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서 좋은 습관.. 2009-04-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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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꼬맹이 이제 초2 올라가는데 겨울 방학 숙제로 2학년 1학기 수학문제집 한권 풀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겨우 두자리수 더하기 빼기에, 곱하기 시작하고 시계 보기, 달력 보기 하는 수준에 무슨 수학적인 내용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래도 항상 녀석에게 손으로 쓰고 눈으로 보면서 풀라고 합니다.

녀석은 사방 팔방 눈을 돌리고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주억거리면서 머리로만 하려고 합니다.

오늘 녀석에게 해준 이야기에요.

 

생각하는 것은 두뇌만이 아니라고...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 손으로 만져 보는 것, 입으로 소리 내는 것, 코로 냄새 맡아 보는 것......

그런 것들 모두가 두뇌가 더 쉽게, 더 많이, 더 잘, 더 멋지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안보고 안듣고 느껴보지 못하고서 그저 두뇌로만 생각하면 훨씬 더 어렵고 힘들어서 발전도 더디고 스트레스는 더 많이 받는다고 해줬지요.

녀석이 진지하게 듣더군요.

다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계의 짧은 바늘이 한 바퀴를 돌면 몇 시간이 지나는 걸까요?"

낭랑하게 읽고서 고개 한번 끄덕이고...

"1시간!!"

 

"하루 동안 시계의 짧은 바늘은 몇 번 돌까요?"

역시나 낭랑하게 읽고서 고개 한번 끄덕이고...

"24번!!"

 

"하루는 몇 시간일까요?"

"24시간!!"

 

아마 여러집에서 이와 똑같은 일들이 벌어질것이라 생각됩니다 ㅋㅋㅋㅋ

문제를 읽으면서 키포인트에 박스 치는 습관도 초2 부터 시켜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수학에서 풀이 과정을 중시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문제를 읽으면서 풀이의 단서가 될 수 있는 키포인트,

또는 자칫 실수로 이어질 수 있는 놓치기 쉬운 조건들을 읽으면서 바로바로 잡아내는 버릇이야말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 고득점자가 될 수 있는 기본 조건이지요.

 

문제 전체에 죽죽 밑줄 긋거나 아무데나 별 의미 없이 동그라미 네모 치는 행위...

절대 안됩니다!!!!!!

문제는 최대한 깔끔하게 놔두고 키포인트에만 줄을 긋던지 박스를 치던지 별표를 하던지...

문제를 읽으며 포인트를 잡아내는 훈련이 초등 수학에서 부터 꼭 필요합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우리말로 된 수학 문제를 다 읽고도 뭔 말인지 몰라서

영어 독해하듯 잘라서 끊어서 다시 읽고 또 읽는 아이들 태반입니다 ㅠ.ㅠ

이해해서 풀었어도 주어진 조건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서 틀리는 경우도 다반사구요 ㅠ.ㅠ

 

잠자기 전 양치하는 좋은 습관 처럼 수학도 어려서 부터 기왕이면 좋은 습관으로 풀면 좋지요.

문제 읽는 단계에서 부터 풀이 과정 까지...

좋은 습관은 나이를 먹을 수록 그 가치가 더 하지요 ^.^

 

할아버지님 글에 묻어 갑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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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2009-04-28 10:35 

우리 아들 녀석에게 너무나 필요한 글이라 출력 들어갑니다.

머리로만 하면 안되는 이유를 오늘 저녁 설명해 주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이렇게 중하위권을 위한 수학 글 많이~ 부탁드려요...^^