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부하는 가은맘 1탄 - 새로운 도전! 2011-09-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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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가 되어 처음 떨어질 때 아이와 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남편의 모습을 보며 눈물 훔친 뒤 처음으로 공항 출국게이트에서 헤어지는 남편을 그렁그렁한 눈으로 바라 보았다. 

고개돌리며 입술을 깨물며 애써 눈물을 참던 남편의 모습을 뒤로하고 그렇게 필리핀 마닐라행 비행기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몸을 실었다.

 

 

하루가 지났다. 애당초 걱정은 기우였으며 그저 사람 사는 곳이 어디나 매 한가지라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 더운 날씨 탓에 조금 지치긴 하지만 무엇보다 가은이가 너무나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에 큰 걱정을 던 듯하다.

 

 

이곳은 필리핀입니다>>~~~~^^*

 

특별한 기회가 생겨 가은이와 함께 필리핀에 6개월정도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필리핀 행의 의미는 가은이가 아닌 아이들 영어 수업을 하는 저를 위해 마련된 시간이랍니다.

테솔을 비롯 다양한 영어관련 지도자 수업을 들었지만 현지의 영어를 몸소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었던 터라 물론 필리핀이 순수 영어권이라 할 수는 없지만, 실제 그네들과 부닥치고 영어를 쓰며 좀더 현실감 있는 언어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외에 출판관련 또 다른 프로젝트가 있기도 하구요.

 

그런 엄마 공부를 위해 손을 잡고 기꺼이 필리핀 마닐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준 가은이에게 그리고 기꺼이 아내의 손을 잡아준 아빠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제가 이곳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교민의 도움으로 가은이를 그레이스 크리스챤이라는 이곳 사립 국제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역시 감사할따름입니다.

 

 

6개월의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얻어가고 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마닐라에 온지 6일째입니다

아주 긴 휴가를 보낸듯.. 풀리지 않는 여독으로 온몸이 찌푸둥합니다..

이곳은 건기를 지나 우기입니다. 하지만 사나흘 내리 퍼붓는 지독한 우기는 지났다고 하네요.

한국으로 치면 가을로 아주 쾌적할 때 들어왔다는군요.

한낮엔 덥긴 하지만 꽤 견딜만 하구요. 아침은 그야말로 한국의 초가을 날씨를 연상시키듯 선선하기 그지없답니다.

 

제가 머무르는 이곳은 퀘존 지역내 빌리지 입니다.

퀘존 지역에도 많은 빌리지가 있는데 제가 머무는 이곳 빌리지는

스페인풍의 멋스런 가옥들이 들어선 집집마다 딸린 집앞의 정원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으로 한국인들이 거의 없는 빌리지 주택가입니다.

빌리지를 들어서려면 24시간 경찰이 상주하고 검문하는 게이트를 항상 지나야 할정도로 치안이 확실한 곳이기도 하구요.

 

집집마다 개를 키우고 높은 담장이 둘러쳐져 있으며, 필리핀 사람들보다는 외국인들이 많이 기거하며, 필리핀내 문화가 그렇듯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 필리핀인들은 거의 아떼, 야야 라는 우리나라의 가정부나 유모 또는 기사들이랍니다.

암튼 운이 좋게도 제가 홈스테이로 기거하는 집은 이곳 퀘존 지역중에서도 필리핀의 중상류 이상의 가정이나 외국인들이 기거하는 빌리지내에 있네요.

 

 

다른 집이 다들 그러하듯 제가 기거하는 곳 역시 아떼와 야야가 3명이나 있어 모든 가사일을

도맡아 해줄 뿐아니라 아이를 케어하고 보살펴 주고 있답니다.

인건비가 워낙싼 이곳에서 아떼와 야야들을 두는 건 너무나 보편화 된 문화라고 하는군요.

 

어제 가은이를 처음으로 학교에 보냈어요.

새벽 5 50분에 기상해서 아침먹고 준비한다음 630분이면 학교로 출발..

다음엔 가은이 교복입은 모습도 보여드릴게요..

마닐라 와서 누구보다 씩씩하게 적응하고 밝게웃는 가은이엄마지만 참 대단하다.. 생각이 절로 듭니다. 언니들, 오빠들, 외국인들 가리지 않고 금새 친구가 되는 딸래미.. 어쩜 그리 넉살이 좋은지..ㅋㅋㅋ 

아직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가장 크다는 SM, 차이나타운, 맛사지숍.. 참 많이도

다녔네요.. 주말 동안 이렇게 많이 돌아다녔으니.. 피곤할만도 하지요.

 

담주부턴 저역시 학기가 시작이라 바쁠듯 합니다.

가은이를 보내고 저역시 학교로 가야 하거든요.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세잌스피어가 눈에 들어올런지 ㅋㅋㅋㅋㅋ

영어원작들에 푸욱 빠져 살아 볼려구요.

 

필리핀에서 하는 대학생활 기대만발!!!ㅎㅎㅎ

 

 

 

 

가은이가 다니는 그레이스크리스챤..

 

 

앞으로 필리핀의 숨겨진 모습들.. 빈민가의 아이들...

(참고로 우리나라도 그런면이 없지는 않지만.. 이곳은 특히나 음과양이 함께 공존하는 커다란 도시라는 느낌을 매순간 받게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고 의료사업을 하고있는 숨겨진 한인일군들..

외에 공부하는 가은맘의 다양한 모습도 많이 올려드릴게요..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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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워니맘 2011-11-24 11:55 
어머 필리핀에 가셨네요. 부러워요. 가은이는 엄마표로 무장되어 있으니 현지에 가서도 잘 하겠지요. 부럽네요.
icicle 2011-09-25 13:37 

기대가 많이 되요 . 다양한 문화의 모습과 생활  올려 주세요

 저도 요즘 십오육년 만에 제 돈 들여

공부 쪼금  시작했는데  학교 다닐때 공부의 맛을 진짝 알았드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드니 뭘 배워도 재밌네요

고은햇살 2011-09-24 08:28 

도전하는 모습이 멋져요.

저도 기회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만들어가며 또 도전한는 삶을 살고싶다라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화이팅 하세요.

dkcarrot 2011-09-23 23:42 

가은맘정도 실력되시는 분도 공부를 하시는군요... 반성~!

쌍싱이 2011-09-23 22:20 

필리핀만의 자연의 풍요로움도 많이 즐기고 오세요.

저도 행복했던 어학연수시절을 떠올리면서 건강하게 잘지내시길 바래요.

참 졸라비의 햄버거와 필리핀 빙수 (할로할로)도 가은이와 함께 드셔보시길 ...

시은맘 2011-09-23 21:45 

부럽네요..

세진맘 2011-09-21 20:19 

내년1월쯤 중1,초4 아들 데리고 두마게티로 갈 예정입니다.일단 1~2년정도 살아보고 계속 유학할지 결정할려고 합니다.

아는 선교사님 계신곳으로 갈려고 하는데 다음주에 결정날것 같네요.

남편만 두고 가야해서 여러모로 심란하고 영어공부 손놓은지 오래되서 걱정이 앞서네요..

한국에 있던 살림들 다정리하고 남편은 회사사택으로 들어가는데 한국에서 쓰던 냉장고,TV,에어컨 같은걸 가져가는게 나을까요?가서 피아노레슨도 좀 할려는데 피아노(그랜드) 가져가면 비용이 많이 들까요? 그리고 자동차는 가져가면 세금이 몇백이라던데 현지에서 사는거랑 가져가는거랑 어떤게 현명할까요? 답답한데 여쭤볼데가 마침 생겼네요..바쁘시겠지만 답변 꼭 부탁드려요..참...한달 생활비 얼마정도 예상해야할까요?

행복한 겨울 2011-09-21 08:21 

건강하게 잘 지내다 돌아오셔요 6개월쯤 뒤면 모녀분의 폭풍성장이 있으시겠군요

저도 여기서 노력하며 응원할랍니다

조은엄마 2011-09-20 20:07 

제가 딸아이와 함께 6개월동안 호주에 가서 처음 글을 남겼을때 따스하게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시던 가은맘님이 생각납니다. 그때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그리고 올 12월 저도 은이와 2개월 일정으로 세부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가은맘님께서 필리핀 이야기를 해주시니 더 더욱 눈이 번쩍 귀가 쫑긋 세워지네요.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 다 이루시길 그리고 이렇게 종종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가은맘님 그리고 가은이 화이팅!!!

개구쟁이맘 2011-09-20 18:46 

가은맘언니~

필리핀에 가셨다고 해서 깜짝 놀랬어요.

남다른 경험을 이렇게 칼럼으로 자세하게 나눠주셔서 고마와요. ^^

앞으로 언니와 가은이의 필리핀 생활이 참 기대되네요.

모쪼록 애초에 기대했던 바램들을 다 이루어오기를 바래요!

세환맘 2011-09-20 14:24 

저도 퀘존에 4개월 머물다왔는데 반갑네요~ 벌써5년전이네요...

울아들은 넘 어려서 그냥 야야에게 맡겨두고  저만 어학원에 다녔네요(JJ... 들어보셨는지...사실 어학원이 중요한건 아니고 튜터가 중요하답니다...정말 잘하는 선생들이 있으므로...^^) 오후만요...

그렇게 좋은 학교가 있었나봐요~한번도 못 들어본 학교이름인데...

어쨌든 우리 동네엔 바퀴벌레가 넘 많아서 지금도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물론 그때 매일같이 먹던 망고 맛은 지금도 그립답니다...^^

 

가은맘 책 감탄하며 봤는데 이렇게 여기서 근황을 들으니 반갑네요ㅎㅎ

6개월 자~알 보내고 돌아오세요~*^^*

xiuzhen 2011-09-29 23:31:03
훌륭하시네요.
결단이라는 게 말만큼 쉽지 않았을텐데. 화이팅!!
건강하게 지내시고 하시고 싶은 거 다 하시고 돌아오세요~~^^
투썬맘 2011-09-20 13:41 

이런 특별한 기회를 가지게 되신거에 대해 정말 축하드리고 잘 되었어요..

저한테도 이런 기회가 오면 참 좋겠는데.... 헤헤

아이랑 외지에 나가 있는다는게 참 힘들잖아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여러가지 이유로도...

 

6개월간이라고 하셨으니 계시는 동안 가은이랑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드시구요..

더불어 공부도 잘 하고 오세요...  홧팅!!!

가은이 아빠가 많이 보고 싶어 하겠어요...

 

 

삼남매맘 2011-09-20 10:57 

 가은맘님 필리핀에 갔군요 저도 이사할집 리모델링하고 이사하느라 한여름 바쁘게 지내다 오랜만에 쑥에 들어오니 가은맘님 소식이 제 눈에 제일 먼저 눈에 띄네요

가은맘님 글 읽으면서 제 마음이 많이 설레었어요 부러움반 기대반으로요.

좋은 기회 알차게 보내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