서 다음 진행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지요. 이런 경우 레벨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습니다. 그러나 늘 듣고 늘 읽고 있다면 그것은 그 단계의 다지기가 아주 튼튼하게 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이 시기를 잘 넘겨야 최상위 레벨의 영어가 가능해 지구요, 안그럴 경우 사교육 기관에 영어를 맡기고 엄마표를 중지하는 예도 종종 있습니다. 좀 편중된다고 생각되고 걱정이 되더라도 그럴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집중해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어휘의 폭발적인 확장을 위하여

무언가 학습적인 진행의 강도를 높이고 싶은 욕구가 아주 강해질 때입니다. 아이의 학년이나 목표에 따라 그것은 탄력적으로 적용해도 좋습니다. 다만 특별히 인증시험의 점수를 높인다던가 특목중 등의 목표가 아닐 경우는 좀 더 아이의 자율에 맡기는 영어를 진행해도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결국 어느 정도 지점에서 영어를 마무리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여야 할 시점이기도 하니까요.

이 시기에 쏟아붓듯 읽은 책들은 우리말의 확장이나 사고의 틀이 커지고 익어가는 것과 맞물리며 어휘의 폭발적인 확장에 크게 기여합니다. 따로 어휘학습을 하지 않아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말 책의 레벨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차후의 중학 과정의 학습이나 영어의 최상위 진입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중언어 환경이 아니라면 이 점을 늘 유의하세요. 영어는 우리말과 더불어 늘어갑니다.

 

좋아하는 분야가 거의 정해집니다.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에 몰입하는 아이도 아주 많아집니다. 아주 바람직한 진행은 아니지만 만약 사춘기와 맞물려 자칫 영어를 포기할 지도 모를 만큼 아이가 다른 분야에 비협조적이라면 그냥 판타지를 중심에 두고 당근으로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다양한 학습서를 이용해서 부족하나마 보충할 수 있으니까요. 창작이나 소설을 좋아한다면 넌픽션의 특정 분야를 기피하기 시작하고, 넌픽션 중의 특정 분야 즉, 과학이나 역사 등에 특히 열광하는 아이들은 의외로 픽션을 기피할 수도 있습니다. 학습서나 우리말 책을 이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보충해줘야 중등과 고등 과정을 덜 힘들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결국 초등과정의 모든 학습이나 책읽기는 중등과 고등을 위한 기초 쌓기와도 같으니까요.

 

<저학년>

 

집중듣기

S3~5

R3~5

CH 2~

뉴베리 3.0~5.0

 

흘려듣기

S3~

R3~

CH2~

비디오 소리

 

읽기

S1~

R1~

CH1~

 

비디오/디브이디

오즈의 마법사

말괄량이 삐삐

플러버

인크레더블

아이언 자이언트

스파이 키드

샬롯의 거미줄

스튜어트 리틀

스카이 방송 등-디즈니 채널

 

 

쓰기

이야기를 지어 쓸 수 있습니다. 크게 격려해 주시고 계속 쓰게 유도해 주세요.

스펠링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옮겨 적기나 기본 학습서 등을 통해 개선이 쉽게 됩니다.

 

말하기

장시간 말하기가 됩니다. 말하기 상대를 찾아 주시고 조리있게 말하는 스킬을 연습하는 것이 좋을 때입니다. 전화영어도 좋고 화상 영어도 좋지만 원어민 수업이나 말하기 수업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말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일정 시간을 정해서 말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줘도 좋아합니다.

 

학습서

Brain Quest 1~3

Developing Reading Skill

Success with Grammar

Reading Comprehension

Focus on Science

 

 

 

<고학년>

 

집중듣기

R4~5

CH2~5

뉴베리 3.0~5.0

 

흘려듣기

뉴스

비디오 소리

소리가 있는데 즐겨 듣지 않는 책 또는 레벨이 맞지않아 못들었던 책의 소리

 

읽기

R2~4

CH1~4

뉴베리 2.0~3.0

 

비디오/디브이디

스몰빌

아이 로봇

스쿨 오브 락

금발이 너무해

페어런츠 트립

반지의 제왕

위험한 대결

스카이 방송 등-디스커버리/내셔널 지오그래픽/히스토리

 

쓰기

글쓰기 주제는 토플 등의 교재 등에 잘 나와 있습니다. 단계별로 구해서 그 중에 토픽 몇 개를 뽑아 1주일에 2~3회 정도 꾸준히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말 논술을 하고 있다면 논술 주제를 영어로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첨삭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나 학습기관을 물색해서 꾸준히 하되 이 때에는 문법을 병행합니다.

 

말하기

입이 트이면 따라읽기를 안해도 됩니다. 그 대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줘야 하고 전화영어, 화상영어 등을 이용하는 예가 많습니다. 디베이팅 수업도 가능합니다.

 

학습서 등

Wordly Wise 1~3

Connection Vocabulary C~E

What a Life-beginner

Focus on Science 1~4

Multiple Reading Skills C~E

Write!

Grammar in Use

English Grammar(Azar)

 

 

기타

영자신문-타임 포 키즈/주니어 헤럴드/틴타임즈

 

 

 

도약단계 듣기 훈련

 

 

좋아하는 책이 얼마나 생겼나요?

이 단계까지 꾸준히 진행이 되었다면 반드시 특히 좋아하는 작가나 책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는 엄마가 아이의 기호를 무시하고 책을 구입하였거나 진행을 함께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마지못해 끌려온 경우라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되니 늘 조심하시고 아이 또한 관심을 가지고 책을 선정하는데 능정적인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책일 경우, 그 시리즈나 동일 작가의 다른 작품 등을 물색하시고 듣게 해주세요. 비슷한 주제로 관심을 유도하시고 거기서도 좋아하는 책이 나올 경우는 아이가 주제에 끌리는 것이겠지요. 문체나 대사의 어투에 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책이 영화로 나왔다면 영화를, 뮤지컬로 나왔다면 뮤지컬을, 또는 만화책으로도 제작되었다면 만화책을 구해주세요. 똑같은 내용이지만 문장이 다르고 구성도 다릅니다. 장르를 달리하는 듣기도 아주 좋답니다.

 

 

영어 3시간-유지해 주세요

가장 중요한 고비를 지나고 있습니다.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시종일관 성실해야 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신기함도 없고, 늘 같은 일상이 반복된다고 여겨지시면 단기간 사교육을 이용하셔서 원어민의 소리에 노출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듣기와 읽기의 비율이 거의 같아지는 시기입니다. 어떤 것을 하던지, 아직도 완전히 듣기나 소리에서 자유로워졌다는 확신이 안들때는 듣기의 비중을 더 높이셔야 합니다.

 

 

 

넌픽션 듣기

넌픽션은 듣기로 진행하고, 읽기를 픽션으로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여러 가지를 동시 다발로 듣기엔 시간이 빠듯하니까요. 이 정도 진행에서 수학 등의 과목의 비중을 높여도 됩니다. 그래서 듣기는 더욱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지요.

넌픽션 종류가 마땅치 않을 경우는 학습서의 테입을 들어도 됩니다. 다만 지문이 아무리 길다 해도 책 한권의 호흡을 유지하는 지문은 없으므로 특히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을 때는 그나마 이 방법도 하나의 방편이 됩니다. 우리 뉴스를 듣거나 신문을 읽은 뒤 아리랑 TV 등의 영어로 진행하는 국내뉴스를 듣는 것도 시작하면 좋습니다. 어린이용 영어방송은 인터넷이나 스카이 방송 등을 이용하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다양하게 시도해 보시고 아이가 좋다고 하는 것을 골라보세요.

넌픽션 듣기가 익숙해질 때까지 이것 또한 따라 읽기를 해보십시오. 전문용어 중에는 어원이 그리이스어나 라틴어인 경우도 많습니다. 발음이 가능한 익숙히 들려야 하는데, 자기가 발음하지 못하는 단어는 명료하게 들리지도 않습니다.

 

 

 

듣기평가를 해봅니다

중학 듣기 평가부터 수능 듣기 평가까지 오답이 많아 더이상은 의미가 없다고 여겨질 때까지 해보시고 수준을 체크해 두십시오. 도약단계가 무르익어 가면 대부분 수능 듣기 평가 정도는 오답이 거의 없습니다. 이 시점에서 토익이나 텝스 등의 성인에 맞추어진 인증시험의 듣기평가도 해보시면 다음 진행에 참고가 됩니다. 비단 영어 뿐만이 아니라 우리말에 관한 문제도 짚어낼 수가 있구요, 교육부에서 영어 인증 시험을 시행하기 시작하면 이런 훈련이 아주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외국 경험이나 고감도, 고강도의 사교육이 없이도 그 정도의 대응능력은 충분히 길러줄 수 있습니다.

 

 

딕테이션

문장 받아쓰기를 경험한 적이 없는 아이들은 리더스 1단계 정도부터 시작해 보세요. 처음엔 한문장 듣고 바로 받아적는 것을 의외로 어려워 하지만 금방 적응합니다. 리더스 받아쓰기는 기초 문법의 연습에도 좋습니다. 흔히 아이들이 놓치는 단어가 관사, 정관사, 3인칭 시제, 복수형 등에서 시작되거든요. 그 다음 레벨로 진행할 때, 한호흡에 듣고 그것을 단숨에 적을 수 있을 때까지 하시고, 그것이 유연해지면 다음 리더스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딕테이션의 효과는 소리잡기입니다. 미세한 소리, 숨어있는 소리 등이 유독 많은 것이 영어이니까요.

저학년이면서 발육이 미약한 아이들은 하지 마십시오. 천천히 써야할 시기에 이런 훈련은 손목이나 손가락에 무리가 올 수도 있습니다. 글자의 깊이나 크기, 획의 선이 고를 때 조금씩 시도하시고 그것이 아직도 불분명하고 불규칙 하다면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특히 저학년은 듣기만 계속 진행하셔도 급할 것이 없으니까요.

 

 

 

환타지에 몰입한다면

이 레벨의 집중듣기 교재가 분량이 많아지면서 해리 포터에 대한 동경이 표면화 됩니다. 해리 포터처럼 많은 분량의 오디오 소리를 갖추고 있는 책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번 시작하면 7편이 끝날 때까지 몇 달이 소요되기도 하지요. 아이가 우리말책으로 해리 포터를 제아무리 재미있게 읽었다 하더라도 영어는 그 체감레벨이 다릅니다. 처음 몇 장 해보고 선택하시구요, 환타지 종류만 듣겠다고 하고, 듣기 시작하면 몇 시간이라도 내쳐 듣는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두세요. 몰입이야말로 재미있다는 증거이며 그 책 속으로 아이가 빠져든다는 증거이니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런 일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소리의 힘을 어느 정도 빌리면서 의미파악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부터 듣기는 소리잡기가 아니라 의미파악과 함께 작용합니다.

환타지에 몰입하는 것이 걱정되시나요?   건전한 환타지도 많이 있습니다. 중구난방으로 찍어내는 환타지만 아니면 국내에서 스테디셀러가 된 환타지들은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 정서에 어필한다는 반증이겠지요. 즐거움을 뺏기는 것보다 차라리 환타지만 듣더라도 즐거운 것이 더 낫습니다.

 

 

 

도약단계 말하기 훈련

 

전화영어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할 수 있고 가격대가 다양해서 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이 시기에 이미  유창하고 영어 어순 등이 원어민같은 아이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일상회화 정도는 능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레벨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교재도 한국시장을 겨냥하여 인기있는 종류로 선별한 사이트들도 종종 눈에 띕니다.

말하기 기회를 만들어줘야 하는 부담이 심해지는 시기이므로 아이의 성향이나 진도에 따라 선별하시면 좋습니다. 주변에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가능하면 시간을 넉넉히 두고 해보시고, 격일 등이 아닌 매일 수업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전 준비 시간을 반드시 거쳐야 하고, 준비가 미흡했거나 사전에 예정된 주제 등의 깊이가 아이에게 버거울 때 종종 신변잡기적인 대화로 그쳐버리는 예도 왕왕 있습니다. 그 기준을 정하고 가능한 주어진 토픽에 충실하도록 준비하는 것 또한 훌륭한 학습자의 자세입니다.

저학년일 경우, 부모님께서 텍스트를 이메일로 보내시거나 하시더라도 시사문제가 아닌, 아이가 좋아했는 책이나 작가의 작품 위주로 하자고 건의하는 것도 시도해볼 만 합니다. 일부 유명 어학원의 수업이나 커리큘럼의 일부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또한 탄력적으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수업은 유심히 지켜보시면서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시정을 요구하거나 의논해 보십시오. 평범한 대화만으로도 만족하신다거나, 아이가 그 시간을 즐긴다면 해당 학습기관과의 조율 전에 아이와 의논해 보셔야 합니다. 비중을 학습에 둘 것인가, 즐거움에 둘 것인가는 언제나 어려운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화상영어

전화영어 사이트나 회사 등이 증가하면서 더불어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반대로 관리 부실의 업체도 많습니다. 교사의 자질을 일일이 따질 수 없어서 막상 시작한 후에야 수업의 질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고, 코스북이나 학습서를 이용한 개인과외 식의 운영도 종종 있습니다. 사전에 철저히 커리큘럼과 수업의 진행계획을 알아두시고 잘 지켜지고 있는지, 아니라면 왜 그런지 체크해 보세요. 개인과외 식의 대화는 아이가 말할 시간을 뺏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듣기나 읽기를 해왔던 것과 같이 말하기도 많이 해보고,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해 보아야 합니다.

 

 

그룹수업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여럿이라는 것이 혼자 엄마표 영어를 해 온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기도 합니다. 이 때에 의외로 그룹 구성원들간에 레벨의 격차가 다방면에서 나타납니다. 미리 그것을 염두에 두시고 그룹을 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단 구성된 그룹에서는 빠지기가 여러 가지로 난감한 경우가 많지요.

말하기만 잘되는 아이가 있을 것이고, 상식이 풍부하여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의 영어구사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말하기는 별로인데 읽기나 문제풀이에만 능숙한 아이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룹수업의 목적이 말도 해보고, 학습도 하고, 더불어 작문의 첨삭까지 받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을 다 아우르는 교육 스킬을 갖춘 원어민이나 그에 버금가는 교사가 많지는 않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입니다.

 

 

인터넷 동영상 강의 중에 포함된 Speaking 수업

보통 유명 어학원의 온라인 강좌중의 수업의 하나로 전화영어를 하는 경우도 있고, 따로 분리하여 본강의 수강생 이외의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수업을 구성해서 가르치는 것도 있습니다. 수업이나 수강자의 관리 등이 체계화되어 있어서 나름 장점을 갖고는 있지만 비교적 가격이 비싸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고강도 학습으로 아이의 영어를 빨리 상승시켜서 영어에서 해방되고픈 욕구가 강해집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학습을 겸한 말하기 수업을 신청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지나고 나면 깨닫게 되는 것이 이 레벨에서의 말하기가 아무리 좋아보인다고 하더라도, 그 위에 또 다른 말하기의 레벨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잘 다져지지도 않았고 완전히 자유로워진 것이 아니니까요.

학습을 겸하기 보다 단순히 말하기만 해서 그 시간을 조금씩 늘려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더 실익이 있습니다.

 

 

 

원어민 교사에게 무얼 바라실 겁니까?

원어민 선생 중엔 의외로 전세계에 베스트셀러가 되어 있는 유명 소설이나 이야기책을 거의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의 책을 빌려 읽고 다시 그것으로 수업을 해야 한다면 그래도 할 것인가, 아닌가의 고민에서부터, 이 선생이 언어 교육에 대한 마인드가 갖춰진 사람인지, 그저 말이라고 입만 열면 자동으로 나오는 그들의 언어능력(?) 밖에 없는 사람인지, 자신의 커리큘럼이 학습자의 레벨별로 얼마나 세분화 되어 있는지 등을

미리 알아보세요. 이 레벨에서는 당연히 요구해야 합니다. 길거리에서 만나서 쇼핑을 겸한 우르르~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하는 말하기 과외도 있다고 합니다만, 잘못하면 정말 자격 미달인 선생을 만날 수도 있답니다.

커리큘럼이 없다면 가지고 있는 책이나 학습서 등을 보여주시고 그것으로 수업을 해달라고 부탁하셔도 됩니다. 단단하게 요구하시고 책임있는 대답을 받으세요. 우리는 영어식민지가 아닙니다. 소비자라고 생각하시고 소비자의 권리를 지키세요. 수업료를 내는 학부모라면 당연히 그 권리가 있습니다.

 

 

 

때로는 사투리 영어도 필요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 북미와 영국 등을 선호하는 것이 무조건 능사는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발음의 소유자들이 그곳 출신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거기서도 후미진 도시의 출신은 사투리 영어를 씁니다. 특히 영국인들의 지방 사투리는 청해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이든, 영국이든, 호주나 필리핀이든 그나마 깨끗하다면 대화 상대자로 택하시되, 일반적인 경우에 거리에서 만나거나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있다면 사투리 영어, 저학력층의 영어도 들어둬야 합니다. 오디오의 엄선된 나레이터의 발음만 듣다가 이런 발음을 들으면 마찬가지로 일순간 듣기가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우리가 만나게 될 영어 사용자는 북미와 영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각종 인증시험의 변별력 문제로 이런 사투리 영어가 듣기 시험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수능도 예외는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조금 귀에 거슬리더라도 필리핀 전화 영어등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업체에 따라 가능한 엄선한 교사들을 채용하지만 가끔 따갈로그어 풍의 억양이 강한 필리핀 영어도 있어서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서 드리는 말씀이랍니다. 써바이벌에 필요한 영어는 실은 이런 발음과 이런 억양의 영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말하기 상대를 꼭 구해줘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더 채워야 한다고 생각되신다면요. 그리고 아이가 그것을 그다지 원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하던대로 집중듣기 레벨을 조금씩 올리며 듣거나, 새로운 주제의 책을 물색해서 듣고 읽게 하신다면 나중엔 더 고급스런 영어를 구사할 수도 있으니까요. 진행의 맥만 끊기지 않는다면 지금 말하기를 안해도 쌓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분출될 에너지가 모이고 있는 것이니 특히 초조해 하시지는 마세요.

일정 주제를 정해놓고 혼자 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내성적인 아이들은 이것도 싫어합니다.

 

 

지식책의 범위를 확장하고 신문읽기도 생활화 해봅시다

말하기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다음 단계의 말하기는 여기서 얻어지는 상식이나 어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니까요. 가능한 넌픽션은 소리와 함께 듣게 하시고 관련 주제의 우리말 책도 풍부히 읽게 하세요. 번역본은 취향에 따라 하셔도 되겠지만 좀 더 일찍 그 책의 레벨을 마스터하기 위한 욕심은 아닌가 돌이켜볼 일입니다.

신문읽기는 초등용 쉬운 신문부터 점점 단계를 높여가시고, 일부 기사라도 소리가 제공되는 것은 꼭 들어보게 하세요. 국내 신문이나 우리말 책으로 넌픽션과 시사를 습득해도 지장 없습니다. 그러니 또 다시 우리말 책읽기로 돌아왔군요^^

요즘은 지식책류도 많이 수입됩니다. 많이 듣고, 많이 읽히세요.

 

 

도약단계 읽기 훈련

 

엄마, 이제 뭐 읽어요? 라고 묻게 만들지 마십시오.

아이가 중심이 되고 엄마는 보조나 가이드만 충실하면 엄마표는 무리없이 진행되게 되어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엄마가 지정하고 감독하는 경우에 종종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엄마가 지시해주기만을 기다립니다. 이런 아이들은 평소에, "엄마, 나 뭐 먹어요?", "수학 하라는 거 다했는데 이제 또 뭐해?", 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살지요. 과외나 학원 등의 사교육으로 뺑뺑이를 도는 아이들 중 본인은 정말 싫은데 엄마의 욕심으로 밀어부쳐지는 경우에도 이럽니다. 숨만 쉬면 엄마가 다 알아서 챙겨주고 지시하고 채점까지 다 해주는데 굳이 자기가 몸을 움직일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안그래도 가뜩이나 피곤한데 말이지요..

스스로 책을 선택하고, 스스로 들어야 할 것, 읽어야 할 것을 분류할 수 있는 습관을 미리부터 길러주세요. 아이에게 자율권을 허용하고 설사 조금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더라도 기다려주면서 습관화되게 해야 합니다. 초등 시기에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이나 독서습관을 길러두지 않으면 중등에 가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미 늦습니다.

 

 

자기 레벨은 아이가 가장 잘 압니다

읽기 편한 책, 의미파악이 팍팍 되고 고생하면서 유추하지 않아도 되는 책, 그래서 또 읽고 싶은 책을 지겹지도 않고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읽는 아이들이 이 단계부터 생겨가기 시작합니다.

왜 이러냐구요? 쉬우니까요!  읽기 만만하니까요! 그래도 또 읽으면 무언가 다시 알게되는 것이 있으니까요!!!

이것이 책읽기로 레벨을 올리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되는 쉬운 책 읽기입니다. 엄마가 너는 지금까지 이 정도를 해왔고, 집중듣기는 어느 레벨을 하고 있으니, 또는 학년이 있는데 그런 유치한 걸 읽을 여유가 어딨니, 하면서 아이가 읽는 쉬운 책을 못마땅해 하신다면 아이는 엄마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마음에도 없는 어려운 책을 들게 됩니다. 그게 즐겁겠는지요. 자기가 선택할 레벨은 아이가 더 잘 압니다.

 

 

행복한 책읽기

즐거움이 없으면 책읽기는 거의 아무런 의미도 감동도 없는 행위입니다. 즐겁게 읽어야먄 그 책에서 더욱 많은 정보를 취하게 되고, 더욱 많은 영감을 받게 됩니다. 반복을 지겨워 하지 않는 책을 읽을 때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의 새로운 책을 기다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나 주제에 대한 책을 집어 들고, 그렇게 읽은 책에 대하여는 말할 것도 많습니다. 이런 책을 중심으로 읽기책을 확보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읽는다는 것에 만족감과 카타르시스를 못느끼는 것은 어딘가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단어 확인을 한다거나, 직독직해를 시킨다거나, 써머리를 무리하게 강행할 때 그렇습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독서와 학습을 전제로 한 의미파악은 구분해야 하겠지요. 책읽기를 하세요!

 

 

영어책 구비는 이렇게 하세요

최근 몇 년간 영어원서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할인율도 경쟁적으로 높아지고 있가는 합니다만, 레벨이 은근히 제 아이보다 낮아보이는 책에 돈을 들이기는 참 망설여지는 문제입니다. 게다가 선배맘들은 너나없이 많이 읽으라니까요^^

아이가 두고두고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팍 오는 책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시리즈는 구입을 하시고, 한두권 읽어봐도 반응이 시원찮으면 도서관을 이용하세요. 요즘은 공공 도서관에 영어책 구비가 점점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까운 도서관에 어떤 목록이 구비되어 있는지 직접 가셔서 살펴보시고, 또 원하는 도서는 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목록을 뽑아가면 오히려 더 고마워하는 데도 있습니다. 모두 직원들의 업무이니까요. 그 직원들이 원서에 밝은가 하면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니 추천목록이나 신청 등이 고마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공공도서관의 영어책들은 대부분 씨디나 테이프는 제외된 대여시스템이라 읽기책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직장맘일 경우 도서관 순례가 어려우시다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대여점도 많아지고 있으니 찾아보세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것보다는 비싸고 권수도 적습니다마는 정해진 기간 안에 반납해야 하는 규칙이 의외로 아이에게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부여하는 장치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권수가 적다 해도 또 최대한 반복하면 되니까요. 기본 권수만 대여하지 마시고 조금 더 욕심을 내보세요. 그리고 이런 사설 대여업체의 목록은 대부분 소리가 끼어 있어서 혹, 아이가 읽지 않더라도 흘려듣기 등을 이용해 소리라도 들을 수 있습니다.

 

 

 

 

반복하십시오

아이가 수십번 읽었던 것을 아직도 지겹게 읽는다고 걱정하시지 마세요. 즐기면서 다지는 중입니다. 쉽고 만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에 대한 투자나 확보에 힘을 쓰세요. 레벨 버거운 책을 미리 사쟁여 두는 것보다 훨씬 실익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쉬운책이다 싶은 책들은 나중에 고급단계에 가서도 줄창 읽습니다. 그러니 책값 아끼지 마시고 도서관 활용도 잘 해보시기 바랍니다.

반복의 횟수에 연연해 마시고 아이가 그 책을 손에서 놓을 때까지 맡겨 두세요. 안그러면 숨어서라도 봅니다. 영어는 학습이 아니라 "언어와 문화와의 만남"입니다. 아이를 방해하지 마세요. 이 또한 아주 훌륭한 학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책에 더욱 더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영어 먼저 다져놓고 우리말 책은 나중에 제 나이에 맞는 것으로 몰아쳐서 읽으면 되겠지 하는 분들을 가끔 봅니다. 위험한 생각이십니다. 책은 책, 말이 다르다고 원칙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우리말책도 기본부터 다져진 아이가 고학년 레벨을 수월하게 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읽기는 습관이지요. 몸에 익게 해야 합니다. 이 단계의 레벨폭이 가장 두텁습니다. 정체기도 슬럼프도 이 구간이 가장 깁니다. 마음을 비우시고 우리말책에 올인해 보는 시간도 필요하답니다. 영어책을 만 권을 읽었다고 레벨이 만족스럽게 뛰지는 않습니다. 아이의 모국어 기반을 바탕으로 올라가는 것이라 그것을 다지고 올려주기 전에는 레벨업에 크게 기대를 걸지 마세요. 이 다음 단계를 위해서 이 시기에는 두 가지 책을 동시에 많이 읽어줘야 합니다.

 

 

우리말책만 읽으려고 할 때/영어책만 읽으려고 할 때

두 가지 모두 괜찮습니다. 보편적인 현상이니까요. 이런 패턴은 앞으로 고급단계에 들어섰을 때에도 이어집니다. 간섭이나 강요 등으로 흐름을  끊어놓지 않는 한에는요.

이런 경우를 분석해보면 각각의 언어에 대한 욕구가 생겨서 그러는 것 같구요, 이러는 과정에서 두 언어간의 정리가 이루어 집니다. 어떤 경우에도 레벨은 이렇게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몰입을 통해서요. 통상 우리말책을 집중해서 읽다 다시 영어책 읽기로 돌아섰을 때 영어 레벨이 올라있고, 영어책만 읽다가 우리말 책을 들었을 때는 우리말 레벨이 올라 있게 됩니다.

문제는 아주 장기간 어느 한편으로 치우쳐 있을 경우인데요, 상대 언어에 대한 피로감이 아닌가 걱정하게 되지요. 이럴 때는 적절히 듣기를 이용하거나 영화 등을 이용해서 모자라다 싶은 언어를 보충해 주면 되겠지요.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의 자율에 맡겨두시면 어느 순간 다른 책으로 손이 갑니다. 다만 끈은 놓지 말아야 하겠지요.

 

 

넌픽션 읽기 독립을 위한 워밍업

픽션이든 넌픽션이든 어느 한편에 치우치는 성향이 저학년부터 심했다면 이 시기의 고학년에서는 이로 인해 인증시험이나 레벨테스트, 또는 학습서를 푸는 중에도 고른 레벨이나 점수를 얻는 것이 어려워 집니다. 그래서 저학년 시기에 골고루 읽게 해야 한다는 말들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치우침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이마다 각각의 적성과 성향이 고학년에 이르러 발현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 대부분은 픽션에 치우치고 넌픽션과 멀어집니다. 학습서를 활용하거나 우리말책 레벨을 조금 낮춰서 기본을 다져주셔야 합니다. 넌픽션에 치우치면 또 섬세하게 읽는 것이 부족해 집니다. 보통 유추나 은유의 문제에서 허둥대게 됩니다. 이 또한 마찬가지 방법으로 보충하세요.

어쨋든 이 시기부터 넌픽션 읽기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소리의 힘을 빌리지 않고, 따로 사전의 도움없이 무수히 많은 전문용어들이 등장하는 상위 레벨의 넌픽션 읽기는 반복과 해당 주제의 우리말책을 두텁게 읽으면서 진행하시면 좋습니다.

 

 

도약단계 Writing 훈련 

 

얼마나 많이 쓸 수 있나

이 단계에 이르러 대부분의 아이들은 빠른 시간 안에 아주 많은 분량의 글을 거침없이 써내려갈 수 있게 됩니다. 문장을 보면 일부 복문 구조도 보이구요, 인용구를 활용하며, 관계대명사를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시제의 일치가 불규칙해서 종종 틀립니다. 좀 더 멋진 표현을 하고 싶어서 어려운 단어를 써보려고 사전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의 분량을 얼마만큼의 시간 안에 쓸 수 있는지 살펴 보세요. 대충 이 경우에 들어맞으면 본격적인  writing 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글쓰기를 진행에 포함시켜서 정해진 요일에 쓰거나 매일 일기를 쓰거나 해보면 되구요, 아직은 첨삭을 전제로 한 수업까지는 받지 않아도 됩니다. 스스로 즐기며 글이 나아져 가는 것을 지켜보신 후에 해도 됩니다. 말하기나 읽기보다 더 즐거움이나 동기부여가 필요한 것이 글을 쓰는 것이니까요. 첨삭을 즐기는 아이는 별로 없답니다.

 

 

스스로 오류를 고칠 수 있는가

자기가 쓴 글을 읽어 보고 간단한 문법이라도 틀린 것을 짚어낼 수 있으면 기초 문법을 차근차근 밟아줄 시간이 되었다는 징후입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으면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저학년은 초조해 할 이유가 없으니 지금 하시던 대로 듣고 읽기에 매진하시면 되겠구요, 고학년이라면 리더스 읽기나 옮겨적기를 조금 더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외국 교과서의 부교재 중에 문법을 풀이 위주가 아닌 설명 위주로 공부하게 해주는 책들이 있습니다. 그걸 읽어보게 하는 것도 좋겠지요.

 

 

 

문법의 문제

어느 정도 듣고 읽기가 되기 시작하면 가장 시급하게 떠오르는 문제가 바로 문법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더 조급증을 냅니다. 초등 저학년 시기의 그림일기나 간단한 글짓기에서 맞춤법이 틀리면 고쳐 주지요. 그러나 그 문법적 원리를 설명하면서 문법용어까지 등장시키지는 않습니다. 모국어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시기는 중등부터로 이미 그 시기에 아이들의 평균 모국어 실력이 분석적으로 읽고 논리적으로 쓰는 것이 훈련으로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시행되는 것입니다. 영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남의 나라 언어이기 때문에 간단한 어법, 어색한 표현을 고쳐주는 것은 영어로 말을 하면서 서서히 해도 되지만 우리가 배운 식의 문법 학습은 고급단계 이후에 해야 아이가 잘 받아들입니다. 그 전의 문법은 아무리 기초 학습서라 하더라도 지나고 나면 잊어 버리게 됩니다. 아이에게 그런 개념이 낯설고 불필요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겠지요.

조금 더 열심히 듣고, 좀 더 많이 읽겠다는 마음으로 당분간은 문법에 시간을 뺏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릴 때 시작할수록, 아주 오랜 기간을, 무한정 반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문법입니다.

 

 

 

편지 쓰기

정식으로 편지를 쓰라는 것이 아니라 편지 형식의 글을 써보라는 것입니다. 일기 쓰기를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강요하고 검사하는, 요즘 아이들에겐 참으로 야만적인 교육풍토가 아이들을 일기 쓰기의 매력에서 멀어지게 해버립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종종 싸이나 블로그 등에 글을 올리지요. 자기 주변의 소소한 일상을 누구와 나누고픈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욕구를 편지 쓰기의 형식을 빌려서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면 의무적으로 써야하는 일기, 또는 영어 일기 보다는 훨씬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가 좋아하고 즐겁게 쓸 수 있는 방법이나 소재를 자꾸 연구해 보셔요. 의무적으로 글을 써야 한다면 그 글은 십중팔구는 '죽은 글'이 되기 쉽습니다. '살아있는 글'을 쓰는 것이 목적이지 스킬만 발달한 기계같은 글을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창의적인 일기 쓰기

이 방법은 일기체의 챕터북이나 리더스를 읽을 때 권유해 보면 좋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고 아이의 뜻을 물어 보세요. 시중에 나온 일기체의 책들은 그 나이 또래의 정서를 아주 잘 대변하고 있어서 크게 호응을 받는 책들이 많습니다. 물론 전문 작가의 작품이긴 하지만 아이라고 그런 글을 못쓰라는 법은 없습니다. 문제는 아이의 창의성이나 기발함, 또는 격식을 갖추지 않은 자유로움 등을 우리 기성세대가 규격화 된 틀에 가둬버리고, 그 틀 안에서 쓰기를 강요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강요에 순응하며 자랐지만 이 아이들은 근원적인 자유로움을 맘껏 표현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낡고 볼품없는 그릇에 명품 요리를 담아내는 것이나 진배 없습니다. 일단 써보게 하시면서 아이가 얼마나 망가졌나(?) 관찰해 보세요. 반성할 일이 꽤 많이 보인답니다. 창의적인 자기 표현이야 말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의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학습서 활용

쓰기와 관계있는 학습서들은 기본적으로 철자법을 공부하는 것에서부터, 간단한 독해문제에 단문으로 대답하게 하는 것, 논리를 갖춰 육하원칙에 의해 글을 써보는 것, 신문 등의 기사를 이용해서 신문처럼 써보는 것, 주어진 지문을 읽고 사고를 더 확장해서 자기가 가진 정보를 활용하여 제2의 다른 글을 만들어 내는 훈련을 시켜주는 것까지 아주 다양하게 나옵니다. 이런 학습서를 이용해서 도약단계 정도의 writing 훈련은 집에서 해도 됩니다.

그런데, 글쓰기는 말하기와 더불어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시는 부모님들이 가장 두려워 하시는 부분이지요. 절대로 엄마표로는 가능하지 않으리라고 굳게 믿고 있는 듯 합니다. 영어 전문가가 아니시라면 대부분 그런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말 글쓰기를 집에서 지도해 주셨거나 아이가 어떤 글을 써냈으면 하는 구체적인 희망이 있는 분들은 대충의 문장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이 아이가 문맥의 흐름이 매끄러운지 아닌지, 논지는 분명한지 아닌지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도만 하셔도 writing 에 대해 문법 지적 이상의 마인드가 없는 교사에게 지도를 받는 것 보다는 백배 나은 겁니다.

학습서를 혼자 풀어 보고 개념 설명을 잘 읽어 보게하세요. 스스로 익히는 부분도 참 많답니다. 그 후에 마인드가 맞는 선생님을 구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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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2009-02-02 12:46 

아이 실력이 늘어가면 도와주는 게 좀 더 쉬울 것 같았는데 저는 벌써 점점 더 어려워지네요.^^;;

저희 아이는 지금 2학년이구요 요즘 The Secrets of Droon에 폭 빠져 살고 있어요. 20권이 넘어가면서 혼자 읽는 게 더 재밌다면서 오디오 없이 책만 읽더라구요. Twits같은 로알드달 책으로 흘려듣기를 하는데 밥 먹으면서 듣다가 disgusting하다며 끄고 오는 거 보면 저처럼 정말 흘려듣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아이의 단계가 아직 진행 단계인지 도약 단계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윗 글에서 "영어책만 읽으려하는"아이가 저희 아이라서 여기에 글을 남겨요. 저희 아이가 영어책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글책은 영어책만큼 재미있지 않아서래요. 공들여 우리말 책을 고르고 빌려주고 사주기도 하는데 저절로 손이 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고민이에요. 심지어 우리말을 하면서도 한문장에 영어 단어가 몇개씩 나와서 남편은 '남들이 재수 없어 할 것 같다'며 걱정인데 제가 보기에 잘난척 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 같지는 않아요. 이러다 괜찮아질까요?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혹시 자랑으로 오해할까봐 남들한테는 조심스러워서 얘기하기 어려웠는데 글 읽다가 그냥 주저리주저리 쓰게되네요.  레이지님은 제가 꼭 갖고 싶었던 지혜로운 언니같으셔서요.

늘 유연하면서 단단한 글, 감탄하며 읽고 있어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lazy 2009-02-02 12:50:25
이번에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중 하나의 현상이예요.
초등 3학년 미만의 아이들에게서 이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좀 더 생각을 정리해본 후 좌담회에서 말씀을 드리고
조금 더 보완하고 다듬어서 여기 올려볼께요..

일정 부분, 과도기적인 현상이라는 것..
우리말 레벨도 이미 높지만 한자어 사용을 시작할 시점에 나이가 적은 이유로 잠시 주춤해 있고,
그 간극을 영어가 훨씬 더 편하게 메워주니 더 선호하는 것이랍니다.
나중에 뵈요~^^
자연애 2009-02-01 14:24 

저도 평생 첨으로 일빠 ^^

지식전달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울림이 있다는 것. 건조하지 않다는 것.

인네님만이 가질 수 있는  냉철함속에 드러나는 포용력.

레이지님곁을 자꾸만 서성이게 만듭니다.

 

레이지님 글 읽으면서 레이지님을 상상하죠.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다면 헛되지 않은 삶이라는 글귀도 함께요. 

 

lazy 2009-02-01 21:02:50
개학 전 마지막 휴일이지요?
어찌 보내셨어요..
오늘 머리털 나고 제일 많은 손님을 치뤘습니다.
아이들과 엄마들..열댓..
덕분에 집이 넓어졌다고(뭔 말이게요~ㅎㅎ)
옆지기가 이거 1주일만 유지해보자~요래요..^^;;

아이가 여럿이믄 휴일이나 방학은 더 고단하시겠어요..글쵸?
서툴게 걸음을 떼는 녀석이 뽀뽀를 한다고 제 볼에 침범벅을 했는데
아이들더러,
이제부터 이쪽 볼에는 아무도 뽀뽀하지맛!!! 했어요.
참 달콤하더군요^^
아마 그런 기쁨에 피로를 잊고 사시지 않으실까...
자연애 2009-02-02 08:23:10
빙고! 그치만 더이상 아이는 n ~~o!! ^*^
아이가 셋일땐 하나 더 있음 정말 좋겠다 했죠.
근데 그게 머리로 이계산 저계산 하니
적정한 시기가 안나오더라구요.
근데 어케 제 맘을 아시고 주님이 덜컥 안겨 주시니.. 거부할 수도 없고.
임신 사실 알고 어찌나 겁이 나던지요.
근데 벌써 힘든 시기 절반은 지나가고, 지금까지보다는 덜 힘든 절반이 기다리고 있어서
맘이 흐뭇합니다.
하지만 하나 더 갖고 싶은 생각은 아직까지 안드네요.
레이지님 옆지기님 맘도 좋으셔요. 제 옆지기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