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의 영어 이야기-나를 울려주는 레벨~~!!! 2008-04-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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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어학원을 거론한 글인데다 일부분 사적인 내용도 좀 많아보여서 글을 올리기가 대단히 저어됩니다.

그래서 실은 어제밤에 올렸다가 1시간이 되기 전에 내려버렸는데요,,그 야심한 시각에 사랑가득님이 전화를 하셔설랑,,,,에효,,,그 담은 상상에 맡깁니다,,,^^;;

추천 눌러주셨던 분들께,,죄송합니다..ㅠㅠ

 

 

최근 제주에 **론 교육이 입성했습니다.

2년 전의 청담 입성 때도 이렇게 술렁이지는 않았었는데 아마 그 때는 영어몰입 논란도 없었을 때인데다 이 지방의 영어 사교육 시장이 "나름,,대단히 소박하게"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청담과 때를 같이 하여 그 전후로 우후죽순처럼 새로운 어학원들이 별들의 전쟁에 동참을 시작했는데요, 그것은 막 분양이 끝나고 입주가 시작되고 있었던 신시가의 형성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막상 이런 양태가 시작되면 근처에 사시는 분들보다 더 술렁이게 되는 것이 다른 동네의 분위기랍니다.

근처 거주자들이 입맛대로, 취향대로 골라서 선택할 수 있어서 좀 더 여유로운 것인지,,아니면 후자의 경우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초조함이 기세를 돋구는 지,,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실제로 저희 동네는 마땅한, 또는 그래도 믿고 맡겨볼 만하다고 여겨지는 사교육 기관과의 거리 근접성에 있어서 상당히 취약한 곳이라 초조함으로 친다면 더 심해야 마땅하다고 보이는데요,,그래서 이번 아발론 교육의 레벨테스트나 커리큘럼에 의외의 반응들을 보인 곳도 이 동네이더군요..학원 관계자의 말씀이셨습니다.

 

어학원 관찰에는 엄정함이 필요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담 이외에는 별다르게 테스트를 받아보고 싶었던 어학원이 없었고, 그런데 불행하게도 *담의 테스트 시스템이 캠퍼스와 브랜치간에 차이가 있어서 그나마도 오픈 당시에 한번 해보고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학,,정말 원없이 테스트를 받으며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예전에는 내가 내 아이 테스트를 위해 이런 곳을 찾다가, 이제 관찰자의 시점에서 학원의 커리큘럼이나 마인드를 오히려 테스트하고 있구나,,였습니다.

 

미샤도 테스트를 받아보았습니다..아직은 뭐..^^;;

 

테스트를 기회로 여러 학원 관계자분들과 꽤나 "영양가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그거이 제게만 영양가가 있어서 좀 미안하지만요^^

달랑 모녀만 다녀오던 예전의 테스트들과 달리 이번엔 학원설명회부터 학부모들까지 관찰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발론의 경우에는 테스트도 단독이 아니었고 집단으로 수십명이 서로 다른 강의실에서 실시되었으니, 그 날 함께 오신 학부모님들의 천태만상(^^) 또한 제게는 또 다른 관찰의 기회를 주었지요..

 

아무리 유명하고 성과가 좋은 사교육 기관이라도 관점을 약간만 바꿔서 엄정한 시선으로 리포트 한다 생각하시면 아주 다른 결론을 얻게 되겠습디다..

 

 

학원 레벨 vs. 리딩레벨 vs. 학습레벨

 

학원 레벨..

그런데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거기 보내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옆집 아이보다 못 나온 내 아이 레벨"이더라는 것이지요..그 옆집 아이라는 존재가 대부분은 나보다 못한 아이가 아니고 나보다 잘하는 아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학원 테스트의 결과로 받아보는 레벨이나 반배정 등의 개념을 정리하자면, 이번에 도합 다섯 군데의 학원을 탐방해 보았는데요, 그게 딱 한 줄이면 됩디다.

학원 레벨은 -"해당 학원의 커리큘럼 중" -"해당 레벨의 수업을" -"아주 성실하게" -"따라갈 수 있느냐 없느냐,,," -그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아이가 학원의 과제물을 열과 성을 다해서 미리미리 해놓고, 수업은 집중해서 듣고, 다시 집에서 복습을 확실히 할 때 보통의 학습능력을 가진 아이들이라면 무난히 다음 레벨을 준비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역으로, 보통 이하의 학습능력이나 태도로 해당 레벨의 학습목표에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양태로 복습이나 예습, 과제물 처리 등에 임했을 경우, 아이들은 종종 그 레벨의 수업을 버거워 하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겠지요..그래서 이름이 좀 알려져있는 학원의 교재들이 놀라울 정도로 레벨이 높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구요, 그 레벨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높아지고 있지요..

 

아이의 나이와 학년과는 무관하게 레벨분류로 강의를 하고 그에 합당하다고 선택된 교재로 강의를 하고 있는 시스템의 학원에서 상위 레벨의 교재를 살펴보면 8~9학년 이상에게 권장되는 교재들이 종종 보입니다. 픽션, 넌픽션 구분이 없습니다..아발론은 이 점이 좀 다르지요..초등과 중등을 엄격하게 분리하고 다시 레벨을 세분해서 수업 방법이나 교재 등도 다르게 하고 있었습니다. 성실하지 않은 아이들,,별도의 수업을 80분 더 받고 가야하니 시간관리상 쪼매 갑갑하겠습디다^^

그런데 학교나 학년 구분없이 레벨만으로 구분을 한다해도 다시 적절히 교재의 수위가 조절이 되니 실은 그 또한 거의 비교의 의미가 없다고 보입니다. 그저, 초등 녹지원,,중등 녹지원,,이런 명예가 아이보다는 엄마들의 몸에 황금빛 광휘를 씌워줄 뿐이지요..

 

미샤네 수업..

사교육이란 걸 해보고 있습니다..^^

처음 맘 같아선 한 1년,,마무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해보리라 결심했던 일인데요, 사교육도 내성이 필요한 것이구나,,혹은 내성을 기르는 것도 힘이 드는구나,,절감하는 중입니다.현재 6주차 12회 수업을 마쳤지요..영어 보다 더 급한 것들이 많아서리...그리고 이것 저것,,회의도 들구요..ㅠㅠ

미샤의 교재는 해당 출판사의 최상위 교재 중 하나이고 adult용 입니다. iBT 110점 이쪽 저쪽의 레벨을 위한 수업에 쓰이는 것 같구요, 성인보다 중고등학생용으로 더 많이 쓰이는 것 같더군요..

어휘는 따로 선생님이 파일로 준비해주시면 유에스비로 받아다 공부하는 것 같던데,,에효,,,전 뭐,,난생 첨 보는 단어들..^^;;

 

이 레벨군의 수업자들이 정말로 그 학년의 레벨을 가지고 있을 리 만무하거니와, 객관적인 기준으로 보아서 외국 유학을 할 경우에 그 학년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레벨일 리도 만무하지요. 실제로 이런 교재를 받은 아이들의 대부분은 페이지가 새까맣게 단어를 찾아야만 그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이 허다합니다. 그 중에 사전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도 무난히 풀어내는 아이들도 간혹 섞여 있겠지요..

 

미샤가 배정받은 그룹은 3~4명 수업인데, 저 교재를 기본으로 토론수업도 가끔 했었습니다. 한번은 미샤가 온 몸을 빛내며 돌아와 이야기를 해주는데, 프로이드의 이론,,미술사에서의 초현실주의,,살바도르 달리와 르네 마그리뜨를 중심으로 해서 그 유파의 활동과 인물들을 훑은 후 다시 프로이드까지의 궤적을 그려보는 수업을 했다고 하더군요(미샤는 그 유파를 제일 좋아합니다). 환경문제나 과학을 심도있게 다루기도 하더군요..그리고 저 교재,,미샤는 물론이고 그 아이들 역시 사전의 도움이 필요치 않을 겁니다..(시간이 지나며 그 선생님이 학생들을 까다롭게 고르신다는 느낌이..) 어제는, <Salem Witch Trial>과 <Catch-22>라는 베트남전이 배경이 되는 책 내용을 서로 비교하면서 '인간의 모순적인 내면'까지를 다뤄보는 수업을 했다는군요..그리고 가부간의 결론을 도출함이 없이 아이들에게 그 나머지를 맡겨두는 여지까지,,,한마디로 이 정도면 멋지구리~~꿈의 수업입니다..

 

아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순수 엄마표는 미샤 딱 하나로, 미국에서 태어나 유치원과 초등 과정 대부분을 공부하고 돌아 온(완전히는 아닌 것이 그 아이는 지금 미국으로 봄방학을 보내기 위해 돌아가 있습니다) 6학년 아이,,,양질의 사교육을 꾸준히 받아 온 아이 둘(중복해서 받아왔다고 여겨지는),,그 중 하나는 부모님 중 한 분이 거의 원어민이십니다..중학부터 대학원까지 미국에서 마치셨으니까요..별다르게 따로 영어를 푸쉬하지는 않으신 눈치인데도 그 아이는 영어를 참 편하고 쉽게 받아들입니다..미스테리야~~음~~~

 

미샤는 언제나 어휘가 아직도 부족하다고 합니다..학생 중 하나가 어휘광이 있거든요~^^

미샤의 말을 빌리자면 "그 갭을 메꾸기가 쉽지 않다" 입니다. 최고급 어휘의 수가 2천을 헤아리는 아이와 어찌 처음부터 경쟁이 되겠습니까..ㅎㅎ

 

이런 환상적인 구성으로 수업을 함에도 제 눈에는 그 허실이 보입니다.

우선, 토론수업의 주제가 아이별 성향에 따라 때로는 버겁고 때로는 쉽습니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잘 아우르고 모자란 것은 적절한 자극으로 제각각 끌어올려줄 수 있어야 하겠지요..한아이가 너무 쉬워하는 주제를 다른 아이들이 어려워 할 경우 또다시 그 주제를 가지고 수업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어휘력 이전에 상식의 총화가 영어로 발화되어야 하는 수업에서 대등한 수업참여가 이루어지기가 참으로 어려운 일이더군요..어떤 아이는 그저 영어가 거의 모국어이지만 딱 초등 6학년이고, 어떤 아이는 어휘는 발군이지만 말로 풀어내는 데 애로가 좀 있구요,,,,,,,

그래서 최근의 수업은 롸이팅 과제를 서로 비교하고 수정하는 수업으로 거의 고착되어 있습니다. 영어몰입 수업이 가능한 이런 상위 레벨에서도 이렇듯 한계는 있기 마련입니다. 교사의 교육자적 능력과 고민이 필요해지는 부분이지요..이 정도의 레벨에서는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데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결함을 깨닫고 고쳐나가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학원 레벨...

그렇다면 저런 교재가 아주 심상하게 끼어 있는 레벨의 학원 수업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거의 모든 학원 관계자분들,,상담을 해주셨던 분들은 엄마표의 진가를 모르십니다. 이거,,최근까지도 불변의 사실입니다..한 분은,,저는 그런 말씀 거의 믿지 않습니다..가능하지 않으니까요..그러시더군요.

단 한분만이 "책읽기만으로 이런 레벨이 가능하다니 이제 확신을 가지고 푸쉬하겠다",,하셨더랬습니다. 놀라운 마인드입니다.

저는 엄마표의 가능성을 아예 부정하시는 분들에 대해 예전에는 재미도 있었고 나름 유쾌했었는데(자뻑으로^^) 요즘은 대단히 기분이 나쁩니다. 칫 칫 칫

운영자나 교사가 바깥 세상의 동향과 변화에 무지하다면 그 영향이 바로 커리큘럼의 운영이나 실제 수업의 방향에 미치게 되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폐쇄적이고 독선적이며 덜 발전적인 내용으로 고착되기 일쑤니까요...자기 학원만이 최고라는 자부심은 일단은 당연한 자세이겠지만,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라고 여겨지구요, 유감스럽게도 많은 학원 관계자분들의 공통된 모습이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렸던 대로 학원 레벨이라는 것이 해당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보면, 그 레벨 수업에 사용되는 교재는 나름 학원별로 엄선된 교사들이나 커리큘럼 개발자들이// 그 레벨의 학습목표나 성취도를 설정하고// 성실히 수행했을 때 학습자가 이룰 수 있는 정도를// 미리 가늠하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에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iBT 나 명문 외고, 자사고 등의 입학에 필요한 인증시험의 레입니다. 어쨌든 그 커리큘럼을 완전히 소화했을 경우 성취가능한 또는 이론상으로 성취가 가능해야 하는 점수임에는 분명하니까요..

 

최상위 레벨일수록 성실함과 치열한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 과정을 통과한 아이들은 다른 어학원에서도 종종 최상위 레벨을 받을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지나온 과정을 돌이켜서 무엇이 헐거웠나 반성해야 하겠지요..

모름지기 최상위 레벨이라는 것은 언어의 영역 전반에 걸쳐 고른 성취를 이룰 수 있어야 하겠는데 학원마다 커리큘럼의 구성과 비중이 서로 조금씩 다르니 반드시 허술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그런데 이럴 경우,,,학원 옮기시나요~???

 

사교육계에서 명실상부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는 대형 학원일수록 당연히,,당당하게,, 학부모의 뒷받침 능력을 요구합니다. 그 능력이라는 데 경제력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시두만요...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에효..ㅠㅠ

 

그렇다면 그 아래 레벨군에 대해서는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요.

 

상위 레벨군으로 가야 하는 부담이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교재를 고른 담당자들의 욕심도 좀 끼어 있습니다. 요즘의 레벨 분포도는 예전의 피라미드 형태에서 마름모나 항아리형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중간 단계의 레벨에서 중상위 레벨까지는 아주 두텁다는 뜻이지요. 그 많은 아이들의 개성이 완전히 배제된 채로 상위 레벨로 가기 위한 과정만이 전제된 커리와 교재로 변질되고 있다는 인상을 아주 강하게 받습니다. 전국의 학생관리를 본원에서 하는 일부 대형 학원의 경우 일관성과 객관적인 평가지표가 될 수도 있으니 이는 그 학원 나름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교재 선별에 대해서 가장 치명적인 변수는, 해당 학원의 아이들의 실제 학습능력이나 영어능력과 무관하게 전시용으로 선정된 경우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아이들은 정말로!! 본문의 인쇄가 안보일 정도로 단어를 찾아야 하고, 그러고도 지나고 나면 그 지문의 선명한 의미파악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너무도 왕왕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학부모의 허영심을 살짝 이용하는 듯이 보이기도 하고, 교재 선정자가 해당 학원의 아이들의 진짜 능력을 파악하지 못한 경우나, 경험부족으로 "모름지기 이 정도는 소화해야 한다"고 눈높이를 아이들에게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그럴 수 있겠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경쟁 학원의 커리큘럼을 의식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표준 레벨의 학습목표가 중심이 잡혀있다면 학습자들이 평균적인 성취도 가능하다고 보여지지만 그렇지 않은 어학원의 경우 동일 레벨 수업자들의 영역별 세부 레벨에 따라 수업의 질이 혹은 낮아지거나 혹은 포장될 수도 있겠습니다.

 

결론..

학원 레벨은 해당 학원의 수업의 목표나 레벨에 맞춤인 아이들을 자체 분류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학원에서 어느 레벨을 받았다고 하면, 아,,이 아이는 그 수업을 욜씸히~!! 하면 저 정도의 교재를 조금 어렵게라도 학습!!!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되실 듯 합니다. 보통 명성이 자자한 학원일수록 그렇습니다. 토플이나 특목고 진학에 커리를 집중하고 있을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내신을 다지고 상위 레벨로 올라가든, 내신 조차도 멋지구리~~토플이나 토익 등을 전제로 하는 학습 중에 거저로 얻어진다고 강변하는 커리큘럼이든 반드시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불합리를 내재하고 있는 것이 학원 시스템의 약점이라고 봅니다.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모든 사항들을 세분하고 선별한 후 반을 구성한다는 일 또한 기대할 수도 없고 또 기대해서도 안되겠지요..

 

아직도 수능에 목 맨 학원과 학부모님들도 있습니다.

새정부, 신임 대통령의 외국어 교육에 대한 마인드가 아주 공격적인 상황에서 아직도 그러하시다면 새로운 영어 시험류들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게 될 지,,깊이 고려해 보셔야 할 줄로 압니다. 특히, 시간과 자질이 충분한 초등학생들일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일류 외고 등에서 국제중의 신설을 서두르고 있고, 대형 학원과 교육 컨텐츠 사업자들이 자사고 신설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서울 시내의 학교 수업에서 최소 주1회는 영어로만 영어수업을 하는 것을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한다는 뉴스가 떴더군요..그리고  영어 말하기ㆍ듣기 평가 비율을 상향 조정한다 하였습니다. 4월에는 영어인증 시험의 시범판을 실시한다고도 하더군요.

수능 강박에서 벗어나시고 새 인증시험의 전개과정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입시정책의 방향이 어떻게 수정될 지 아무도 장담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전한 학년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에서 가장 손쉽게 그 기반을 잃을 대상들이 수능과 내신 위주의 영어를 진행해 온 아이들일 것입니다.

 

 

수능은 이제 우리 아이들의 영어화두로는 아주 낡은 개념이 되어 가고 있지요..자고 일어나니 어느 새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절대 다수의 아이들이 이 수준도 못이루었다는 것은 이제 재론의 여지도 없이 무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듣기 능력을 길러줄 일입니다. 듣기가 되는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보다 더 빠르고 수월하게 새로운 체제의 영어에 적응하게 될 것이 너무도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엄마표 아이들의 특징인 듣기영역의 점수가 안정적으로 높은 아이들은 어떤 학원에서도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아이들입니다. 가장 무리없이 레벨업을 시킬 수 있는 아이들이니까요..

학원 레벨에 동요하지 마시고, 옆집 아이 레벨에도 기분 상하지 마시고,,,아직도 우리는 듣기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엄마표를 선택하신 여러분은 아주 행복하신 분들입니다. 듣기 레벨 올리시고 학원에 가보시면 문법과 어휘 레벨 높은 아이보다 더 큰 환영을 받으실걸요~~*^^*

엄마가 손가락만 좀 고생하면 될 것을,,,,옆집 아이 흘겨보지 마셔요,,,사팔 되십니다~~~ㅎㅎ

 

그리고 귀가 트이고 말이 유창한 아이들은 이대로 가십시다. 전국민이 회화가 되는 것이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리라는 발상은 참으로 가소로운 설정입니다. 국가경쟁력에 필요한 "레벨"은 따로 있지요..

 

 

리딩레벨...

보통 리딩타운에서 얻은 레벨을 말씀하시지만 저는 아이가 무난히 소화하면서 읽는 책의 레벨이나 해당 도서의 권장 레벨 등을 한데 섞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이제 레벨의 정의도 달라져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싶어서요^^

  

 

1a.......미국초등학교 1학년 3개월 정도의 리딩레벨에 해당하니 이 레벨은 읽기자체만을 놓고 보면 우리나라보편적인 1학년 새내기정도의 읽기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되구요,,

 1b.......1학년 6개월 정도,,,

          간단한 문장 받아쓰기,,,그림일기 정도의 국어수업을 받는 우리네 초등학교의 아그들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만,,,듣기며 말하기는 이 정도의 레벨에서는 당췌 안따라주겠지요^^

1c.......1학년 9개월 정도의 레벨입니다.

           학습지를 좀 했던 고학년 아이들이 종종 이 레벨로 출발을 합니다.

           이 레벨에서는 하염없이 듣기,,비디오 보기,,등 우짜든동 듣기에 주력을 하셔야 합니다.

           아그들 연세를 불문하구요^^

           읽기가 중요하다지만 사실 거의 불가능한 레벨입니다. 고학년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2a..

2b..

2c.......이 정도의 레벨을 받게되면 고학년일 경우 리더스북의 비기너나 1단계부터 집중듣기나 읽기를

          시작할 수 있구요...시중에 나와있는 원서학습서의 1, 2단계,,,Reading Success 류의 교재를

          6단계까지,,,Multiple Reading Skills등은 C단계 정도를 풀 수 있습니다.

          헬로리더,,,언아이캔,,등을 읽기책으로 써도 무난한 레벨이구요, 3학년 레벨의 집중듣기를 하면

          편하게 갑니다..학습서 뒷레벨은 사전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3a...

3b...

3c.......수능 듣기를 모두 맞추는 기쁨이 생겨갑니다..

          위의 학습서 E단계가 가능하고 스텍번 등의 원서학습서를 시작하면 즐겁게 합니다.

           4.0 ~레벨의 집중듣기를 무난히 합니다. 3.0까지의 읽기책을 병핼할 수 있습니다.

          고학년일수록 생초보에서 시작하여 집중도를 유지하였을 경우 이 레벨까지 무난하게 얻구요,

          그렇게 얻은 레벨이라면 수능 정도는 거의 맞출 수 있다는 말씀이예요~^^

          듣기 경험이 없는 아이가 이 레벨을 얻었을 경우는 고강도의 학습적인 진행을 했을 경우가 많고,

          그렇게 되면 수능 수준을 넘어서는 듣기력을 얻기 위해 아주 공이 많이 들어야 합니다.

 

 

4a...

4b...

4c.......초등생을 기준으로 고학년에게 보다 정밀한 독해를 시도해볼 수 있는 레벨입니다.

          어지간한 학습서를 D~E단계까지 무난히 풀고 챕터북 3.0 정도를 읽습니다.

          그림책을 세세히,,구석구석,,,읽을 수 있는 레벨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종종 해리포터류 등 장편 집중듣기를 시도해 보실 수도 있는데,

          이미 알고있던 내용의 또 다른 접근이므로 의미파악 정도를 엄밀히 측정하기가 그래서 더 어려운

          책이 오히려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등이기도 합니다..

          문법을 시작하면 초급과정을 무리없이 소화합니다.

 

 

5a...

5b...

5c.......이 정도만도 참 잘하는 레벨입니다,,

          고등학생들 중에서도 좀 한다하는 학생들도 이 레벨을 못 받는 아이들...허다하거든요..

          뉴베리 수상작에 익숙해지지만 유독 그 분야의 문학작품들은 자기레벨보다 1.5~2.0 레벨 정도를

          하향조정하는 게 읽기책으로는 좋더이다..

          환타지류에 대한 고민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집중듣기는 이 즈음부터는 레벨을 파악 올려서 해도 괜찮았던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런 과정이 없이 평소의 영어실력으로 이 레벨을 받은 중딩 이상은 단계를 낮춰서 듣기를

          권합니다.....읽기를 새삼 시작하기도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6a...

6b...

6c......주력했던 진행의 재료나 분야에 따라 이 레벨에서의 아이들간 영어성취의 정도가

         극명하게 다르게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듣기,,말하기,,원활하게 되고,,이런 경우는 곧장 읽기도 더불어 이룬 경우입니다.

          제일 바람직한 경우이지요..

         학습적인 비중이 높았을 때,,,읽고 풀기는 무난한데 말하기가 무미건조하던지,,읽는 것보다

          집중듣기로 읽기를 병행하는 것이 편한 경우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집중적인 어휘 학습으로 이룬 경우일 때 말하기가 안됩니다.

         고학년 지식책 또한 아이 성향과 진행방식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각각 다르구요,

         같은 레벨에서도 넌픽션은 기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레벨은 높은데 새삼스레 이런 고민이 생겨버리면 난감하지요..

         제대로 훈련을 쌓으면 토익이나 토플 등에서 놀라운 점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더불어 영역별 레벨의 동반상승을 유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방향을 약간 턴해서 제2외국어쪽으로 가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MA...

MC...

ME....각각 7학년, 8학년, 9학년에 해당합니다.

 

ME레벨인 아이들을 보면 어떤 테스트에서도 최상위 레벨이나 그에 근접하는 레벨을 받을 수 있습디다만 진행의 내용에 따라 조금씩은 편차를 보이기도 합니다.

미샤의 경우를 놓고 살펴보면, 지난 달 ME가 나왔는데요, 그래도 9학년 교재로의 수업은 분명히 낙제를 겨우 면하는 수준으로밖에는 학습이 안될 것이구요, 읽기는 7학년의 전 영역에서 일부는 무리없이 일부는 겨우,,어찌어찌 가능하고, 쓰기는 그보다 더 낮은 레벨로 예상되는데(측정기준이 없으므로), 에세이 등의 과제를 9학년 수준으로 써내기는 커녕 아마 에게게~~~소리가 절로 나게 유치하리라 생각됩니다. 이것은 아이의 학년이 올라가고 글쓰기가 여물어가면 차츰 격차를 줄일 수 있으리라 보고 전문가들께서도 그리 말씀 하시지만, 시간이 필요한 전제라는 것이 중학 이후에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말하기 또한 아이의 상식이나 성숙도와 관계가 있겠지요. 최근에 토론능력이 좀 좋아져서 그 영향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리딩타운 테스트와 무관하게 아이의 리딩레벨은 "무리없이 즐기며 읽을 정도"의 레벨로 정의하는 것이 훨씬 내실있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상위 레벨을 다져주는 길 또한 언제나 우리말 사고력과 직결되어 있는 것 같구요, 어휘나 문법을 강도있게 진행해도 마지막 레벨의 마무리에서는 오히려 우리말 부족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왕왕 있습디다.

 

학습레벨, 그 불편한 진실...

학원이나 기타 온라인 시스템의 레벨테스트를 아이와 함께 파악해 가는 동안 문법과 어휘,,,우리를 불편케 하는 그 웬수같은 문제가 조금 풀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뭐 그리 달가운 진실은 아니더이다...ㅠㅠ

학원탐방을 하면서, 온라인 테스트를 하면서,,그리고 막상 꿈의 수업이나 다를 바 없는 사교육을 경험해 보면서 느꼈던 점은요, 이거 없이도 조금만 애쓰면 마무리가 되겠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역설적으로 우리 아이에게 딱 안성맞춤인 사교육을 만나기가 참으로 어렵더라는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고작 6주만에~~~에헤라디야~~~라고 해도 되랑가요~~???

 

작년과 올해의 아이의 성취도 그래프를 영역별로 보면, 듣기와 읽기는 거의 제자리인데 비해서 문법과 어휘 부분에서 조금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는 이미 상위 레벨을 이룬 후의 리딩이나 리스닝이 그 날의 컨디션이나 시험 당시의 주변환경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정말 그 레벨을 이룬 아이라면 덤벙대는 성격만 아니라면 실수가 거의 없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작년 초에 아이 학교에서 제학력평가를 할 적의 일화입니다.

이 학교가 시내에서 좀 많이 떨어져 있답니다. 일이 잘못되려고 했는지 시험지가 학교에 늦게 도착해서 듣기 평가가 시작되었을 때에야 대부분의 학급에서 시험지 배부를 막 시작했지요. 방송은 시작되고 시험지는 못받은 아이들이 일제히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명실공히 도내 최고라는 영어실력이 무색해지게 그 날 이 학교의 듣기평가 결과 최고 10번까지 듣지 못하고 고스란히 틀려버린 아이들이 속촐했습니다. 시험지를 받아 든 순간에 10번 문제가 흘러나오고 있었지요..

그런데 미샤는 다 맞추었어요..

아이의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문제가 쉽기 때문에 문제지 없이 듣기만 해도 되더라,,그 중 몇 문제는 일부만 들려도 가능했다,,,했습니다. 내신이 아닌 영어 그 자체가 자유로운 아이들도 비교적 선전했다고 하더군요..

이 일화가 얼마나 제 머리를 선명하게 정리해주었는지 모릅니다.

 

듣기에 익숙해지는 조짐들,,

집중듣기를 하며 딴전을 피우다가도 엄마가 꽥 소리를 지르면 바로 해당 소리가 나오는 부분을 찾아내지요..즐거운 조짐입니다. 듣기평가를 하면서도 딴전을 피웁니다. 듣고 있다 이거지요..쥐어박고 싶지만 용서해 주십시다. 정답을 맞출테니까요..^^

 

이렇게 여러개의 문제를 듣기만으로도 다 맞출 수 있는 것이 내공이 단단해져 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고, 읽기 또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실수가 잦은 것은 아이에게 반드시 무언가 모자란 부분이 있어서입니다.

 

독해 내공..

최근에 잠깐 "제명" 시켰다가 다시 시작한 아이에게 1년 전에 풀렸던 학습서를 다시 풀게 해봤습니다. 분명히 그 레벨보다는 한참 진행된 아이인데도 다시 오답이 나오는데 그 문제들을 보면, 아이의 상식이나 기타 지식이 모자라 제가 부연 설명을 해주었던 것들이었습니다. 보통 우리와 다른 문화권의 일상적인 풍습이나 풍속에 대한 문제일 때 그렇고, 때로 여자아이들의 경우 우리 나라에선 보기 힘든 하키나 럭비 등의 주제일 때, 그리고 군대 관련 문제일 때 재차 오답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그보다 좀 레벨 차이가 많이 나는 상위 레벨의 아이들이 비슷한 성향인데도 틀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지문 속에서 새로이 지식을 확장해 갈 수 있는 내공인 것이고 그런 레벨의 아이들은 거의 실수가 없습니다. 고도의 함정이 장치되어 있는 문제만 아니면 대부분의 상위 레벨 아이들은 아주 가볍게 실수를 피해 갑니다. 그래서 흔히들 실수도 실력이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실수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레벨이야말로 그 아이의 진정한 레벨이며, 그 레벨이야말로 제학년 학습에서 평균 이상의 성취를 얻을 수 있는 학습레벨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맥락에서 문법과 어휘 역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이 부분의 성취가 눈에 띄면서 드는 생각이 이 또한 그 부분, 또는 그 섹션의 문법에서 또는 어법에서 자유로워진 것이 아닐까요..어휘 또한 같습니다. 리딩과 맞물리고 아이의 우리말 활용능력과 접목되는 상위 레벨의 고도로 아카데믹한 어휘는 억지로 암기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아이들의 사유의 기초가 우리말에 있고 그 사유가 점차 깊어지고 활발해질 때 영어 내공과 더불어 문법이나 어휘의 유추 또는 습득에서 완전히 자유로와질 것이니 사교육이나 의도적인 주입식 학습이 아닌 방법으로는 그래도 책읽기 만한 게 없다고,,,1월 초순에 시작한 고감도 그룹수업을 두달만에 마치는 변 올습니다..^^

 

엄마표 아이들에게 등급이니 인증이니 하는 새 체제의 시험은 거의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이, 이러구 하세월을 보내고 어느 날엔가 영어가 더 이상의 변별력을 갖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오면, 잃어버린 우리들의 시간을 누군가에게 돌려달라 요구할 수도 없는 문제이니, 너무 과열되지도 마시고 중심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서로 배려하고 서로 격려하는 것만이 우리를 그 광풍에서 흔들림없이 나아가게 해주는 길이라고,,,,,,

어느 날 문득,,,,,

이 지방의 내로라 하는 학원은 거의 순례를 해 본 게으름댁,,,그 모습들에,,,그 풍경들에 너무 걱정이 되어 한말씀 드렸습니다...

 

아래는 지금의 제 심정,,,조금 민망하고 조금 뻘쭘하고,,,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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